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IT만담

아이폰, 기업 업무용 스마트폰으로의 가능성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30 09:33

최근 모바일 오피스 열풍이 기업을 강타하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지급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열풍을 주도한 것은 애플의 아이폰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만큼 전 임직원에 대한 아이폰 지급 소식도 연이어 들리고 있는데요.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분과 통신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이동통신업체와 협조를 통해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비교적 일찍 지급했던 다음도 삼성의 옴니아와 애플의 아이폰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게끔 했고요.금융IT 기업인 하나아이앤에스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기자로서 궁금한 것은 과연 두 기기 중 임직원들이 더 많이 선택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점인데요. 물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특정 폰을 원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배급(?) 받은 경우가 많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사적인 스마트폰 도입에 나선 기업들은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그룹사를 대상으로 보급에 나선 코오롱그룹도 윈도 모바일 기반의 옴니아2를 지급했습니다. 또 최근 롯데홈쇼핑도 직원을 대상으로 삼성 옴니아를 지급했습니다.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만 모바일 오피스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스코는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림사의 블랙베리를 지급했습니다. 보안성과 배터리 성능을 우선사항으로 고려했다고 하는데 향후 옴니아2 등으로 지급 가능한 스마트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랍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 지급하는 이유는 메일이나 기존 그룹웨어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이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용 PC의 운영체제가 MS기반이다 보니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항간에선 아이폰은 업무용으로는 맞지 않는다는 말이 자주 나오더군요. 멀티태스킹이 안되는데다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일일이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는 등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사실 제가 잘 몰라서 그렇지 아이폰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기업도 분명 일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바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지급만하고 그룹웨어 등 기업 내부 업무 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KB투자증권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지급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수준으로 알았는데요.사내 결제 및 이메일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KB투자증권에 어떻게 아이폰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K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결제의 경우 승인 요청과 요청을 처리하는 프로세스로 이뤄지는 데 기존 업무 시스템이 웹 기반으로 이뤄져있으므로 아이폰을 통해 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은 웹 브라우저로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업의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경우가 많은데요. 이용에 지장이 없는지 물으니 아이폰으로 접속하는 업무 처리용 웹 페이지의 경우 사파리에 최적화된 내용으로 구축했다고 하더군요.즉 기업 시스템이 웹 기반으로 최적화돼있다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아이폰에서도 웹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왜 스마트폰 중 아이폰을 선택했을까요. 이에 대해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용성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쓰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업무용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더군요.심지어 KB투자증권 김명한 사장도 직접 몇 달동안 아이폰을 들고 다니며 업무용으로 충분한지를 검토했다고 합니다. KB투자증권은 이러한 아이폰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KT가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폰과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위한 솔루션을 내놓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향후 KT가 제안하는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FMC 등 통신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 내부 시스템이 대부분 웹 기반으로 전환한것은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만 아직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업무가 처리되고 있는 곳도 상당수입니다. 아이폰이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선 웹 환경의 전환이 필수적인 것 같군요.댓글 쓰기

MS가 보는 구글과 애플의 TV사업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24 09:15

최근 하드웨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입지가 날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휴대폰시장만 보더라도 삼성폰 혹은 LG폰보다는 아이폰, 구글폰, 윈도폰 등 운영체제를 먼저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류는 휴대폰에 그치지 않고 TV 시장에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인텔과 소니, 로지텍 등 3사와 손잡고 ‘구글TV’(Google T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애플의 TV사업 진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헤게모니가 소프트웨어, 즉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동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처럼 애플이나 구글이 휴대폰은 물론 TV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이유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들어가는 모든 디바이스에 대한 운영체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임베디드 시장 분야의 패권다툼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한 것도 결국 PC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컴퓨팅 파워만 놓고 봤을 때 PC의 성능에 근접한 디바이스는 수도 없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PC 시장을 뛰어넘는 디바이스 운영체제 시장이 열리는 것입니다.때문에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플랫폼 제공 능력이 있는 기업이 휴대폰과 TV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이 시장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업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사실 PC를 제외한 CPU가 장착된 디바이스 시장을 임베디드 시장이라고 놓고 본다면 MS는 이 시장에서도 무시 못할 존재입니다. 이미 국내의 금융자동화기기는 MS 윈도XP 임베디드 기반이고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 구글과 애플과 같은 기업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MS로선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MS은 애플이나 구글의 TV산업 진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23일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야 부크쉬타인(Ilya Bukshteyn) 윈도 임베디드 마케팅 그룹 총괄 선임 이사<사진>는 이에 대해 디바이스 플랫폼 시장, 특히 컨슈머 시장에는 좋은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우선 전통의 라이벌인 리눅스에 대해선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생각만큼 아직까지 리눅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제품이 보다 첨단화 되면서 기능 제공, 애플리케이션 구동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오히려 큰 기회라고 본다는 설명입니다. 애플에 대해선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본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애플TV 얘기가 쏙 들어간 것 처럼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그는 애플의 관계자로부터 애플TV는 일종의 허브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들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데 그쳐서는 안되며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패밀리(Family)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바이스를 하나로 묶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면에서 구글은 일단 패밀리 관점에서의 통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제품이 미국 현지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결국 특정 플랫폼을 서비스에 단순히 결합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이기종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MS는 하드웨어에 엑스박스, 준HD, 검색엔진에 빙, 저작도구인 실버라이트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 등을 일관성있게 묶을 수 있는 만큼 여기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자신감입니다. 결국 MS의 전략은 특정 디바이스에 국한되지 않고 전 기기를 연결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해 특정 디바이스 이슈에서 벗어나 롱텀으로 디바이스 임베디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아가려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윈도폰에 엑스박스를 접목시키는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달리 보면 MS가 자사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하긴 일단 내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순리겠지요.댓글 쓰기

아이폰으로 변화에 눈뜬 기업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9 12:43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마침내 본격화됐습니다. 그동안 ‘다음달 폰’이라는 희화화된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아이폰에 집중돼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일반 고객들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차원에서도 아이폰은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물론 많은 기업들이 아이폰으로 촉발될 SNS 환경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통’과 ‘신기술’에 보수적이었던 기업들까지 아이폰을 주목하는 것을 보면 아이폰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나게 합니다. 제가 최근에 만난 한 회계시스템 관련 업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이 업체는 회계시스템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사실 기업의 회계시스템이라는 것이 베일에 쌓여있기로는 선두를 달리는 IT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기업의 재무가 모조리 드러나는 만큼 재무회계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임직원의 수도 제한돼있습니다. 최근 기업의 지식공유시스템 구축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회계’부분은 포함돼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바로 아이폰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넓게 보면 아이폰을 활용한 회계시스템의 외연 확장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회계시스템에 기업의 모든 재무 정보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시스템을 모바일 상으로 구현한다면 기업이 얻는 시너지효과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은 왜 아이폰에 주목하게 됐을까요.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아이폰으로 창출된 네트워크 생태계가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이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스마트폰도 많고 최근 안드로이드나 여타의 지능화된 폰들이 많이 출시되는 형편인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상징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기업에 어필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폰’이라고 하면 뭔 가 있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보수적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금융권에서도 아이폰은 단연코 화두입니다. 얼마전 관련해서 포스팅하기도 했는데요.(아이폰으로 모바일뱅킹 한다?) 이번에 디지털데일리에서 12월 2일에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하는 ‘2010, 금융 IT혁신과제 전망’ 세미나에서 그 실체를 어느 정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에서 금융권의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아이폰, 트위터, SNS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과연 하나은행은 아이폰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것일 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석해서 들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요. 아이폰이 출시되면 앱스토어 활성화 등으로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업체의 동향을 살펴보니 아이폰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았던 기업들의 관심이 의외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그 이면에서 아이폰으로 촉발된 ‘소통’과 ‘공유’,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아이폰의 성공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한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금융권에선 IT시스템을 도입할 때 선두주자가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검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후발주자의 경우 선두주자가 겪은 경험을 기반 삼아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하곤 합니다. 아이폰 시장에서도 금융권과 같은 구도가 형성될 진 의문이지만 국내 후발주자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쓰기

USB? NO, 정보막대라 불러다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25 15:54

'셈틀'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컴퓨터를 어떻게 우리말로 표현할까를 고민하다 나온단어가 바로 셈틀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리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컴퓨터를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지요. 최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이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유에스비(USB)메모리’의 다듬은 우리말로 ‘정보막대’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유에스비(USB)메모리’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요.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단어를 대상으로 공모와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정보막대’, ‘막대저장기’, ‘기억쌈지’, ‘갈무리꽂이’, ‘(휴대)저장틀’ 등 모두 다섯 개의 단어를 후보로 투표를 벌였는데, 모두 1,68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 결과 ‘정보막대’가 645명(38)%의 지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장틀이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아시겠지만 최근 USB메모리의 디자인이 천면만변으로 변화하고 있지요. 엄지손톱만한 크기에서 부터 미키마우스가 붙어있는 형태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USB가 더 이상 막대의 형상을 고수하고 있진 않다는 점에선 저장틀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댓글 쓰기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KT의 트위터, 또 아이폰 때문에!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3 09:34

현재 국내기업들의 트위터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현재 트위터를 홍보나 알림창구로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100여개를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이 정보도 트위터 어느 분이 정리한 것인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KT는 통신분야이다 보니 제 담당은 아닌데요. 아이폰 덕에 최근 급속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KT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입니다. KT가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위기관리를 보여준 것도 바로 ‘아이폰’ 이었는데요.(관련기사) 이젠 KT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군요. 현재 KT 트위터의 역할은 CS(고객응대) 창구로 바뀐 상태입니다. 역시 아이폰때문입니다. KT는 아이폰 예약가입자가 6만여명을 넘어서면서 물리적으로 고객응대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KT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지를 통해 당분간 현재처럼 고객 응대가 제대로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고객상담전화도 폭증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응답에도 KT가 응답하는 것 보다 게시판에 신규로 올라가는 문의가 몇 백배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선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아직 개통하지 못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지연된 배송문제는 물론이거니와 현재 개통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선 묻고 싶은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디가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트위터가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특성 때문인데요. 바로 리트윗(RT :일종의 퍼나르기)을 통해 트위터를 통해 KT의 현재 아이폰에 대한 정책 상황이 겉 핥기로나마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한 고객응대는 일대일이라는 단점이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게시판에 질문을 남겼는데요. 답변이 오는데 3일 걸렸습니다. 어차피 질문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배송일정 문의, 개통일정 문의, 배송지 변경 등) 비슷한 질문이 있으면 그것을 참조하려고 했는데 다 암호가 걸려있더군요. 하지만 트위터는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한 사람에게 한 답변이 다른사람에게 순식간에 퍼집니다. 따라서 정보를 빨리 제공받을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장점입니다. KT는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질문하는 이들에게 대략적인 응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것은 자칫 잘못된 정보가 기정사실 처럼 번질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KT는 이러한 CS 창구역할로서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일단 트위터를 통해 봤을때 CS 창구보다는 소통과 홍보를 아우르는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기업의 위기대응, 과연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을까요? 참고로 KT의 이번 아이폰 문제에 대한 트위터를 통한 대응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문의하는 거의 모든 질문이 ‘원망’과 ‘한숨’이니깐요. KT가 이에 대한 보상으로 3개월동안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500메가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듯 합니다. 댓글 쓰기

나의 IT내공은 얼마?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29 14:42

LG경제연구원이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아이폰 등으로 새로운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IT내공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재미삼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LG경제연구원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IT 시장에 도입된 신기능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당신의 IT 수준을 평가해보자. 그리고 최근 들어 감지되고 있는 한국 소비자의 IT 지능 감퇴의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 본다.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한 A씨에게 주로 어떤 기능을 쓰는 지 물었다. “제일 많이 쓰는 건 이메일하고, 트위터, RSS 리더죠. 바쁠 때는 출퇴근하면서 보고서도 읽고요. 간단한 수정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검색이나 지도 찾기도 많이 쓰고, 스케쥴관리 기능도 편해요. 근데 PC로 입력해야 할때가 있어서 이걸 싱크하는 어플을 찾고 있어요. 아는 선배는 노트북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테더링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한 번해보려구요. 아, 인터넷 뱅킹 어플이 나왔대서 그것도 써보려구요. 요새는 스마트폰 덕분에 PC 잘 안 켜요.”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하는 IT 시장 A씨의 스마트폰 쓰임새는 최근 IT 기술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앉아서 쓰는 인터넷에서 움직이며 쓰는 인터넷으로, IT는 변하고 있다. 모바일 이메일과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위치 정보 서비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부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기 간의 컨텐츠 동기화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참고삼아 A씨가 말한 용어들을 잠시 살펴보자. 트위터는 단문으로 의견이나 뉴스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이고, RSS는 관심영역을 지정하면 그 영역의 뉴스를 사용자의 이메일 등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싱크’는 싱크로나이제이션(Synchronization: 동기화/동시화)의 줄임말로 두 개 이상의 기기, 또는 웹 사이트가 항상 같은 정보를 표시하도록 연결해주는 것이다. ‘어플’은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줄임말로 단말에 설치해서 쓸수 있 는 프로그램을 말 한 다. 테더링(Tethering)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다른 기기에 연결하여 인터넷을 하게 하는 기술이다.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라디오, TV, PC, 휴대전화, 카네비게이션... 현대인의 생활은 수많은 정보기기와의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그만큼 IT 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이러한 IT 제품과 서비스의 변화에 대해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표>는 최근의 IT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IT 지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들이다. 여러분의 IT 수준이 하수인지 중수인지, 고수나 달인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사용 능력이 필요한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 IT 하수: 당신은 음치가 아니라 기술치(技術癡) PC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한다해도 문서 작업이나 이메일 등 몇 가지 핵심 용도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다. 휴대전화는 전화하는 용도 이외에는 쓰지 않는다. 빠른 기술 변화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거나, 아날로그의 향수를 버리기 힘든 소비자인 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은 있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IT 기기를 멀리하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 IT 중수: 이젠 새로운 트렌드에 눈뜰 때 문서 작업, 이메일, 채팅, 각종 블로그 사이트는 물론 사진/동영상 편집까지 상당히 높은 PC 활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휴대기기에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휴대기기의 기능 변화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PC 못지 않은 경험을 휴대기기에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기기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IT 고수: IT 내공이 높은 얼리어답터 드디어 모바일 IT로의 여행을 떠난 선도 소비자다. 어떤 장소에서든 이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을 하며,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 지 위력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간단한 검색 하나 하자고 PC가 있는 방으로 가서, 컴퓨터가 부팅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지도 말이다. 요즘 들어 이것저것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써보느라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변의 IT 중수에게 모바일IT가 얼마나 좋은지 입소문을 내고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고수다. ● IT 달인: 당신은 IT 도사 이미 여러 종의 스마트폰을 써 봤다. 최근 나온 어플리케이션은 다 깔아봤고, 각종 기능을 실험하면서 버그를 발견해 내는 것은 물론 해결책도 같이 찾는다. 해킹이나 새로운 OS를 까는 롬업을 해보기도 한다. 요즈음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인 방송, e북이나 타블렛에 관심이 많다. 상위 16%까지는 잠재적 IT 고수 테스트에서 IT 고수와 달인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 사용 능력에 Rogers의 기술수용모델에 소개된 혁신수용자(Innovators)와 얼리어답터(Early Adaptor)의 개념을 대입한 것이다. IT 달인은 전문가 급의 지식을 가진 스마트폰 사용자다. 이러한 유형의 소비자는 순수한 기술애호가로, 새로운 기술이라면 일단관심을 갖는다. 여러 종의 스마트폰을 사보고, S/W 변형까지 시도하는 과감성과 도전성은 혁신수용자의 전형적인 속성이라 하겠다. 반면 IT 고수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를 접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 소비자로 설정했다. 남보다 신제품을 먼저 구매한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얼리어답터이지만 이것을 신기한 장난감으로만 보지 않고 자신의 업무와 생활에 접목시키면서 쓰임새를 찾는 실용적 소비자라는 점에서 혁신수용자인 IT 달인과 다르다. Rogers의 혁신수용커브(<그림> 참조)에 따르면 선도소비자로 분류되는 기술애호가와 얼리어답터의 비중은 각각 전체 시장의 2.5%와 13.5%이다. 물론 Rogers 커브는 소비자의 ‘성향’에 대한 것인 반면 앞서의 테스트는 ‘사용능력’이라는 결과를 보는 것이므로 개념의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모바일 IT 서비스라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수용성으로 보면 상위 16%의 소비자가 IT 고수나 달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IT 고수는 3%에 불과 그렇다면 현재 한국 시장의 IT 고수와 달인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몇 가지 통계 수치를 활용하여 한국 시장의 IT 고수 규모를 추정해보고 이것을 미국 시장의 소비자 구성비와 비교해 보자. IT 달인과 고수의 가장 대표적인 속성이 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여부부터 보자. 시장 조사 기관인 SA에 따르면 `09년 미국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억 6천 2백만대인데, 이 중 4천 3백 만대 가량이 스마트폰으로 전체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70만대 수준으로 추산되어 전체 시장의 3~4%에 불과하다. 사용자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약 '09년 현재 6천 3백 만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 전체 가입자의 약 25%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은 110 만명 정도로 이는 전체의 2.5% 수준이다. 트위터 역시, 미국은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의 19%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국내는 3.6%에 그친다. 얼마 전 한 블로거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1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 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공식적인 수치이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조사 대상인 101명의소비자 중 73명이 한 번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기기의 기능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70%가 넘는 소비자들이 이 기능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 소비자의 IT 수준의 현 주소다. 선도소비자층은 줄어들었고, 그들마저도 제품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한국 소비자의 IT 능력, 왜 떨어졌나 한국 소비자의 IT 역량은 절대 낮지 않다. 한국은 한 때 전 세계를 놀라게 한 IT 최강국이며,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소비자들이 IT 강국을 만든 주역이었다. 최근의 현상은 소비자들의 IT 역량이 낮아서 벌어진 것이라기보다는 IT 지식의 감퇴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동한다. 예컨대 초고속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은 역설적으로 무선 인터넷의 발전을 가로 막는다. 유선 인터넷이 워낙 좋으니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이나 관련 서비스를 쓸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 환경이 아직 미성숙하고,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 도입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서구 시장에서 스마트폰 확산에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던 기업용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의 도입이 느리다는 점 등 시장 인프라 측면에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일단 차치하기로 하자. 소비자의 눈으로만 본다면, 장벽은 무엇일까? 무엇이 세계 최고의 혁신 소비자인 한국소비자의 IT 지능 성장을 가로막는 것일까? ● 어려운 외산 서비스 트위터에 처음 들어가 본 소비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트윗(Tweet:메시지 쓰기), 팔로우(Fol low: 친구맺기), RT(Retweet의 약자: 메시지에 답변하기) 등의 용어는 낯설다. 영어로 되어 있다는 것도 큰 장벽이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이상한 사람이 영어로 말을 거는 트위터를 처음 들어가면 마치 미아가 된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의 모바일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튠스 등의 외산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사용법은 낯설고 한국화 작업은 느리거나 번역투의 용어와 문장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인 킬러 서비스를 외면하는 첫 번째 이유다. ● 너무 어려운 광고 광고는 제품의 용도와 사용법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수단이다. 아이폰이나 닌텐도의 광고는 대단히 직설적이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과 사용법을 광고에서 대놓고 가르친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광고는 티저(애매한 내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와 컨셉 광고 일색이다. 제품명과 캐치프레이즈는 수없이 반복되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점이 좋은 지는 모호하다. 제품 기능에 대한 설명에는 너무 많은 시각 효과가 들어가 어지럽고, 그조차도 너무 빨리 지나간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에서 주로 부각되는 디자인과 H/W 사양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서비스나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 가르치는 곳이 없다 90년대 초반 거리를 나가면 곳곳이 컴퓨터 학원이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켜는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여는지, 마우스의 오른쪽, 왼쪽 버튼은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왜일까? PC가 사람들의 생활에 그만큼 중요한 기기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처리 역시 PC 보급에 못지 않은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기술에 밝은 몇몇 사람들이 쓰는 고기능 단말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것은 변할것이다. 스마트폰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연결된 서비스들이 담길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은 휴대단말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고, 쇼핑할 때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집 안의 가전을 제어할 것이다. 우리는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는 방법을 더 이상 묻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위치를 문자나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길안내 기능을 이용하여 찾아가면 그만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위해서는, 스마트폰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기가 아니라 누구든 쓸 수 있는 일반적 기기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것의 용도와 사용법을 아는 것이 개인만의 숙제일까? IT 능력, 어떻게 높일까? ● 첫걸음은 개인적 관심으로부터 IT 사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첫 걸음은 개인의 관심이다.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기술 변화가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IT에 관심을 갖는다면 당신의 IT 지능은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IT는 기술이 아니다. 당신의 업무 경쟁력이며, 생활이며, 또한 우리 사회의 문화다. 당신이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혹은 누구보다 뉴스를 빨리 찾아서 분석해야 하는 지식노동자라면 모바일 이메일과 모바일 RSS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종 기념일과 날씨, 주식, 교통 정보를 놓칠 수 없는 생활인이라면 그를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무궁무진하다. 급하게 송금할 일이 있을 때, 약속 장소를 찾지 못해 길을 헤매고 있을 때 스마트폰은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다. 의약품 정보를 알고자 하는 의사, 세무 법령의 개정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고자 하는 세무사와 같이 특수한 니즈를 가지고 있다해도 실망할 필요 없다. 누군가 당신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놓았을 지도 모른다. 대형의 공급자가 만드는 제한된 제품과 서비스에서 벗어나 불특정다수가 불특정다수를 위해 제품과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자급자족의 시스템’이야 말로 스마트폰의 본질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사람들 간의 소통방식과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문화 현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우선은 이를 써보아야 한다. 물론 지금의 IT 기술과 제품 수준이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용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불만을 말하고, 원하는 기능이 없으니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는 선도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잠자고 있는 한국 IT 고수들의 혁신성을 깨울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관심이다. ● 사회적인 교육 지원도 필요 좋은 소비자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신제품을 쓰기 위해 갖가지 학습의 수고를 마다 않는 충성 고객과 제품을 해킹하는 집요한 고객들이 없었더라면 애플은 지금의 아이폰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소비자 중에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개발자와 기업가가 나온다.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는 그들 스스로가 혁신적인 소비자였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목격되는 기술 소외현상은 이런 맥락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신기술에 무관심한 고객, 제품을 써보거나 테스트하지 못하는 개발자는 한국의 IT 경쟁력을 빠르게 약화시킨다. 좋은 소비자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 트위터와 같은 최신 서비스, 스마트폰의 개념과 이용 방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일부 블로거나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용법, 트위터 사용법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런 컨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공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광고 역시 좀 더 간결하면서 친절해져야 함은 물론이다. ● ‘정말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소비자가 IT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 기업의 의무는 이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고객은 잊어버리고, 시장의 주도권과 현재의 수익 기반을 지키는데에만 급급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한국의 IT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졌다지만, 게임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스마트폰은 이제 겨우 도입 단계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고 개방적인 플랫폼과 서비스의 종류가 많아지면,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는 더 많아질 것이다. 아직도 모바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지 않은가. 고객들이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내기에 세계 최고의 능력을 보였던 한국 기업의 저력을 다시 찾자. [손민선 책임연구원] 댓글 쓰기

트위터의 위력? KT, 소셜네트워크 전담 팀 만들어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5 14:5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NS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트위터에 대한 기업의 관심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를 홍보나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밖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최근 트위터를 하나의 고객상담창구로서 활용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트위터가 가지는 고객 응대창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잠시 언급한적이 있는데요(관련 포스팅) 지난주 구글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의 첫 고객이 KT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개인이 입수한 단말기를 KT를 통해 인증을 받은 것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 첫 번째 고객이 넥서스 원을 개통하는데 트위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 고객은 트위터를 통해 KT에 넥서스 원의 개통 가능성을 타진했고 KT에서는 관련 부서에 문의해 그날 바로 처리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가히 트위터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개통을 원하는 사람이 KT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무수한 ARS의 방어막을 뚫고 인내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텐데요. 이번에는 140자 안에서 모든 일이 해결된 것입니다. 물론 KT는 이전에도 아이폰 예약판매로 한창 시끄러울때 트위터를 통한 고객상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잠시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넥서스 원의 개통을 시작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고객상담창구 업무 수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5일 KT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트위터와 같은 SNS 홍보 강화를 위해 별도의 팀이 조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현재 KT의 소셜미디어 업무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팀이 생겨났구요. 국내 기업중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부서 이동 때문에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는 답변이 조금 힘들수도 있겠네요. 이해해주세용^^” 그동안 공기업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던 KT가 소셜미디어팀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이같은 트위터를 통한 대고객 홍보와 안내창구 역할은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과 연동을 통해 기업 고객 지원 서비스를 중앙에서 실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넷킬러에 따르면 트위터 기반 고객지원 서비스는 현재 델 컴퓨터와 구글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델 컴퓨터의 경우 150만이 넘는 팔로우를 보유할 정도로 고객 영업과 지원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트위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국내 SNS 서비스인 NHN의 미투데이는 과연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요?댓글 쓰기

가리봉의 디지털비즈니스 시티로 변신, 가능할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7 16:30

26일 서울시가 금천구 구로동 가리봉일대를 디지털비즈니스 시티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제가 일하는 디지털데일리 사무실도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표내용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가리봉지구 한 가운데엔 최고높이 200m의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호텔을 비롯한 상업시설도 위치하게 된다는 군요. 2015년까지의 장기계획이므로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구로 인근 디지털단지에 좋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점차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단지의 주변 시설에 대해선 아직도 많은 입주기업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질적인 교통체계에 대한 불만과 상업시설의 미비 등이 그것인데요. 이런 것들은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보완, 수정할 것이라고 하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그런데 호텔이 입주한다고 하니깐 예전에 관련 업체들과 지나가면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유수의 IT업체들이 구로를 거점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도 강남이나 삼성동에 밀집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업자들 얘기로는 강남에서 사업이 잘 안되거나 시장이 조정을 맞을 때 선호하는 곳이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라더군요. 그런만큼 강남의 입지조건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강남이 입지조건이 좋다는 것은 주변에 교통이 편리하고 호텔 등 고급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며 유흥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반면 구로구에는 몇 개의 호텔이 영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인 바이어들이 주로 묵을 것을 예상하고 지어진 인근 호텔의 외국인 바이어 숙박률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해있는 한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외국인 바이어가 오면 웬만하면 삼성동이나 강남에 위치한 호텔을 잡아주는 것이 관례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구로구의 경우 호텔 주변이 한적한 경우가 많고 바이어 측에서 강남이나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을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산업단지공단의 한 관계자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기억나는 대로 옮기면 외국인 바이어가 아무리 일만 하려 한국에 방문했다 하더라도 주변에 유흥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령 구로 지역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을 결정하더라도 결국 놀기(?)위해서는 강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외국인 바이어들도 활발하게 찾아오는 등 비즈니스가 역동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업지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히 상업지구가 활성화될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전략적으로 디지털미디어 시티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지구에 대한 신경은 아무래도 덜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상업지구를 육성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대놓고 놀고 먹자는 취지로 도시계획을 할 수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고민하지 않는다면 투자는 투자대로하고 효과는 그만큼 거둘 수 있는냐는 문제도 생길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구로구 일대를 IT산업의 집약지로 육성하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산업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는 이러한 문화적인 측면도 고려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화적 인프라가 놀고먹는곳을 만드는 것이냐는 비난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을 부정할수는 없는것도 문제이겠지요. 댓글 쓰기

모바일 오피스, 난 부담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8 14:07

최근 기업단위로 스마트폰을 임직원에게 보급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은 물론 포털이나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에 대한 스마트폰 지급이 봇물처럼 퍼져가고 있는데요. 외부에서는 이러한 기업에 대해 부러움의 눈길로 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의 공짜로 최신 스마트폰을 갖게되는 것 이니깐요. 그런데 정작 회사에서 지급받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회사 임직원들의 생각은 제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지급받은 한 업체의 IT 관계자를 만났는데요. 불만이 하늘을 뚫을 기세더군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회사에서 지급받는 스마트폰은 최근 FMC와 UC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좋게 풀이하면 조직의 효율성과 일의 능률을 증가시키는 것인데요. 나쁘게 말하면 화장실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는 받아야 할 정도로 개인 시간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보통 기업에서 FMC나 UC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직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성공률을 9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화장실 갈 때에도 지급받은 스마트폰을 들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폰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직장인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의 처리 문제입니다. 이 담당자는 4개월전에 삼성의 AMOLED 휴대폰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바람에 휴대폰이 2개로 늘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2-3개씩 들고 다니는 사람도 흔치않게 볼 수 있지만 이 담당자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존 휴대폰을 해지시키려고 알아봤더니 해지 시 위약금만 수십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보통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보급하기 위한 스마트폰 도입을 통신사와 체결할 때 가격적인 면에서 혜택이 있도록 협상을 하지만 통신사 위약금은 보조를 해줘도 기존 사용하고 있던 휴대폰에 대한 위약금은 개인이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기업에서 스마트폰을 지급받기 전에 휴대폰을 구입한 임직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부장 이상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일수록 휴대폰을 2개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는 군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도 자신들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휴대폰 정지를 신청하거나 착신번호 전환 등을 통해서 하나의 휴대폰으로 모든 통화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기존 폰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할부금이나 기본요금 등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여하튼 몇몇 회사에서는 스마트폰을 공짜로 줘도 불만이 생기는 군요. 댓글 쓰기

스마트폰 전문 유통사, 다우기술?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1.29 10:36

다우기술이 스마트폰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SaaS 방식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닷컴의 국내 유통사로도 유명한 다우기술은 그동안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벌여왔는데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유통사업도 물밑에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일반 휴대폰 유통이 아닌 스마트폰 전문 유통사로서 입지를 재정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를 진행해 왔는데요. 온라인 판매 쇼핑몰도 오픈할 예정입니다. 현재 테스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우기술이 유통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현재 삼성 옴니아 제품에 한정돼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모든 제품을 유통하고 있고요.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도 현재 유통하고 있습니다. 과거 소니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를 잠시 유통했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시원찮아서 이 부분은 접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회사인 다우기술이 왜 스마트폰 유통사업에 뛰어들었을까요. 우선 다우기술은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CRM은 물론 자체적으로 ‘팀오피스’라는 웹 기반 협업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이러한 협업 시스템과 CRM 등이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기업시장에서 본격화되면서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비즈니스가 새로운 수종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우기술은 이미 자신들이 유통하고 있는 SW의 모바일 포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은 아니고요 글로벌 제품의 경우 이미 모바일 기능이 있었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 환경 상 유통하지 않았던 것들은 재검토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팀오피스의 경우 현재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게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우기술은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 중요한 점 하나는 최근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단말기와 솔루션이 같이 묶여 공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있어서 기반이 되는 것이 스마트폰이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을 임직원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당연히 가격적인 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다우기술처럼 스마트폰 유통과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면 기업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우기술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과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그에 연관된 분야에 있어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기업시장에서는 모바일 분야에서의 어플라이언스 모델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최근 기업용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솔루션과 하드웨어가 결합된 모델이 그것입니다. 물론 다우기술이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하지는 않고 유통만 하는 모양새지만 아직 이렇게 까지 사업을 키우고 있는 업체도 모바일 분야에서는 찾기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이 뜨니까 소시지도 뜬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09 09:25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국내에 많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아이폰 열풍에 편승한 다양한 마케팅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IT업계에서는 결제솔루션업체들이 앞다퉈 아이폰 결제시스템을 선보이고 있고 언론사들도 아이폰 어플을 선보이면서 ‘아이폰’을 하나의 마케팅 화두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늘 CJ제일제당에서 흥미로운 보도자료가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CJ제일제당의 미니 소시지 제품인 ‘맥스봉’이 아이폰 열풍덕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저는 보도자료 제목을 봤을 때 ‘드디어 활용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터치 방식이 정전식이기 때문에 감압식과는 달리 손에 장갑을 끼고 있으면 터치가 안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 정말 춥지 않았습니까? 밖에서 전화라도 받을라 치면 30초만 지나도 손에 감각이 없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으려면 장갑을 벗고 시린손을 호호 불어가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유저들이 정말 대단한게 그런 와중에서도 방법을 찾아내더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쉽게 살수 있는 미니 소시지입니다. 간식으로는 그만이죠. 그런데 이런 미니 소시지로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에게 많은 재미를 줬습니다. 그러자 CJ제일제당에서 옳다쿠나 하고 보도자료를 낸 것 같네요. 일단 전문을 한번 보시죠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iPhone)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미니소시지 맥스봉이 덩달아 ‘아이폰 특수’를 맞고 있다.손가락 대신 맥스봉을 터치펜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맥스봉이 네티즌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 유저들은 ‘장갑을 벗기 싫은 추운 겨울에 맥스봉이 딱’이라며 사용기나 체험담 등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원래 아이폰을 쓰려면 인체의 미세 전류가 흐르는 맨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전용 터치펜을 써야 한다.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려면 장갑을 벗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맥스봉 같은 소시지 류로도 터치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맥스봉=아이폰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네티즌들의 개인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맥스봉을 써 본 체험기와 동영상, 기발한 댓글이 많다. 한 네티즌은 ‘추운 겨울, 장갑끼고 맥스봉으로 아이폰의 터치를 컨트롤하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에서 “지나가다 맥스봉으로 아이폰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왠지 물컹한 게 될 것 같으면서도 에이 설마 되겠어 하는 심정으로 바로 편의점으로 가 맥스봉을 사서 장갑을 끼고 실험했는데 작동했다”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아이폰 유저를 만나러 갈 때 맥스봉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했다. 다른 이는 “덤으로 누르다 심심하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ㅋㅋㅋ” 라며 재미있어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밖에 있을 때 장갑으로 터치가 되지 않아 불편했는데, 이건 혁명이에요!”라며 놀라워했다.이 같은 사실은 처음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쇼핑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서 지난 1월 초 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동영상을 통해 해결해주는 ‘묻지마 실험실’ 코너를 통해 다양한 재료로 아이폰 터치를 실험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이 그 시작이다. 이 동영상 실험에서는 소시지 뿐 아니라 건전지, 은박지, 귤, 당근, 풋고추, 양파 등 다양한 실험재료로 아이폰 터치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인체처럼 전해질과 수분이 있어 도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시지와 건전지, 귤, 양파 등의 물체가 아이폰 터치에 성공했다. 동영상에서는 말미에 ‘손가락과 닿는 면적이 비슷해 정확도가 뛰어나고 휴대성이 좋으며 배고플 땐 간식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소시지가 최종 위너(winner)’라고 소개했다. 그 뒤를 이어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서 지하철 안에서 맥스봉을 활용해 아이폰을 터치하는 사진기사를 올리면서 ‘아이폰-맥스봉’의 궁합이 블로그 등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맥스봉과 비슷한 미니소시지 류 중에서 유독 맥스봉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점이다.CJ제일제당 맥스봉 브랜드매니저인 김민섭 대리는 “맥스봉은 ‘2~30대 세련된 도시남녀’를 주요 타겟으로 정하고 제품 패키지에도 20대 여성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데 반해 다른 미니 소시지의 경우 어린이나 여고생 등 청소년이 주 타겟” 이라며 “맥스봉 타겟층과 아이폰 사용자층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유독 맥스봉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김대리는 “맥스봉의 주요 판매경로인 편의점 매출을 분석해보니 2009년 12월~2010년 1월 두 달간의 매출이 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나 증가했다”며 “아이폰 유저를 대상으로 한 맥스봉 판촉행사 등 이번 기회에 맥스봉 브랜드를 최대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아이폰을 통한 프로모션을 통해 얼마나 매출 신장을 이뤄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장갑에 귤껍질을 조금 붙여서 사용해도 아이폰 이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귤 농가에서 이런 점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 지 궁금하군요.댓글 쓰기

전 애플 디자이너에게 듣는 국내 산업 디자인 수준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09 16:25

3D 모델링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는 실리콘스튜디오코리아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소 생소했던 분야였기 때문에 신기하게 시연장면을 지켜보고 왔는데요. 간담회 이후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빌 드레셀하우스(Bill Dresselhaus)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사진>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선 단순히 국제디자인학교 교수고 스탠퍼드 출신의 디자인 전문가 정도로 알고 말았는데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는 1974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 석사를 취득한 이후 애플컴퓨터의 인하우스 제품 디자이너였으며, 1994년에는 인포커스사의 첫번째 디자이너로 활동한바 있더군요. 당시 애플의 Lisa와 인포커스의 LP210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Lisa의 경우 스티브 잡스의 실패사례를 거론할 때 항상 입에 오르는 제품이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이후에 나오는 매킨토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70년대에 국내에 1년 반 동안 교환교수로 와서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앞서 소개한대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2년째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자기소개가 흥미로웠습니다. 자칭 맥 매니아로서 애플의 광팬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애플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했으니 그 애정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문득 애플의 디자인과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저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다만 애플이 항상 디자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있고 최근 국내 업체들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애플과 국내업체들의 제품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아이폰과 삼성의 옴니아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디자인적인 분석은 자주 접하지 못한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은 개인적인 측면이 강하기도 하니깐요. 참고로 최근 저희회사 한주엽기자가 역시 디자인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이 분께 물었습니다. 애플과 국내업체들의 디자인에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외국 전문가, 그것도 애플에 몸담은 바 있는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 어땠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분 말씀은 삼성과 LG같은 업체들의 디자인도 충분히 훌륭하다더군요. 애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답니다. 직접 사용하던 휴대폰도 꺼내더군요. LG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업체와 애플의 비교를 요구하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걱정 하지 말고 좋은 디자인을 만들 고민이나 해라”라고 충고한답니다. 한국적인 디자인보다는 좋은 디자인이 결국 세계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덧붙여 BMW의 수석디자이너가 미국사람이었는데 그렇다면 그가 만든 BMW는 독일의 디자인인지 아니면 미국의 디자인인지 되묻더군요. 제 질문의 의도는 애플과 국내업체들 사이의 디자인 철학에 있어 간극이 무엇일까하는 점이었지만 결국 귀결은 좋은 디자인이라면 어디서나 인정을 받을수 있다는 것으로 귀결되더군요. 한편 그는 국내 업체들의 제품 디자인에 대해서도 극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삼성에서 최근 선보인 프린터와 모닝과 같은 자동차는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다더군요. 애플이 디자인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도 그에 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고객에 대한 배려일까요? 댓글 쓰기

애플과 소니, 그 차이점은 무엇?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22 10:15

최근 도요타의 리콜사태를 통해 기업의 영화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도요타의 경영사례는 업체의 귀감이었고 도요타의 성공사례에 대한 언론의 기사는 꾸준히 생산된바 있습니다. 관용어구처럼 "도요타를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재계를 뒤흔든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리콜사태로 이해 도요타의 명성에도 오점이 생겼습니다. 물론 도요타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가느냐에 따라 기업의 위기관리에 좋은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T분야에서 계속되는 영화를 누리다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곳이 바로 소니입니다. 사실 워크맨 등 소니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비디오 플레이어 시장에서 베타 방식을 고집하다가 VHS 진영에 지배권을 빼앗기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소니의 디지털 디디바이스 시장 경쟁력은 알아주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소니의 위상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수익면에서도 삼성에 뒤쳐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성에선 오래전부터 일본을 뛰어넘었다고 자평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니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LG경제연구원에서 이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애플과 소니의 갈림길’이라는 주제인데요.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애플과의 비교를 통해 소니가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있어 왕도는 없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과 소비자를 고려한 정책이 중요한 듯 싶습니다. 물론 개방성이 중요한 것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소니의 패쇄성이야 휴대용게임기 PSP의 저장매체인 UMD를 통해서 다시한번 세상에 떨친바 있습니다. 애플도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앱스토어라는 장터가 활성화되서 콘텐츠가 많은 것 같지만 그들만의 생태계이긴 합니다. 보고서 전문을 첨부하니 한번 살펴보시죠. ‘애플과 소니의 갈림길’ 애플과 소니는 기기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겠다는 같은 꿈을 가졌지만 과거 10년간의 성과는 대조적이다. 양사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살펴본다. 또한 최근 들어 기기간의 연결, 플랫폼 경쟁이 다시 논의되고 있는 데 과거 소니와 애플의 엇갈림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같은 꿈을 꾸다 2001년 1월 9일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스티브잡스는 그의 명연설 중 하나로 꼽히는 ‘디지털허브 전략’을 공개했다. “컴퓨터는 생산성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를 넘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맥은 모든 디지털 기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가 될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10개월 후, 2001년 11월 12일 라스베거스 컴덱스. 소니의 CEO인 안도구니다케 회장 역시 ‘유비쿼터스 밸류 네트워크(Ubiquitous Value Network)’ 전략을 발표했다. “다가오는 브로드밴드 네트워킹은 점점 더 복잡해질 것입니다. 소니는 기기와 컨텐츠가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유비쿼터스밸류 네트워크를 만들 것입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애플과 소니의 꿈은 같았다. 모든 기기와 컨텐츠가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만 9년. 애플과 소니는 그 꿈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을까? 소니와 애플의 엇갈린 10년 지난 9년 동안 애플은 컴퓨터와 셋톱박스, MP3 플레이어와 휴대전화, 그리고 태블릿 PC에 이르는 기기 포트폴리오와 음악, 영상, 서적을 아우르는 가장 강력한 컨텐츠 유통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2009년(당해 9월 결산기준) 매출은 365억불로 2001년 대비 6배가 넘게 성장했고 2001년 0.5% 적자였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 21%로 급증했다. 반면 소니는 고전의 연속이었다. 주력 제품이었던 TV 제품의 선두 지위는 한국 업체에 넘겨주었고, 플레이스테이션 3는 플레이스테이션 2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2009년12월 소니의 시가총액은 2001년 1월 시가총액의 35%에 불과하다. 지난 9년 간 매출증가율은 6%에 불과하며, 2009년 0.3% 적자(당해 3월 결산 기준)를 기록했다. 양사의 엇갈림에서 얻는 교훈 디지털 허브 전략을 발표할 때 애플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회사였다. 브랜드 가치는 높았지만 시장 점유율이 너무 낮았다. 컴퓨터 제품, 맥 OS와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이 애플이 가진 것의 전부였다. 반면 소니는 음악과 영화 컨텐츠를 직접 제작했고, TV와 PC, 게임기, 휴대전화에 이르는 모든 기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맥컴퓨터가 디지털 허브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해야 했던 잡스에 비해 안도 회장의 연설은 소니가 가진 것들을 연결하겠다는 말 자체로 명료했다. 그럼에도 양사의 명암이 이렇게 갈린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이 아이러니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① 미래는 예측되지 않는다 소니는 시장을 예측하려 했고, 애플은 시장을 읽으려 했다. 소니는 기기 간의 연결이 반드시 올 것이라 전제하고 그것을 자신이 제일 먼저 이루려 했다. 반면 애플은 눈에 보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하나씩 이뤄가며 점진적으로 디지털 허브의 꿈으로 다가갔다.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장을 예측하는 쪽에는 위험이 따른다. 미래를 그릴 수는 있으되, 지식과 상상력의 한계로 인해 과거의 관점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니의 미래 시나리오는 이랬다. 모든 기기는 인터넷과 저장 매체로 연결되고, 디지털TV나 게임기가 여러 기기를 통제하는 허브가 된다. 컨텐츠는 인터넷과 저장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고, 홈 네트워킹과 원격 제어와 같은 서비스도 이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비디오와 시디롬 표준 전쟁을 경험한 소니에게 메모리카드와 차세대 DVD는또 한번 거쳐야 하는 전장으로 여겨졌다. 다양한 기기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해서 멀티코어를 가진 반도체인 셀 개발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인터넷의 발달과 컨텐츠의 디지털화로 저장매체의 중요성은 크게 감소했으며, 셀 반도체가 완성된 시점에도 기기 간의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기간 연결을 통해 할 일들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소비자들은 기기를 연결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저장 매체는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졌지만, 셀 반도체는 또 너무 앞서 갔다. 반면 애플은 처음부터 큰 그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디지털 허브 전략을 발표하면서 애플이 소개한 제품은 고작 뮤직 플레이어인 아이튠스 였다. 그러나 아이튠스는 좋은 출발이 되었다. 아이튠스를 계기로 아이팟이 나왔고, 뮤직 스토어도 열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전화가 아이팟을 대체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은 애플을 휴대전화 시장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과정은 우연적인 필연인 동시에 필연적인 우연이었다. 어찌 보면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말했던 ‘점을 잇기(Connecting the dots)’와 유사하기도 하다. ② 지키려하는 순간 잃는다 모든 것을 소니 안에서 이루려는 폐쇄적인 태도를 취했던 소니는 이 전략에 발목을 잡혔고, 애플은 개방적인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소니는 경쟁사와 분명히 구분되는 차별화요소가 필요했다.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우월한 독자 표준 기술을 통해 소니가 가진 하드웨어와 컨텐츠의 울타리를 치고, 소니 안에서 편리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나 소니만 지원하는 메모리스틱은 소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낭비였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M P 3 대신 ATRAC(디지털 음악 포맷)만을 지원하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반면 애플은 소니처럼 다양한 기기를 만들 형편이 못 되었다. 때문에 다른 기기들과의 호환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찌보면 애플의 문화가 개방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 없는 당시의 상황이 애플을 개방적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팟은 첫 제품이 소개된 지 3년 만인 2004년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2003년 말 윈도우용 아이튠스가 공개된 직후였다. 2003년 뮤직스토어를 오픈한 애플은 좀 더 많은 기기 사용자가 필요했고 윈도우 PC를 쓰는 소비자에게도 아이튠스를 열어주었어야 했을 것이다. 맥을 위해 만들어진 아이팟은 맥에서 벗어나면서 급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아이폰 1.0 버전은 매력적이지만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 버전인 아이폰 3G가 개방형의 앱스토어를 열면서 돌풍이 시작되었다. ③ 조직 내부의 편견을 경계하라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자. 10년의 세월동안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전세를 역전시킬 만한 기회와 역량이 소니에게 없었을까? 결과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최소한 한 번의 기회가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제품이 나왔다면 말이다. 그것이 아이폰처럼 개방적인 브라우징과 어플리케이션 사용 경험을 제공했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쯤 소니의 새로운 부상을 지켜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사실 컴퓨터다. 리눅스 기반의 소니 자체 OS로 작동하며, 게임 업체들은 소니가 제공한 개발 키트를 바탕으로 게임을 만든다. 아이폰의 에코 시스템과유사한 점이 많은 것이다. 소니가 만약 플레이스테이션과 유사한 운영 체계로 작동하는 휴대전화를 내놓았다면 소비자들은 좀 더 많은 게임을 이용하고자 OS 해킹을 시작했을 것이다. 소니는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할 수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오픈하고 앱스토어를 열게 되었을 것이고, 이 제품은 아이폰의 좋은 대항마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플레이스테이션의 DNA를 물려받은 모바일 기기는 PSP, 그저 게임기였다. 왜 PSP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되지 못했을까? 장담은 어렵지만 두 가지의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담당한 게임 사업부가 게임 이외의 다른 시장의가능성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다. 보았다 하더라도 게임기로서의 기능 제약, 컨텐츠의 유출 등 게임 사업의 방식과 휴대전화 사업의 특성이 맞지 않아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플레이스테이션 기반의 휴대전화가 소니 내부에서 기획되었지만, 소니 내부의 이견으로 무산되었을 가능성이다. 사실 소니가 PSP폰을 낼 것이라는 루머는 꽤 여러 차례 있었는데, 소니 에릭슨의 워크맨폰이나 사이버샷폰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출시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고, 비슷한 시기에 소니와 에릭슨의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PSP를 휴대전화로 만드는 과정에서 소니 내부 조직 간의 사업 영역 문제와 갈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애플은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웠다. 애플은 모든 기기 시장을 편견 없는 눈으로 볼 수 있었고, 내부 잡음으로 인한 실행력의 분산도 없었다. 컴퓨터 회사였던 애플이 음악 시장으로, 휴대전화 시장으로 거침없이 사업 영역을 이동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배경으로 이러한 조직적 강점도 눈 여겨 봐야 한다. ④ 눈앞의 경쟁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 10년 간 애플의 행보를 우리는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창의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왜 소니는 창의적이지 못했을까?10년의 세월 동안 애플이 했던 생각을 소니가 전혀 못한 것은 아닐 것이다. 과거 자료들을 보면 소니도 애플처럼 기기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나 유려한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의 창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소니는 피 흘리는 경쟁 속에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여유를 잃었고, 애플은 경쟁이 없는 시장에서 소비자와 대화했다. 애플은 조용히 때를 기다릴 수 있었지만, 소니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휴대전화 개발을 최초로 생각한 것은 2002년이었다 한다. 그러나 아이폰은 2007년에서야 나왔다. 터치스크린 기술, 휴대전화 용으로 개발된 맥 OS, 이것을 구동할 수 있는 칩셋, 통신 사업자와의 원만한 협의 등 애플은 자신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풀어야 할 과제들을 해결하고 시장성을 검증하는데 5년의 시간을 썼다. 5년의 기다림과 테스트. 하루하루가 숨 가쁜 경쟁의 연속인 기업들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시간과 준비다. 반면에 소니는 사업의 크기만큼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다. 저장매체 시장에서는 마쓰시다와 도시바, 게임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 TV 시장의 LG와 삼성, PC 시장의HP와 델까지,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니를 압박했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니는 저장매체 시장에서의 다툼이 디지털 시대에 유효한지, 게임을 넘어서는 다른 시장의 가능성이 얼마나 큰 지 생각할 틈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경쟁사의 추격 속에서 셀 반도체와 같은 제품은 뚜렷한 사용처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시급한 과제로 여겨졌을 것이다. 소니의 경쟁사들은 소니의 시장을 잠식한 것이 아니라, 시야와 사고의 폭을 좁히고, 과욕과 모험을 유도하면서 소니의 미래를 잠식했다. ⑤ 진짜 플랫폼은 소비자다 소니는 ‘기술적 연결’은 만들었으나, 애플은 ‘연결의 경험’을 만들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로 인해 승기를 잡았다. 소니가 하려던 것은 일종의 세력 싸움이었다. 대부분의 기기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표준을 선점하기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고의 세력을 가진 소니지만, 그들의 폐쇄성이 불편을 초래하자 소비자는 소니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튠스라는 보잘 것 없는 소프트웨어로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10년의 세월 동안 기능보완을 거듭한 아이튠스는 기기 간 연결의 원형을 보여준다. 애플의 모든 컨텐츠는 아이튠스를 거쳐 제공되며, 애플의 모든 기기는 아이튠스를 중심으로 연결되며,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는다. 이러한 차이는 한번 만들어 출시하면 그만인 하드웨어와 업데이트의 연속인 소프트웨어의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무언가를 선택하여 이것을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는 소비자의 힘이다. 기기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체가소비자이고, 이러한 선택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한, 지금 가지고 있는 경쟁 지위나 기술력은 부차적인 문제인지도 모른다. 소비자와의 관계를 어느 지점에서 만들어,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고민이 항상 먼저다. 소니는 그들의 힘으로 인위적인 연결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애플은 소비자에게 실마리를 던졌고, 소비자가 연결의 그림을완성해 나갔다. 애플의 진짜 플랫폼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아닌 애플의 소비자였다. 디지털 허브, 로망과 오만 사이의 줄타기 이제 마지막 질문을 던져보자. 디지털 허브, 혹은 유비쿼터스 밸류 네트워크란 이름으로 표현된 애플과 소니의 꿈은 과연 옳았던 것일까?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대한 꿈은 2000년대 초반 전자 업계의 선두 주자들은모두 갖고 있던 꿈, 이른바 업계의 로망이었다. 플랫폼 장악에서 오는 독점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이란 묘한 것이다. 그것이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혹은 양자의 결합이든 간에 플랫폼이 갖는 본질적 속성은 ‘그안에서의 자유’다.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들은 자유를 누리지만, 플랫폼 바깥의 것들과는 차단된다. 혹자는 모든 것이 개방된 플랫폼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우위를 경쟁사로부터 지키고 싶은 것은 경쟁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버리기 힘든 천성이다. 앞서 소니와 애플의 차이로 폐쇄성과 개방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소니의 유비쿼터스 밸류 네트워크 전략은 폐쇄적일 수밖에 없었다. 소니가 가진 자산이 경쟁사를 위해 사용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애플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애플은 2001년의 소니와 비슷한 위치에 도달했다. 물론 수익률도 높고, 개별 컨텐츠가 아니라 유통망 자체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소니보다 더 강력하다. 하지만 애플 안에서 충분히 여러 기기와 컨텐츠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2001년의 소니와 다르지 않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사업 영역이 정면으로 부딪히기 시작한 이상 경쟁이 없는 게임을 해왔던 지난 10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애플은 무엇을 꿈꾸게 될까? 아이튠스의 개방성이 맥 OS의 폐쇄성으로 대치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이후에도 애플이 지금까지 누렸던 건전한 행운을 지속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기기와 컨텐츠가 연결된다면 ‘편리함’이라는 소비자 가치는 분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위해 다른 기기나 서비스를 선택할 권리가 제한된다면 소비자들은 얻는 것이 많은 걸까, 잃는 것이 많은 걸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의 브랜드와 제공 가치를 생각할 때 얻는 것이 더 많다’라고 단언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다. 2001년의 소니가 그랬듯, 애플의 디지털 허브 전략은 로망과 오만의 경계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 다시, 소니와 애플의 갈림길에서 최근 IT 업계는 새로운 플랫폼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많은 컨텐츠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다종의 기기가하나의 플랫폼, 또는 서비스로 연결되는 멀티스크린 전략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킬러 서비스와 컨텐츠의 무기화, 배타적인 플랫폼 구축 등의 시나리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마치 10년을 돌아 소니와 애플이 섰던 출발점에 다시 선 것 같은 기분이다. 때문에 소니와 애플의 과거 행보는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급변하는 시장일수록, 무리한 시장 예측과 배팅이 나오기 쉽다. 경쟁자들은 급박하게 움직이고,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한 순간에 변할 것 같은 조급함에 사로잡히기도 쉽다. 제한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미래 예측으로 섣부른 전략을 만들고, 경쟁 우위를 지키고자 소비자 가치를 저버리고, 조직 논리에 빠져 새로운 기회를 보지 못하며, 경쟁의 압박으로 경영의 리듬을 잃는 것은 누구나 빠질 수 있는 함정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답은 소비자에게서 구해야 한다. 일례로, 독자 플랫폼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경쟁사가 줄 수 없는 차별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접근 방식은 위험할 수도 있다. 오히려 어떤 소비자 가치를 위해 기기를 연결해야 하며, 그것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방식이 무엇인지를 거꾸로 질문해야 한다. 소니의 저장매체 전략이 인터넷으로 인해 빛을 잃었듯, 미래는 예측되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마련이고, 생각지 못한 대안적 기술과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 해야 되며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소비자와 대화하고, 시장을 읽어가는 자세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이 떠오를 것이다. 경쟁자들이 스스로 만든 전장에서헤어나지 못하는 동안, 그들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기회를 찾은 것이야 말로 애플의 진정한 저력이 아니었던가 한다.[LG경제연구원 손민선 책임연구원] 댓글 쓰기

기업 트위터 운영의 명과 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02 13:53

최근 한 IT기업의 홍보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최근 이슈중 하나인 트위터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업체에서도 기업 트위터 오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 트위터 운영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 담당자의 말은 국내에서 기업 트위터 운영사례를 살펴보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볼수 있는 기업은 없는것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것 같냐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트위터가 고객상담센터 역할까자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말해 트위터를 통해 고객의 문의사항을 일일히 답변해 줄수는 있지만 과연 그것이 기업 트위터 운영의 한 방법이 된다면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실 기업이 트위터를 그것도 국내 시장에서 활성화된 것은 이제 3-4개월을 지나는 초기 시점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업 트위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는 왕도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여태까지의 형태를 볼때 알림이나 공지의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며 그 와중에 트위터를 통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고 있는 형태도 부쩍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런면에서 기업의 경영자들이 홍보나 마케팅 부서에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무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해보이긴 합니다. SNS가 가벼운 것 같지만 어차피 일인바에야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객응대업무까지 확장될 경우 트위터 운영자는 해당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업무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다시 이 담당자의 얘기로 돌아가 트위터를 통해 고객상담을 하는 것이 왜 좋지 않은 것인지 물었습니다. 결국 인적 자원의 투입 얘기가 나오더군요. 중소규모의 기업에서 트위터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인력을 발탁할 수는 없고 기존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만약 고객응대센터로 확장되게 되면 이러한 인력 운용으로는 대응할 수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기업용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곳은 100여군데가 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한 기업에서 복수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까지 합쳐서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업들이 트위터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KT나 기업은행, SK텔레콤 등 규모급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매일 활동하고있는 편이지만 그밖에 기업들은 이따금 글이 올라오는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홍보나 마케팅, 아니면 개인 차원에서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 개설 전에 기업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없고 이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결국 기업의 트위터 활용은 기업 지원의 문제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얼마만큼의 지원이 따라주느냐에 따라 활성화된 트위터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에 따라서 고객응대창구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수 도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고객응대창구가 트위터 운영의 정도가 될 수 있을지의 문제는 결국 기업의 지원에 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04 14:35

최근 '스마트'라는 단어가 전 산업군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일하는 방식에도 스마트를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의 보고서가 나왔군요.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똑똑하게 일하기 Work SMART’라는 보고서가 그것인데요. 최근 철강이나 발전산업등 중공업에서부터 개개인의 휴대폰에 까지 스마트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는 것은 '워크 스마트'의 의미를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것'으로 풀이한 것입니다. 과연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워크 스마트는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삼성경제연구소  ‘똑똑하게 일하기 Work SMART’ 최근 기업의 경영현장에서 ‘Work Smart’가 주목받고 있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그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Work Hard)’하기만 하면 되었으나, 현대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창의적으로 똑똑하게 일(Work Smart)’해야 한다. 특히, ‘Fast Follower’의 입장을 넘어 ‘Uncatchable Leader’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면 ‘Work Smart’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Work Smart’에 대한 기존의 단편적인 논의를 넘어, 기업에서 ‘관리 가능한 5大영역’의 혁신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Space Management’의 혁신이다. 회사 내 어떤 장소에서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행할 수 있는 동시에 팀워크 및 협업에도 용이하도록 공간을 설계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Method Management’ 혁신이다. 업무 방식을 혁신하기위해서는 최소한 선택과 집중,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 일의 본질과 핵심 관리의3가지 측면을 관리해야 한다. 세 번째는 ‘Acquaintance Management’ 혁신이다.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기업 내부의 직원들로부터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잠재 고객까지도 기업의 지식생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Result Management’ 혁신이다. 기업의 성과는 직원 성과의 총합이라는 관점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직원들이 창출한 성과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를 해주고, 성과창출 과정은 직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Time Management’ 혁신이다. 주어진 근로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高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으로 WLB(Work & Life Balance)와도 연결되는 개념이다. 조직은 구성원에게 적절한 업무 배분과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은 본인의 업무에서 시간 낭비요인을 제거하여 업무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창조적 기업이 되기 위해 ‘Work Smart’를 실천하려면 이상의 5가지 관점을 자사의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근면성만으로 승부해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밀릴 것이다. 천연자원이나 자본 등으로 승부하는것도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적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원들의 ‘인간다운 삶’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이나 조직문화를 갖추는 것이 창조적 기업이 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 왜 Work Smart인가 최근 ‘스마트 폰’, ‘스마트 홈’, ‘스마트 컨슈머’ 등 다양한 분야에서‘Smart’라는 용어가 힘을 얻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관련 논의가 가속화. 최근 대기업 CEO들은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법과 사고방식을 창조적으로 바꾸라며 Work Smart1)를 요구.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똑똑하게 일하는 직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포스코 정준양 회장도 ‘Work Smart’를 화두로 제시. ‘농업적 근면성’으로 대표되는 산업화 시대의 ‘열심히 일하는 문화(Work Hard)’만으로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생존 곤란 한국 기업은 여전히 산업화시대 이데올로기에 갇혀 ‘머리’가 아닌‘몸’으로 승부하는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한국 근로자들은 OECD 회원국 대비 업무시간이 길고, 생산성은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이 팽배 후진국일수록 과거부터 해오던 방식을 단순히 답습하여 발전이 더디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 중국, 인도 등은 과거 산업시대의 패러다임에서 탈피, 지식기반의 창조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신흥강국으로 부상 중. 한국도 선진국 진입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창조적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 수년 전부터 기업의 화두가 된 ‘창조경영’은 ‘Work Hard 조직문화’의 체질개선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창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 업무프로세스, 환경과 제도 등 업무환경을 개선. 장시간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것보다 머리를 써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일하여 창조여력(Slack)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 창조여력은 시간, 비용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업무집중력과 성과를 높이고 자기계발 기회를 확보하는 것으로 선진기업에는 보편적 개념. Work Smart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노력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창조경영의 추진기반이 되는 조직문화의 변혁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 2. Work Smart의 5大혁신영역: SMART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Work Smart를 ‘5大혁신영역’으로 나누어 추진. 공간(Space), 업무 방식(Method), 지식교류(Acquaintance), 성과(Result), 시간(Time)의 5大영역을 혁신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구축 ① Space Management 효과적인 작업공간 활용은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고, 공간 혁신은 조직문화 혁신의 상징적인 역할. 작업공간은 경영진의 메시지 전달이 용이하고, 팀워크와 협업이 원활한 구조로 설계해야 함 ‘Work Smart 작업공간’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개인의 창의성과 팀/조직의 협업 창의성을 높일 수 있음. Google은 작업공간을 자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여 창의성을 극대화. 일본 채용 지원업체 링크 & 모티베이션社는 Space Management 혁신을 통해 작업공간 혁신 컨설팅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 창의적인 아이디어 촉진을 위해 사무실은배(船), 회의실은 선실로 설계, ‘콜럼버스’회의실에는 계란형 테이블을 배치 구성원들에게 휴식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근무시간 동안 집중력 제고. 세계 1위 IT 소프트웨어 기업 SAS Institute는 Space Management혁신을 통해 이직률을 낮춤으로써 1억 달러 채용비용 절감. 全직원에게 개인 사무실을 제공하고 수영장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해 업무 중 아이디어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 ② Method Management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일의 본질과 핵심 관리’, ‘업무 구조조정’,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 의 3가지 관점이 필요. 일의 본질과 핵심 관리는 과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관리해나가는 것. 삼성전자는 정기적으로 현재 업무의 부가가치를 측정하여 업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3R 활동’을 전개 업무 구조조정은 일의 대소완급과 경중을 구분하여 불필요한 업무와 중복된 업무 등의 과감한 제거를 의미.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는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여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치, 관리하고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대비. Gantt Chart, WBS(Work Breakdown Structure) 등의 간단한 기법이나,CPM(Critical Path Method) 등을 일상적으로 활용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업무 프로세스뿐 아니라, 집단 의사결정의 프로세스 쇄신이 중요. 의사결정의 경우 기안, 심사, 결정의 3단계 과정이 정착. GE의 前회장인 잭 웰치는 CEO 취임 후 제일 먼저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여 관료주의 혁파를 통한 M&A 성공신화를 창조. 집단 지성을 효과적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회의문화의 정립을 유도 ③ Acquaintance Management 선진기업들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결집시켜 조직의 변화를 도모. 현재 異산업 벤치마킹, 융·복합화, 산업 간의 경계 타파 등 경영의 전 분야에 걸쳐 지식이 교환되며 상호 성장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 기업 내부에서 다양한 인재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조율하는 것이 Acquaintance Management의 핵심. IBM은 매년 온라인 콘퍼런스인 ‘Innovation Jam’을 개최하여 전 세계직원, 고객사, 협력업체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경영에 반영. 과거와는 달리 조직 내부의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이제는 조직 내·외부 이해관계자 및 불특정 다수의 의견 수렴도 중요 ④ Result Management 개인 성과는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는가’로 평가. 조직의 성과는 근무시간의 총합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 목표 관리(MBO)만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무한히 도전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 운영 평가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목적별, 결과별로 적절한 보상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중요. 직원이 창출한 성과의 크기와 파급효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 ⑤ Time Management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低부가가치 업무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高부가가치 업무를 창의적으로 수행하는 데 집중. 회사 차원에서는 만성적 잔업과 야근 등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WLB(Work & Life Balance)를 실현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기업 내 구성원들은 본인의 업무태도, 방법 등에서 시간 낭비 요인들을 제거하여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 최근 KT,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서도 야근을 제한하고, 보고서양식을 간소화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적극 추진 중 정부 차원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이나 탄력적 근로시간 운영과 관련된 법적기준을 마련해 근로자와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제공. 노동생산성 강국인 독일은 전체 근로자의 약 40%가 Work Smart의 일환으로 ‘근로시간계정’ 제도를 이용 3. 시사점 Work Smart는 선진기업으로 가는 지름길 창의성이 요구되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Work Smart가 선택이 아닌 필수. 선진기업의 Work Smart는 단순히 요령을 부려 일을 적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일하여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의미.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인력 확보와 동기부여를 위해서 Work Smart를 과감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필요. 신세대 핵심인력일수록 조직에 대한 헌신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므로 이들의 조직몰입을 위해서 Work Smart를 효과적 제도로 활용 Work Smart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서는 5大영역의 혁신이 필수. 직원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Space) 구축이 선행되어야 함. 업무 전반에 대해 재점검(Method)하고 기업 내·외부의 지식을 활용(Acquaintance)하여 성과 중심의 관점(Result)으로 시간 낭비 요소(Time)를 제거. 조직 내 혁신영역 간 수준 차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안병욱 연구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