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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생각

LG전자와 유상증자, 그리고 돗단배와 항공모함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11.22 23:52

LG전자 생산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나와 만나 BJ쿠가 CEO로 와서 살맛이 난다고 했다. 전임 CEO는 마케팅만 챙기고 생산 및 제조는 등한시했었는데 BJ쿠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얼마 전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유상증자로 끌어모은 자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세부내역을 공개한 걸 보고선 불현듯 그의 발언이 떠올랐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는 휴대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의 절반 이상을 쏟아붓는다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나는 LG전자가 생산기술원에 1000억원 이상을…

최지성 부회장의 엄살 발언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11.22 01:23

“삼성 · 애플 특허소송비용 내년까지만 무려 2억달러”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 국내 업계의 고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내년까지 애플과의 특허 소송 비용이 2000억원을 웃돌 것이고 휴대폰 사업 수익도 애플의 반도 안 된다고 엄살을 피웠는데 최 부회장 특유의 근성이 느껴진다. 애플은 소리없이 무너질 지언정 이런 식으로 약한 발언은 하지 않는다.애플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점하게 된 삼성전자이고 애플의 혁신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애플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전략 구사…

김밥장사와 삼성전자의 공급망관리 그리고 애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5.18 16:27

삼성 김밥집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수백 군데의 포장마차에 도매로 김밥을 공급한다. 이 집의 도매 김밥은 적당한 가격에 맛이 괜찮고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배달됐기 때문에 포장마차 주인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삼성 김밥집은 날이 갈수록 번창해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김밥 도매 집을 지역별로 거느리게 됐다. 삼성 김밥집이 이처럼 번창할 수 있었던 건 이 집의 오너 사장인 이 아무개씨의 카리스마와 매니저인 윤, 최 아무개씨의 똑똑함이 밑바탕이 됐다.삼성 김밥집이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에 김밥이 몇 개나 팔릴…

크롬북 부정적 견해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5.15 14:45

내가 크롬북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건 윈도가 아니라는 점과 클라우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불공평하다 말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윈도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을 뒤집으려는 구글의 노력과 도전성은 국내 업체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레 겁먹어 뒷걸음질 치고, 남이 쌓아올린 사업 성과에 불공정이니 뭐니 딴지 거는 네이버, 다음은 내수 시장에 만족하는 우물안 개구리 소인배 기생충으로 남으라.클라우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구글 뿐 아니라 모든 클라…

인텔도 엘피다 취급하는 삼성전자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5.06 17:01

엘피다가 25나노 공정의 D램을 7월부터 양산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는 “제대로 양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대응은 그간 엘피다의 행보를 고려하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업계도 증권가도 엘피다의 발표 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인텔은 다르다. 인텔과 엘피다를 같은 수준으로 보면 곤란하다. 기업 규모나 제품 혁신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다. 인텔이 입체 설계 기술(3D 트라이게이트)을 활용해 22나노 공정의 프로세서를 하반기부터 양산하겠다고…

삼성전자의 속내를 알고픈 애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4.20 08:52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 현지시각으로 15일 소장이 접수됐고 19일 외신을 타고 국내 언론에도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있다. 소장 접수 사실을 통보받은 삼성전자는 맞소송이라는 강력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온갖 조롱을 참아냈던 삼성전자의 이 같은 강력 대응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LG전자 마냥 애플을 깔 수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지난해 6조1600억원치의 반도체와 LCD를 애플이 구매해갔다. 남는 것 없는 장사라도…

삼성전자 1분기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4.07 13:31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잠정치를 집계해보니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 나왔다고 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4.2%나 하락한 것이다. 부진하다고 아우성이다. 대단히 높은 기대치가 반영되어 있으니 그리 따진다면 부진한 것이 맞다. 물가는 오르고 직원들 월급도 올려줘야 하는 데 뒷걸음질 친다는 관점으로 보자면 좀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할 만 하다.그러나 재작년 경기 침체가 연말께 풀리면서 작년 1분기 경기가 기형적으로 활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또 그리 부진한 실적…

삼성 스마트TV와 망 중립성 논란 조짐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2.18 10:08

플랫폼을 갖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이들이 헤게모니를 쥐는 세상이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 이들은 불만이다. 거액을 들여 인프라를 구축해놔도 플랫폼 사업자가 수익과 지배력을 가져가기 때문이다.17일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통해 ‘3D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와의 3D 기술 논쟁이 워낙 크게 부각된 탓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이 같은 발표는 적잖은 의미를 갖고 있다.서비스 주체가 삼성전자라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D 콘텐츠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료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3…

인텔 칩 결함과 단상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2.09 09:50

인텔 쿠커포인트 칩에서 발견된 일부 기능 결함으로 전 세계 PC 업계가 시끄럽다. 인텔의 대응은 기민하다. 결함을 이미 수정했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달 말이 아닌,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다고 한다.그러나 정상적인 출하량 궤도에 오르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PC 제조업체는 한 달 가량의 공백기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해 주판알을 신중하게 튕겨야 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PC 제조업체가 샌디브릿지의 공백을 채우려고 네할렘 아키텍처의 구 버전 프로세서 제품을 늘린다면 이는 악성 재고로 남을 공산이…

인텔과 소녀시대, 그리고 임요환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1.13 15:51

인텔이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프로게이머인 임요환 선수도 후원한다. 인기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인텔로써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인텔의 광고는, 기껏해야 우주인 복장을 한 이들이 추상적으로 그들의 기술을 설명했던 것이 다였었다. 그 속에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났었다.올해부터는 소녀시대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대중들에게 인텔의 프로세서를 알리게 됐다. 비주얼이 되고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는 소녀시대는 인텔이 올해 발표한 2세대 코어 i 프로세서 시리즈(샌디브릿지)의…

팬택의 바다 스마트폰 출시를 기대하며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1.11 14:47

플랫폼의 성공은 에코시스템에 달려 있다. 에코시스템의 경쟁력은, 단순하게는 외부 개발자의 숫자로 가늠한다. 돈이 되는 플랫폼에는 개발자들이 몰리게 되어 있다. 애플이 구글이 하지 말라고 뜯어말려도 돈이 된다면 팔 걷어붙이고 달려드는 개발자들이다.그렇다면 삼성전자 바다OS의 전략은 명확할 것이다. 많이 팔아 널리 퍼뜨리는 것. 바다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이 우리나라의 인구 숫자만큼 된다면 알아서 굴러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 큰 노력을 보태면 제조업에 기반을 둔 삼…

독한 삼성, 무른 LG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01.09 17:42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1년 사이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는 패색이 짙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입 꾹 다물고 급히 자리를 피해야 했던 신 사장이다.당시 시점에선 스마트폰 트렌드에 실기(失機)한 업체는 LG전자 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로 이를 극복했고,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느긋했던 LG전자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지켜보며 삼성의 타이트한 조직 문화와 구성원들의 독함을 느낀다. 입…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형보다 나은 아우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12.29 17:01

형만한 아우 없다 하지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최근 행보를 지켜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다. 아우가 형보다 낫다. 오히려 형을 먹여 살리고 있다. LG전자의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부품 기업이다. 기업이 고객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을의 입장에 서 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 가격을 낮춰야 하고 공급량이 초과할 경우 주력 제품을 원가 이하로 팔아야 하는 태생적 한계도 갖고 있다.완제품 기업과 공조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 또한 부품 기업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 단독으로 그 유명한…

팅크웨어의 차세대 내비게이션 사업 시나리오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12.21 10:00

국내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양강 체제로 재편이 이뤄졌다. 우후죽순 생겨났던 내비게이션 업체 대부분은 퇴출됐고 핵심인 전자지도와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모두 가진 팅크웨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적자를 거듭하던 파인디지털은 꿋꿋하게 버텼고 기술력을 갈고 닦아 올해 흑자 전환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따먹고 있다. 그러나 세상이 급하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존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내비게이션도 예외는 아니다.삼성전자 갤럭시 탭을 한 달 가량 써보니 태블릿을 가졌다…

넷북 성장세 둔화와 삼성전자의 PC 사업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12.13 17:30

저렴한 넷북으로 유럽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렸던 삼성전자의 PC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넷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 마켓에서 넷북은 여전히 성장할테지만 유럽과 미국 등 삼성이 집중하던, 집중하려 했던 선진 시장에선 성장 둔화세가 뚜려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래서야 수량 점유율에서 2014년 전 세계 톱3 안에 들겠다던 삼성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성장 둔화세의 원인이 태블릿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내 IT솔루션사업부가 무선사업부를 대상으로 느끼는 상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