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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마트폰 ‘베가’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8 08:56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베가’는 ‘시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SK텔레콤용 안드로이드폰입니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AMOLED 디스플레이, 정전식 멀티터치 지원 등 팬택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총동원된 스마트폰입니다. 제품 발표 이후 ‘베가’를 빌려 한 달여를 써 본 결과 팬택이 왜 이 제품의 성공을 자신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관련글: ‘애플 타도’ 선언한 팬택, 팬택의 꿈은 이루어질까)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경쟁사 보다 먼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집중했던 전략이 성공한 것이지요. 그리고 ‘베가’는 안드로이드폰이 늘어난 시장 상황에 맞춰 팬택의 ‘스카이’만이 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이 제품은 비슷비슷한 풀터치스크린폰의 디자인을 파괴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중앙의 버튼을 금속제 바 형태로 만들고 재질에도 금속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14g에 불과해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추석을 전후로 해 핑크와 골드브라운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베가’는 전체적인 구성을 오른손으로 통화를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 했습니다. 전원 및 홀드 버튼은 상단 좌측에 볼륨조절과 검색 버튼은 왼쪽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통합 20핀 단자는 오른쪽 측면, 3.5파이 이어잭은 상단 우측에 있습니다. 휴대폰을 오른손으로 잡으면 엄지로 정면의 모든 기능을, 검지로 상단을 중지와 약지로 좌측면을 모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실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S’는 한 손으로만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지요.지상파 DMB 안테나는 외장형이지만 대신 20핀 커넥터와 일체형 디자인으로 만들어 휴대폰에 안테나와 커넥터 두 개를 묶고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했습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며 플래시를 내장했습니다.실제 사용면에서 ‘베가’의 강점은 국내 안드로이드 2.1버전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PC와 동일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국내 홈페이지는 어도비의 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것이 많아 플래시가 완벽히 지원되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는 블로그에 붙어있는 다음 뷰 클릭 배너 역시 플래시죠. 각 휴대폰을 만든 제조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일부 제품이 플래시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라이트 버전이어서 광고 등만 보이지 정작 중요한 메인 페이지는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2.2버전에서는 플래시를 지원하는 것이 OS 제조사인 구글의 정책이지만 CPU 사양이 떨어지는 일부 제품은 업그레이드 후에도 관련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팬택은 자사가 만든 모든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집어넣고 있습니다.기본 바탕화면에서 제공하는 3D 사용자 환경(UI)은 초기 화면 페이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바탕화면은 최대 7개까지 구성할 수 있는데 순환되지는 않기 때문에 1페이지에서 7페이지로 가려면 중간의 페이지를 모두 스크롤 해야 합니다. 하지만 ‘베가’는 상단의 페이지 구분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페이지를 돌려보고 클릭하면 바로 갈 수 있는 3D UI를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중 UI를 바꾸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런처 프로’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지요.팬택도 삼성전자처럼 자체 앱을 공급합니다. ‘스카이 스테이션’이라는 내장 앱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휴대폰 업그레이드로 이를 통해 이뤄집니다. 무선랜(WiFi)로만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리우스’ 등과는 달리 쓸만한 앱은 없습니다. 4분기 이뤄질 ‘프로요(2.2버전)’ 업그레이드와 함께 ‘베가’용 스카이 앱을 공급하려는 것이 팬택의 계획입니다.메뉴 아이콘은 바탕화면 색을 다르게 해 사용처별 앱을 구분해 줍니다. 보라색은 SK텔레콤 전용, 녹색은 멀티미디어 관련, 갈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식입니다. 설정화면도 일반폰과 안드로이드폰 양쪽을 병합한 형태를 쓰고 있지요. 팬택의 터치폰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형태의 UI가 편하겠지요.‘베가’라고 나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메라 반응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느린 편이며 터치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은 없습니다.(기본값이 아닐 뿐이지 설정값을 바꿔주면 터치로 초점 영역을 정할 수 있습니다.) 3D 위젯 같은 경우에는 현란한 효과에 치중하다보니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업그레이드 속도도 경쟁사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고요. 그러나 국내 대기업과 해외 업체들이 만든 프리미엄급 제품과 비교할 때 완성도와 성능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케팅 능력의 차이로 명암이 갈리는 시장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팬택은 ‘라츠’라는 종합 IT기기 체험 쇼핑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가’를 직접 사용해보려면 이곳을 방문하면 됩니다. ▲강남점(9호선 신논현역) ▲노원점(7호선 노원역) ▲수원점(인계동 CGV 인근) ▲안양점(안양 킹덤예식장 인근) 등입니다. SK텔레콤이 관리하는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도 있습니다. 댓글 쓰기

LG전자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Z’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6 07:44

- ‘로드 타이핑’ 등 LG만의 차별화 내장 앱 ‘눈길’…반응 속도 아쉬워LG전자에서 LG유플러스용 ‘옵티머스Q’에 이어 SK텔레콤과 KT용 ‘옵티머스Z’를 내놨습니다. 1GHz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한 두 번째 ‘옵티머스’입니다.LG전자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을 예견하지 못해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절치부심 내놓은 제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옵티머스’ 시리즈입니다.하지만 이미 안드로이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팬택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등 다양한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신 LG전자의 ‘옵티머스Z’를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실제 ‘옵티머스Z’를 사용하면서 찾을 수 있는 이 제품만의 강점은 다양한 기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스마트폰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깔고 지울 수 있는 것이 일반폰에 비해 장점으로 꼽히지만 반대로 내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켓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LG전자는 이전부터 일반폰의 성능을 강화한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스마트폰’이라는 명제를 고수해왔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Z’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전 내장하는 것으로 ‘싸이언’만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었습니다.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앱은 ‘로드 타이핑’입니다. 누구나 길거리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다가 사람 또는 장애물과 부딪힌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앱은 뒷면 카메라로 전방을 보면서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이런 문제를 해소했습니다.무선랜(WiFi) 또는 블루투스에 접속해 연락처와 사진 등 간단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드래그앤쉐이크’ 앱도 괜찮습니다. 마켓에 있는 ‘범프’와 비슷한 앱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또 하나 LG전자만의 앱은 OSP(On Screen Phone)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앱은 PC로 휴대폰과 같은 화면을 보며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고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PC용 앱입니다.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게임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버튼도 모두 클릭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카메라까지도요.PC, 휴대폰, 웹의 3방향 백업을 지원하는 ‘LG 에어 싱크’ 프로그램도 유용합니다. 연락처, 일정, 메모, 즐겨찾기, 사진, 동영상, 메시지 등 다양한 파일이 서로 오갈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구글의 지메일 계정을 통해 제공하는 백업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LG 에어 싱크 아이디로 휴대폰을 옮겨도 데이터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메뉴 안에 있는 앱들을 카테고리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은 나만의 앱 관리를 좀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메뉴는 세로 스크롤 방식입니다.카메라를 물리적인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반셔터(AF 고정)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터치 방식 보다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볼륨조절, 전원 및 홀드, 카메라 등의 버튼은 모두 휴대폰 우측면에 위치해 왼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것에 최적화 돼 있습니다. 취소, 홈, 메뉴, 검색 등의 버튼은 전면부에 모두 키패드로 구현했습니다. 죄측면에는 통합 20핀 연결잭이,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이 있습니다. 지상파 DMB 안테나는 외장입니다.반면 아직 경쟁사에 비해 터치 반응 속도가 못 미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문자키패드에 엔터키가 없는 것도 불편합니다. 마켓에서 지원되는 앱의 수도 적지요. 이같은 문제는 향후 진행될 안드로이드 2.2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사용해 본 ‘옵티머스Z’의 소프트웨어 버전은 ‘SU950005(2010년6월20일)’입니다. 통신사는 SK텔레콤용입니다.‘옵티머스Z’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대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프리미엄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판되고 있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초보자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제품에 속합니다. LG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 등에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와 KT의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도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Z’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구매하기 전 한 번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열풍, LG전자 국내 2위 자리 내주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2 09:14

body,table {font-size:9pt;FONT-FAMILY:굴림}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팬택, 스마트폰 부동의 2위 유지…하반기 LG전자 반격 관건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스마트폰을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토로라라는 국내 휴대폰 점유율 순위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확대에 따라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 추세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팬택>모토로라 순으로 많은 시장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절반, LG전자는 나머지 시장의 절반, 그리고 그 외의 시장을 팬택과 모토로라 등이 차지해왔다.◆LG전자의 빈틈, 삼성·팬택·애플·HTC ‘차지’=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LG전자가 잃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다. 작년 2분기 ‘쿠키폰’과 ‘롤리팝폰’의 연이은 성공으로 30%를 상회했던 LG전자의 점유율은 현재 20%대를 위협 받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그 차이는 삼성전자, 팬택, 애플, HTC 등이 메웠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틈타 국내 1위를 굳혔다. ‘T옴니아2’, ‘갤럭시A’, ‘갤럭시S’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의 80%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48%대까지 하락했던 국내 시장 점유율도 5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월에는 사상 최대인 57.3%까지 달성한 바 있다.팬택은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2위 휴대폰 업체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기세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LG전자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시리우스’, ‘이자르’, ‘베가’ 등은 적절한 제품 공급으로 SK텔레콤과 KT의 주력 단말기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중 점유율 2위는 팬택이다. 이에 힘입어 팬택은 외산 업체의 진출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3~15%의 점유율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스마트폰 돌풍을 이끈 애플도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아이폰3GS’ 판매가 주춤했지만 ‘아이폰4’ 예약 구매 20만 돌파 등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5% 이상 달성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럴 경우 국내 시장 진출 1년만에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하반기 LG전자 ‘제품 경쟁력·마케팅 능력’ 반격 열쇠=HTC는 해외에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디자이어’와 ‘HD2’를 팔고 있다. KT를 통해 판매되는 구글폰 ‘넥서스원’도 HTC가 생산한 제품이다. HTC는 이달 중 SK텔레콤과 KT 양쪽에서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을 각각 1종씩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HTC의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리수대 초반이지만 SK텔레콤을 통해 비슷한 시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소니에릭슨, 림(RIM) 등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이에 따라 LG전자의 반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자를 200만명까지 확보하는 과정에서 1000대의 스마트폰도 팔지 못했다. SK텔레콤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LG전자는 이달 선보인 ‘옵티머스Z’ 등으로 반등을 노린다. 하반기 2~3종의 안드로이드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결국 LG전자가 경쟁사에게 내준 점유율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시장이 고착화될지는 하반기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댓글 쓰기

SKT, WiBro 조선소에 WCDMA를 심다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8.31 14:11

SK텔레콤이 KT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중공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원래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와이브로 조선소로 유명합니다. 와이브로 망은 KT가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4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상호 협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향후 현대중공업의 네트워크나 모바일 오피스 구축 등은 KT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31일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갖고 9월부터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폰 갤럭시S 공급 ▲조선소 내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 신규 구축 ▲ 유무선 통합 통신환경 구축에 따른 시범사업 추진 ▲조선소와 인근 해상에서의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통해 통신 음영지역 해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W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일부를 공급하는 등 현대중공업에 공을 들여왔던 KT 입장에서는 보기좋게 한방 먹은 셈이 됐습니다. 물론, 기존에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걷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KT 와이브로는 그 나름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중공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조선소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하는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지원하고 향후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쉽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쉽(Smart Ship) 전략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유무선 통신 솔루션 제공과 관련한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KT가 선점한 시장에 출사표를 낸 셈이지요. 실제 SKT와 현대중공업은 향후 진행될 스마트쉽 사업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아직은 MOU 수준도 아니지만 KT가 앞으로 현대중공업 스마트쉽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KT의 경우 지경부 'IT기반 조선사업 초일류화'과제로 진행되는 단발 사업이었지만 이 역시 시장을 선점하고도 이어가지 못한 점은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가 SK텔레콤의 보기좋은 윈 백(win back)으로 끝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시기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향후 2년여간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잘해서인지, KT의 와이브로 망이 미흡해서인지는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다시 역전되거나, 다른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범위하고 철제가 많아 통신 접속환경이 좋지 않은 조선소 현장 특성상 얼마나 안정적인 무선 환경을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KT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 제2의 ‘쇼옴니아’?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30 16:47

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PC-스마트 TV로 이어지는 N스크린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아이폰-아이패드-애플TV로 이어지는 고가 시장, 안드로이드폰-아이덴티티탭-쿡TV로 연결되는 저가시장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아이텐티티탭’의 콘텐츠 수급 문제는 현재의 ‘쇼앱스토어’를 10월까지 ‘올레스토어’로 확대 개편해 보강할 방침입니다. 태블릿 PC의 킬러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전자책, 동영상, 교육 등)기 때문에 3G 접속이 안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와 무선랜(WiFi)가 적합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3G는 용량 과부하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서죠. 애플 생태계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제공 대가 외에는 바랄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이번 KT의 선택은 향후 N스크린,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불가피합니다. <관련기사: KT, “태블릿 PC, 폰과 TV 연계 N스크린 경쟁 핵심”>그러나 KT가 이번 제품으로 이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단말기가 KT가 원하는만큼 보급이 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이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잘 만든 기기이지만 가격과 요금제 등이 “내가 ‘아이덴티티탭’을 꼭 사야지”라는 임팩트를 주기에는 부족합니다.현재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전체의 숙제 ‘해상도’입니다.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800*480입니다. OS 자체가 해상도를 거기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2.2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2.1, 2.2 모두 854*480이 한계입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갤럭시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콘텐츠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품질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킬러 콘텐츠가 여전히 명확치 않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KT는 ‘아이폰’ 위주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 자체 보유 콘텐츠가 현저히 적습니다. 태블릿 PC를 일단 구매하도록 만들기 위한 서비스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탭’에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탑재해 관련 시장을 우선 노리는 것 같은 식으로요. ‘아이패드’처럼 ‘애플 매니아’라는 고정 구매층을 보유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금제와 가격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게도 같은 숙제입니다.KT는 와이브로 약정을 조건으로 기기를 공짜로 공급하지만 월 2만7000원 요금제를 2년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와이브로만 가입해서 다른 태블릿 PC를 연결해 쓸 때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까지 생각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와 묶을 필요가 있습니다.KT는 작년 말 ‘WCDMA(3G)-WiFi-Wibro’ 3W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폰 ‘쇼옴니아’를 공동 개발해 내놨었습니다. 인터넷전화를 이동전화와 함께 쓸 수 있는 ‘쿡앤쇼’ 서비스,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 30개 이상 채널 시청이 가능한 ‘쇼비디오’, 무선랜 및 와이브로를 활용한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N스크린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이폰’에 묻혀 ‘쇼옴니아’는 그냥 그런 단말기로 내려앉았고 3W 전략도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실패했습니다.이번 N스크린 생태계는 지난 3W 전략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덴티티탭’이 KT의 계획대로 10만대가 팔릴까요. 일단 단말기가 팔려야 N스크린 전략 등 서비스 측면에서 KT만의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가 가능할텐데요. 아니면 ‘쇼옴니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지고 KT의 대표 태블릿 PC는 ‘아이패드’가 될까요. '아이덴티티탭'이 궁금하신 분은 광화문 KT 1층 '올레스퀘어'에 가보시면 됩니다. '올레스퀘어'에서는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직접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010번호통합정책…LG유플러스의 비애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8.27 09:42

정부의 번호통합정책이 01X 가입자에 3년 한시적으로 3G 서비스를 허용한 이후 010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방안은 여러 측면에서 논란의 소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우 01X 가입자는 물론, 정부정책을 믿고 010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번에 소비자 측면에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사업자 측면에서의 이해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책에서 소외된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최대 수혜자는 KT일단 3년간 3G 서비스 한시허용의 최대 수혜자는 KT입니다. 당장 내년 하반기에 2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인 KT 입장에서는 소비자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최상의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KT에 의한 KT를 위한 정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여기에 01X 번호표시제 도입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사실, KT 입장에서는 01X냐 010이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SK텔레콤처럼 충성도 높은 011고객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냥 내년 2G 종료만 원만하게 추진하면 됩니다. 이 정책이 결정되면 KT는 연간 1500억원 가량의 2G 네트워크 운영비를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가입자 이동 제한시 SKT도 ‘GOOD’두번째 수혜자는 SK텔레콤입니다. 방통위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01X 가입자에게 3년간 3G 서비스를 허용하되 해당 통신사에만 국한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방안이 허용될 경우 SK텔레콤으로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사의 우량 01X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사들의 전방위 마케팅 공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왜 사업자를 이동하지 못하게 했을까요. 위에 언급한 것처럼 SK텔레콤 01X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방통위는 마케팅비용가이드라인 제정 등 통신사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켜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간 서비스정책이 명확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가입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것은 원래 번호이동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요즘 고용과 관련한 최시중 위원장의 지적을 비롯해 결합상품 인가, 번호통합정책 반발 등으로 방통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서는 상당히 선방한 셈입니다. ◆LG유플러스, 득실이 없으니 결국은 손해그렇다면 LG유플러스는 이번 3년간 한시적 허용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안타깝게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게는 별다른 득실이 없습니다. KT의 경우 내년 하반기 SK텔레콤은 2018년 2G 종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15년경을 종료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운영계획상 LG유플러스는 어정쩡한 위치입니다. 또한 앞으로 01X 번호를 계속 유지하려 하는 가입자는 아마도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나마 타사 이동금지로 019등 01X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SK텔레콤만큼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번호정책이 결국 010으로 통합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굳어지면 LG유플러스 01X 가입자는 남아있던지 아이폰이나 갤럭시S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KT처럼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SK텔레콤처럼 가입자 보호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상당히 서운하다는 입장입니다. 왜냐면 LG유플러스는 사실상 2G로 봐야 하는 리비전A 서비스에도 010을 적용하는 등 번호통합과 관련한 정책에 있어 가장 정부의 의지대로 움직였던 사업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KT도 3G 전환에 힘을 쏟으며 010번호전환에 열심이었지만 이는 KT 자체의 네트워크 정책에 따른 것이지 정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서였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번호통합정책과 관련해서는 LG유플러스가 희생과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LG유플러스에게 최상의 방안은 무엇일까요. 그냥 특정시점에 싹 010으로 강제통합하는 방안입니다. 이 경우에도 KT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는 그 강제통합 시점을 2년 뒤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운영계획 등을 감안하면 그 같은 방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SKT의 데이터무제한, 사용자는 어떠한 경험을 얻게될까요?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26 14:28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오늘은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에 있어서 큰 한획을 그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바로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겠죠.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데이터요금에 ‘벌벌’ 떨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앱 다운로드는 물론이고 음악 스트리밍, 동영상 감상 등의 서비스는 데이터 소모가 많아 와이파이(Wi-Fi) 환경 안에서만 사용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랬었구요. 데이터요금폭탄이 남얘기는 아니잖아요?이번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확장된 사용자경험을 주게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용자경험의 향상에 따라 업체들의 모바일 투자도 점차 늘어가겠죠? 비즈니스모델도 나올 것입니다.아무튼,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찾고, 음악을 감상하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등을 무제한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럼 사용자들이 데이터무제한요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 기준으로 잠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먼저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저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하루밤새 일어난 일을 정리합니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있어도 데이터 요금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니깐 말이죠.중요한 트윗은 즐겨찾기를 해두고 다시 메인화면으로 나옵니다. 출근길의 동반자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실행시킵니다. 예전에는 한곡당 2-4메가를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마음 놓고 최신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걸어놓고 재생을 클릭합니다.스마트폰의 장점인 멀티테스킹도 활용해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브라우저로 포털사이트로 이동해 뉴스와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신작 영화의 트레일러를 감상하기 위해 유튜브도 접속합니다.출근길에 사용한 데이터의 총 사용량은 약 60메가바이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 앱인 ‘미니 T월드’로 집계한 수치입니다.이처럼 과거 데이터요금제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그래도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저는 미니 디바이스를 많이 가지고 다닙니다. 노트북을 비롯해 닌텐도 DSi, 아이팟터치를 들고다니면서 사용합니다.아시다시피 최근에 나오는 미니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와이파이를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노트북은 말할 것도 없구요.구글 안드로이드 2.2(프로요)부터는 스마트폰이 무선 AP가 되는 기능이 기본 탑재됩니다. 스마트폰을 무선 AP 모드로 전환시키고 미니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접속만하면 그 디바이스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아직 국내 안드로이드폰에 안드로이드 2.2가 탑재된 디바이스는 KT 넥서스원밖에 없으나 올해중으로 대부분의 디바이스가 2.2로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입니다.게다가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S는 2.1버전이지만 무선 AP 모드가 기본 탑재 돼 있습니다. 이동할 때 갤럭시S를 무선 AP모드로 전환시키고 아이팟터치를 사용해 비쥬얼드, 위팜 등 소셜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전화가 터지는 곳에서 인터넷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라는 강점을 가지는 것이죠. 노트북 사용자들도 와이브로 모뎀이 필요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무선모뎀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곧 출시가 예정돼 있는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 갤럭시탭이 출시된다면 데이터무제한요금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것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바일 사용자경험을 확대시켜주는 가장 큰 주춧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댓글 쓰기

010 번호통합…“잘못된 정책에 왜 소비자가 피해를 보나”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8.25 10:36

010번호통합과 관련해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01X 가입자에게 010 번호이동 없이 한해 3년간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010 번호통합 안건은 다음 주 방통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제 아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010 번호통합과 관련해 인터뷰를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질문이 왜 하는가, 3년의 의미, 그러면 끝까지 전환하지 않는 가입자들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 영향 등은 나름 유추해볼 수 있겠지만 3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는 사실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여러 방안 중 어느 것이 최적의 대안이냐는 질문에도 콕 찍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소비자, 정부, 사업자의 입장 등을 개별적으로 듣다보면 다 공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번호통합과 관련해 무수히 많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부나 사업자의 의견은 배제하고 소비자 단체의 입장만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짚어주는 분과의 인터뷰를 대화식으로 전개해보려 합니다. 인터뷰어는 물론 저구요. 인터뷰이는 통신 이슈와 관련해 극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녹색소비자연대의 전응휘 상임이사 입니다. 나 : 3년간 한시적으로 01X 가입자들에게 3G 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안이 가능성 높게 검토되고 있는데요?전응휘 이사 : 그 방안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 몰라요? 약관에 반영해서 3년 뒤에는 번호통합을 하겠다는 건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불공정 약관이라는 이유로 소송할 생각입니다. 나 : 불공정 약관으로 소송을 건다구요? 전 이사 : 우리나라에는 약관규제법이 있어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약관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불공정약관으로 제동을 걸면 됩니다. 그러면 방통위는 번호자원 고갈이 심각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한시적 허용도 약관규제법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이 안되는 거에요. 나 : 또 하나의 대안인 01X 번호표시제 서비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전 이사 : 번호표시제는 부가서비스로 봐야 합니다. 그게 어떻게 정책적 대안입니까. 방통위가 규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국가가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나 : 물론 강제통합은 반대하시겠죠?전 이사 : 특정시점에서 강제통합하겠다는 것은 차라리 방통위 입장에서 검토는 할 수 있겠지만 한시적 3G 허용이나 01X 번호표시제는 아예 논의자체가 이뤄져서는 안되는 겁니다.  나 : 최근 YMCA, 통합반대운동본부에서 이미 010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에게 01X 번호를 돌려주자는 의견을 냈는데요. 하지만 방통위는 번호는 소멸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전 이사 : 번호이동정책이 무엇입니까.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이동하는 정책입니다. 왜 지금 시점에서 불공정한 차별정책을 펴야 합니까. 아마 1년 미만 소비자들은 바꾸려고 하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오래전에 바꾼 사람 상당수는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원한다면 원래 번호를 돌려줘야 합니다. 당연히 01X 가입자가 늘어나겠지만 방통위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번호통합정책과는 관계가 없어요. 나 : 방통위 정책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죠? 그리고 방통위는 가급적 빨리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려고 하는데 그걸 허용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는데요. 전 이사 : 방통위는 번호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그럼 왜 번호자원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01X 가입자에게 3G를 허용하되 앞으로 번호를 양도나 이전하는 것을 막아놓으면 방통위가 원하는 010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됩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소비자들의 불만도 없어지고 01X 번호는 자연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나 : 01X 가입자들은 소위 우량가입자들이 많죠. 특히 SK텔레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만약 3G 서비스를 허용하게 되면 가입자 유치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보이는데요. 전 이사 : 자꾸 3G를 허용하면 KT에 유리하네, SKT에 불리하네 이런 얘기들만 나오는데 사업자 측면에서만 보면 안되는 겁니다. 번호이동정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번호를 유지하면서 사업자를 바꾸는 겁니다. 010 가입자는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이동하는데 01X 가입자는 그렇지 못해요. 명백한 이용자 차별이고 정책의 취지가 잘못 적용된 것입니다. 자신들이 정책을 잘못 폈는데 왜 책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킵니까? 나 : 전반적으로 방통위의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 이사 : 방통위는 번호이동정책이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안을 보면 정말 정책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하는 것인지 한심스럽습니다. 정책을 함부로 바꾸면 여러 피해가 생깁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거죠. 우리 소비자들이 착해서 피해보상청구를 안해서 그렇지 문제가 많습니다. 이상 전응휘 이사와의 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이사의 의견도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때문에 앞날이 더 험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저기서 불만, 반대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겠죠. 가급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ps : 예전에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라고 말한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댓글 쓰기

‘갤럭시S’ 한 달간 써보니…단점편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24 09:30

‘갤럭시S’에 한 달 사용기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예고한대로 단점을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관련글: ‘갤럭시S’ 한 달간 써보니…장점편>‘갤럭시S’의 단점은 한 가지로 요약됩니다. 바로 하드웨어가 가진 잠재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갤럭시S’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실행속도가 느려지거나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들이 꼬여서 생기는 문제 같은데 재부팅을 하고 나면 괜찮아 집니다. 그렇다고 불편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요.스마트폰은 주어진 대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이것저것 설치하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나에게 최적화 된 제품으로 만들어갑니다. 삼성전자가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제품 출시 이전 테스트 시나리오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국내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그동안 여러 언어로 만들어지다보니 각 콘텐츠들의 호환성 문제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용자는 콘텐츠 제작사를 탓하기보다는 내가 산 휴대폰 제조사를 원망하게 됩니다.애플리케이션 부족은 안드로이드폰의 계속된 숙제입니다.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의 ‘재미’를 느끼게 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별로 없습니다.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은 경쟁사만큼 갖추고 있고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논리이지만 실제 사용자로서 접하니 이 부분에서는 여전히 미흡합니다.‘갤럭시S’도 예외가 아닙니다. 단적인 예는 게임입니다. ‘삼성 앱스’에서 제공하는 레이싱 게임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5’이외에는 ‘갤럭시S’의 하드웨어적인 강점을 살려주는 콘텐츠가 없습니다. T스토어 게임들은 대부분 위피 변환 이어서 그래픽 등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miriya님이 블로그(http://blog.daum.net/miriya/15601139)에 잘 설명해 놓았으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삼성전자의 휴대폰과 PC의 콘텐츠를 관리하는 ‘키스(kies)’도 걸림돌입니다.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드로이드 OS 버전과 상관없이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아이디를 안드로이드폰에 입력하면 웹에 저장된 주소록과 캘린더(일정)이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옮겨집니다. 수시로 고친 내용도 동기화 되지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매한 유료 앱 데이터 역시 전환됩니다. 휴대폰을 교체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인 개인정보를 옮기느라 PC를 부산을 떨 필요가 없습니다.즉 ‘키스’를 쓸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키스’를 이용하면 이중으로 관리를 해야 해 비효율적입니다.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가 강화된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지만 파일 관리는 이동식 디스크 기능을 사용해 ‘드래그 앤 드롭’으로 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문제는 ‘키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갤럭시S’의 업그레이드를 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되지만 가뜩이나 잦은 업그레이드 때마다 일일이 간다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갤럭시S’는 부팅을 할 때마다 외장메모리와 내장메모리 속 콘텐츠를 스캐닝합니다. 그러다보니 저장된 파일이 많을수록 부팅 속도가 느려집니다. 2~3초 차이긴 하지만 사용자는 참을성이 없습니다.앞선 글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재차 강조하기 위해 다시 기재합니다. 스마트폰은 구매하기 전에 다양한 사용기를 읽어볼 것과 실제 제품을 잠시라도 이용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체험매장이 보편화돼 제품을 만져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 회사 제품이 함게 전시돼 있는 곳도 많죠. ‘갤럭시S’는 강남역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와 명동 SK텔레콤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 등에서 써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초기 구매가는 낮아도 2년 동안 써야 하는 비싼 제품입니다. 눈팅도 좋지만 발품도 판만큼 후회를 덜하게 됩니다. 댓글 쓰기

‘갤럭시S’ 한 달간 써보니…장점편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23 07:09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 통신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출시 두 달만에 8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로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모바일 오피스 등 스마트 라이프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2.1버전을 운영체제(OS)로 갖춘 스마트폰입니다. 안드로이드 2.1버전 탑재 스마트폰은 이미 여러 종류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갤럭시S’가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갤럭시S’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입니다. 4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과 WVGA(480*800) 해상도는 인터넷 활용은 물론 다양한 동영상 시청에 만족감을 줍니다. 조금 보태 소형 TV만 보다가 대형 LCD TV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요.내장된 비디오 플레이어는 휴대폰 안의 각각의 폴더에 흩어져 있는 모든 동영상을 목록화해서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동영상 파일은 PC에서 보던 그대로 옮겨 넣기만 하면 됩니다. 자막 파일도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파일을 변환하는 수고로움은 잊어도 됩니다.인터넷 서핑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크다 보니 쿼티 자판 간격이 넓어 문자 입력시 오탈자를 줄여주는 점은 보너스입니다.무선인터넷 정액제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도 큰 화면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T맵’의 대부분의 데이터는 휴대폰에 들어있기 때문에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30분 정도를 운전하며 일부러 목적지를 다르게 설정해 여러 번 고침을 했는데도 1~2MB 정도 밖에 닳지 않았더군요. 이도 안전운전정보(과속 카메라 등)를 업그레이드 한 것 까지 포함해서입니다.외부에서 다양한 IT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모바일 AP’ 기능도 매우 유용합니다. 이 기능은 휴대폰을 공유기(AP)로 이용해 무선랜(WiFi) 기기들을 언제 어디에서나 이동 중에도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노트북 등을 통해 사용되는 데이터량은 휴대폰을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정액 범위에서 차감됩니다.‘모바일 AP’는 안드로이드 2.2버전부터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이지만 아직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의 대부분이 2.1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의 장점으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지요. 물론 속도는 와이파이나 와이브로가 더 빠르지만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휴대폰이 되는 곳에서는 무선인터넷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진 음성통화 중 녹음 기능도 눈길을 끕니다. 녹음은 통화가 시작되는 시점, 즉 상대편이 전화를 수신한 직후부터 할 수 있습니다. 녹음된 파일은 ‘음성녹음’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nds’ 폴더에 amr 파일 형태로 저장됩니다. amr파일은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확장자이기 때문에 PC 등에서 들으려면 mp3 등 다른 파일로 변환을 해줘야 합니다. 변환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업그레이드(DH09 버전)로 추가된 기능은 운명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yr1032/120113352957)에 잘 정리돼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스마트폰은 PC처럼 사용자가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깔고 지울 수 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리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하지요. 이 때문에 메모리나 저장공간 관리가 필수입니다. ‘갤럭시S’에는 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모니터’라는 위젯을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사용치 않는 프로그램의 중단 및 제거, 메모리 및 저장공간 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외에도 삼성 앱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경쟁사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삼성 앱스에는 8월22일 기준 ▲게임 10개 ▲펀(FUN) 40개 ▲생활/위치 88개 ▲만화 106개 ▲어학/교육 71개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315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진에 있는 얼굴을 통해 관상을 볼 수 있는 ‘얼굴인식관상’입니다. 사진은 바로 찍어도 되고 기존 앨범에 있는 것으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쟁사 앱 마켓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상이 한 달간 ‘갤럭시S’를 쓰며 느낀 ‘갤럭시S’만의 강점들입니다. ‘갤럭시S’의 가장 큰 프리미엄은 제조사가 삼성전자, 통신사가 SK텔레콤이라는 것도 있지요. 물론 단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점은 다음 글에서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스마트폰은 구매하기 전에 다양한 사용기를 읽어볼 것과 실제 제품을 잠시라도 이용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체험매장이 보편화돼 제품을 만져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 회사 제품이 함게 전시돼 있는 곳도 많죠. ‘갤럭시S’는 강남역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와 명동 SK텔레콤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 등에서 써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초기 구매가는 낮아도 2년 동안 써야 하는 비싼 제품입니다. 눈팅도 좋지만 발품도 판만큼 후회를 덜하게 됩니다. 댓글 쓰기

[MVNO 도매가격 논란 해부-①] 도매가격 어떻게 형성되나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28 15:11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일명 가상이동망사업자(MVNOㆍ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하는데요. 이동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이통사(지금까지는 SK텔레콤만이 의무제공사업자입니다)의 네트워크를 빌려서 서비스하는 형태입니다. 즉, SK텔레콤은 망을 빌려주는 도매상이 되는 것이고 MVNO 사업을 희망하는 온세텔레콤이나 KCT 등은 소매상이 되는 것입니다. 온세나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매사업자인 SK텔레콤보다 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온세텔레콤이나 KCT는 SK텔레콤에 비해 자금력, 서비스 경쟁력, 인지도 등 뭐하나 앞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사업자들이 어떻게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요. 결국, 예비 MVNO사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통사보다 훨신 저렴한 요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예비 MVNO 사업자들도 이통사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비 MVNO 사업자가 요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매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통신요금이 100원이라면 MVNO 사업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80원 미만으로 떨어트려야 합니다. 도매가격이 얼마에 형성되느냐에 따라 MVNO 사업자가 요금을 80원으로, 60원으로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재판매 도매대가 어떻게 산정되나때문에 MVNO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도매제공 할인율입니다. 도매대가 산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리테일 마이너스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데 "대가 산정은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소매요금에서 회피가능비용을 차감해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전기통신사업법에 명시가 돼있습니다. 따라서 소매요금은 회피가능비용을 제외한 회피불가능비용과 이윤이 합산됩니다. 여기서 회피가능 비용이란 기간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아니할 때 회피할 수 있는 관련 비용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비 MVNO 사업자는 무선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선설비는 피할 수 없는 비용이 됩니다. 무조건 MVNO가 MNO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유선설비를 갖추고 있을 경우에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KCT나 온세텔레콤이나 일정부분 유선설비는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설비가 하나도 없는 사업자라면 모든 설비를 SKT에게 빌려야 하기 때문에 도매대가가 비싸질 수 있겠죠. 하여튼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도매제공 할인율이 결정되는 셈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30% 수준에서 할인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비 MVNO 사업자들은 30% 수준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폭적인 요금할인이 담보돼야 성공할 수 있는 MVNO 사업 구조상 60%는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나지게 도매대가가 싸게 책정될 경우 수많은 MVNO 사업자가 등장, 오히려 시장질서를 깨트릴 수 있고, 이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댓글 쓰기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9 11:23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의 한국 출시가 연기됐습니다. ‘아이폰4’를 유통할 것으로 알려진 KT는 애플의 발표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KT는 1~2개월 내에 제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짧막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1~2개월 뒤에도 ‘아이폰4’의 국내 판매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KT의 의지가 아니라 애플의 의지입니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의 중요한 접점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가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매 형태는 2년 약정으로 바뀌고 있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2년간 그 통신사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중요합니다.현재 KT의 스마트폰 전략은 전략 단말기 1~2종 집중입니다.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수차례 “많은 단말기 라인업을 갖추는 것보다는 똑똑한 단말기 1~2종이 스마트폰 판매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KT의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KT가 선택한 단말기가 사용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 시너지는 극대화됩니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맞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통신사와 제조사간 단말기 공급 논의는 일반적으로 6개월전에 결정됩니다. 6개월은 꼼짝없이 손가락을 빨 수 밖에 없는 것이죠.애플의 ‘아이폰’이 프리미엄, 구글 ‘넥서스원’과 팬택 ‘이자르’ 등 안드로이드폰이 보급형 시장의 KT 주력 단말기입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는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KT는 지금까지 80만여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습니다.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용자가 13만여명, 삼성전자의 ‘쇼옴니아’ 등 윈도모바일 OS 사용자가 5만여명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LG전자의 ‘안드로원’ 사용자가 3만여명이 있습니다. 100만명 정도죠.KT는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 점유율에서 20% 가까이 SK텔레콤에 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상황이 다릅니다. KT가 ‘갤럭시S’ 출시 이전까지 SK텔레콤과 스마트폰에서 거의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의 역할이 컸습니다.KT의 ‘애플 리스크’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아이폰’의 역할이 컸기에 ‘아이폰’ 없는 KT도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애플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번 ‘아이폰4’ 출시 연기 발표 과정에서도 KT는 철저히 소외됐습니다.‘아이폰4’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와의 가입자 유치전에 내세울만한 단말기가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1~2개월은 수세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있지만 SK텔레콤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집니다.출시 이후에도 문제입니다. ‘아이폰’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과 보조금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 등은 모두 KT가 부담합니다. 이 구조는 KT가 애플 단말기를 독점 유통하는 한 개선되기 힘듭니다.국내 단말기 판매는 1차 고객이 통신사입니다. 단말기 출고가는 일단 제조사가 통신사로부터 받는 비용, 즉 제조사 매출로 잡히는 가격입니다. 그 뒤 제조사는 통신사에 다시 일정부분을 반납합니다. 이 돈과 통신사 마케팅 비용을 합쳐 광고도 하고 보조금도 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고가를 두고 제조사와 통신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애플은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또 이런 이유 때문에 KT의 ‘아이폰’ 집중 전략은 다른 제조사들이 KT와 협력을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보조금과 마케팅 등에서 차별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의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모바일 오피스 등 대량 매출이 기대되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KT는 ‘아이폰’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이같은 통신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 ‘애플 리스크’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고객이지 KT의 고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SK텔레콤과 LG U+ 등 경쟁사가 ‘아이폰’을 도입할 경우 KT의 경쟁력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KT는 이에 대해 “애플과 신뢰할 만한 수준의 비즈니스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언하며 경쟁사의 ‘아이폰’ 도입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발표 과정을 보면 KT의 공언은 ‘희망사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제품 출시 연기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마당에 제품 지속적인 독점 공급을 기대하기는 여렵습니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영원한 우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습니다. 결국 다른 통신사로도 ‘아이폰’이 출시돼도 KT가 지금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때 ‘애플 리스크’가 해소될 것입니다. 물론 당장은 SK텔레콤과 LG U+로 ‘아이폰’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이와 함께 KT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주로 스마트폰 정책을 운영하게 되면서 KT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KT가 내놓는 애플리케이션 대부분도 애플 ‘앱스토어용’으로 개발됐습니다. 개발자 지원도 앱스토어 위주입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앱스토어 개발자 지원이 콘텐츠 산업 세계화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KT의 스마트폰 생태계는 ‘아이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은 부족합니다. 결국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스토어’에 개발자와 사용자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T스토어는 어떤 통신사를 쓰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파이가 큰 곳으로 몰립니다.‘아이폰4’ 출시 과정에서의 보상판매 시행 논란, 사후관리 비용과 방식에 대한 불만, 데이터 통화 비용 문제 등 부수적인 부분도 간과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는 IT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문제제기도 많습니다. 애플이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 않아 KT로 화살이 몰리는 경향도 있습니다.‘애플 리스크’는 앞으로 KT를 두고두고 괴롭힐 것입니다. 애플이 매년 6월 신제품을 발표할때마다 한국 출시일정부터 KT 독점인지 아닌지, 이전 제품의 보상 문제,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KT의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와의 궁합 등이 바로바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KT는 이같은 ‘애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구글 ‘넥서스원’, 팬택 ‘이자르’ 등을 앞세워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의 제품 출시도 논의 중입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이용자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시도지요. 하지만 성공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KT만 파는 제품이 아닙니다. 댓글 쓰기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효과는?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16 14:15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m-VoIP 및 이동통신 결합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밖에 LTE 조기 상용화, 3G 네트워크 성능 개선, 와이파이 존 추가 구축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발표로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무선인터넷과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1위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요금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내용들 모두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일단 시장의 관심은 데이터 무제한서비스에 쏠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 5만5천원 이상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조만간 휴대폰을 갤럭시S나 팬택의 베가로 바꿀 예정인데요. 처음에는 4만5천원 스마트폰 요금제를 생각했다가 5만5천원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경쟁사들이나 일부 유저들은 "무늬만 무제한이다", "반쪽서비스다", "조삼모사다"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분들 계시는데요. 제가 봤을때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무제한인가?진정한 무제한인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때문입니다. 기준 사용량은 요금제별로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 입니다. 하루에 이것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오해가 있는데요. 웹서핑이나 메일 확인 등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은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교환기 기준으로 망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 기준 사용량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구에서 서비스에 제약을 받더라도 마포구로 이동할 경우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결국, 한자리에 앉아 드라마 3~4편을 연속으로 보거나 대용량의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한 계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이 모니터링 하겠지만 기준 사용량을 넘는다고 무조건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선인터넷 순위 한방에 뒤집다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5만5천원 이상 사용자에 국한되는 만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킨 것으로 평가됩니다. LG U+의 오즈 서비스 이용자는 공감하겠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LG U+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KT는 3G 서비스보다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와이파이 경쟁력도, 3G 데이터 요금도, 무엇 하나 경쟁사에 비해 나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더이상 KT의 조롱섞인 와이파이 광고로 맘 상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왜 힘들게 와이파이존 찾아다니니"라는 광고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QoS 보장할 수 있을까무제한 데이터 정액제가 출시가 됐지만 느려터진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무제한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도입한 미국의 AT&T는 오히려 종량제로 전환했습니다. KT의 경우 아이폰 출시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고, 동시에 3G 네트워크 부하로 3G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와이파이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은 3G 인터넷 속도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일단 헤비유저들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1일 기준 사용량을 정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달부터는 HSPA+를 도입, 보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안정적인 데이터 트래픽 수용이 가능하도록 10월에 추가 주파수로 5/6 FA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용량증대를 위해 연내 6섹터 솔루션도 상용화 한다고 합니다. SKT 고위 관계자는 웹 서핑시 왠만한 사용자가 붙어도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입니다. 와이파이가 많이 구축되는 현 상황에서 3G 무제한 접속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지만 QoS만 보장된다면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쟁사 대응전략은?KT나 LG U+ 등은 "데이터 1GB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제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폄하하는 모양새입니다. 포장만 잘했다는 평가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고 데이터 폭탄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만큼 무선데이터 이용 형태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등장이 예상이 됩니다. 이미 게임 업체들의 경우 쌍수를 들고 SKT의 결정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시도되지 못하고 캐비넷에서 잠들어 있던 기획안들이 다시 햇빛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도 예상됩니다. 15일 LG U+가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U+박스는 오히려 LG 가입자보다 SKT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KT나 LG U+가 SK텔레콤과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 강자인 KT는 지금처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고, 유선과 무선 경쟁력이 비등한 LG U+는 현재 오즈 요금제와 와이파이의 결합이 현실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양한 플레이어의 참여와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SK텔레콤의 무제한 3G 데이터 요금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경쟁사들이 그 효과를 목도할 경우 그들의 전략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몇년간 정체됐던 이동통신 시장은 불과 1년만에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고심 끝에 내놓은 각 통신사의 전략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댓글 쓰기

‘애플 타도’ 선언한 팬택, 팬택의 꿈은 이루어질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5 16:29

팬택이 ‘애플 타도’를 선언했습니다. 한 번은 밀렸지만 두 번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아이폰3GS’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일으킨 스마트폰 돌풍에 지난 1분기 기업구조개선작업 이후 이어오던 분기 흑자 흐름에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다행히 흑자 기조는 이어갔지요.팬택의 이러한 자신감은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할 스마트폰 ‘베가’ 때문입니다. 기존 ‘시리우스 알파’로 알려졌던 제품입니다. 팬택의 CEO 박병엽 부회장은 이 제품을 4세대 휴대폰의 3강 반열에 오른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3강은 ‘아이폰4’, ‘갤럭시S’ 그리고 ‘베가’입니다.15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베가’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애플과 애플 CEO 스티브 잡스를 비판하는 동영상이 시작을 알렸습니다. 밑에 것이 그 동영상입니다.상당히 공격적인 내용입니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깨기 위해 만들었던 CF를 애플에게 그대로 되돌려줬습니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애플을 패러디했던 내용도 등장합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세상의 빅브라더가 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를 타개할 대안이라는 것이지요.팬택의 ‘베가’는 과연 애플의 대항마가 될 만한 제품일까요? 실제 만져본 느낌은 ‘손색이 없다’라는 결론입니다. 디자인은 ‘갤럭시S’ 보다도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퀄컴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최적화 시키는 능력은 충분히 올라온 것 같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성능이라든지 3D UI 속도 등은 뛰어납니다. 3D UI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바탕화면 이동시 일일이 한 장씩 넘어가야 하거나 맨끝에서 끝으로 움직여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이지만 팬택은 자체 기술로 인터넷 플래시를 지원합니다. 플래시 파일도 많고 상당히 무거운 급인 홈페이지를 로딩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멀티터치 반응은 조금 더딘 편입니다.팬택은 ‘베가’를 기본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나설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만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것들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팬택 제품도 ‘시리우스’와 ‘이자르’ 두 종이 판매 중이죠. 이런 상황에서 ‘베가’를 사야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에 소개되는 동영상에 잘 표현돼있습니다. 박병엽 부회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했습니다.팬택은 80년대 이후 제조업으로 매출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벤처기업의 신화같은 존재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세계에서는 노키아 애플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정말 이번에 내놓은 ‘베가’로 팬택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만으로 본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자본 대결인 글로벌 마케팅이 문제겠지요.이날 박병엽 부회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물론 애플을 잡기에는 우리가 덩치도 작고 나도 스티브 잡스를 따라갈 수도 없지만 애플을 잡겠다는 것은 꿈이고 이런 꿈도 없다면 미래가 없다. 낙수가 바위에 구멍을 내듯 이런 의지를 담을 만한 제품을 팬택은 갖고 있다. 2002년 월드컵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팬택이 창업한지 20년 됐다. 상장을 했을 때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썼던 분석자료가 팬택은 망한다였다. 맞는 얘기다. 우리가 한국에서 세계에서 어떤 회사랑 경쟁을 하고 있는가. 그러나 그 분석이 틀렸다는 것을 십수년째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애플을 잡겠다는 꿈도 결코 꿈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댓글 쓰기

SKT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무늬만 무제한 ‘논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4 15:55

- 음성 품질 확보 위한 다량 사용자 제한 조치 ‘오해’…8월 서비스 시행되면 사라질 듯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월 5만5000원 이상 올인원 계열 정액제 사용자에게 용량 제한 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유(有)제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요금제별 기준 사용량은 음성 통화 품질을 해칠 수 있는 초다량 이용자를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사용자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장소를 옮기면 적용되지 않는다. 망부하 지역안에 있어도 메일 동기화 등 텍스트 위주 인터넷은 제한받지 않는다.◆‘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최소 무선인터넷 보장 기준=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올인원 55(월 5만5000원) 이상 정액제 가입자는 모두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 차이는 무료음성과 문자메시지만 존재하게 된다. 올인원 45 이하 요금제 가입자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와 별도 모뎀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도입 이후 통화품질 저하를 경험했던 해외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소수의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에 의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고객의 통화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량 이용자의 QoS (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일부 제어하게 된다.제어를 하게 되는 기준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까지는 모든 무선인터넷 사용을 보장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VOD와 MOD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쓰지 못하게 되지만 웹서핑, 메일 동기화, 메신저 서비스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美 AT&T, 초다량 이용자 못 막아 무제한 서비스 포기=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사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유제한’ 요금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에 대한 오해로 생긴 문제다. SK텔레콤이 정한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은 말 그대로 음성 통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망에 부하가 걸릴 경우에도 최소한의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한다는 개념이다. 사용자가 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또 이번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에 사실상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당 용량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리고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상용화 하는 등 3G 네트워크를 대폭 증설했다”라며 “해외에서처럼 일부 초다량 사용자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기 위해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국 AT&T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단서 조항을 두지 않아 초다량 사용자들로 인해 네트워크 품질이 문제가 돼 무제한 서비스 자체를 접었다. 일반 사용자들의 불만 제기에 규제에 나섰지만 이미 가입한 사람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가입자들이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되는 8월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전망이다. 또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 기지국의 트래픽 정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