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정호원 기자]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놓고 농축산업계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농업과 축산업 관련 단체들이 개정안 통과를 촉구 또는 반대하는 성명을 내거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11일 국회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도농상생 발전을 위한 도시조합의 도농상생사업비 납부 ▲농협중앙회장 1회 연임 허용 ▲지역조합장 직선제 선출 ▲비상임조합장 3선 연임 제한 ▲지역조합 내부통제기준 의무 부과 ▲회원조합지원자금 지원 투
정부와 금융당국이 연일 금융권을 질타하고 있다. 행동대장 격인 금융감독원장이 앞장서서 금융권을 압박하고 나서자 한동안 뒷짐을 지는 듯 하던 금융위원장도 거들고 나섰고, 급기야 대통령까지 ‘금융 공공재론’을 제기하며 힘을 보탰다.금융당국이 문제를 제기하는 논리는 대략 이렇다. 금리 상승으로 소상공인이나 금융약자들은 고통을 받는데 고객돈으로 장사하는 은행들은 앉아서 이자장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올려 성과급으로 나눠 갖는 등 돈잔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등 역대급 실적을 올린데는 과점체제의 영향
필자는 얼마 전 관악구청에 다녀왔다. 관악구와 한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아동들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자문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행사는 아동의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을 스스로 탐색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구의 정책으로 제안하는 ‘관악구 아동권리 모니터단 전체 총회’로 수십명의 아동과 대학생 멘토 등이 참여하였다. 아동들의 제안은 주민참여예산제도 등을 통해 구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의 참여권 차원에서 볼 때 의미 있는 행사였다. 제시된 의견으로는 ‘아동 눈높이에 맞춘 낮은 신호등, 교차로 바닥 경광등,
[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대기업들의 투자계획 발표가 30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롯데와 한화를 필두로 한 재벌그룹의 투자계획 발표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의 미래를 기약하는데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투자인 만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구나 이번에 발표된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을 보면 종전보다 규모가 커졌고,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적으로 돈을 투입하겠다는 것이어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한다.현재까지 발표된 투자규모 합계는 1000조
[딜라이트 장영일 기자] 요즘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가슴이 답답하다.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간다고 했는데, 삼성전자가 연이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역대 2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조차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연이어 갈아치우는 등 계속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주가에 선반영됐다.여기에 갤럭시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딜라이트 장영일 기자] 어닝 시즌을 맞아 상당수 대기업들이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고 있지만 경영진들의 표정이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닌 듯 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회사들은 직원들의 '부푼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부푼 기대'는 다름아닌 성과급 및 임금 인상 압박이다. 지난해초 SK하이닉스로부터 촉발된 성과급 논란은 올해도 진행형이다.최근 삼성전자가 임금교섭에 실패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몰린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중 상당수가 '사상 최대'라는 수
[딜라이트 장영일 기자] "좌우 없이 사이 좋게 싸우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과거 권위주의 체제 시절에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사용됐던 구호인 '멸공'이란 단어를 소환한 인물은 정치인이 아닌 한 재벌 기업가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SNS에 다른 국가 체제에 대한 혐오 발언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5일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
[딜라이트 정호원 기자] KT가 지난달 30일로 인터넷 장애와 관련한 고객보상 전담 지원센터 운영을 종료했다고 한다. 지난 10월25일 발생한 전국적인 인터넷 장애사태와 관련한 보상문제가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KT는 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7200건의 문의 가운데 소상공인으로 접수를 요청한 1470건을 심사해 인정되면 모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피해액을 명시한 130여건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보상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물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전국가맹점주연합회 등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
요즘 지구촌 주요 국가들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협의체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 문제이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주제는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이른바 ‘넷제로’ 등 기후변화 대응이었다. 이어서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지난 31일(현지시간)부터 이달 12일까지 세계 190여개국이 참가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130여개 국 정상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거의 유엔총회를 방불케하는 규모다. COP26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딜라이트 장영일 기자]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KT의 유무선 통신망 장애 사고로 전국의 일터와 병원, 증권거래, 원격수업, 건물보안 등 모든 것이 90분간 마비됐다. 국가기간통신사 KT의 통신 안정성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초연결 사회의 극단적 어두운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3년 전 아현화재때도 경험했다. 이때도 KT였다. 사실상 '투아웃'이다.지난 2018년 서울 아현국사 통신국 화재로 마포·용산·서대문·은평구 등 4개구 식당들이 수일간 영업을 못 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통신장애는 전국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