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갤럭시S20 예약판매 시작=갤럭시S20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통신3사는 2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7일간 진행합니다. 갤럭시S20은 오는 27일 사전예약자 개통에 이어 다음 달 6일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울트라 3종으로 구성됐으며 출고가는 각각 124만8500원(부가세 포함), 135만3000원, 159만5000원입니다. 공시지원금은 최소 7만9000원부터 최대 24만3000원 수준입니다. 어떻게 구매하는게 현명할까요. 현시점에서는 공시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하는 편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24개월 약정 기준 5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총 할인금액은 33만원인데 이는 KT에서 제시한 최대 공시지원금 24만3000원보다 높은 규모입니다. 고가 요금제로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2년간 특정 통신사에 묶여있지 않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 

 

◆SK텔레콤 2G 종료 왜 안되나=SK텔레콤이 2G 종료를 선언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SKT는 지난해 2월 21일 연내 2G 종료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11월 7일에는 정부에 정식 서비스 종료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G 종료 시점은 오리무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아직 현장 실사조차 마무리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언제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2G 장비를 생산하는 곳은 없습니다. 부품이 없다보니 이미 2012년에 2G를 종료한 KT 장비에 베트남 통신사 S폰까지 수소문해 부품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칫 통신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속한 실사를 통해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IPTV 가입자 증가 케이블TV 감소 지속=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유료방송가입자는 3272만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PTV는 가입자 수가 1566만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는 1380만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심사가 마무리 된 방송사업자간 M&A 완료 시 2018년 기준 사업자별 가입자 순위는 KT계열 1위(1022만, 31.2%), LGU+&CJ헬로 2위(806만, 24.6%), SKB&티브로드(783만, 23.9%)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1위 구역 수는 KT계열 34개, SKB&티브로드 17개, LGU+&CJ헬로 13개로 향후 사업자 간 경쟁 양상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갤S20 오프라인 행사 취소=코로나19 여파는 ICT 업계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가 판매를 앞두고 있지만 대대적 오프라인 행사는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매해 열던 개통 행사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차선책으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갤S20 마케팅 정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황했습니다. 대형 오프라인 전시행사였던 ‘갤럭시 스튜디오’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전국에서 오픈된 갤럭시 스튜디오는 약 130곳이었지만 올해에는 10여곳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구매고객 수백명을 초청하는 ‘갤럭시 팬파티’도 무기한 연기됐다고 하네요. 

 

코로나19발 보이스피싱 ‘주의’=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시도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스미싱 문자 누적 건수는 9688건이라고 합니다. 최근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 이외에도 전화로 보건당국·확진자 등을 사칭해 일반 국민이나 자영업체 등에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및 유사 범죄시도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보건·의료기관 등을 사칭하기 위한 전화번호 조작시도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본인의 개인정보 탈취가 의심되거나 휴대폰을 도난·분식했을 경우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입제한서비스,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킬스위치의 3종 서비스를 이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LGU+ 명예퇴직 배경은?=LG유플러스가 사상 첫 명예퇴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년 이상 근속 또는 50세 이상 10년 근속자 중 희망자를 명예퇴직 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명예퇴직 무풍지대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과거 LG데이콤 시절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의 명예퇴직도 없었습니다. 명예퇴직이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거나 손쉬운 인력 구조조정 도구로 악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내세운 명분은 두 번째 인생설계 지원이랍니다. 내부 구성원들의 문의도 많다고 합니다.  이는 노동조합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노조는 명예퇴직 정례화를 반대하고 노사합의를 우선적으로 요구하면서도, 단발성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도 희망자에 한해서만 제2의 인생설계를 돕겠다고 합니다. 건전한 의도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거 같습니다만 실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딜라이트닷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