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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도매가격 논란 해부-①] 도매가격 어떻게 형성되나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28 15:11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일명 가상이동망사업자(MVNOㆍ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하는데요. 이동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이통사(지금까지는 SK텔레콤만이 의무제공사업자입니다)의 네트워크를 빌려서 서비스하는 형태입니다. 즉, SK텔레콤은 망을 빌려주는 도매상이 되는 것이고 MVNO 사업을 희망하는 온세텔레콤이나 KCT 등은 소매상이 되는 것입니다. 온세나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매사업자인 SK텔레콤보다 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온세텔레콤이나 KCT는 SK텔레콤에 비해 자금력, 서비스 경쟁력, 인지도 등 뭐하나 앞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사업자들이 어떻게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요. 결국, 예비 MVNO사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통사보다 훨신 저렴한 요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예비 MVNO 사업자들도 이통사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비 MVNO 사업자가 요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매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통신요금이 100원이라면 MVNO 사업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80원 미만으로 떨어트려야 합니다. 도매가격이 얼마에 형성되느냐에 따라 MVNO 사업자가 요금을 80원으로, 60원으로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재판매 도매대가 어떻게 산정되나때문에 MVNO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도매제공 할인율입니다. 도매대가 산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리테일 마이너스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데 "대가 산정은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소매요금에서 회피가능비용을 차감해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전기통신사업법에 명시가 돼있습니다. 따라서 소매요금은 회피가능비용을 제외한 회피불가능비용과 이윤이 합산됩니다. 여기서 회피가능 비용이란 기간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아니할 때 회피할 수 있는 관련 비용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비 MVNO 사업자는 무선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선설비는 피할 수 없는 비용이 됩니다. 무조건 MVNO가 MNO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유선설비를 갖추고 있을 경우에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KCT나 온세텔레콤이나 일정부분 유선설비는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설비가 하나도 없는 사업자라면 모든 설비를 SKT에게 빌려야 하기 때문에 도매대가가 비싸질 수 있겠죠. 하여튼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도매제공 할인율이 결정되는 셈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30% 수준에서 할인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비 MVNO 사업자들은 30% 수준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폭적인 요금할인이 담보돼야 성공할 수 있는 MVNO 사업 구조상 60%는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나지게 도매대가가 싸게 책정될 경우 수많은 MVNO 사업자가 등장, 오히려 시장질서를 깨트릴 수 있고, 이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댓글 쓰기

기대 못미친 양문석 상임위원 데뷔전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23 16:11

양문석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모습으로 방통위 첫 전체회의 데뷔전 마쳤습니다.이날 방통위 전체회의 안건에는 상당히 민감한 주제였던 SBS 월드컵 단독중계 징계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그 동안 방통위의 중재 및 시정조치에도 불구, 결국 남아공 월드컵 중계는 SBS의 단독중계로 마무리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편적 시청권 문제, 방송 3사간의 갈등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날 방통위는 SBS가 정당한 사유없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19억7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방송사에 부과된 과징금 중 사상 최고 금액입니다. 관련기사 : 방통위, 월드컵 단독중계 SBS에 19.7억 과징금물론, SBS 역시 할말이 많죠. 이미 전날인 22일 서울행정법원에 방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입니다. 월드컵 단독중계는 방통위, SBS, 그리고 KBS 및 MBC 등 서로의 입장과 견해가 다 제각각인 사안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동안 치열한 논쟁이 있었고, 이날 과징금 부과 역시 상임위원들간에 이견이 갈렸습니다. 하지만 이날 양문석 상임위원의 발언을 보면 정책과 규제를 집행하는 결정권자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징금 부과를 반대한 양 상임위원의 주장은 타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과징금 액수 결정과 관련한 논의에서 양 상임위원은 자신의 견해와 맞지 않다고 논의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자신과 다른 입장도 존중했어야 했고 의사결정권자로서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 "과징금 부과 반대 입장에서 얼마를 내라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이 과정까지 끌고 온 과정에서 방통위의 중재무능이 드러났으므로 규제기관으로서의 자책이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애초에 개입하지 말든가 실패했으면 위원회 책임이 고려돼야 한다"과거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시절의 발언이라면 모를까 정책과 규제 방향을 결정하는 차관급의 인사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통위가 독임제가 아니라 이견을 좁혀가는 합의기구임을 감안하면 고위 공무원 신분으로서 대의(大義)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의 철학과 주장을 명확히 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정책과 규제가 아닌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더욱 합리적으로 설득을 시켜야 합니다. 민주당에서 양 상임위원을 추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댓글 쓰기

천하무적 애플의 10대 경쟁력, 부메랑 될 수도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21 15:04

애플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KT가 운영하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Invincible Apple 에서 배우는 10가지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몇년간 애플의 행보를 보면 가히 천하무적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지난 5월 시가총액에서 IT업계의 절대강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제치고 IT업계 최고 자리에 올랐고, 매출 추월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는 외신에 나온 '무적의 애플에게서 배우는 10가지 교훈'이라는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일단 10가지 교훈을 보겠습니다. ①자신의 길을 가라②마케팅에 집중하라③일인군주제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④퇴보한 과거 기술은 잊어라⑤이분법에 얽매이지 마라⑥고객의 의견은 영감의 원천으로 활용하라⑦버림으로써 단순함을 얻어라⑧창조하지 말고 재창조하라⑨고객을 섬기면 매출은 따라온다⑩장기적 안목으로 봐라상당히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재창조를 통해 쓰러져가는 기업을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도약시킨 일인군주 스티브잡스의 안목이나 자신만의 길을 추구하고 과감한 버림의 미학으로 단순하면서도 가장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도약하게끔 이끌었던 10가지 경쟁력은 애플에게 비수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인군주제에 의존하는 회사라는 점 입니다.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만들고 다시 일으킨 회사입니다. 지금의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아니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CEO의 건강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정도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스티브잡스가 없는 애플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애플의 원천적인 경쟁력을 떠나 스티브잡스가 떠난 애플은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안테나 게이트로 불리는 아이폰4의 수신불량 논쟁도 애플의 강점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애플의 소비자 응대 정책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최근 아이폰4와 관련한 스티브 잡스의 발언은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식으로 해석될 만 합니다. 섬김보다는 오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애플은 그 동안 아이폰4 수신불량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에 귀기울이지 않다가 컨슈머리포트의 "추천할 수 없다"는 평가 이후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말은 사과 발표문의 훌륭한 리드가 될 수 있음에도 뒤에 나온 말들은 변명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른 제조사 제품의 물타기 전략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최악의 전략이었습니다. 애플은 여전히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런식이라면 팬층은 얇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 비해 애플의 전략은 과거 성공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수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폰4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애플의 10대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속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스티브잡스가 건재하는 한 애플의 상승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애플이 앞으로도 IT업계의 천하무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0대 경쟁력 항목에 대한 수정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2)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20 14:14

어제는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KT의 ‘애플 리스크’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관련글: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1)>오늘은 SK텔레콤의 ‘삼성전자 리스크’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SK텔레콤의 스마트폰 전략은 크게 보면 안드로이드폰 집중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확보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것. 기존 일반폰 시장에서 취했던 전략과 비슷합니다. 일반폰과 마찬가지로 각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독점 공급 받습니다. 같은 사양이면 될 수 있으면 SK텔레콤이 먼저 판매를 개시합니다. SK텔레콤은 KT와 LG U+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도 SK텔레콤 단독 공급이라는 조건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외산 업체 모토로라, 림(RIM), HTC, 소니에릭슨 등은 지금껏 SK텔레콤에게만 제품을 주고 있었지요. SK텔레콤은 이들에게 일정정도의 판매를 보장하고 사후관리를 도와줘 한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윈윈이지요.그러나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리스크’가 이런 관계에 균열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3주만에 개통 3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단일 기종으로 이같은 판매고는 처음입니다. ‘갤럭시S’는 국내 제조사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갤럭시S’는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됩니다. ‘갤럭시S’의 성공에는 SK텔레콤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을 했습니다.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가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매 형태는 2년 약정으로 바뀌고 있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2년간 그 통신사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중요합니다.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2년 약정으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이제 제조사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고객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휴대폰을 사려면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리점 직원이 일단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추천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무생각 없었던 사용자에게는 이런 것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는 그만큼 판매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지요.사실 그동안 SK텔레콤은 여러 번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전략 제품으로 집중 지원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옴니아2’를 60만대까지 팔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KT의 ‘아이폰’에 맞서기 위해 SK텔레콤이 기업용, 개인용을 막론하고 밀어줬지요. 당시 SK텔레콤 대리점을 가면 ‘옴니아2’를 알리려는 현수막은 물론 판촉 행사도 많았습니다. 이때는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SK텔레콤은 최소 판매는 보장합니다. 반면 제조사의 기대는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면 회사의 생존도 어렵습니다. 팬택의 ‘베가’, HTC의 ‘디자이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모토로라의 ‘모토쿼티’ 등 모두 그 회사의 사활을 걸고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갤럭시S’를 지원하면서 사용자에게는 SK텔레콤에는 ‘갤럭시S’외의 다른 스마트폰은 보이지도 않게 됐습니다.팬택의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 발표회에서 SK텔레콤의 ‘갤럭시S’ 정책으로 ‘베가’가 소외되지 안겠냐는 우려가 여러 번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팬택 CEO 박병엽 부회장은 “설마 SK텔레콤이 신뢰를 져버릴 리가 없다”라며 변함없는 SK텔레콤 사랑을 보였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엄포도 빼놓지 않았다. HTC, 소니에릭슨 등은 SK텔레콤 외의 통신사와 손을 잡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SK텔레콤의 다양한 단말기 독점 확보라는 이점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SK텔레콤이 ‘삼성전자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제조사에게도 같은 조건의 보조금과 마케팅, 판매촉진 행사를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지요. SK텔레콤이 ‘갤럭시S’ 이외의 다른 단말기도 모두 강력한 마케팅 지원을 하기에는 자금이 모자랍니다. 더욱이 전부다 지원을 하면 모두 안하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입니다. 딜레마입니다. 일단 최대한 들여오기는 했는데 모두다 만족시켜주기는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KT의 ‘애플 리스크’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SK텔레콤 역시 삼성전자를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KT의 ‘애플 리스크’, SK텔레콤의 ‘삼성전자 리스크’ 모두 통신사와 제조사의 관계가 예전치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통신사의 정책에 무조건 휘둘리던 제조사의 시대가 저물게 된 것도 스마트폰이 불러온 변화이지요. 그렇다면 이들이 이런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그것은 다음 회에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쓰기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9 11:23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의 한국 출시가 연기됐습니다. ‘아이폰4’를 유통할 것으로 알려진 KT는 애플의 발표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KT는 1~2개월 내에 제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짧막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1~2개월 뒤에도 ‘아이폰4’의 국내 판매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KT의 의지가 아니라 애플의 의지입니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의 중요한 접점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가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매 형태는 2년 약정으로 바뀌고 있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2년간 그 통신사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중요합니다.현재 KT의 스마트폰 전략은 전략 단말기 1~2종 집중입니다.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수차례 “많은 단말기 라인업을 갖추는 것보다는 똑똑한 단말기 1~2종이 스마트폰 판매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KT의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KT가 선택한 단말기가 사용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 시너지는 극대화됩니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맞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통신사와 제조사간 단말기 공급 논의는 일반적으로 6개월전에 결정됩니다. 6개월은 꼼짝없이 손가락을 빨 수 밖에 없는 것이죠.애플의 ‘아이폰’이 프리미엄, 구글 ‘넥서스원’과 팬택 ‘이자르’ 등 안드로이드폰이 보급형 시장의 KT 주력 단말기입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는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KT는 지금까지 80만여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습니다.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용자가 13만여명, 삼성전자의 ‘쇼옴니아’ 등 윈도모바일 OS 사용자가 5만여명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LG전자의 ‘안드로원’ 사용자가 3만여명이 있습니다. 100만명 정도죠.KT는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 점유율에서 20% 가까이 SK텔레콤에 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상황이 다릅니다. KT가 ‘갤럭시S’ 출시 이전까지 SK텔레콤과 스마트폰에서 거의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의 역할이 컸습니다.KT의 ‘애플 리스크’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아이폰’의 역할이 컸기에 ‘아이폰’ 없는 KT도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애플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번 ‘아이폰4’ 출시 연기 발표 과정에서도 KT는 철저히 소외됐습니다.‘아이폰4’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와의 가입자 유치전에 내세울만한 단말기가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1~2개월은 수세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있지만 SK텔레콤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집니다.출시 이후에도 문제입니다. ‘아이폰’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과 보조금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 등은 모두 KT가 부담합니다. 이 구조는 KT가 애플 단말기를 독점 유통하는 한 개선되기 힘듭니다.국내 단말기 판매는 1차 고객이 통신사입니다. 단말기 출고가는 일단 제조사가 통신사로부터 받는 비용, 즉 제조사 매출로 잡히는 가격입니다. 그 뒤 제조사는 통신사에 다시 일정부분을 반납합니다. 이 돈과 통신사 마케팅 비용을 합쳐 광고도 하고 보조금도 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고가를 두고 제조사와 통신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애플은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또 이런 이유 때문에 KT의 ‘아이폰’ 집중 전략은 다른 제조사들이 KT와 협력을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보조금과 마케팅 등에서 차별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의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모바일 오피스 등 대량 매출이 기대되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KT는 ‘아이폰’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이같은 통신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 ‘애플 리스크’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고객이지 KT의 고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SK텔레콤과 LG U+ 등 경쟁사가 ‘아이폰’을 도입할 경우 KT의 경쟁력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KT는 이에 대해 “애플과 신뢰할 만한 수준의 비즈니스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언하며 경쟁사의 ‘아이폰’ 도입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발표 과정을 보면 KT의 공언은 ‘희망사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제품 출시 연기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마당에 제품 지속적인 독점 공급을 기대하기는 여렵습니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영원한 우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습니다. 결국 다른 통신사로도 ‘아이폰’이 출시돼도 KT가 지금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때 ‘애플 리스크’가 해소될 것입니다. 물론 당장은 SK텔레콤과 LG U+로 ‘아이폰’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이와 함께 KT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주로 스마트폰 정책을 운영하게 되면서 KT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KT가 내놓는 애플리케이션 대부분도 애플 ‘앱스토어용’으로 개발됐습니다. 개발자 지원도 앱스토어 위주입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앱스토어 개발자 지원이 콘텐츠 산업 세계화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KT의 스마트폰 생태계는 ‘아이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은 부족합니다. 결국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스토어’에 개발자와 사용자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T스토어는 어떤 통신사를 쓰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파이가 큰 곳으로 몰립니다.‘아이폰4’ 출시 과정에서의 보상판매 시행 논란, 사후관리 비용과 방식에 대한 불만, 데이터 통화 비용 문제 등 부수적인 부분도 간과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는 IT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문제제기도 많습니다. 애플이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 않아 KT로 화살이 몰리는 경향도 있습니다.‘애플 리스크’는 앞으로 KT를 두고두고 괴롭힐 것입니다. 애플이 매년 6월 신제품을 발표할때마다 한국 출시일정부터 KT 독점인지 아닌지, 이전 제품의 보상 문제,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KT의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와의 궁합 등이 바로바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KT는 이같은 ‘애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구글 ‘넥서스원’, 팬택 ‘이자르’ 등을 앞세워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의 제품 출시도 논의 중입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이용자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시도지요. 하지만 성공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KT만 파는 제품이 아닙니다. 댓글 쓰기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효과는?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16 14:15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m-VoIP 및 이동통신 결합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밖에 LTE 조기 상용화, 3G 네트워크 성능 개선, 와이파이 존 추가 구축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발표로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무선인터넷과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1위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요금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내용들 모두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일단 시장의 관심은 데이터 무제한서비스에 쏠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 5만5천원 이상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조만간 휴대폰을 갤럭시S나 팬택의 베가로 바꿀 예정인데요. 처음에는 4만5천원 스마트폰 요금제를 생각했다가 5만5천원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경쟁사들이나 일부 유저들은 "무늬만 무제한이다", "반쪽서비스다", "조삼모사다"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분들 계시는데요. 제가 봤을때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무제한인가?진정한 무제한인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때문입니다. 기준 사용량은 요금제별로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 입니다. 하루에 이것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오해가 있는데요. 웹서핑이나 메일 확인 등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은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교환기 기준으로 망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 기준 사용량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구에서 서비스에 제약을 받더라도 마포구로 이동할 경우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결국, 한자리에 앉아 드라마 3~4편을 연속으로 보거나 대용량의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한 계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이 모니터링 하겠지만 기준 사용량을 넘는다고 무조건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선인터넷 순위 한방에 뒤집다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5만5천원 이상 사용자에 국한되는 만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킨 것으로 평가됩니다. LG U+의 오즈 서비스 이용자는 공감하겠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LG U+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KT는 3G 서비스보다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와이파이 경쟁력도, 3G 데이터 요금도, 무엇 하나 경쟁사에 비해 나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더이상 KT의 조롱섞인 와이파이 광고로 맘 상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왜 힘들게 와이파이존 찾아다니니"라는 광고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QoS 보장할 수 있을까무제한 데이터 정액제가 출시가 됐지만 느려터진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무제한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도입한 미국의 AT&T는 오히려 종량제로 전환했습니다. KT의 경우 아이폰 출시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고, 동시에 3G 네트워크 부하로 3G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와이파이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은 3G 인터넷 속도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일단 헤비유저들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1일 기준 사용량을 정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달부터는 HSPA+를 도입, 보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안정적인 데이터 트래픽 수용이 가능하도록 10월에 추가 주파수로 5/6 FA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용량증대를 위해 연내 6섹터 솔루션도 상용화 한다고 합니다. SKT 고위 관계자는 웹 서핑시 왠만한 사용자가 붙어도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입니다. 와이파이가 많이 구축되는 현 상황에서 3G 무제한 접속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지만 QoS만 보장된다면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쟁사 대응전략은?KT나 LG U+ 등은 "데이터 1GB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제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폄하하는 모양새입니다. 포장만 잘했다는 평가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고 데이터 폭탄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만큼 무선데이터 이용 형태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등장이 예상이 됩니다. 이미 게임 업체들의 경우 쌍수를 들고 SKT의 결정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시도되지 못하고 캐비넷에서 잠들어 있던 기획안들이 다시 햇빛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도 예상됩니다. 15일 LG U+가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U+박스는 오히려 LG 가입자보다 SKT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KT나 LG U+가 SK텔레콤과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 강자인 KT는 지금처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고, 유선과 무선 경쟁력이 비등한 LG U+는 현재 오즈 요금제와 와이파이의 결합이 현실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양한 플레이어의 참여와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SK텔레콤의 무제한 3G 데이터 요금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경쟁사들이 그 효과를 목도할 경우 그들의 전략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몇년간 정체됐던 이동통신 시장은 불과 1년만에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고심 끝에 내놓은 각 통신사의 전략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댓글 쓰기

SKT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무늬만 무제한 ‘논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4 15:55

- 음성 품질 확보 위한 다량 사용자 제한 조치 ‘오해’…8월 서비스 시행되면 사라질 듯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월 5만5000원 이상 올인원 계열 정액제 사용자에게 용량 제한 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유(有)제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요금제별 기준 사용량은 음성 통화 품질을 해칠 수 있는 초다량 이용자를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사용자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장소를 옮기면 적용되지 않는다. 망부하 지역안에 있어도 메일 동기화 등 텍스트 위주 인터넷은 제한받지 않는다.◆‘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최소 무선인터넷 보장 기준=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올인원 55(월 5만5000원) 이상 정액제 가입자는 모두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 차이는 무료음성과 문자메시지만 존재하게 된다. 올인원 45 이하 요금제 가입자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와 별도 모뎀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도입 이후 통화품질 저하를 경험했던 해외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소수의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에 의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고객의 통화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량 이용자의 QoS (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일부 제어하게 된다.제어를 하게 되는 기준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까지는 모든 무선인터넷 사용을 보장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VOD와 MOD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쓰지 못하게 되지만 웹서핑, 메일 동기화, 메신저 서비스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美 AT&T, 초다량 이용자 못 막아 무제한 서비스 포기=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사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유제한’ 요금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에 대한 오해로 생긴 문제다. SK텔레콤이 정한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은 말 그대로 음성 통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망에 부하가 걸릴 경우에도 최소한의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한다는 개념이다. 사용자가 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또 이번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에 사실상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당 용량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리고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상용화 하는 등 3G 네트워크를 대폭 증설했다”라며 “해외에서처럼 일부 초다량 사용자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기 위해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국 AT&T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단서 조항을 두지 않아 초다량 사용자들로 인해 네트워크 품질이 문제가 돼 무제한 서비스 자체를 접었다. 일반 사용자들의 불만 제기에 규제에 나섰지만 이미 가입한 사람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가입자들이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되는 8월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전망이다. 또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 기지국의 트래픽 정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쓰기

정보보호 홍보 TV방송 프로그램 편성표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7.14 13:35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 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정보보호 홍보 TV방송을 시작합니다. 작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사태를 거치면서 이용자들의 PC보안 인식과 보안생활화가 아주 중요하게 부각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7월에도 작년에 치료되지 않은 좀비PC가 주요 국가기관, 은행, 포털 등의 웹사이트에 DDoS 공격을 가했었죠.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TV(KBS, MBC, SBS)와 보도전문채널(YTN, MBN)을 통해 평시엔 사이버침해 유형, 안전한 PC 이용방법, 악성코드 감염 방지 요령 등 정보보호 실천수칙을, 비상시에는 사이버침해 관련 상황과 대국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은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방송, 시사/교양정보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의 형태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원래는 TV 뉴스에서 제공하는 일기예보처럼 매일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보호 동향이나 사이버위협, 조치방안 등을 알려주는 형태로 기획이 됐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파급력을 주는 사이버공격은 예기치 않게 생겨 그런지 예보 보다는 홍보방송 형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5 인터넷대란이나 전자금융거래 관련 보안사고, 7.7 DDoS 공격,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고처럼 큰 사건이 나지 않는 이상, 평소에 TV방송에서 정보보호를 이슈로 집중적으로 다뤄지진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입니다. 일단 시작할 방송사별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시청자들뿐 아니라 특히, 정보보호 전문가 등 관계자분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방송사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SK텔레콤-KT ‘삼각관계’ 언제까지 갈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4 07:54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요새 나를 매우 좋아한다. ‘갤럭시S’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고 있어서다. 의도한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좋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삼성전자는 훌륭한 기업이다. 그러나 ‘갤럭시S’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사용자에게 혁신을 전달하고 사랑 받기 위한 노력이 훼손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근 이틀간 하루걸러 나온 국내 양대 통신사 수장이 한 말입니다. 위가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아래가 KT 이석채 회장의 대답입니다. 두 회사 모두 삼성전자를 칭찬하고는 있지만 뉘앙스는 매우 다릅니다. <관련기사: SKT 정만원 사장, “올 스마트폰 250만대 이상 판다”><관련기사: KT 이석채 회장, “컨버전스 시대, 中企 협력만이 살길”>정 사장의 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반응이 좋아 칭찬할 수 밖에 없다’라는 뜻이고 이 회장의 말은 삼성전자의 단말기가 좋기는 하지만 없어도 장사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양사의 주력 단말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치적인 판단도 있어야겠지요. 이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삼성전자와 KT가 불편한 사이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벌써 반년이 넘었습니다. KT가 작년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양사의 관계가 삐거덕대기 시작했죠. 그리고 둘 사이가 멀어진 만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관계는 밀착됐습니다. ‘갤럭시A’와 ‘갤럭시S’ 등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전략 단말기는 모두 SK텔레콤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지요.그런데 사실 삼성전자와 KT의 관계의 균열은 ‘아이폰’이 ‘촉매’였지 ‘원인’은 아닙니다. 옛 KTF 시절부터 KT는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비중은 SK텔레콤 50%, KT 30~40%, LG U+ 10~20% 였습니다.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단말기도 조금 늦게 들어오는 식이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급 단말기는 정도가 더 심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많아 시장이 컸기 때문입니다.이 때문에 KT는 KTF와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단말기 수급 능력 개선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초 합병 이후에도 이같은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아이폰’을 계기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입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쇼옴니아’는 결국 미운오리새끼, 홍길동폰이 됐죠.그렇다면 지금의 관계는 계속될까요?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즈니스 관계는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습니다.SK텔레콤은 국내 제조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외산 단말기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KT가 ‘아이폰’에 지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일종의 특혜도 주고 있고요. KT는 ‘아이폰’과 ‘넥서스원’이라는 외산 단말기로 스마트폰의 주력을 삼고 있지만 해외 업체와의 협력은 수익모델 만들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통신사 한 곳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우리나라보다 먼저 ‘아이폰’과 관련 통신시장 구도가 바뀐 미국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2년 전 이동통신시장 2위 AT&T가 애플과 손을 잡으면서 다른 대부분의 제조사는 전략 단말기를 이동통신시장 1위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그랬죠. 블랙베리를 제외하고는요. 그러나 올해부터는 양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용 ‘갤럭시S’를 미국 주요 통신사 모두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 그 예입니다.삼성전자와 KT는 최근 와이브로 합작사를 만들기로 하는 등 스마트폰 소싱 이외의 부분에서는 SK텔레콤보다 오히려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SK텔레콤보다 KT에서 먼저 보게 될 날은 언제 올까요? 댓글 쓰기

SKT, ‘3G→WiFi’ 접속 지원 단말기 ‘단비’ 출시 백지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3 10:07

body,table {font-size:9pt;FONT-FAMILY:굴림}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활용 사실상 제한적SK텔레콤이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키로 했던  2G/3G 브릿지(단비) 단말기 출시를 백지화했다. ‘단비’는 무선랜(WiFi) 기기를 이동통신 네크워크에 접속해 쓸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다. 휴대폰에 단비를 연결하면 휴대폰이 무선접속장치(AP)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단비’ 출시를 예고했었다.<관련기사:SK텔레콤, 무선인터넷 요금 대폭 인하…테더링·OPMD도입>13일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통신 전용 단말기 ‘단비’ 출시는 백지화 됐다”라며 “시장 조사 결과 사용자들의 요구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5월 이동전화 요금으로 여러 디지털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즉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계약한 데이터 정액제를 다른 기기로도 나눠쓸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사용자가 100MB 정액제에 가입해 있으면 휴대폰으로 40MB, 노트북에서 30MB, PMP에서 30MB 등으로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휴대폰과 연결해 노트북, PMP 등의 무선랜 기기의 AP 역할을 하는 ‘단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7월까지 제품은 도입되지 않았으며 향후 출시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와이브로 브릿지 등 다른 이동통신 네트워크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사실상 이용이 제한적이다. WCDMA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T로긴의 경우 USB 연결이 가능한 노트북에서만 쓸 수 있다.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가 휴대폰 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해 정액 데이터를 소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KT는 와이브로와 단비 등 무선랜 기기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대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정액제를 통해 계약한 용량을 이달에 다 쓰지 못했을 경우 다음 달로도 이월해준다. LG U+는 기존 데이터 정액제 이외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없다. 댓글 쓰기

도(道) 넘어선 통신사업자 과열경쟁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12 16:24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법입니다. 오늘의 동반자가 언제 뒤에서 총구를 겨눌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최근 통신사들의 경쟁을 지켜보고 있자면 통신사들이 피아(彼我) 구분 없이 죽자살자 덤벼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최근 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을 의미하겠지만 그래도 경쟁사의 전략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사례를 보겠습니다. 소위 '보도자료 물타기'라고 하죠.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공을 들여 신제품이나 전략을 출시했을때 경쟁사에서 유사한 대응전략을 급히 내놓아 A사의 제품이나 전략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통신사들에게서 이러한 물타기 전략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LG유플러스(옛 LG텔레콤)가 사명도 변경하고 야심차게 결합상품 요금제, 일명 '온 국민은 yo'라는 요금을 선보였습니다. 가구단위로 상한선을 정해놓고 쓰는만큼만 내는 나름 획기적인 요금제인데요. 열흘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만년 3위 LG텔레콤, 이동통신 시장 2위 도약 ‘시동’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KT에서 '쇼 퉁'이라는 가구단위 개념의 결합상품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관련 기사 : KT, ‘쇼퉁’ 요금제 선봬…가족 휴대폰 요금 하나로부회장도 직접 나서고, 사명도 바꾼 LG유플러스는 '온국민은 yo'라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KT의 보도자료 배포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물론, KT는 기자간담회 같은 행사는 없었지만 같은날 배포 계획이 잡혀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사전에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와 기자간담회도 하고 결합상품 요금제가 선보일 것으로 사전에 공지된 만큼, KT의 행위는 다소 물타기 전략이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12일에는 KT에서 이석채 회장이 직접 나서 중소기업과의 상생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공교롭게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야구로 치자면 KT로 부터 빈볼을 한번 맞은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갚아줘야 할 상황이죠. 한번씩 주고 받았으니 다음 수순은 선수들 뛰쳐나오는 벤치 클리어링(Bench-clearing) 인가요? 단순히 보도자료 물타기로 통신사들의 경쟁행태를 규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CEO들의 경쟁사 흠집내기, 경쟁사 전략 비하, 보도자료 물타기, 방통위 신고 등 최근 통신사업자의 경쟁은 장내·외를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여집니다. "지나친 현금경쟁 하지 말자"라고 CEO간에 합의를 봐놓고 점유율 떨어지니 바로 현금 살포합니다. 예전 행동은 생각도 않고 경쟁사 돈 뿌려대니 바로 방통위에 신고합니다. 경쟁사 가입자 유치하려고 치졸한 짓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기는 깨끗한데 남이 하니 어쩔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지킬것은 지키는게 바로 상도의(商道義) 입니다. 예전 음성전화 시장에서 땅따먹기 하던 시절에는 경쟁자일지 모르지만,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통신3사 모두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생은 대기업-중소기업간만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 쓰기

통신 결합 IT솔루션, 플랫폼 전략은 어떻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12 14:09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단어는 최근 IT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단어를 통해 수혜를 보고 있는 곳은 통신업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IT서비스업계에서 ICT라는 것은 늘 진행하던 사업이지만 통신업계는 주력으로 하던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오피스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그룹웨어는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 모든 이동통신업체가 사업 조직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비즈니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KT의 비즈메카와 같은 경우는 제외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 ASP 시장에서는 여전히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니깐요.이같은 상황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ICT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가 구체화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최근 SK텔레콤은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시장 공략을 위한 제휴를 맺었습니다. 양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기업 내 의사결정자들의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바일 경영솔루션인 ‘커넥티드 매니지먼트(Connected Management)’ 상용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커넥티드 매니지먼트 상품 및 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유·무선 통신 회선 판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또한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개발 및 시장공략을 위한 제휴를 체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대상의 기업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업 그룹웨어가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웨어 뿐만 아니라 정보계시스템도 모바일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통신업체들은 솔루션 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도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국내 회계솔루션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ERP 부분에서도 중소기업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야 두말할 것도 없지요.KT의 경우 기존 비즈메카 브랜드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왔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처럼 솔루션 업체와의 공조에 대해선 일단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공조를 맺은 더존비즈온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입니다. 더존비즈온은 MS와의 국내 시장 파트너로서 그동안 성공적인 시장 개척을 진행해왔습니다.특히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윈도 애져(Windows Azure)’의 현재로선 유일한 국내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서비스를 윈도 애져 플랫폼에 올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경우 자사의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전략을 구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 역시 MS의 윈도 애져 플랫폼에 자사의 특화된 솔루션을 올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통신사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비즈니스가 윈도 애져를 기반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SK텔레콤이 MS의 윈도 애져를 공식적으로 플랫폼으로 사용할 지는 결정된 것이 없지만 더존비즈온과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전략을 펼쳐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효과적으로 시장공략을 하기 위해선 기존에 구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입하는게 빠르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입니다.SK텔레콤이 더존비즈온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시점에 과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어떤 것을 사용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독자 개발 플랫폼, 혹은 더존의 플랫폼, 또는 MS의 플랫폼 등 선택지가 다양합니다.앞으로의 전략이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댓글 쓰기

과도한 마케팅 경쟁, 과연 KT 잘못인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07 16:54

통신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근절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지가 대단합니다. 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조찬간담회에서 '디지털 융합시대의 방송통신 정책방향'을 주제로 최시중 위원장이 강연을 했는데요. 이날 최 위원장의 발언 중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바로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과 관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최 위원장은 특정 기업을 콕 꼬집어 비유를 했는데요. KT를 겨냥해 최 위원장은 KT가 점유율 한계를 깨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SK텔레콤의 막강한 자금력 때문이라는 겁니다. SK텔레콤 그룹에서 전략적인 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SKT의 점유율이 51%를 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60% 까지 충분히 갈 수 있지만 독점 우려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일부러 SK텔레콤이 적정수준에서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것도 모르고 KT가 아무리 마케팅 해봤자 점유율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마케팅 경쟁하지 말라는 얘기 입니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연평균 5% 증가한데 비해 마케팅 비용은 연평균 18% 늘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를 놓고 보니, 최시중 위원장 입장에서는 쓸모없는 마케팅 경쟁이 펼쳐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발사 도전 없이는 시장 변화 어렵다최 위원장의 이 같은 진단에 대해 일부분은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판단됩니다.  일단 KT가 아무리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써도 점유율 확대는 어렵다는 의견에는 동의 합니다. 두 회사간 이익규모가 너무 차이 납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2조1012억원, 영업이익 2조1793억원, 당기순이익 1조28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KT는 매출 18조9558억원으로 SK텔레콤을 압도 하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9452억원, 6051억원으로 SK텔레콤에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2009년 기간 동안 KT가 보여준 행보는 2위 사업자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은 번호이동성제도와 010식별번호가 도입되던 해 입니다. 흔히 자기번호를 유지하면서 이통사를 옮기는 것을 MNP(Mobile Number Portability)라고 하는데요, 이통사간에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입니다. 이를 계기로 011 번호를 가진 이용자도 번호를 유지하면서 KT(옛 KTF)나 LG유플러스(옛 LG텔레콤)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후발 사업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요금에 단말기 보조금을 많이 주더라도 가입자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을 겨냥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06년에는 좀더 의미있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3G 시장의 개화 입니다. SK텔레콤과 KT는 그 해 5월 6월에 각각 세계 최초로 HSDPA 상용서비스를 시작, 이동통신 시장이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G 전환에 불을 붙인 곳은 KT 였습니다. 당시 KTF는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까지 3G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당연히 마케팅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었죠. 최 위원장의 지적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변화는 역시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KT는 점유율 변화보다는 오히려 경쟁구조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유는 황금주파수인 800MHz를 독점하고 있는 SK텔레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기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800MHz 황금주파수는 SK텔레콤 경쟁력의 원천이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1.8GHz 주파수를 통해 서비스를 해왔습니다. 800MHz 주파수는 회절성이 뛰어난 특징 덕에 1.8GHz 주파수에 비해 효율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1.8GHz가 800MHz 만큼의 통화품질을 유지하려면 기지국이 1.4배 더 많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KT 입장에서는 경쟁의 판을 바꾸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전멸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었고, 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2분기, 하지만 "여력이 있었다면 더 했을 것"이라는 당시 KTF 관계자의 말도 기억이 납니다. 실제 KT의 3G 시장에서의 폭풍러시로 SK텔레콤 역시 3G 전환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었고, 이제 시장은 3G가 대세가 됐습니다. 아마도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없었다면 우리의 3G 도입은 그만큼 뒤로 밀렸을 것이고 이동통신 시장은 아무런 변화 없이 흘러왔을 것입니다. 가입자 확대, 성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뭣하러 요금을 내리고 경쟁을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점유율 유지하면서 요금 받으면 되지요. 비록,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어났지만 그 덕에 우리는 질일보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통신시장에 경쟁이 활성화 됐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자율경쟁 유도한다더니통신사들 역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은 부담이었습니다. 놔두면 다 이익으로 돌아가는데 왜 아깝지 않았겠습니까. 최 위원장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아이폰 효과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금일 오전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최 위원장은 "아이폰을 도입한 89개국 중 우리가 85번째로 도입했다"며 실무자들을 야단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폐가 있습니다.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 정책을 생각하면 통신사의 과도한 보조금을 기반으로 팔리는 아이폰은 국내에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고가이기 때문에 통신사, 제조사의 보조금 없이는 시장확산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외도 상당한 스펙의 제품들이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대에 약정을 바탕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대신 요금제가 비싸지요. 그걸로 보충을 하는 구조입니다. 보편적 현상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지금 방통위는 스마트폰은 확산시키라고 하고 보조금은 쓰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내리겠다더니 결국은 통신사의 팔목을 비틉니다. 그리고 권고사항에 불과한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으면 응분의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압력을 넣습니다.  2007년 6월29일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이 출시된 날입니다. 2007년 국내시장에서는 KT와 SK텔레콤간의 3G 전환경쟁이 불이 붙었던 시점입니다. 2008년 3월은 융합을 기치로 내세운 방통위가 출범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IT지수가 후퇴하고 아이폰 충격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것이 과연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써가며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려 했던 KT에 있는지,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에 있는지. PS : 요즘은 한쪽 편을 들면 사주를 받았느냐, 장학생이냐 하는 소리가 지겨워서 첨언합니다. 아무 관계 없습니다. 댓글 쓰기

7.7 DDoS 공격 1년…숫자 7에 담긴 비밀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06 14:31

7.7 DDoS 공격이 발생한지 벌써 1년입니다. 지난해 7월7일부터 3일간 국내 정부, 금융기관, 언론사, 포털 등 국내 22개 주요사이트가 3차례에 걸쳐 DDoS 공격을 받으면서 엄청난 사회혼란이 발생했었습니다. 보안 담당 기자는 아니지만 숫자 7에 담긴 분석이 흥미로워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7.7 DDoS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대응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의 발표 중 흥미로왔던 점은 왜 하필 7월7일에 DDoS 공격이 이뤄졌으며 7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점입니다. 우선 1년전 공격을 받은 사이트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국가/공공기관 = 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한나라당,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전자민원G4C.▲금융기관 = 농협, 신한, 외환, 기업, 하나, 우리, 국민은행.▲민간 = 조선일보, 옥션, 네이버(메일·블로그), 다음(메일), 파란(메일), 알툴즈, 안철수연구소. 분류하자면 국가/공공기관 7곳, 금융기관 7곳, 민간 7곳 입니다. 물론, 총 공격받은 사이트는 22곳이지만 네이버의 경우 메일과 블로그 사이트 2개임을 감안하면 법인으로는 1개 입니다. 공교롭게도 7개로 구분해 공격이 진행된 것입니다. 또한 7월 7일은 역사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날이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기도 합니다.(물론 칠월칠석은 음력입니다만...)네트워크를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오작교는 우리나라에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그러한 날을 D-Day로 잡고 7곳마다 분야별로 공격을 했다라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습니다. 이 분석은 제가 짜맞춘 것은 아니고 KISA 김희정 원장이 말한 것입니다.  지난해 7.7 DDoS 공격은 의미 없이 대충 아무곳이나 공격한 것이 아니라 날자와 사이트 숫자 등 철저하게 계획되고 미래에 대한 공격까지 염두한 기획 공격이었다는 것이 KISA의 분석입니다. 어느 분야가 취약한지, 어느 곳은 방어가 잘돼있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분야별로 공격한 것이고 이는 향후 또 다른 공격을 염두한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7.7 DDoS 공격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혼란을 유발시켰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이버 공격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이버 공격은 보다 다양한 방법, 사회공학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모바일 분야에서의 보안 이슈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안 예산도 늘고 기업들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예전보다 상황은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작정하고 덤빌 경우 방어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보안 이슈는 전산담당자 뿐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해 맹렬히 좀비PC로 활동한 컴퓨터들은 대부분 개인의 것들입니다. 7.7 대란 이후 큰 사고가 나지도 않았지만 현재 KISA에는 경계경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함에 나로호, 지방선거 등, 그리고 연말 G20 회의까지 굵직한 일정과 사고들이 계속되면서 KISA 직원들은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는 태도만이 아직까지는 침해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글을 다 읽으셨다면 백신 한번 돌려주시고, KISA에서 제공하는 보안 툴바를 설치해 안전한 서핑하시기 바랍니다. 보안에 문제가 생길때는 118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댓글 쓰기

스티브 잡스는 디마케팅(De-Marketing)의 천재?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7.02 14:16

디마케팅(De-Marketing)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기업들이 자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업입니다. 이익 극대화가 존재 이유인 기업이 일부러 구매의욕을 떨어뜨리는 마케팅을 쓴다니요.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등 담배, 술 등의 경고문구 등이 바로 디마케팅 기법에 해당합니다. 사회적 책무를 강조해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통신시장에서는 예전에 SK텔레콤이 디마케팅을 펼친 적이 있었는데요. SK텔레콤은 2001년 신세기통신을 합병하면서 시장점유율이 57%로 확대됐습니다. 당시 정통부는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는 조건으로 인수를 허용했습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가입자를 받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광고에 영업적인 메시지도 담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이 때 디마케팅의 일환으로 등장한 광고가 '꼭 011이 아니어도 좋습니다'입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이 봤을때는 역시 1위 사업자니까 저런 여유도 부리는 구나 했겠지만 당시 SK텔레콤의 속은 새까많게 타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디마케팅을 통해 SK텔레콤의 이미지는 한결 산뜻해졌고, 불량(?)가입자도 솎아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의 태도를 유심히 보면 디마케팅 기법이 보이입니다.  아이폰4 수신불량에 대한 "잡는 법이 틀렸다"라는 대답이나 늘어나는 소비자 불만에는 모로쇠로 일관하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플래시를 쓰레기 취급하고 있고, 고객들의 요구를 들어주는데는 여전히 인색합니다. 지난 4월에 잡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애플은 포르노를 허용할 수 없으며 포르노를 원하는 사람은 안드로이드로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애플의 앱스토어도 청정지역은 아니죠. HTML5가 플래시보다 우월하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여전히 전세계의 많은 사이트들이 플래시 기반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하여튼 스티브잡스는 고객이 안드로이드에 가던말던 상관안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근 수신률 불량 논란에도 그렇게 아이폰4를 잡지않는 사람은 다른 폰을 사도 된다는 것이 스티브잡스의 입장으로 보여집니다.  배짱 장사도 이런 배짱 장사가 없습니다. 친절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욕쟁이 할머니 욕은 구수한 맛이라도 있지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팔리는 제품에 대한 책임자 태도가 이렇다니,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가능해 보입니다. '잡스신'으로 불리울 만큼 추종자들이 많으니까요. 그까짓 수신불량이야 잡스 말처럼 조심해서 잡거나 전용 케이스 씌우면 해결입니다. 중요한 것은 잡스의 추종자들보다 훨씬 많은 이들에게는 오만함으로 비춰질 이 같은 디마케팅 행위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입니다. 최근 로아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스티브잡스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보고서는 "애플=스티브잡스, 스티브잡스=애플의 등식이 10년후에도 지속될 것인가는 애플이 미래에 직면할 가장 큰 골치거리"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디마케팅적 태도는 스티브잡스나 먹힐만한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 이랬다고 하면...다들 결과는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스티브잡스는 지금보다는 좀 더 친절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끝내주는 제품을 만들어줘서 고맙기는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그 단점을 수용할 줄 알아야 애플도 지속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는 한 목소리로 "타도 애플"을 외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주도권을 빼앗긴 통신사들도 '대동단결(WAC)' 어께동무를 하고 있고 절친이었던 구글도 이제는 남남입니다.  이래저래 사방이 적입니다. 나쁜 남자는 처음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계속 데리고 사는 것은 피곤해집니다. 애플은 맥으로 컴퓨터 대중화를 열었지만 결국은 개방을 앞세운 IBM에 밀려 몰락의 길을 걸어봤습니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것은 인정하는 태도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10년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둔 노처녀가 아닙니다. 대부분이 맘에 안들면 다른 남자를 사귀는 봄처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