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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방통 브리핑] 통신3사 재난로밍 전용망 구축

통신방송 20.06.28 13:06

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재난상황 발생!” KT?LGU+ '먹통'→SKT망 접속→정상 통화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 등 일대 통신이 불통되고 통신두절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줬던 사고였습니다. 아현 화재사고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통신먹통 사태를 방지할 수 있도록 통신3사가 재난로밍 전용망을 구축했습니다.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은 화재 등으로 특정 통신사에 통신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화재로 A사 기지국이나 교환기가 피해를 입을 경우, B사 통신망을 통해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식이죠. 이를 위해 통신3사는 각사별로 약 10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재난로밍 전용망을 구축했습니다. 통신 재난 발생 때 재난 통신사 사업자식별번호를 비재난 통신사 기지국에서 송출해 해당 단말에 로밍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더이상 소를 잃지 않는다면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 “차비 40만원 드립니다”…불법보조금 표적 된 중저가폰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크게 늘면서 ‘공짜폰’을 넘어선 ‘차비폰’의 온상이 됐습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40만원대 고액 차비(페이백)까지 쥐어주면서 가입자를 유인하고 있는데요. 최소 60~70만원 불법보조금이 있어야 가능한 금액입니다.물론 페이백을 받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게는 8만원대부터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가입해야 합니다. 또는 통신사별로 구독형 상품이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권하기도 하는데요. 일부 판매자들은 일정 기간 이용 후 요금제나 서비스를 해지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페이백 약속마저 어기는 경우가 많은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통신 및 애플리케이션 이용 패턴을 잘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공짜폰은 없습니다. 

◆ 정부 유료방송 M&A 심사 단축된다

정부의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심사기간이 단축될 전망입니다. 최근 정부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크게 플랫폼의 규제완화와 1인 미디어 등 콘텐츠 투자확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 업계의 관심사인 유료방송 M&A와 관련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표적으로 심사를 진행하는 공정위, 과기정통부, 방통위가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경우 자료를 공유하고 일정도 어느정도 정해서 대상 기업체에게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했던 심사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인데요. 또한 시장점유율 규제도 사라지게 됩니다. KT를 옭아매던 합산규제는 이제 완벽하게 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KT가 케이블TV 인수에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공정위, 과기정통부 등이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 광고매출 감소에 적자 지속…지상파 부진 터널끝이 안보인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인 종합유선방송사(SO)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IPTV와 홈쇼핑PP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통위는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44개 방송사업자의 2019년도 재산상황을 공표했습니다. 지난해 IPTV의 방송사업매출은 3조8566억원으로 지상파 방송 3조5168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상파는 확실히 위기인것 같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5년만 해도 55%였지만 지난해에는 36.7%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PP의 점유율은 38.9%에서 52.9%로 확대됐습니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 역시 지상파는 2018년 21.9%에서 19.9%로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IPTV는 19.9%에서 21.8%로 확대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상파는 어떻게든 유료방송 재송신 대가를 계속해서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400원에서 500원 이상으로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유료방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상파가 가져가는 몫이 늘어날수록 다른 PP들의 몫은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뒷짐을 놓고 있습니다. 

 

◆ KT, 랜선 없는 와이파이 시대 연다

KT가 신개념 와이파이 기기와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기가와이 인터넷은 랜선 없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버디를 제공하는데요. 기존 와이파이와 달리 인터넷 음영지역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두대의 와이파이를 한대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속도는 867Mbps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KT는 1인가구 및 소호가구 상품 가격을 더 낮췄는데요. 2030 고객을 더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시장을 세분화하고 개인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춘다면 가입자 1000만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 KT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