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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IT내공은 얼마?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29 14:42

LG경제연구원이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아이폰 등으로 새로운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IT내공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재미삼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LG경제연구원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IT 시장에 도입된 신기능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당신의 IT 수준을 평가해보자. 그리고 최근 들어 감지되고 있는 한국 소비자의 IT 지능 감퇴의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 본다.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한 A씨에게 주로 어떤 기능을 쓰는 지 물었다. “제일 많이 쓰는 건 이메일하고, 트위터, RSS 리더죠. 바쁠 때는 출퇴근하면서 보고서도 읽고요. 간단한 수정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검색이나 지도 찾기도 많이 쓰고, 스케쥴관리 기능도 편해요. 근데 PC로 입력해야 할때가 있어서 이걸 싱크하는 어플을 찾고 있어요. 아는 선배는 노트북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테더링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한 번해보려구요. 아, 인터넷 뱅킹 어플이 나왔대서 그것도 써보려구요. 요새는 스마트폰 덕분에 PC 잘 안 켜요.”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하는 IT 시장 A씨의 스마트폰 쓰임새는 최근 IT 기술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앉아서 쓰는 인터넷에서 움직이며 쓰는 인터넷으로, IT는 변하고 있다. 모바일 이메일과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위치 정보 서비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부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기 간의 컨텐츠 동기화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참고삼아 A씨가 말한 용어들을 잠시 살펴보자. 트위터는 단문으로 의견이나 뉴스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이고, RSS는 관심영역을 지정하면 그 영역의 뉴스를 사용자의 이메일 등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싱크’는 싱크로나이제이션(Synchronization: 동기화/동시화)의 줄임말로 두 개 이상의 기기, 또는 웹 사이트가 항상 같은 정보를 표시하도록 연결해주는 것이다. ‘어플’은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줄임말로 단말에 설치해서 쓸수 있 는 프로그램을 말 한 다. 테더링(Tethering)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다른 기기에 연결하여 인터넷을 하게 하는 기술이다.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라디오, TV, PC, 휴대전화, 카네비게이션... 현대인의 생활은 수많은 정보기기와의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그만큼 IT 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이러한 IT 제품과 서비스의 변화에 대해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표>는 최근의 IT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IT 지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들이다. 여러분의 IT 수준이 하수인지 중수인지, 고수나 달인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사용 능력이 필요한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 IT 하수: 당신은 음치가 아니라 기술치(技術癡) PC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한다해도 문서 작업이나 이메일 등 몇 가지 핵심 용도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다. 휴대전화는 전화하는 용도 이외에는 쓰지 않는다. 빠른 기술 변화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거나, 아날로그의 향수를 버리기 힘든 소비자인 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은 있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IT 기기를 멀리하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 IT 중수: 이젠 새로운 트렌드에 눈뜰 때 문서 작업, 이메일, 채팅, 각종 블로그 사이트는 물론 사진/동영상 편집까지 상당히 높은 PC 활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휴대기기에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휴대기기의 기능 변화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PC 못지 않은 경험을 휴대기기에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기기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IT 고수: IT 내공이 높은 얼리어답터 드디어 모바일 IT로의 여행을 떠난 선도 소비자다. 어떤 장소에서든 이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을 하며,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 지 위력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간단한 검색 하나 하자고 PC가 있는 방으로 가서, 컴퓨터가 부팅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지도 말이다. 요즘 들어 이것저것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써보느라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변의 IT 중수에게 모바일IT가 얼마나 좋은지 입소문을 내고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고수다. ● IT 달인: 당신은 IT 도사 이미 여러 종의 스마트폰을 써 봤다. 최근 나온 어플리케이션은 다 깔아봤고, 각종 기능을 실험하면서 버그를 발견해 내는 것은 물론 해결책도 같이 찾는다. 해킹이나 새로운 OS를 까는 롬업을 해보기도 한다. 요즈음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인 방송, e북이나 타블렛에 관심이 많다. 상위 16%까지는 잠재적 IT 고수 테스트에서 IT 고수와 달인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 사용 능력에 Rogers의 기술수용모델에 소개된 혁신수용자(Innovators)와 얼리어답터(Early Adaptor)의 개념을 대입한 것이다. IT 달인은 전문가 급의 지식을 가진 스마트폰 사용자다. 이러한 유형의 소비자는 순수한 기술애호가로, 새로운 기술이라면 일단관심을 갖는다. 여러 종의 스마트폰을 사보고, S/W 변형까지 시도하는 과감성과 도전성은 혁신수용자의 전형적인 속성이라 하겠다. 반면 IT 고수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를 접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 소비자로 설정했다. 남보다 신제품을 먼저 구매한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얼리어답터이지만 이것을 신기한 장난감으로만 보지 않고 자신의 업무와 생활에 접목시키면서 쓰임새를 찾는 실용적 소비자라는 점에서 혁신수용자인 IT 달인과 다르다. Rogers의 혁신수용커브(<그림> 참조)에 따르면 선도소비자로 분류되는 기술애호가와 얼리어답터의 비중은 각각 전체 시장의 2.5%와 13.5%이다. 물론 Rogers 커브는 소비자의 ‘성향’에 대한 것인 반면 앞서의 테스트는 ‘사용능력’이라는 결과를 보는 것이므로 개념의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모바일 IT 서비스라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수용성으로 보면 상위 16%의 소비자가 IT 고수나 달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IT 고수는 3%에 불과 그렇다면 현재 한국 시장의 IT 고수와 달인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몇 가지 통계 수치를 활용하여 한국 시장의 IT 고수 규모를 추정해보고 이것을 미국 시장의 소비자 구성비와 비교해 보자. IT 달인과 고수의 가장 대표적인 속성이 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여부부터 보자. 시장 조사 기관인 SA에 따르면 `09년 미국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억 6천 2백만대인데, 이 중 4천 3백 만대 가량이 스마트폰으로 전체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70만대 수준으로 추산되어 전체 시장의 3~4%에 불과하다. 사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약 '09년 현재 6천 3백 만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 전체 가입자의 약 25%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은 110 만명 정도로 이는 전체의 2.5% 수준이다. 트위터 역시, 미국은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의 19%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국내는 3.6%에 그친다. 얼마 전 한 블로거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1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 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공식적인 수치이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조사 대상인 101명의소비자 중 73명이 한 번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기기의 기능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70%가 넘는 소비자들이 이 기능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 소비자의 IT 수준의 현 주소다. 선도소비자층은 줄어들었고, 그들마저도 제품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한국 소비자의 IT 능력, 왜 떨어졌나 한국 소비자의 IT 역량은 절대 낮지 않다. 한국은 한 때 전 세계를 놀라게 한 IT 최강국이며,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소비자들이 IT 강국을 만든 주역이었다. 최근의 현상은 소비자들의 IT 역량이 낮아서 벌어진 것이라기보다는 IT 지식의 감퇴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동한다. 예컨대 초고속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은 역설적으로 무선 인터넷의 발전을 가로 막는다. 유선 인터넷이 워낙 좋으니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이나 관련 서비스를 쓸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 환경이 아직 미성숙하고,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 도입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서구 시장에서 스마트폰 확산에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던 기업용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의 도입이 느리다는 점 등 시장 인프라 측면에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일단 차치하기로 하자. 소비자의 눈으로만 본다면, 장벽은 무엇일까? 무엇이 세계 최고의 혁신 소비자인 한국소비자의 IT 지능 성장을 가로막는 것일까? ● 어려운 외산 서비스 트위터에 처음 들어가 본 소비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트윗(Tweet:메시지 쓰기), 팔로우(Fol low: 친구맺기), RT(Retweet의 약자: 메시지에 답변하기) 등의 용어는 낯설다. 영어로 되어 있다는 것도 큰 장벽이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이상한 사람이 영어로 말을 거는 트위터를 처음 들어가면 마치 미아가 된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의 모바일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튠스 등의 외산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사용법은 낯설고 한국화 작업은 느리거나 번역투의 용어와 문장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인 킬러 서비스를 외면하는 첫 번째 이유다. ● 너무 어려운 광고 광고는 제품의 용도와 사용법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수단이다. 아이폰이나 닌텐도의 광고는 대단히 직설적이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과 사용법을 광고에서 대놓고 가르친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광고는 티저(애매한 내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와 컨셉 광고 일색이다. 제품명과 캐치프레이즈는 수없이 반복되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점이 좋은 지는 모호하다. 제품 기능에 대한 설명에는 너무 많은 시각 효과가 들어가 어지럽고, 그조차도 너무 빨리 지나간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에서 주로 부각되는 디자인과 H/W 사양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서비스나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 가르치는 곳이 없다 90년대 초반 거리를 나가면 곳곳이 컴퓨터 학원이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켜는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여는지, 마우스의 오른쪽, 왼쪽 버튼은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왜일까? PC가 사람들의 생활에 그만큼 중요한 기기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처리 역시 PC 보급에 못지 않은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기술에 밝은 몇몇 사람들이 쓰는 고기능 단말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것은 변할것이다. 스마트폰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연결된 서비스들이 담길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은 휴대단말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고, 쇼핑할 때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집 안의 가전을 제어할 것이다. 우리는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는 방법을 더 이상 묻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위치를 문자나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길안내 기능을 이용하여 찾아가면 그만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위해서는, 스마트폰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기가 아니라 누구든 쓸 수 있는 일반적 기기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것의 용도와 사용법을 아는 것이 개인만의 숙제일까? IT 능력, 어떻게 높일까? ● 첫걸음은 개인적 관심으로부터 IT 사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첫 걸음은 개인의 관심이다.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기술 변화가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IT에 관심을 갖는다면 당신의 IT 지능은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IT는 기술이 아니다. 당신의 업무 경쟁력이며, 생활이며, 또한 우리 사회의 문화다. 당신이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혹은 누구보다 뉴스를 빨리 찾아서 분석해야 하는 지식노동자라면 모바일 이메일과 모바일 RSS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종 기념일과 날씨, 주식, 교통 정보를 놓칠 수 없는 생활인이라면 그를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무궁무진하다. 급하게 송금할 일이 있을 때, 약속 장소를 찾지 못해 길을 헤매고 있을 때 스마트폰은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다. 의약품 정보를 알고자 하는 의사, 세무 법령의 개정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고자 하는 세무사와 같이 특수한 니즈를 가지고 있다해도 실망할 필요 없다. 누군가 당신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놓았을 지도 모른다. 대형의 공급자가 만드는 제한된 제품과 서비스에서 벗어나 불특정다수가 불특정다수를 위해 제품과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자급자족의 시스템’이야 말로 스마트폰의 본질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사람들 간의 소통방식과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문화 현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우선은 이를 써보아야 한다. 물론 지금의 IT 기술과 제품 수준이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용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불만을 말하고, 원하는 기능이 없으니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는 선도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잠자고 있는 한국 IT 고수들의 혁신성을 깨울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관심이다. ● 사회적인 교육 지원도 필요 좋은 소비자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신제품을 쓰기 위해 갖가지 학습의 수고를 마다 않는 충성 고객과 제품을 해킹하는 집요한 고객들이 없었더라면 애플은 지금의 아이폰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소비자 중에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개발자와 기업가가 나온다.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는 그들 스스로가 혁신적인 소비자였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목격되는 기술 소외현상은 이런 맥락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신기술에 무관심한 고객, 제품을 써보거나 테스트하지 못하는 개발자는 한국의 IT 경쟁력을 빠르게 약화시킨다. 좋은 소비자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 트위터와 같은 최신 서비스, 스마트폰의 개념과 이용 방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일부 블로거나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용법, 트위터 사용법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런 컨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공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광고 역시 좀 더 간결하면서 친절해져야 함은 물론이다. ● ‘정말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소비자가 IT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 기업의 의무는 이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고객은 잊어버리고, 시장의 주도권과 현재의 수익 기반을 지키는데에만 급급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한국의 IT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졌다지만, 게임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스마트폰은 이제 겨우 도입 단계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고 개방적인 플랫폼과 서비스의 종류가 많아지면,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는 더 많아질 것이다. 아직도 모바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지 않은가. 고객들이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내기에 세계 최고의 능력을 보였던 한국 기업의 저력을 다시 찾자. [손민선 책임연구원] 댓글 쓰기

SK C&C 금융사업, 올해 기상도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05 13:25

SK C&C가 지난해 12월 29일 회사 가치 증대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9년도 SKMS 실천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시상은 우수한 SKMS 실천사례를 발굴, 역할 모델로 삼아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시행돼오고 있는데요. 2009년도 시상에서는 특이할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금융사업부분의 독식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최우수상에는 ▲금융 OS 사업 수주가 우수상으로는 ▲IFRS 사업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교육정보화 사업 ▲프로젝트 관리도구 개발 및 선제적 Risk 대응체계 구축 ▲IPO 및 국내 신용등급 상향 ▲어린이집 법 개정 등입니다. 이 중 대외사업으로는 금융 OS 사업, IFRS 사업,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교육정보화 사업등이 꼽히고 나머지는 모두 대내 활동에 관계된 것으로 사실상 대외사업 중 교육정보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융사업에서 발굴해낸 성과입니다. 참고로 2008년 시상결과를 보면 최우수상에 ▲글로벌 성과 창출, 우수상에 ▲MM2.0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구축 사업 ▲스마트카드 솔루션 개발 ▲전략구매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혁신적 비용절감 등이 꼽혔습니다. 2008년에 비한다면 금융부분의 대약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2009년 한해는 SK C&C 금융사업에 있어서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SDS와 LG CNS에 비해 금융사업 성과가 다소 부진했던 SK C&C였지만 IFRS 사업과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SK C&C는 올해 시중은행 중 3곳의 IFRS 시스템 사업을 따냈으며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의 IFR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또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과 SK증권 차세대시스템, 하나은행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습니다. 이처럼 행복한 한해를 보낸 SK C&C지만 2010년에도 이러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대부분 굵직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금융권의 IT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SK C&C가 올해 사업 비중을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IT아웃소싱 부분입니다. 2009년 최우수상을 받은 금융OS 사업부분 역시 IT아웃소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SK C&C의 IT 아웃소싱 시장 공략은 올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기회는 저축은행 등 그동안 금융IT시장에서 논외로 구분돼왔던 새로운 시장의 형성입니다. 이미 SK C&C는 2009년 하반기 저축은행 최대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뽑혔던 솔로몬 저축은행 차세대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SK C&C의 저축은행 프로젝트 착수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일저축은행, 신라저축은행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저축은행들은 구축사업자로 전통적 IT서비스업체들이 아닌 한국HP, 누리솔루션 등 다소 특성화된 업체들과 손을 잡은바 있습니다. IT서비스업체들이 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이유는 수익성 문제였습니다. 저축은행이 규모는 일반 은행에 비해 작을지라도 요구하는 업무는 일반 은행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IT서비스업체들은 사업성이 있느냐를 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SK C&C는 과감하게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단 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게 되면 향후 발생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도 좀 더 저렴하고 단시간내에 구축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쨌든 SK C&C가 올해에도 금융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아니면 한순간 반짝였던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은 최근 관심을 모았던 한국투자증권의 2차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한국IBM을 제치고 따냈다는 점입니다. 시작은 좋은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 금감원발 직격탄 맞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06 15:39

금융감독원이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6일 내놓았습니다.(관련기사) 결론적으로는 PC수준의 강력한 보안기준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준수사항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은행들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스마트폰 뱅킹을 위해서는 별도로 보안카드나 OTP(일회용번호생성기)를 휴대하고 다녀야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 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합니다. 기존에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되고 있는 하나N뱅크 유저들은 별도로 보안카드와 백신을 휴대하거나 설치해야 한다는 뜻이죠. 다시 말해 기존에 스마트폰 뱅킹이 가지고 있었던 편의성이 상당부분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러한 지침에 대해서 일부 사용자들은 많은 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웹 기반의 전자금융거래도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주장을 비롯해 강력한 보안 대책이 편의성을 저해하는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돼왔습니다. 금감원도 이러한 ‘여론’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다소의 편의성 감소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OTP나 보안카드 휴대에 대해선 보안업계와 은행사간에도 의견이 많이 갈린 부분”이라며 “하지만 물리적 보안을 위해선 2중의 보안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보안의 기본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자체내에서 인증을 통해 전자금융거래가 이뤄지면 편의성은 좋겠지만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중요 정보를 한군데 모아놓은 것은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한편 바이러스 백신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문제는 아이폰이나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을 위한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이 아직 상용화는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관련해서는 저희 보안기자의 글을 포스팅합니다(관련기사) 아직 백신이 상용화되지 못했으므로 이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서비스는 어떻게 될런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금감원 측에서는 은행이 자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하더군요. 물론 덧붙여서 TF팀을 운영하면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 상반기 중으로는 아이폰이던 스마트폰이던 바이러스 백신은 물론 해킹방지 프로그램까지 모두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의 취지가 기술의 혁신과 보안수준의 만족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며 “보안기술개발을 견인하고 유도하는 차원에서 이해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기술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좀더 편의성이 확보된 새로운 보안기술이 이번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통해 촉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하지만 금감원의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사용자들의 불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의성이 강조되던 스마트폰 뱅킹에 PC수준의 보안정책이 강요되면서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스마트폰 뱅킹을 위한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 나온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도 수정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등장하게 될 바이러스 백신과 악성코드 방지 솔루션이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서버기반컴퓨팅, 기업용 넷북 시장 활성화 신호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11 11:02

LG CNS가 2월 1일부터 서버기반컴퓨팅을 도입합니다.(관련기사) 서버기반컴퓨팅이란 쉽게 말해서 한글이나 워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개인 PC나 회사 PC를 통해 온라인 접근을 통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정보 저장도 PC가 아니라 중앙 서버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동안 서버기반컴퓨팅이 화두가 된 것은 오래전부터였지만 정보 저장의 문제, 네트워크 회선 문제 등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LG CNS가 서버기반컴퓨팅을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도 자신들 스스로가 구축사례가 됨으로써 기업에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이러한 LG CNS의 서버기반컴퓨팅에 사용되는 PC로 넷북이 선정됐다는 점입니다. LG CNS는 차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넷북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넷북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노트북 시장에 하나의 조류를 형성했습니다. 저도 넷북을 사용하지만 약간의 성능저하만 감수한다면 저렴한 가격과 이동성은 중요한 사항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은 넷북의 기업용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습니다. 물론 현재 기업용 넷북도 몇몇 제품이 출시되는 등 기업용 시장에 최적화된 넷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용 넷북 시장은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버기반컴퓨팅이 도입된 기업에서 넷북은 충분한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에 설치하고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넷북의 저사양이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네트워크 회선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CPU점유율이 높은 프로그램을 고사양 서버에서 구동해 애플리케이션 수행 속도가 빨라졌다 하더라도 이를 네트워크로 끌어와서 개인이나 회사PC에 뿌려주는 시간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최종 사용자 입장에선 PC가 느리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네트워크 지연 부분을 개선하는 솔루션 개발도 완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LG CNS가 이번에 도입하는 가상화 솔루션은 시트릭스의 ‘젠데스크탑’으로 관련 기술이 이미 적용돼있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을 중심으로 그린IT와 비용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LG CNS의 이번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기업에 서버기반컴퓨팅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솔루션 라이선스 관리는 물론이고 정보유출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는 만큼 서버기반컴퓨팅의 미래는 밝습니다. 과연 넷북이 이러한 서버기반컴퓨팅 활성화와 맞물려 기업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물론 PC제조 회사로선 수익률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겠군요. 상대적으로 고사양 제품이 팔리던 기업시장에도 넷북이라는 저렴한 PC가 보급되면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용 리스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PC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리스보다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욱 편리할 테니 말입니다. 댓글 쓰기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베스트셀러는 누가될 것인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12 10:21

최근 하나은행이 책을 한권 펴냈습니다. 2년 동안 2천억 이상이 투입돼 지난해 오픈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정을 소설로 담아낸 ‘팍스하나 스토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반 기업의 경우 IT프로젝트가 완성된 후에 개발 과정을 별도의 단행본으로 펴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사보에 특집 형식으로 게재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전사자원관리(ERP)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사보에 이를 게재하곤 합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시스템 개편에 대해 널리 홍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IT프로젝트, 특히 차세대시스템을 완료하고 구축과정의 경험을 책으로 내는 것이 보편화돼있습니다. 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백서형식의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이 같은 이면에는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이 한 몫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단일 기업이 수천억원 규모로 IT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은행권이 거의 유일합니다. 기간도 최소 2년이 넘는 장기프로젝트로 임직원의 땀과 애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은행입장에서도 은행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인 만큼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게 마련이지요. 다시 하나은행의 ‘팍스하나 스토리’얘기를 해볼까요. 그동안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백서를 살펴보면 사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계정계시스템, 정보계시스템, 여수신 시스템, 파생상품시스템 등등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부분이 많습니다. IT업계 종사자에게도 은행의 IT시스템은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금융거래와 상품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 은행들이 내놓는 백서는 그들만의 잔치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에 하나은행은 백서를 2가지 버전으로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나온 ‘팍스하나 스토리’ 이전에 하나은행은 이미 내부용으로 600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선보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IT전문가와 은행IT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이것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팍스하나 스토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홍보를 위해선 일반적인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외부전문작가와 공동으로 소설 형태로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다른 은행들이 펴낸 차세대시스템 백서를 살펴볼까요. 2007년 4월에 출간된 ‘차세대 프로젝트-IBK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사례’의 경우 당시 CIO와 교수, 기자가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내용은 차세대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벌어진 일반적인 내용들과 위기극복 사례 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시그마인사이트라는 출판사에서 나왔고 일반 서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농협의 경우 같은 해 5월 ‘농협 신용신시스템 구축 백서- Perfect D day'를 출간했습니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개발 담당자들이 수필 형식으로 개발 과정에 있었던 얘기들을 풀어놓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매품으로 발간되서 쉽게 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하나은행의 팍스하나 스토리는 제작기간 6개월에 초판은 4000부 정도를 찍었다고 합니다. 현재 교보문고 등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하나금융공익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네요. 저도 아직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설로 풀어낸 만큼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백서를 도배하는 시스템 개요도나 그림을 배제했다는 군요. 참고로 소설에 등장하는 개발인력 등 인물은 실명이 아니라 가명으로 등장하지만 사건 들은 모두 사실에 기초했다고 합니다. 올 2월에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오픈하는 만큼 국민은행도 올해안에 관련 백서를 선보일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공식적인 집계가 어려우므로 이들 단행본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나갔을까를 알 수는 없지만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해를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차세대시스템 백서의 베스트셀러는 어느 은행이 차지할까요.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한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댓글 쓰기

IT융합 서비스, 어떻게 구현될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12 13:12

2009년이 IT와 서비스가 융합되기 위한 전초전이 된 한해였다면 2010년은 이러한 융합 서비스가 본격 개화될 한 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융합 서비스라고 얘기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 어떤 것이 융합 서비스인지는 잘 감이 오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개인 기기였던 휴대폰에 기업용 업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넣은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도 융합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같은 융합에 대해서 잘 설명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 2010년 1월 13일자 1075호 ‘2010년, IT 융합 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는 내용의 보고서가 그것인데요. 전반적으로 디바이스와 융합 서비스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이 잘 돼있습니다,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문> 2010년은 방송통신과 관련하여 지난해까지 시도되었던 다양한 융합의 노력들이 드디어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모습은 지금까지 말해지던 유선과 무선의 혼용, 통신망을 이용한 방송 제공 등 이제까지 융합의 이름 아래 이루어진 많은 것들을 포괄하며 동시에 지금과 다른 새로운 시도가 모두 하나의 틀 안에서 존재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형식의 컨텐츠,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와 방송망을 아우르는 다양한 네트워크,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핸드폰, PC, TV를 포함한 각종 단말이 모두 참여하여 구성하는 하나의 서비스 형태가 될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와 달리 전체적 입장에서 고객 니즈를 향해 구성요소들을 정렬시킬 것이다. 즉, 고객 가치의 구현을 위해 최적의 상태로 요소 서비스와 네트워크와기기 들을 조합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분담시키는 형태로 융합이 시도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 융합 서비스라면, 집 바깥에서는 핸드폰으로 이용하고 집 안으로 들어오면 집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전화 서비스인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핸드폰이지만 특정지역, 예를 들어 집이나 아니면 자주 가는 지역에서는 전화 요금을 싸게 내도록 되어 있어 유선 전화 대신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FMS (Fixed Mobile Substitution)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이 외에도 방송 통신의 융합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 IPTV도 있다. 그렇다면 2010년 또는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융합 서비스는 우리 일반 고객에게 확실히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일까? 지금 시점에서 초기 단계의 융합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통신 결합 상품의 보급 상황만을 놓고 보자면 그 대답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융합 서비스가 과연 의미 있는 흐름인지 의심을가진다 해도 당연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융합은 단지 허상일 뿐일까,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뚜렷한 하나의 변화 흐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융합은 2010년을 기점으로 보다 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과 같은 다양한 단일 목적의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의 범용 기기를 이용하여 대체 하겠다는 방식의 융합은 본격화는 물론 그 구현조차도 앞으로 요원하다 하겠다. 하지만 기존의 기기와 서비스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서도 이들을 혼용하는 방식의 융합이라면 2010년을 기점으로 비로소 본격화 될 것이다. Ⅰ. 융합의 방식 융합은 아주 좁게 보면 다양한 방송 통신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결합 판매 정도로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 고객 가치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판단할 때, 융합이 아니라 단지 마케팅 목적으로 기획된 상품에 가깝다. 진짜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하자면 대체로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첫째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방송 네트워크 등 방송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용되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융합된 형태이며, 두 번째는 핸드폰, TV, PC 등 고객이 이용하는 다양한 단말 기기가 하나의 기기로 융합된 형태이다. 그리고 끝으로 네트워크나 단말 기기의 융합에 무관하게 방송과 통신 또는 기타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하는 형태가 있다. 이 글에서는 특히 세 번째 경우를 혼용 형태의 융합이라고 지칭키로 한다. 네트워크의 차원의 융합 융합이라는 개념이 나온 배경에는 현존하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가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점차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의 장점을 수용하다 보면 궁극적으로 하나의 서비스로 발달될 것이라는 기본 가정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기본 가정이 가장 충실하게 구현되는 부분은 네트워크 차원의 융합이다. 예를 들어 보자. 유선 초고속 인터넷은 매우 빠른 통신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바탕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된 지역을 벗어나면 전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진다. 반면 이동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이 가진 장점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다. 통신 속도도 느리고 비용은 매우 비싸다. 하지만 말그대로 이동 중에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융합의 기본 가정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은 이동성을 보강하고 이동통신은 속도와 비용의 문제를 해소하면 이 두 가지 네트워크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수렴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유무선 융합의 완성형태가 된다. 그리고 이것은 이미 3.5G 이상 또는 4G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와이브로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네트워크 차원의 융합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었으며 조만간 상당한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 IPTV 형태의 방송통신 융합은 와이브로나 4G 이동통신과 성격이 약간 다르지만 네트워크 차원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같은 성격이라 할 수 있다. IPTV는 컨텐츠 측면에서는 방송과 마찬가지이며 다만 그 전송 방식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차이를 가진다. 물론 그 차이가 다양한 부가 서비스 차이를 만들어 내겠지만 본질을 따지자면 결국 이것도 하나의 방송이라 하겠다. 따라서 IPTV는 IP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방송 네트워크를 대체한다는 성격이 강하며 결국 하나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단말을 이용하는 방식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VoIP 형태의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융합)와 이에 대항하여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시한 FMS (Fixed Mobile Substitution, 유무선 대체)의 경우가 하나의 단말을 이용하는 방식의 융합 사례라 할 수 있다. 외부에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내부에서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FMC는 핸드폰과 집전화 기능을 모두 가진 통합 단말을 이용한다. 네트워크의 경우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FMC는 유, 무선 네트워크에 모두 접속 가능한 겸용 단말을 이용하여 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이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동통신 네트워크나 또는 초고속 네트워크가 모두 필요하며 만약 어느 하나의 네트워크라도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오히려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장소에 상관없이 항상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되 특정 지역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핸드폰을 이용하는 방식인 FMS의 경우는 그 이름에서 이미 밝혀져 있듯이 명백하게 이동통신이 유선 전화를 대체하는 개념이다. 이 경우는 특별히 단말기가 바뀌지 않는다. 이용하는 네트워크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단말을 바꿀 이유가 없다. 사실, FMS는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사례이다. 이것은 하나의 서비스가 극적으로 발전하여 다른 서비스를 대체한 형태이지 서로 융합된 형태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원한 통합 단말 앞서 FMC와 FMS가 하나의 통합 단말을 이용하는 융합의 형태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것은 매우 좁은 부분에 불과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용되는 대표적 디지털기기, IT 기기는 TV, PC, 그리고 핸드폰이 있다. 이 세 기기가 하나로 합쳐질 때 비로소 진짜 융합 단말이 등장한다 하겠다. 그런데 이 세 기기는 서로의 장단점이 너무나도 분명하다. 서로의 장점을 모방하여 궁극적으로 하나로 수렴되는 방식이 융합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라 할 때, 과연 그 목표가 이루어질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현재의 TV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대형 화면에,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에는 강하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 있어야만 한다는 제약으로 인해 컨텐츠 소비 경험을 친구나 가족과 공유하는 것에는 대단히 약하다. 나아가 컨텐츠에 내가 직접 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PC는 TV보다도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컨텐츠의 내용에 내가 직접 관여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컨텐츠의 취사 선택은 물론, 내가 직접 컨텐츠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 주는 것도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컨텐츠 소비 경험을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쉽다. 하지만PC는 TV와 달리 대형 화면에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핸드폰의 경우는 TV나 PC와 또 다른 성격을 가진다. 핸드폰은 대형 화면이나 실감나는 영상은 언감생심이요, 작은 화면에 불편한 입력 방식으로 인해 컨텐츠의 선택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항상 손 안에 들려져 있고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 그 자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특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핸드폰의 경우 보다 큰 화면, 보다 편리한 조작 방식을 갖도록 발전해 왔지만 휴대성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본질적 한계로 인해 발전에 제약을 받아 온 점이 있다. 자, 이제 이 모든 장점을 하나로 합친 진정한 융합 기기를 생각해 보자.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기기는 항상 내 손에 들려 있어 실시간으로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그 기기는 대형 화면을 가지고 실감나는 컨텐츠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매우 편리한 입력 방식을 제공하여 정보 검색에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현재의 기술로 과연 가능한가?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전원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바로 이 부분이 현재의 융합 노력이 가진 한계이다. 현재와 같이 하나의 전능한 기기(Omni Device)로 모든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아직은 기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아 마치 SF를 읽는 느낌이 들 지경이다. 혼용을 고려할 필요 그렇다면 진정한 융합의 효과를 얻으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융합은 무엇인가?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의 혼용을 통한 융합이 그 답이 될 것이다. 혼용이란 고객이원하는 그 무엇을 가장 만족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둘 이상의 서비스가 동시에 이용된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단일 서비스나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기본 가정이다. 예를 들어, 퇴근 길에 핸드폰과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여 미리 보기를 하고, 영화 평을 읽는 정도는 지금도 가능하다. 이제 그 결과를 이용하여 VoD를 예약해 둘수 있다면 집에 도착해서 TV를 복잡하게 조작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VoD를 바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TV를 보다 즐겁게 보기 위해 친구들과 채팅이 필요할 때, 또는 정보 검색이 필요할 때 굳이 TV 자체가 채팅을 제공하고 내장 브라우저를 띄워 정보 검색을 가능하게 할 필요 없이 3G의 영상 통화 기능이나 노트북의 TV-Out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 부담 없고 기술적으로도 쉬운 해결 방안일 수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3 Screen Play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3 Screen Play는 TV, PC, 핸드폰 사이의 끊김 없는 컨텐츠 이용을 강조한다. 하지만 각 기기의 기능을 혼용하는 방식의 융합이 이루어진 형태의 3 Screen Play는 각 기기의 특성을 발휘하는 선에서 역할 분담을 강조한다. 만약 야구를 본다고 한다면, 핸드폰으로는 보고 싶은 경기를 선택하고, PC로는 선수의 기록이라거나 또는 다른 앵글로 잡힌 화면을 보조적으로 제공하게 한다. 그리고 정작 보고 싶은 선수의 보고 싶은 장면은 대화면 TV를 통해 즐기는 형태로 TV, PC, 핸드폰이 역할을 나누어 가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혼용 방식을 사용할 경우 또 다른 장점도 있다. 그것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여 얼마든지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자동차-통신 융합 서비스를 만든다고 해 보자. 이 경우 혼용 방식을 이용한다면 융합 서비스는 간단히 만들어진다. 주행 중도로 안내와 같은 전통적인 네비게이션의 역할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설계된 네비게이터에게 맡기고 실시간 지도 갱신과 같은 통신 기능이 필요한 작업은 역시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게 만들어진 통신 장비, 예컨데 핸드폰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네비게이터와 핸드폰의 상호 연결인데 이는 블루투스와 같은 근거리 통신 모듈을 장착하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 될 수 있다. 이제 자동차-통신 융합 서비스를 단일 단말 방식의 융합 서비스로 개발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그 개인 단말은 핸드폰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네비게이터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소지 가능한 크기와 무게와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운행 중 정보 전달에 용이한 대형 스크린을 가져야 하고, 차량의 위치를 매우 정확히 파악하기 위핸 고성능 GPS를 탑재 해야 하는 등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가 하드웨어 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융합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더 예를 들어 보자면, 핸드폰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구매하여 다운로드 받은 다음 그것을 전용 Hi-Fi에 연결해서 듣거나 또는 내 PC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듣게 한다면 통신과 음악 방송 또는 음원 판매 서비스가 간단히 융합 가능할 것이며, 혈당기와 핸드폰을 연동하여 혈당 정보를 병원으로 보낼 수 있다면 일종의 u-Health형융합 서비스가 간단히 만들어질 것이다. 이런 식의 아이디어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혼용 방식이 구성 가능한 고객 가치는 사실상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Ⅱ. 해결되어야 할 과제 혼용 방식을 이용하면 단일 단말이나 단일 네트워크 방식에 비해 비록 상당히 용이하게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그것이 아무런 문제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혼용 방식을 사용하여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경우, 여기에는 몇 가지 반드시 해결 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그것은 첫째, 고객이 원하는가 둘째, 기술적 어려움은 없는가, 셋째, 사업자의 태도는 긍정적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간 많은 사업자들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이 최근 들어 구체화 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이 세 과제의 해결이라는 입장에서 판단한다면, 2010년은 과거와 달리 융합 서비스의 본격화에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이다. 혼용방식의 융합서비스를 고객은 원하는가? 모든 논의의 시작에 앞서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생각해 보기로 하자. 과연 고객들은 그것을 원하는가? 이 질문에 답한다는 것은 다음 가정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가정이란, ‘고객들은 큰 화면, 이동성, 정보 입력의 편의성 등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각 서비스와 기기의 특장점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 가정이며, ‘기존의 가치를 계속 향유하기 위해 TV, PC, 핸드폰을 중복 사용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 두 번째 가정이다. 첫 번째 가정에 대해서는 답이 명확하다. 가치 측면에서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두 번째 가정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기에는 상황이 조금 모호하다. 중복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공간과 비용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사용하여 익숙해졌으며, 대부분의 가구에 이미 구비되어 있는 기기라는 점에서 두 번째 가정에 대한 답도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에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크게 대체가 발생할 것으로 여겨졌던 TV와 PC는 상호 보완적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서로 대체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합 플랫폼이 관건 혼용을 전제로 할 때 특별한 기술적 난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융합에 참여하는 기기간 통신의 문제, 유무선 네트워크의 혼용, 네트워크 자체의 속도와 품질안정성, 전송되는 컨텐츠의 압축, 저장의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미 기술적으로 해법이 나와 있다. 다만 제각각 다른 서비스와 기기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어떻게, 무엇을 기반으로 구축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의견이 없다. 융합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은 지금까지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개발되고 이용되던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이 장애 없이 원활하게 작동되기 위한 기반 구조의 역할을 해야 함은 물론 기기간, 서비스간 상호 연동을 위한 관제탑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매우 어려운 것처럼 보이나 사실 기술적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심각하게 어려운 과제는 아니다. 한 예로 전 세계 PC의 거의 대부분에 설치되어 있고, 온라인 동영상 재생의 경우 8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어도비 플래시의 경우, 이미 TV용 플래시와 핸드폰용 플래시가 개발되어 있다. 즉, 컨텐츠 공급 측은 플래시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맞추기만 하면 그것이 TV나 PC나 혹은 핸드폰에서 보여지건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어도비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많은 IT 업체들이 이런 용도에 쓸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다만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보다 더 넓은 요소 서비스를 포괄하고 보다 다양한 융합을 이루기에 더 용이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다. 융합에 적극적인 사업자 고객이 원하고 기술적 장애가 없어진다고 해도 모든 것이 상품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그러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사업자가 없다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통신 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기 힘들다. 혼용을 통한 융합 서비스의 경우 현존하는 모든 기기와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망라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사업자들의 이해 관계가 상충한다면 상품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지난 2009년에 국내 최대 유선 사업자이자 그 자신이 IPTV 사업자로서 전국 규모의 방송 서비스가 가능한 사업자인 KT가 국내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TF와 합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선, 이동통신, 방송을 모두 가진 또 하나의 통합 사업자인 LG텔레콤이 출범했다. 이들 통합 사업자는 융합에 따른 사업적 갈등을 가장 원천적으로 해소해 버린 사업자라 할 수 있다. 통합 사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융합에 따른 유무선간, 또는 방송 사업과 통신 사업간 발생 할 수 있는 사업간 이해 관계의 상충의 문제는 단지 내부적인 문제일 뿐 회사 차원에서 걱정해야 할 수준의 것이 아니게 된다. 따라서 이들 통합 사업자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내부 결정에 따라 사업간 이해 관계를 걱정할 필요 없이 동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히려 융합 서비스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Ⅲ. 관전 포인트 앞서 언급되었지만 국내 사업자들의 융합 서비스는 아직 단순한 결합 또는 기존 서비스의 대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융합에 대한 사업자들의 적극적 의지가 천명되고 있으며 니즈가 분명하므로 융합은 보다 더 가속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사업자가 같은 속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추측하건대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속도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누가 먼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인가? 단순한 네트워크는 투자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은 상호작용의 결과로 봐야 한다.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사업자 단독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라는 뜻이다. 플랫폼은 전형적인 양면 시장 성격을 가질 것이며 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컨텐츠 공급자와 고객의선호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그 성공과 실패가 결정될 것이다. 둘째, 누가 더 경쟁력 있는 수익 모델을 구축할 것인가? 앞서 잠깐 언급되었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면 이는 곧 양면 시장을 구축한다는 것과 같다. 그런데 양면시장은 지금까지의 통신 사업을 지배하던 수익 논리 즉, 가입자 수 곱하기 가입자당수익 (ARPU)의 수익 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시장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하며 그 수익 모델은 시장의 양 측면의 참여자에게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사업자의 수익 극대화를 가능하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누가 더 광범위한 구성 요소를 포괄할 것인가? 혼용 융합은 요소 서비스의 자유로운 조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당연하게 더 많은 요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쪽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방송, 통신은 물론 자동차, 보안, 건강 관리 등 IT가 개입되어 있고 디지털화 가능한 많은 영역이 모두 요소 서비스로 참여 가능하다. 이들을 제공하는 사업자와 여하히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이며, 이들 요소 서비스를 어떻게 플랫폼에 올릴 것인지 하는 부분 또한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서기만 연구위원] 댓글 쓰기

빅3의 시대는 가고 빅4의 시대가 온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19 15:20

22일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합병회사인 포스코ICT가 출범합니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빅3의 시대에서 빅4의 시대로 진입했다고들 얘기하고 있습니다. 빅3는 삼성SDS, LG CNS, SK C&C를 지칭합니다. 여기에 포스코ICT가 합류하면서 빅4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빅3니 빅4니 하는 기준은 매출액에 달려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매출 1조원을 기준으로 이러한 순위권이 형성되고 있는 편입니다. 어쨌든 최근 포스코ICT의 한 관계자는 이제 중견 IT서비스업체라기 보다는 빅4로 분류해달라고 하더군요. 혼자만의 얘기라면 논의할 필요도 없지만 최근에 만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들도 빅3라는 표현보다는 빅4라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하더군요.  어쨌든 국내 IT시장에서 매출 1조원은 그리 만만한 액수는 아닙니다. 따라서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 포스코ICT는 그 자체만으로도 업체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업체 명에 ‘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마케팅에 있어서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롯데정보통신과 KTDS와 같은 IT서비스업체들도 기를 쓰고 새로운 빅5 시장구도를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식이 된다면 통상 10개 내외로 얘기되고 있는 대형, 중견 IT서비스업체의 통칭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빅5로 시장이 재편되고 나머지 IT서비스업체들이 이를 뒤따르게 된다면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을 부를만한 명칭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죠. 과연 나머지 분류가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는 빅3니 빅4니 하는 명칭이 결국 뜬구름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 내 매출에 기대는 만큼 그룹이 크면 자연히 매출이 커지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시대를 호령했던 대우그룹의 대우정보시스템도 그룹사 고객이 줄면서 현재는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죠.  따라서 업체 순위를 이들 업체가 한 사업에 기반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LG CNS 신재철 전 사장이 피력했던 IT서비스업체의 회계분리 얘기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죠. 골자는 그룹 내 매출과 외부사업을 통한 매출을 구분하자는 것인데 이도 흐지부지 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쨌든 IT서비스업계는 올해 시장 변화의 한 해는 물론 순위 변화의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빅3가 됐던 빅4가 됐던 위상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킬러 앱은 '모바일 결제'?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1 10:11

지난 19일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가 ‘Top 10 Consumer Mobile Applications in 2010'이라는 자료를 내보냈습니다. 보고서의 주된 내용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모바일과 와이어리스 트렌드가 무엇이 될 것인가와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고객 서비스로 각광받을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일지, 그리고 기업입장에서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보고서의 제목이기도 한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고객 서비스로 각광받을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가트너는 아예 Top 10 형식으로 순위까지 매겼는데요.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였습니다. 다른 순위는 표를 통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6위에 모바일 페이먼트가 자리해 있고요 2위에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 지급결제와 위치기반 서비스는 융합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위치에 기반에 주변에 있는 ATM 기기나 은행으로 안내할 수 있는 SMS를 날릴수도 있고요. 유통쪽으로 확대하면 고객의 잔고에 기반한 적정한 소비수준을 미리 감지해 주변에 있는 유통매장과 연결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휴대폰의 성능이 뛰어나야하겠죠. 최근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확대는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은바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점유율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는데요. 이를 보면 향후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시장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 OS의 경우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요원해보입니다. 따라서 심비안을 제외하면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3파전으로 요약되는데요. 가트너의 예측에 따르면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군요. 현재 스마트폰 결제시장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아이폰이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거래조회나 지급결제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나 뱅킹 시스템 및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업체들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 아래서도 자신들의 솔루션과 시스템이 호환이 되도록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이동통신사들의 노력과 금융권의 노력이 결합돼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면에선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결제와 비교해 엄청난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버추얼 머신 방식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편의성 개선으로 고객의 호응을 일궈낸 바 있습니다. 과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처럼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면서 스마트폰의 독득한 기능을 엮어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댓글 쓰기

통합 삼성SDS, '선임'은 노(No)! '대리'라 불러다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2 11:50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통합법인인 통합 삼성SDS가 1월 1일부로 출범한 가운데 현재 CI변경 작업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기존 삼성SDS가 사용하던 직급 체계에 변화가 왔습니다. 큰 변동은 아니고 호칭에 변동이 온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로 삼성SDS의 직급체계는 ‘선임-책임-수석보-수석’이라는 직급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랬던 것이 올해부터는 다시 일반 기업처럼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물론 이는 영업과 마케팅 등 지원조직의 경우고 개발이나 연구조직의 경우 ‘선임-책임-수석보-수석’의 호칭 체계를 그대로 가져간다고 합니다. 사실 삼성SDS의 호칭 체계는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 전에는 ‘선임-전임-책임’이라는 호칭으로 불렸지만 벤처붐이 일어나던 2000년대 초반 다시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회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잠깐이었고 곧바로 ‘선임-책임-수석보-수석’의 체계로 직급 체계가 변화해 이후 약 10년간 이러한 시스템으로 운영돼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하면서 다시 2000년 초반으로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삼성SDS 관계자 말로는 대다수 직원이 개발과 연구조직에 속해있으므로 호칭이 변하는 조직은 마케팅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큰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마케팅이나 홍보, 영업 등은 ‘선임-책임-수석보-수석’ 이라는 호칭에 대해 외부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다면서 오히려 편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10년간 사용하던 호칭이 변화는 만큼 당분간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네트웍스는 이전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삼성SDS에 비해 직급에서 오는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트위터의 위력? KT, 소셜네트워크 전담 팀 만들어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5 14:5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NS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트위터에 대한 기업의 관심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를 홍보나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밖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최근 트위터를 하나의 고객상담창구로서 활용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트위터가 가지는 고객 응대창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잠시 언급한적이 있는데요(관련 포스팅) 지난주 구글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의 첫 고객이 KT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개인이 입수한 단말기를 KT를 통해 인증을 받은 것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 첫 번째 고객이 넥서스 원을 개통하는데 트위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 고객은 트위터를 통해 KT에 넥서스 원의 개통 가능성을 타진했고 KT에서는 관련 부서에 문의해 그날 바로 처리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가히 트위터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개통을 원하는 사람이 KT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무수한 ARS의 방어막을 뚫고 인내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텐데요. 이번에는 140자 안에서 모든 일이 해결된 것입니다. 물론 KT는 이전에도 아이폰 예약판매로 한창 시끄러울때 트위터를 통한 고객상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잠시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넥서스 원의 개통을 시작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고객상담창구 업무 수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5일 KT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트위터와 같은 SNS 홍보 강화를 위해 별도의 팀이 조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현재 KT의 소셜미디어 업무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팀이 생겨났구요. 국내 기업중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부서 이동 때문에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는 답변이 조금 힘들수도 있겠네요. 이해해주세용^^” 그동안 공기업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던 KT가 소셜미디어팀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이같은 트위터를 통한 대고객 홍보와 안내창구 역할은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과 연동을 통해 기업 고객 지원 서비스를 중앙에서 실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넷킬러에 따르면 트위터 기반 고객지원 서비스는 현재 델 컴퓨터와 구글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델 컴퓨터의 경우 150만이 넘는 팔로우를 보유할 정도로 고객 영업과 지원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트위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국내 SNS 서비스인 NHN의 미투데이는 과연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요?댓글 쓰기

ICT, 벌써부터 마케팅 용어로?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6 15:18

올해 IT서비스업계의 화두 중 하나가 정보통신기술(ICT)가 될 것임은 이전에도 포스팅을 통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이제 슬슬 IT서비스업체들의 ICT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융합 사업을 통한 ICT 접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상세한 사업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오픈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사업이 활성화된 후에 공개하겠다는 복안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몸이 달아올라 있는 것 같습니다. ICT라는 기막힌(?) 화두를 빨리 선점해야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텐데요. 사실 IT업계에서 특정 트렌드를 선점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다. IT벤더에서 흔히 말하는 얘기가 ‘시장은 벤더가 선도한다’라는 말입니다. 솔루션 부분에선 최근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와 과거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등이 되겠죠. 결과적으로 시장을 흔들었던 화두로서 역할은 수행했지만 사업적으로는 슬슬 사라져가고 있지요.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화두를 선점해 이를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로 사용한다는 점에선 위같은 사례가 마이너스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ICT 얘기를 꺼낸 것은 오늘 삼성SDS가 보도자료를 하나 냈기 때문입니다. 보도자료 제목을 그대로 인용하면 ‘삼성SDS 환경 ICT사업 전략적 추진’입니다. IT서비스업계의 큰 형님격인 삼성SDS가 드디어 ICT사업을 실체화했구나 하는 마음에 첨부된 파일을 열어봤습니다. 물론 삼성SDS는 이전에도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펼침으로서 ICT 사업의 훌륭한 사례를 만든바 있지요. 따라서 환경 부분에서도 어떻게 ICT를 접목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용상으로 전혀 ICT와는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ICT라는 것이 정보기술에서 통신이 결합된 만큼 전혀 새로운 것을 기대한 것이었는데요. 제 바람이 너무 컸는지 ICT와 관련된 뉘앙스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고하면 되실 것 같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삼성SDS는 ‘글로벌 벤더와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고객사의 전사적 환경전략 수립 및 탄소경영 솔루션 구현을 위한 사업발굴 및 수행을 글로벌 제휴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환경컨설팅 사업확대를 통해 및 저탄소 녹색경영 분야에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으로 ICT를 활용해 환경사업을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물론 보도자료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순 없습니다. 수면 아래에서는 ICT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방법이 모색될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 보도자료는 삼성SDS가 환경 IT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제목 정도로 나와도 충분했다고 봅니다. ICT는 그야말로 ‘양념’에 불과합니다. 저만 가지고 있는 오해인 듯 해 삼성SDS에 문의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환경과 ICT를 어떻게 결합시키겠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다만 경영층에서 ICT를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ICT를 강조하고 경영목표를 삼는 것은 좋지만 뜬금없이 ICT가 등장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댓글 쓰기

가리봉의 디지털비즈니스 시티로 변신, 가능할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7 16:30

26일 서울시가 금천구 구로동 가리봉일대를 디지털비즈니스 시티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제가 일하는 디지털데일리 사무실도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표내용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가리봉지구 한 가운데엔 최고높이 200m의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호텔을 비롯한 상업시설도 위치하게 된다는 군요. 2015년까지의 장기계획이므로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구로 인근 디지털단지에 좋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점차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단지의 주변 시설에 대해선 아직도 많은 입주기업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질적인 교통체계에 대한 불만과 상업시설의 미비 등이 그것인데요. 이런 것들은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보완, 수정할 것이라고 하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그런데 호텔이 입주한다고 하니깐 예전에 관련 업체들과 지나가면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유수의 IT업체들이 구로를 거점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도 강남이나 삼성동에 밀집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업자들 얘기로는 강남에서 사업이 잘 안되거나 시장이 조정을 맞을 때 선호하는 곳이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라더군요. 그런만큼 강남의 입지조건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강남이 입지조건이 좋다는 것은 주변에 교통이 편리하고 호텔 등 고급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며 유흥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반면 구로구에는 몇 개의 호텔이 영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인 바이어들이 주로 묵을 것을 예상하고 지어진 인근 호텔의 외국인 바이어 숙박률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해있는 한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외국인 바이어가 오면 웬만하면 삼성동이나 강남에 위치한 호텔을 잡아주는 것이 관례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구로구의 경우 호텔 주변이 한적한 경우가 많고 바이어 측에서 강남이나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을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산업단지공단의 한 관계자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기억나는 대로 옮기면 외국인 바이어가 아무리 일만 하려 한국에 방문했다 하더라도 주변에 유흥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령 구로 지역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을 결정하더라도 결국 놀기(?)위해서는 강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외국인 바이어들도 활발하게 찾아오는 등 비즈니스가 역동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업지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히 상업지구가 활성화될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전략적으로 디지털미디어 시티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지구에 대한 신경은 아무래도 덜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상업지구를 육성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대놓고 놀고 먹자는 취지로 도시계획을 할 수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고민하지 않는다면 투자는 투자대로하고 효과는 그만큼 거둘 수 있는냐는 문제도 생길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구로구 일대를 IT산업의 집약지로 육성하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산업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는 이러한 문화적인 측면도 고려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화적 인프라가 놀고먹는곳을 만드는 것이냐는 비난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을 부정할수는 없는것도 문제이겠지요. 댓글 쓰기

모바일 오피스, 난 부담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8 14:07

최근 기업단위로 스마트폰을 임직원에게 보급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은 물론 포털이나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에 대한 스마트폰 지급이 봇물처럼 퍼져가고 있는데요. 외부에서는 이러한 기업에 대해 부러움의 눈길로 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의 공짜로 최신 스마트폰을 갖게되는 것 이니깐요. 그런데 정작 회사에서 지급받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회사 임직원들의 생각은 제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지급받은 한 업체의 IT 관계자를 만났는데요. 불만이 하늘을 뚫을 기세더군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회사에서 지급받는 스마트폰은 최근 FMC와 UC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좋게 풀이하면 조직의 효율성과 일의 능률을 증가시키는 것인데요. 나쁘게 말하면 화장실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는 받아야 할 정도로 개인 시간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보통 기업에서 FMC나 UC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직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성공률을 9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화장실 갈 때에도 지급받은 스마트폰을 들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폰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직장인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의 처리 문제입니다. 이 담당자는 4개월전에 삼성의 AMOLED 휴대폰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바람에 휴대폰이 2개로 늘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2-3개씩 들고 다니는 사람도 흔치않게 볼 수 있지만 이 담당자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존 휴대폰을 해지시키려고 알아봤더니 해지 시 위약금만 수십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보통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보급하기 위한 스마트폰 도입을 통신사와 체결할 때 가격적인 면에서 혜택이 있도록 협상을 하지만 통신사 위약금은 보조를 해줘도 기존 사용하고 있던 휴대폰에 대한 위약금은 개인이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기업에서 스마트폰을 지급받기 전에 휴대폰을 구입한 임직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부장 이상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일수록 휴대폰을 2개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는 군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도 자신들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휴대폰 정지를 신청하거나 착신번호 전환 등을 통해서 하나의 휴대폰으로 모든 통화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기존 폰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할부금이나 기본요금 등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여하튼 몇몇 회사에서는 스마트폰을 공짜로 줘도 불만이 생기는 군요. 댓글 쓰기

스마트폰 전문 유통사, 다우기술?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9 10:36

다우기술이 스마트폰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SaaS 방식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 유통사로도 유명한 다우기술은 그동안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벌여왔는데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유통사업도 물밑에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일반 휴대폰 유통이 아닌 스마트폰 전문 유통사로서 입지를 재정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를 진행해 왔는데요. 온라인 판매 쇼핑몰도 오픈할 예정입니다. 현재 테스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우기술이 유통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현재 삼성 옴니아 제품에 한정돼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모든 제품을 유통하고 있고요.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도 현재 유통하고 있습니다. 과거 소니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를 잠시 유통했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시원찮아서 이 부분은 접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회사인 다우기술이 왜 스마트폰 유통사업에 뛰어들었을까요. 우선 다우기술은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CRM은 물론 자체적으로 ‘팀오피스’라는 웹 기반 협업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이러한 협업 시스템과 CRM 등이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기업시장에서 본격화되면서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비즈니스가 새로운 수종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우기술은 이미 자신들이 유통하고 있는 SW의 모바일 포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은 아니고요 글로벌 제품의 경우 이미 모바일 기능이 있었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 환경 상 유통하지 않았던 것들은 재검토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팀오피스의 경우 현재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게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우기술은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 중요한 점 하나는 최근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단말기와 솔루션이 같이 묶여 공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있어서 기반이 되는 것이 스마트폰이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을 임직원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당연히 가격적인 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다우기술처럼 스마트폰 유통과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면 기업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우기술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과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그에 연관된 분야에 있어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기업시장에서는 모바일 분야에서의 어플라이언스 모델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최근 기업용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솔루션과 하드웨어가 결합된 모델이 그것입니다. 물론 다우기술이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하지는 않고 유통만 하는 모양새지만 아직 이렇게 까지 사업을 키우고 있는 업체도 모바일 분야에서는 찾기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 쓰기

87개 국내 IT서비스업체 순위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02 10:08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지난달 29일 ‘IT서비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한데요. 흥미를 끄는 것은 하단에 첨부된 국내 IT서비스업체의 순위표였습니다. 2009년에 취합된 2008년 성적인데요. 2010년이 2월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 바닥이 늘 그렇듯 순위변화가 크지는 않으니 참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매출액을 공개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IT서비스사업을 주사업으로 하지 않는 업체들도 빠졌기 때문에 완벽한 순위표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IT서비스업계에 뛰어들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80여개의 회사들의 면면이 흥미롭습니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업체만 살펴보면 한국IBM, LG엔시스가 눈에 띕니다. 삼성SDS, LG CNS, SK C&C같은 빅3는 그렇다쳐도 LG엔시스는 다소 의외더군요. 8위를 차지한 포스데이타는 포스콤과의 합병으로 포스코ICT로 재탄생 한만큼 올해 순위에는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권 IT서비스업체 중에선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1위를 차지했군요.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I&C와 현대정보기술보다 위입니다. 매년 수천억의 IT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IT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업 규모가 웬만한 대기업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이 KB데이타시스템입니다. KR금융지주가 국내 1위의 은행이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그룹에 속해있지만 아직 아웃소싱 체계가 완전히 성립한 것은 아니지요. 다만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오픈이 완료되는 2월 이후 금융 IT자회사에 대한 모색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IBK시스템과 농협정보시스템이 나란히 47, 48위를 차지했습니다. IBK시스템은 금융 IT자회사로서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어 주목되고 있고 농협정보시스템은 지난해 차세대를 완료한 농협의 상황과 신경분리안에 따른 IT인력 이동 문제가 맞물려 있어 올 한해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하나금융지주의 IT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가 52위, 64위인 교보정보통신, 71위인 신한데이타시스템 등이 뒤를 잇고 있네요. 자세한 것은 첨부한 표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