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통신

‘보는 폰’ 경쟁, 스마트폰 시대 앞당긴다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9 11:42

‘보는 휴대폰’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복합 멀티미디어 기능’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입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햅틱 아몰레드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작된 흐름은 애플 ‘아이폰’ 판매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는 폰’ 확산은 다기능화 된 모바일 기기의 중심에 휴대폰이 자리잡고 있는 점과 이동통신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휴대폰은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작은 화면과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의 문제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휴대폰이 지원하는 파일 포맷으로 동영상을 변환해야 하는 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또 PC를 통해 파일을 내려 받아야 하는 점도 사용 편의성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받아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을 제시한 휴대폰은 AMOLED를 채용한 풀터치스크린폰입니다. 풀터치스크린폰은 휴대폰이 갖고 있는 크기와 무게를 유지하면서 키패드를 없애 화면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AMOLED는 LCD 보다 얇고 가볍우며 전력 소모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항상 백라이트에 전력을 써야 하는 LCD와 달리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AMOLED는 검은색 등에서는 거의 전기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드는 야외에서도 불편 없이 볼 수 있고 발열문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AMOLED는 휴대폰의 배터리 라이프를 끌어올려 다양한 컨버전스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AMOLED를 ‘보는 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풀터치폰 절반 이상에 AMOLED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도 프리미엄 기종에 AMOLED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 고화질 동영상 대부분을 별도 변환 없이 재생할 수 있는 디빅스(DviX) 포맷 재생 기능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보는 폰’ 시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 파일 규격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PC에서 재생되는 대부분의 동영상을 별도 변환과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능입니다. 국내에도 ‘햅틱 아몰레드폰’을 시작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기술이 3G로 진화한 것도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 사용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신속도가 빨라져 휴대폰에서 직접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지요.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랜(WiFi)를 이용하면 통신 요금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일반폰에도 무선랜 지원 기능이 일반화 되는 추세입니다. 늦었지만 국내도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휴대폰 제조사들이야 이동통신사 눈치를 보느라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빼왔던 것이기 때문에 정책만 바뀌면 바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도 빠질 수 없지요. KT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W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이달 중 내놓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멀티미디어폰의 활성화는 결국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제품을 PC처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 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결국 멀티미디어폰의 종착점은 스마트폰”이라며 “경기불황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이 역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등 ‘보는 폰’이 결국 국내 휴대폰 트랜드를 스마트폰으로 전환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기대감을 내비췄습니다. 다만 단말기의 발전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마켓 활성화 등 얼마나 빨리 스마트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달궈진 관심을 구매까지 연결시키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막상 샀더니 쓸 것이 별로 없다면 오히려 부정적 인식만 확산될테니까요.댓글 쓰기

스마트폰, 무선인터넷·PC 모뎀 복합 사용 어느 이통사가 유리할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14 13:52

스마트폰이 관심을 끌면서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은 PC와 연결해 데이터통신 모뎀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무선랜(WiFi)가 되지 않는 곳에서 급히 인터넷 연결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전화가 되는 곳에서는 데이터통신 연결이 가능하며 이동하면서 끊김없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듯이 데이터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은 단점이다. 그렇다면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을 고려할 경우 어느 통신사 스마트폰이 CP와 연결해서 사용하기에 가장 유리할까? 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PC와 연결해 인터넷 직접 접속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정액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PC 모뎀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아놨다고 보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정액제 가입자라도 PC와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별도로 요금을 내야한다. 요금은 1MB당 3072원이다. 이메일 첨부파일 하나만 잘못 열면 1만원을 훌쩍 날아갈 판이다. 메일 사이트를 열기 위해 들어간 데이터량은 제외하고서도 말이다. KT는 스마트폰 전용인 I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정액제를 통해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통화 용량 모두를 스마트폰에서 직접 접속하는 것과 PC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에 차이를 두지 않고 데이터용량으로만 차감한다. 두 가지를 합친 데이터용량으로 요금을 계산한다는 소리다. 정해진 용량을 쓰고 나면 역시 두 방법 중 어떤 방법으로 접속하더라도 1MB당 51.2원의 추가 요금을 부담한다. 다음 주 출시될 WCDMA+WiFi+WIBRO 서비스폰인 ‘쇼옴니아’를 쓴다면 3월까지 와이브로도 무제한으로 공짜로 쓸 수 있다. LG텔레콤은 일단 정액요금이 가장 싸다. 1만원에 1GB를 제공하는 ‘오즈 무한 자유 스마트폰’ 정액제 하나만을 스마트폰용 데이터요금제로 운용하고 있다. KT와 마찬가지로 PC와 연결해서 쓰든 스마트폰에서 쓰든 차감되는 요금은 무조건 데이터량 기준이다. 무료통화량을 초과하면 1MB당 약 50원을 부과한다. KT와 LG텔레콤의 차이는 전송망 속도에 있다.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LG텔레콤보다 3G 서비스인 KT가 속도가 빠르다. PS. 1. 독자에게 메일이 왔다. LG텔레콤은 여전히 테더링(휴대폰을 PC와 연결 모뎀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SK텔레콤처럼 별도로 과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지적은 일면은 맞고 일면은 틀리다. 일반 휴대폰의 경우 지적대로 별개의 과금시스템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정액제는 다르다. 스마트폰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대로 사용방법과 상관없이 데이터총량으로 과금한다. 이 글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작성한 것이기에 일반 휴대폰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댓글 쓰기

LG텔레콤, 스마트폰 시대 ‘왕따?’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21 09:19

시장조사기관 로아그룹에서 스마트폰 관련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2010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 및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다. 로아그룹의 관련 업계 전문가 그룹 메일링 리스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153명이 응답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의 핵심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의 2배 이상 성장한 1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와 새로 나올 제품군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오히려 이번 조사의 3번 문항이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판단되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누가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시사하다는 바가 크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SK텔레콤과 KT가 엇비슷하게 나왔다. SK텔레콤이라고 선택한 사람은 46.1% KT라고 답한 이는 52.5%다.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SK텔레콤보다 KT를 우위로 답한 사람이 많은 것은 일면 당연한 결과다.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아이폰 도입, 3W(WCDMA+WiFi+WIBRO), 개인용 FMC(인터넷전화+이동전화) 등 최근 KT의 행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LG텔레콤을 선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0%’다. LG텔레콤은 ‘오즈’라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지만 정작 무선인터넷 시장의 가장 중요한 단말기로 꼽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무도 LG텔레콤이 뭔가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왜 일까?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LG텔레콤의 태생적인 한계다. 국내에서 LG텔레콤만 3G 서비스 비중이 매우 낮다. 사실상 2G 전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SK텔레콤과 KT에 비해 무선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단말기 수급이 불확실하다. LG텔레콤의 가장 큰 단말기 공급처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SK텔레콤과 KT가 3G 서비스를 계기로 GSM계열 기술로 넘어간 것과는 달리 LG텔레콤은 CDMA 기술 기반이라는 점도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GSM계열 통신서비스를 하고 있는 탓에 단말 제조사 역시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네트워크 인프라 부족이다. 아무리 정액제더라도 거의 무료 개념으로 쓸 수 있는 무선랜(WiFi)와 와이브로에 비해서는 부담스럽다. SK텔레콤과 KT는 부족하지만 와이브로망을 가지고 있다. KT는 ‘네스팟’이라는 자체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추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 부분에 대한 뚜렷한 전략이 없다. 마지막은 그동안 LG 통신 3사의 경영 정책이 시장에 보여준 결과다. 이 부분은 LG 통신 3사의 합병 과정에 대한 관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관련글: LG통신 3사 합병 무관심 왜?)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이동통신시장을 침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대로면 이들의 예측대로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시대 ‘왕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KT의 경쟁에 그저 구경꾼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댓글 쓰기

아이폰 판매 20만대, KT 보조금 얼마나 썼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1.04 08:00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한 달여에 불과한 시간동안 개통 기준으로 2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일 기종으로는 아이폰이 처음이다. 일반 휴대폰까지 포함하더라도 역대 3위권 안에 들어가는 수치다. 아이폰의 돌풍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단말기 초기 구입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월정액 요금을 선택할 경우 그 금액에 따라 단말기 가격의 절반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보조금은 적게는 21만4000원에서 최대 81만4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 도입 조건으로 애플에게 관련 마케팅 비용 및 보조금 모두를 자사가 부담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서로 비용을 분담했던 것과는 다르다. 아이폰 도입 효과보다 KT의 실적 악화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던 이유다. 그렇다면 아이폰 판매 한 달 동안 KT가 집행한 관련 비용은 얼마나 될까? 일단 국내에 판매된 아이폰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은 ‘아이폰 3GS 16GB’ 모델로 알려졌다. ▲3GS 32GB ▲3G 8G가 뒤를 이었다. 요금제의 경우 4만5000원 정액인 ‘아이라이트(i-light)’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기밀을 이유로 KT는 자세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아이폰 구매자들이 ‘3GS 16GB’와 ‘아이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했다는 가정으로 KT의 득실을 계산해보자. ‘3GS 16GB’의 출고가는 81만4000원이다. ‘아이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총 55만원. 이 중 월 요금 할인 개념인 ‘쇼킹할인’은 19만2000원, 단말기 할인금인 ‘단말할인’은 35만8000원이다. 사용자는 나머지 단말기 가격 26만4000원을 월 1만1000원씩 그리고 ‘아이라이트’ 요금 4만5000원을 24개월에 걸쳐 지불하면 된다. 즉 ‘3GS 16GB’ 한 대가 개통되면 일단 KT는 단말할인 금액 35만8000원을 지급해야 한다. 쇼킹할인액 19만2000원과 KT가 받을 단말기 값 26만4000원은 각각 월 8000원과 1만1000원씩 KT가 사용자에게 사용자가 KT에게 지급한다. KT는 이 두 금액을 합쳐 사실상 24개월에 걸쳐 7만2000원을 사용자에게 받게 된다. 한 달에 KT가 3000원 플러스다. 요금은 매월 4만5000원. 하지만 지난 3분기 기준 KT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만5941원이다. 그러므로 아이폰 가입자는 KT에게 매달 추가적인 수익(4만5000원-3만5941원) 9059원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아이폰 가입자는 모두 24개월 약정이니 총 21만7416원의 플러스 매출이 발생한다. 위의 결과를 기준으로 KT가 판매한 20만대의 아이폰에 사용한 보조금은 일단 716억원이다. 200,000(대/판매대수) * 358,000(원/단말할인) = 71,600,000,000(원) 매달 나눠 지급하는 쇼킹할인 8000원도 첫 달에 포함시켜야 한다. 총 16억원이다. 쇼킹할인액은 첫 달의 경우 가입일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매월 1일에 가입하는 사람이 최대의 혜택을 본다. 200,000(대/판매대수) * 8000(원/쇼킹할인) = 1,600,000,000(원) 즉 KT는 아이폰 판매 한 달만에 732억원의 보조금을 아이폰에만 썼다. 20만대 모두 ‘3GS 16GB’와 ‘아이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했다는 가정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비와 판촉비 등도 KT가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12월 한 달 간 아이폰 마케팅비로 1000억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분기 KT의 이동통신분야 마케팅비 추정치는 3997억원. 즉 아이폰 외의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했다고 가정해도 4분기 마케팅 비용 총액은 4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KT가 지난 한 달간 아이폰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얼마일까. 단말기만 놓고 보면 쇼킹할인 금액 월 8000원과 사용자 할부금 1만1000원은 서로 상쇄돼 월 3000원의 매출을 KT에게 제공한다. 총 6억원이다. 200,000(대/판매대수) * {11,000(원/단말할부금) - 8000(원/쇼킹할인)} = 600,000,000(원) 그리고 월 4만5000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정액제 요금이기 때문에 용량을 다 소진하지 못해도 변동이 없다. 무료통화료를 초과하는 부분은 별도로 더 요금을 내야 한다. 총 90억원이다. 200,000(대/판매대수) * 45,000(원/아이라이트) = 9,000,000,000(원) 즉 KT는 12월 아이폰 판매로 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액 요금 이상을 쓰는 사람들이 일정정도 있다고 고려하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1000억원의 보조금과 100억원의 매출액. 배꼽이 너무 크다.댓글 쓰기

SK텔레콤의 ‘대인배’ 전략 성공할 수 있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2 08:52

지난 19일 서울 건설공제조합회관에서 SK텔레콤이 개최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 부산 진해 원주 등 전국에서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관련기사: SKT, 100억 규모 콘텐츠 개발 펀드 만든다 관련기사: SKT, ‘T스토어 등록비 KT보다 대폭 낮춘다’ 이 자리에서는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에 대한 설명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란 무엇이며 개발자에게 기회는 어느 곳에 있는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습니다. 특히 100억원 규모의 개발 지원 펀드와 교육센터, 애플리케이션 등록과정에서의 비용 정책 등 우수한 개발 인력을 끌어 오기 위한 ‘당근’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컨퍼런스 경품으로는 모토로라가 내놓은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제공했는데 통상의 10배나 되는 50대를 나눠줬습니다. 지난 90년대 벤처 붐이 지난 이후 이렇게 개발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며 우대한 시기가 또 있었을까요?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변화에 인색하고 협력사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평가도 있죠. ‘스크’라는 말은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이 SK텔레콤을 비판할 때 부르는 통칭입니다. 컨퍼런스 Q&A 시간에도 이같은 기류는 여전했습니다. 대부분 ‘지금이야 SK텔레콤이 개발자를 우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SK텔레콤 마음대로 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질문이 많았습니다. 또 개발자들은 SK텔레콤이 내놓은 ‘스카프(SKAF)’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제2의 위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습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팔기 위해서는 ‘스카프’로만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이전과 같은 지배력을 행사할 것 같다는 의혹이지요. 이 때문인지 SK텔레콤의 이날 주요 메시지는 ‘신뢰’였습니다. 발표자로 나온 SK텔레콤의 이진우 데이터사업본부장을 비롯 오픈 마켓 사업을 담당하는 OMP사업팀 구성원들 모두 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정말 SK텔레콤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대인배 SK텔레콤이 되겠다’라는 것이 답변 중 제일 많이 나온 말입니다. ‘스카프’ 역시 각각의 운영체제 별로 개발을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제공하는 플랫폼이지 꼭 이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드로이드면 안드로이드 SDK, 윈도모바일이면 윈도모바일 SDK를 이용해서 만든 콘텐츠가 이미 T스토어에 훨씬 많고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것에도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카프’에 대한 세간의 우려는 모두 ‘오해’라고, 지켜보면 분명 이런 오해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도했던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신뢰’를 얻기 위해 가야할 길이 참 멀 것 같다는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SK텔레콤의 행보는 이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인배’ SK텔레콤이 개발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정말 SK텔레콤은 ‘대인배’가 될 수 있을까요? 1차적인 잣대는 상반기 중 발표될 T스토어 개발자 등록비용 인하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기존 정해진 콘텐츠 등록비용이 높다는 지적에 6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모션이 끝나기 전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바꾼 새 등록비용 관련 제도를 공개할 예정입니다.댓글 쓰기

SK브로드밴드 IPTV 오픈 마켓 개인에 개방?…선언적 의미 불과·성공 ‘불투명’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2 13:26

- IPTV에 콘텐츠 공급 위해 정부에 사전 등록 필요 SK브로드밴드가 IPTV에서 콘텐츠 판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반은 SK텔레콤에서 최근 발표한 ‘스카프(SK Application Framework; SKAF)’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단계적으로 개방을 실시해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SK브로드밴드 IPTV 마켓 개방…앱스토어 사업 강화 IPTV 업계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 여부를 다양한 개발자를 끌어모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휴대폰 오픈 마켓 전략에 비춰보면 답은 ‘노(No)’입니다. IPTV에 콘텐츠를 등록하는 것은 휴대폰과는 또 다른 법적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IPTV에는 개인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선 IPTV 특별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의 품질과 상관없이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이죠. 콘텐츠 공급시 생기는 문제, 가령 게임을 올리려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 등은 휴대폰 오픈 마켓과 마찬가지 입니다. 성공이 불투명한 이유 또 하나는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관련 법령을 충족시키고 콘텐츠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더라도 IPTV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위해서는 각각의 IPTV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각각 개발해야 합니다. 국내 실시간 IPTV 점유율 1위인 KT의 작년말 기준 가입자는 100만명 수준입니다. 개발에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하면 기회비용이 너무 낮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시장 초반에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진입하면 IPTV의 확대와 함께 수익기반도 넓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개인이 이를 감내하며 기다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SK브로드밴드는 왜 이 시점에서 개인에게 까지 IPTV 마켓을 개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선언적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 이런 발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마케팅적으로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 ‘T스토어’에 공급하기 위해 스카프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기존 모바일 업체가 대부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콘텐츠에서 사용자환경(UI)만 TV용으로 바꾸는 것은 조직이라면 그리 큰 시간이 팔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KT가 24일 오픈 IPTV서비스 설명회를 갖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사업을 발표해 관련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것은 업계에서 흔히 쓰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KT가 내일 얼마나 심도있는 내용을 발표해 이를 만회할지 관심이 가네요. 댓글 쓰기

공짜 스마트폰? “아니거든요”…까딱하면 ‘비용폭탄’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5 09:28

- 통신사 임대폰, 스마트폰 없어…해지시 위약금 눈덩이‘아이폰’을 구매한 A씨. 정액요금제에 가입하고 월 1만원 남짓만 내면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 다양한 활용성에 좋아하던 것도 잠시 ‘아이폰’을 잃어버린 후 겪은 경험은 악몽이었다. 분실자에게 빌려준다는 임대폰은 일주일이 되도록 받을 수도 없고 고생 끝에 얻은 제품은 구형 일반폰이었다. 약정을 해지하려고 했지만 위약금이 부담스러워 엄두가 나지 않는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치도 않으면서 정액요금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요금고지서만 보면 속이 터진다.◆스마트폰 사용자, 임대폰 ‘사각지대’=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관련 민원도 늘고 있다. 특히 제품 분실과 고장 사고가 빈번하다. 그러나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대응책을 제대로 마련하고 있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앞서 언급한 A씨는 분실로 곤혹을 치른 사례다. 그는 “분실 후 임대폰을 받기 위해 고객센터와 대리점에 문의했지만 사전 안내와는 달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더구나 받게 된 제품도 일반폰이어서 정액요금제 자체가 무의미하다”라고 지적했다.KT를 비롯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현재 통신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대폰에는 스마트폰이 없다. 임대폰 자체가 기존 사용자가 단말기 교체시 반납한 제품 중 일부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신사들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는만큼 향후 기존 임대폰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조속한 시간 내에 스마트폰 임대도 검토 중이다”라고 올해 안에 서비스 제공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KT와 LG텔레콤은 “임대폰에서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서는 시일이 필요하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아이폰 사용자 6개월 안 해지시 위약금 60만원 넘어=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고장나 쓰지 못하게 된 사용자가 겪게 되는 문제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용폭탄’이다. 스마트폰 구입시 주는 보조금 혜택 때문에 공짜로 느껴지는 사례가 많지만 이는 엄연히 2년 약정을 전체로 통신사가 사용자에게 단말기 구매 금액 중 일부를 대출해 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분실해서 관련 요금제를 해지하려면 보조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해야 한다.가령 A씨의 경우 우선 아이폰3GS 16GB 제품을 아이라이트 요금제로 가입했기 때문에 받았던 단말할인 보조금 33만8000원과 남은 할부금 전액, 그리고 가입개월 동안 받은 요금할인 금액 등을 모두 일시불로 갚아야 한다. 6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액수다. 아이폰3GS 32GB라면 70만원이 넘는다. 다만 사용기간이 늘어나면 위약금 액수도 줄어든다.위약금 때문에 해지를 하지 않아도 문제다. 매월 아이라이트 요금 4만5000원과 부가가치세 4500원, 단말기 할부금 1만1000원에 임대폰 사용료까지 지불해야 한다. 일반폰으로는 데이터통화를 충분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음성통화 200분과 문자메시지 300건 무료 통화를 위해 이 비용을 지출하는 셈이다. 24개월이면 150만원 가량이다. ◆분실 및 고장 보상 받기 어려워…구입시 신중해야=KT는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단말기 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는 월 2000원~3000원이며 자기부담금 5만원을 지불하면 새 단말기 구매시 최대 7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하지만 이는 단말기 구매 후 30일 이내에만 가입할 수 있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시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입비용 자체가 싸다고 덜컥 결정했다가 약정기간 내내 스트레스만 받을 수도 있다. 사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스마트폰 문제만은 아니다. 분실 및 고장은 전적으로 사용자 책임이다.댓글 쓰기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무엇을 약속했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5 15:10

지난 19일 서울 건설공제조합회관에서 SK텔레콤이 개최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관련기사: SKT, 100억 규모 콘텐츠 개발 펀드 만든다 관련기사: SKT, ‘T스토어 등록비 KT보다 대폭 낮춘다’ 늦었지만 이날 SK텔레콤의 발표 내용 전체를 소개할까 합니다. 기사에는 분량 제한으로 쓰지 못했지만 오는 4월3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경진대회 등 다양한 로드맵이 제시됐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표는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일반론입니다. 스마트폰은 에코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에 SK텔레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배경설명입니다. SK텔레콤이 올해 스마트폰을 몇 종, 얼마나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소개입니다. SK텔레콤은 올해 2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를 계획 중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만들어주겠다는 얘기죠. 국내에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보니 애플리케이션 숫자도 부족하죠. 올해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가 안드로이드폰 활성화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판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입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네요.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윈도모바일, 일반폰용 콘텐츠 수급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미래의 개발자 육성에도 직접 나설 계획입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적을 평가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대학에서 진행되는 교육 과정은 실습 위주로 이뤄집니다. 과정은 한 학기입니다.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육성에도 진행됩니다. 국내 개발자 인력풀은 리눅스쪽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입니다. 취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유익할 것 같습니다. 취업기회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이 많아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죠. 다양한 소비자 대상 당근도 제시됩니다. 이정도가 다는 아니라니 실망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케팅은 제조사들도 대부분 뛰어든 3월말 이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절대 SK텔레콤이 독점할 것이 아니라는 점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날 SK텔레콤은 예전의 모습을 반성하며 '신뢰'라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그 약속 지켜보겠습니다. 댓글 쓰기

2월 통신시장 ‘SKT-삼성전자’ 평정…경쟁사 ‘위기’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2 15:30

- KT 가입자 순유출 지속…LG전자 점유율 20% 위협2월 통신대전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웃었다. 번호이동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주’ 체제를 굳혔다.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양사가 협업해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컸다. 2월 번호이동시장은 2008년 수준, 즉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휴대폰 시장은 통신사의 재고 관리 여파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SKT, KT·LGT 모두 가입자 뺏기 성공=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 숫자는 61만54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5% 증가했다. 1월에 비해서는 26.9% 늘어났다. 올해 1월과 2월 번호이동자 수를 합친 109만1670명은 경제 위기 이전인 2008년 1월과 2월 번호이동 규모 118만8371명에 비해 9만6701명 부족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3월 월간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2월 번호이동시장에서 SK텔레콤은 ▲KT에서 1559명 ▲LG텔레콤에서 2236명 등 총 3795명을 데리고 왔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에 2236명을 내줬지만 ▲KT에서 4560명을 끌어와 총 2324명이 늘어났다. KT는 ▲SK텔레콤에 1559명 ▲LG텔레콤에 4560명을 내줘 총 6119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하지만 지난 2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역성장했다.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84만대~189만7000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84만대, LG전자는 189만7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205만대~210만4000대와 비교해 9% 가량 줄어든 수치다. 통신사들이 3월 안드로이드폰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재고 관리에 들어간 여파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05만5000대를 공급해 점유율 57.3%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8만6000대가 줄어들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했다.◆삼성전자, 월간 최대 점유율 경신=이달 옴니아 시리즈 공급량은 7만대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는 옴니아 시리즈의 판매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옴니아2’를 유통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폰으로 스마트폰 판매 무게 중심을 옮긴 영향을 받았다. 기업 시장에서 반등하지 않는한 옴니아 시리즈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이 3월부터 본격 판매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2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38만5000대의 휴대폰을 출고해 점유율이 20.3%까지 떨어졌다. 점유율 20%선까지 하락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연합에 맞서기 위해 KT와 LG텔레콤 그리고 LG전자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3월 번호이동시장과 휴대폰 시장은 각각 100만명과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KT는 LG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LG GW620’을 독점 유통한다. KT는 이 제품의 보조금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더불어 전략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KT-LGT-LG전자 연합군, ‘반격’ 관심=LG텔레콤은 무선랜(WiFi)을 내장하고 퀄컴의 1GHz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LG전자의 풀터치스크린폰 ‘맥스(MAXX, LG-LU9400)’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집중 공략한다.LG전자 관계자는 “3월 1GHz 스냅드래곤 CPU 장착해 국내 최고의 처리속도 내세운 ‘맥스’폰과 LG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뉴 카테고리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3월 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번호이동과 휴대폰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의 경우 상반기에 가입자를 늘리지 못하면 올해 실적을 자신할 수 없어 격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한편 팬택, 모토로라 등 중소 휴대폰 업체의 경우 특정 통신사 전용폰 등 특정 시장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자금력이 떨어지는 만큼 일정 판매고를 보장하는 전용폰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 보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댓글 쓰기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면 허용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4 08:57

- 오픈 마켓 ‘오비스토어’에 스카이프 등록…국내 출시 제품도 다운로드 가능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가 모바일인터넷전화 스카이프와 협력을 본격화 한다. 이에 따라 세계 통신시장에 모바일인터넷전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4일 노키아는 심비안 계열 스마트폰 모두에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내려 받을 수 있도록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오비스토어’에 관련 콘텐츠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전략제품 N시리즈는 물론 국내에 출시한 ‘5800익스프레스뮤직’과 ‘6210 내비게이터’도 포함됐다. 노키아는 향후 일반폰에도 내장 애플리케이션으로 ‘스카이프’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담당 조 하로우 수석부사장은 “스카이프가 노키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데이터통신을 이용해 음성 및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 대부분의 이동통신사들이 매출 하락을 우려, 사용자들이 이를 쓰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태다.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세계 휴대폰 시장은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 30% 후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가 이를 허용키로 하면서 통신시장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이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성전화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사용자들의 도입요구가 컸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 2위 림(RIM)과 3위 애플은 스카이프를 자사의 오픈 마켓에 등록해 서비스 하고 있다. 이번 노키아의 결정으로 KT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키아가 국내 출시한 2종의 스마트폰 모두 KT가 유통을 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에게만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쓰지 못하게 할 경우 불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미국 이동통신시장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AT&T는 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카이프를 전면 허용한 바 있다.댓글 쓰기

국내 통신시장, ‘모바일 인터넷전화’ 허용여부 올 최대 이슈 되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4 09:36

- 노키아, 스카이프 허용…KT 도입 기기 2종 다운로드 가능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올해 국내 통신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공산입니다.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가 스마트폰에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전면 허용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노키아의 ‘5800 익스프레스뮤직’과 ‘6210 내비게이터’도 포함돼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KT가 유통을 하고 있지요. 노키아의 결정이 기존 림(RIM)과 애플의 스카이프 도입과 다른 점은 스카이프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이동통신사에 가입해 있던 노키아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오비스토어‘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노키아는 원칙적으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들이 현지법령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통신사들이 어떤 요구를 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국내 출시된 ‘6210 내비게이터’에 지도 기능이 제외된 것은 위치정보와 관련된 법안 문제였지 KT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즉 KT는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노키아폰 사용자의 다운로드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나 이동전화보다 저렴한 요금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를 이동전화에서 적용한 것이지요. 테이터통화료만 내면됩니다. 무선랜(WiFi)를 사용하면 데이터통화료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모바일 인터넷전화 업체에 소정의 요금을 내야하기는 합니다. 때문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음성통화 매출 하락을 우려해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이번 결정이 국내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블랙베리 볼드 9000(SK텔레콤)’, 아이폰(KT), 모토로이(SK텔레콤) 등도 각각의 마켓에 스카이프가 올라와 있지만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국내에서는 쓸 수가 없었습니다. 블랙베리 마켓은 한국 서비스가 없고, 앱스토어는 국내 계정용 서비스를 따로 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은 결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다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지요. KT가 이를 막으려면 네트워크에서 차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노키아와 협상을 다시 해야겠지요.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사용자 반발이 발생할 것은 당연할테고요. 본격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공론화 된다는 것입니다. 가계 통신비 절감을 우선시 하고 있는 정부도 이런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게 될테고요. 재미있어졌습니다.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들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AT&T가 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키로 했을때 국내 통신사들의 반응은 ‘요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안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신비 문제는 해마다 돌아오는 사회적 이슈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댓글 쓰기

방통위 마케팅 규제, KT·LGT ‘미소’ SKT·SKB ‘울상’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10 13:36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회사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실효성 문제 등 논란이 많은데요. 파생된 여러 가지 문제를 배제하고 마케팅 비용 규제 자체만 들여보려고 합니다. 과연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을 정부에서 감시할 수 있을까 없을까에 대한 부분입니다.방통위가 정한 가이드라인은 매출의 20%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선 분야와 무선 분야 각각 입니다. 다만 올해는 22%를 상한으로 정했습니다. 스마트폰 활성화와 고용 문제 등을 고려해서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과연 유선과 무선 마케팅 비용을 각각 산정해 20%씩 구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합니다. 유선 마케팅 비용을 무선에 전용해서 사용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지난해 KT는 유선의 KT와 무선의 KTF를 합병했습니다. 작년 5월 합병이후 KT는 “유무선통합, 즉 컨버전스 경쟁 환경에서 마케팅 비용을 유선과 무선으로 명확하게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세부 내역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유선과 무선을 각각 20%씩 구분해 마케팅 비용을 공개하고 정부의 심사를 받는다면 그동안 주주들을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됩니다. 결국 정부에 제공하는 자료는 임의적으로 나눈 자료가 될 공산이 큽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쿡앤쇼’의 광고비용은 유선일까요 무선일까요. 이런 부분을 다 유선으로 계산한다면 상대적으로 KT의 무선 분야에서의 운신의 폭은 넓어지겠죠. 이건 올해 1월 LG계열 통신 3사(LG텔레콤, LG파워콤, LG데이콤)를 합병한 LG텔레콤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다릅니다. 유선과 무선으로 회사 자체가 분리돼있으니 KT나 LG텔레콤에 비해 마케팅 비용을 명확히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경쟁 상황에 따라 전용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결국 이번 정부의 마케팅 비용 통제는 KT와 LG텔레콤에게는 ‘기회’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게는 ‘위험’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일단 작년 기준 KT와 LG텔레콤은 유선 부분에서 마케팅 비용 여유가 있는 반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모두 기준치 오버이기 때문입니다. KT와 LG텔레콤이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까요. 마케팅 비용 규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댓글 쓰기

후발 통신사들의 반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0.15 15:49

최근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4일에는 KT가 수익을 깍아먹을 수 있는 홈FMC 사업에 출사표를 낸 것을 비롯해 15일에는 LG텔레콤 등 LG통신3사가 전격 합병을 발표하는 등 연일 통신시장이 시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통3사가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보다 오히려 관심이 더 가는 데요. 이유는 지금까지 지배적 사업자가 이끌어왔던 경쟁구도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은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정부로 부터 인가받은 요금상품을 출시하면 KT나 LG텔레콤이 뒤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KT가 선보인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단말기는 후발사업자가 과감하게 '선빵'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 먼저 치고나간 거지요. KT는 3W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 요금 34.8%, 무선인터넷 이용료 88%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와이파이 존에서는 무선인터넷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WCDMA·와이브로·WiFi를 하나로…KT, 홈FMC 출시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평가절하하는 분위기 입니다. 내년 가입자 100만명이 목표라고 하는데 그런 요금인하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최근 10초에서 1초로 과금단위를 바꾼 것이야 말로 보편적인 혜택이라는 거지요.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조만간 더 파격적인 홈FMC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이달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평가절하는 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옛날과는 상황이 바뀐 거지요. 후발사업자가 한방 날리니 선발사업자가 대응을 하는 형국입니다. 통신시장 특성상 한 사업자가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 나머지 업체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망내할인이 그렇고 무선데이터 정액제 등이 그렇습니다. LG통신3사의 합병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무리 초고속인터넷 가입할때 수십만원을 주고 해봤자 장기적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기존 LG데이콤- LG파워콤 합병에서 LG텔레콤을 중심으로 3사가 조기합병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기사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내년 1월1일 합병 관련기사 통합LG텔레콤, KT·SKT 양강구도 흔들수 있을까 합병과 관련해 LG텔레콤의 공식 입장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올해 KT-KTF의 합병으로 통신시장이 컨버전스 시장구조로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2개 유선사간의 합병만으로는 선발사업자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KT가 홈FMC를 내놓았고, SK텔레콤이 내놓고, 내년초쯤에는 LG텔레콤도 홈FM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오즈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3위 사업자가 출시한 월 6천원짜리 정액상품에 1~2위 사업자가 뒤따라가는 모습을 연출했으니까요. 앞으로 LG텔레콤이나 KT나 합병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둘은 어떻게든 SK텔레콤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고 SK텔레콤은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하겠죠. 아마도 내년 이후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댓글 쓰기

공중전화를 없애자?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0.23 15:51

친박연대의 김을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공중전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공중전화 사업에서 3500억원이나 적자가 발생한다며 불필요하게 방치돼 있는 공중전화를 없애고 남는 돈으로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2일 있었던 방통위 확인감사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기자도 최근 몇년간 공중전화를 이용해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업을 대폭 축소하자는 주장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현대식 공중전화기는 1954년에 등장했고 지금과 같은 옥외식 공중전화는 1962년에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공중전화는 전국 방방곡곡에 깔렸습니다. 예전 이동통신이 등장하기 전에만 해도 공중전화는 그야말로 필수재였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였죠. 지금 이동통신 가입자는 4700만을 넘었습니다. 자연스레 공중전화는 필요없다라는 목소리가 나올 법 합니다. 1999년 56만대에 달했던 공중전화기는 올해 상반기 현재 15만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더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애물단지가 돼버린 상황입니다. 이 같은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공중전화 대수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아예 보편적역무도 아닙니다. AT&T의 경우 2007년 말 아예 공중전화 사업에서 철수해 지금은 소규모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 의원 주장대로 매년 5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나고 있지만 보편적역무라는 이유로 KT를 비롯한 통신사업자들이 손실보전금으로 메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통신사업자들 역시 불만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이용률은 점점 떨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집전화와 이동통신을 대체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업을 접거나 공중전화 설치 대수를 대폭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방통위 입장도 이와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공중전화는 여전히 필요한 서비스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7년(조금 오래되기는 했는데요) KT가 조사한 '공중전화 이용실태'자료에 따르면 '앞으로도 공중전화가 필요하느냐'라는 질문에 60.3%가 '그렇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뭐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체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 주장대로 꼭 필요한 공중전화만 운영하면 된다? 하지만 어느장소가 꼭 필요한 장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서울역 정도? 개인적으로 공중전화를 이용하지도 않고, 사업자의 불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공중전화 사업은 당분간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 공중전화가 국민의 애환을 담은 통신수단이었고, 지금도 누구에겐가는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광고로 본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의 역사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0.26 09:19

통신사들의 광고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광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통사들의 광고를 보면, 당시의 서비스 트렌드, 경쟁상황, 정부 정책 등이 녹아있습니다. 산업적인 측면이외에도 이통사들의 광고에는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는 힘이되는 광고들도 많습니다. 모 기업의 광고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내용의 광고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최근의 KTF의 쇼는 톡톡튀는 유머로 많이 회자가 됐습니다.  반면, 어떤 광고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속내를 약간 아는 기자 입장에서 보면 속이 뻔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측면에서는 "이제와서 염치도 참 좋다"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시대별로 큰 정책적 변화가 있을 때 등을 기점으로 이통3사의 광고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주제는 '경쟁' 입니다. 이통사들의 광고를 통해 당시의 경쟁상황과 현재의 경쟁구도를 광고를 통해 조명해볼 생각입니다. 크게는 ▲96년 CDMA 상용화 시점부터 97년 PCS 사업자의 등장에 따른 셀룰러와 PCS 진영간의 대결 ▲그리고 인수합병을 통해 3개 사업자로 재편된 이후 2004년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으로 인한 사업자간의 뺏고빼앗기기 경쟁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경쟁 등으로 구분할 생각입니다. 터지면 모든 것이 용서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처음 상용화된 시점은 1984년이지만 본격적인 태동을 알렸던 시기는 CDMA가 처음 상용화됐던 1996년입니다. 이 전만해도 이동전화 서비스에 대한 TV 광고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쟁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한국이동통신(현재 SK텔레콤)이라는 회사만 존재하다가 신세기통신이라는 제 2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시장은 드디어 경쟁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SK텔레콤은 탤런트 채시라씨를 모델로 한 본격적인 의미의 TV 광고를 론칭하면서 '디지털 011'이라는 브랜드가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됩니다.  탤런트 채시라씨와 권용운씨가 콤비를 이뤄 방영됐던 '디지털011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광고는 말 그대로 빵빵 터진다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두 형사가 살금살금 범인을 잡으려 침투하고 있는데, 잠자는 사자 깨우지 않고 살금살금 걷고 있는데 이놈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휴대폰때문에 곤경에 빠진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전국방방곡곡, 독도에서도 휴대폰이 터지는 지금에서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10여년전에는 정말 통화가 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삼성전자도 한국지형에 강하다는 콘셉으로 광고를 했었지요. 여튼 이때까지만 해도 이동통신 시장은 011 천하였습니다. 하지만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가 등장하면서 이통시장은 5개 서비스사가 경쟁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합니다. 전체적으로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이통사 경쟁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대 나머지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016, 018, 019 등 PCS 진영은 광고도 공동으로 하면서 PCS간의 경쟁이 아닌 PCS 파이 넓히기에 주력하게 됩니다. 이후 한솔PCS는 '원샷 018'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존 이통서비스 011과의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광고전략을 폈습니다. KTF는 100년 전통의 KT 계열사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LG텔레콤은 감성에 소구하는 광고전략을 통해 SK텔레콤에 맞불을 놓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에는 신문사도 이통사들간의 경쟁 덕을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사업자 당 월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고 하니까요. 공통점이 있다면 초기 PCS 3사는 SK텔레콤을 공공의 적으로 간주, 연합전선을 형성해 대항했다는 겁니다. 고성능, 저가, 초소형 단말기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공동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이 때 SK텔레콤이 선보인 브랜드가 바로 오랜기간 SK텔레콤의 대표 브랜드로 활약한 '스피드011'입니다. '스피드011'은 97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7년간 SK텔레콤의 메인브랜드로 활약하게됩니다. 그렇게 '스피드 011' '파워디지털 017', '원샷 018', '사랑의 019' 등으로 브랜드 경쟁을 하던 이동통신사들은 90년대 말부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전쟁을 시작합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SK텔레콤은 TTL, KTF는 NA, LG텔레콤은 카이 등 20대를 겨냥한 서비스 경쟁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10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하게 됩니다. SK텔레콤은 팅(Ting), KTF는 비기(BiGi), LG텔레콤은 카이홀맨이란 이름의 전용브랜드를 내놓습니다. 왜 이통사들은 10대에 주목했을까요? 어차피 학생들은 경제적 능력도 되지 않아 ARPU(가입자당 매출)도 얼마 되지 않았을텐데요.  여담으로 학생들이 자기 용돈으로 처음 구매하는 IT기기가 MP3 플레이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MP3 사업에 뛰어들었을때 중소기업 영역에 대기업이 뛰어드는 것에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이 그러더군요. 10대때 삼성 MP3를 사용하는 학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애니콜, 파브 등의 고객으로 이어진다고...이통사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10대를 잡아야 한다는 전략이 있었고 휴대폰이 특정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국민의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를 잡는 시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TTL 광고의 경우 상당히 센세이셔널을 일으켰습니다. 한번도 본 적없는 모델인 임은경씨가 나와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화면으로 나중에 TTL SK라는 카피만 화면에 떴습니다. 일종의 티저광고로 TTL이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시킨 것으로 평가됩니다. 비기 광고에는 국민여동생 문근영씨가 나와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LG텔레콤은 카이홀맨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웠습니다. 캐릭터 자체로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통신사의 이미지 높이는데는 얼마나 기여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2001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합니다. SK텔레콤이 경쟁력의 근본인 800MHz 주파수를 독점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여튼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정부의 시장규제를 받게 됩니다. 당시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57%에 달했고, 당시 정통부는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는 조건으로 인수를 허용합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가입자를 받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광고에 영업적인 메시지도 담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디마케팅(De-Marketing)의 일환으로 등장한 광고가 그 유명한 '꼭 011이 아니어도 좋습니다'입니다. 당시 국민배우던 한석규씨를 모델로 '노란리본', '새출발', '등나무' 편 등이 방송됐었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이 봤을때는 역시 1위 사업자니까 저런 여유도 부리는 구나 했겠죠. 당시 SK텔레콤은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었겠지만 그 같은 광고를 통해 SK텔레콤의 이미지는 한결 산뜻해졌고, 불량(?)가입자도 솎아내는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편은 이동통신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는 시점인 2004년 즈음부터 시작합니다. 010이 등장하고 사업자별로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상대방을 직접 겨냥한 광고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