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통신

보안업체가 개인정보보호 위반, ‘잉카인터넷’ 과태료 처분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10.20 16:40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의 신뢰성과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게 됐습니다. 잉카인터넷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정보통신망법의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해 500만원의 과태료와 개인정보 기술적·관리적 조치 수립·시행 등 재발방지 대책 시행에 대한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날 KT는 가입자 동의 없이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선거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발송 상품에 이용돼 10억원의 과징금을 함께 받았죠.) 작년 말 루마니아 해커로 알려진 ‘우누(Unu)’에 자사 제품인 ‘엔프로텍트’ 웹사이트가 해킹된 것이 알려진 적이 있는…

통신사들 왜 통신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10.17 21:00

통신업계가 전통적인 통신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KT는 스마트(S.M.ART : 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LG텔레콤은 탈(脫)통신 등 이름만 다르지 전통적인 통신시장이 아닌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여기에 통신사들은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산업에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했던 통신사들이 왜 이런 변화를 모색하고 있을까요?통신사 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유는 전통적인 통신시장…

탈통신 전략, 통신3社 3色…강점과 약점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10.17 21:04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탈통신, 컨버전스 전략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대한 강점을 살려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흔히 탈통신이라고 얘기하지만 통신을 벗어나기 보다는 통신자원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통신3사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봅니다.◆KT, 강력한 네트워크 보유…다양한 사업 추진 장점KT의 경우 장점은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KT는 3만명 가량의 직원과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보유한 거대…

솔루션-통신업체간 합종연횡 본격화되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10.11 11:35

최근 통신업체들이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및 IT서비스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본격적인 중소기업 대상 ASP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동향은 다음 기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이미 통신업체들은 국내 중소IT기업의 제품 혹은 독자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인프라 임대서비스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 ASP 서비스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중소기업용 IT ASP 서비스는 KT의…

미친듯한 디자이어HD 부팅속도, 사실은 절전모드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10.11 09:46

지난주 대만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HTC의 신제품 발표회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발표된 제품은 디자이어의 후속제품인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를 비롯해 새로운 HTC센스와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 등입니다. HTC와 협력을 맺고 있는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통신사의 대표들이 참석해 HTC 제품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보였는데요.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제품은 디자이어HD 였습니다. 4.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최신형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이 제품은 다음달 KT를 통해 출시될…

27만원 경제학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10.03 15:55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달 말 휴대폰 보조금 27만원 초과는 불법이라고 결정했다. 지난 5월 전체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규제 이후 두 번째 칼을 꺼냈다. 마케팅 비용을 줄여 투자 및 요금인하에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방통위가 이런 정책을 펼치는 이유다.통신산업은 규제 산업이다. 정부가 나눠주는 주파수를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 주파수는 공공재다. 그래서 업체는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정부도 이를 기반으로 규제를 이용해 산업 발전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이유로 기업 활동을 제어한다. 이 지점에서 규제를…

“통신사를 우리 편으로”…클라우드 인프라 간택 경쟁 치열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9.28 16:55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둘러싼 IT 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이러한 가운데, 가장 주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 업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이른바 ‘ICT’를 표방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면서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이들 통신사들은 글로벌 IT 업체들의 주요 공략 대상이기도 합니다.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 다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탁월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IT업체들의 구애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합니다. 또 한 번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입니다.현재까지는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로 일부 통신사의 경우는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스토리지와 서버, 보안,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통합된 형태의 일체형 제품을 도입하면서 보다 발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글로벌 통신사들 가운데는 브리티시 텔레콤(BT)이나 AT&T 등이 다양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등 여러 통신사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통신사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IT업계의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였던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도 이러한 통합 제품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물론 이미 IBM과 HP, 그리고 시스코-EMC-VM웨어의 연합군(이하 VCE)은 통합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출시해놓고 고객사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오라클이나 IBM, HP 제품의 경우, 워낙 전세계 통신사에 광범위하게 도입돼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비교적 쉬운 반면, VCE 연합의 경우 지난해 출범한 이후로 이렇다 할 도입 사례가 없었는데요.VCE 연합이 출시한 ‘v블록’은 EMC의 스토리지와 보안, 관리 기술 및 시스코의 UCS, 네트워크 제품, VM웨어의 가상화 기술 등이 결합돼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통합 솔루션입니다.(물론 국내 현대증권의 경우를 살펴보면, 최근 가상화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이들 세 제품이 동시에 구축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EMC 스토리지가 있었고, 여기에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과 시스코의 UCS를 도입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v블록이 도입된 사례는 아닌 것이죠.)어찌됐든 국내에서는 조금 반응이 늦게 오는 듯 보이지만, 외국에선 꽤 활발해 보입니다.최근 한 외신에 따르면 이 ‘v블록’이 프랑스 통신업체인 오렌지(Orange)에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오렌지의 별도 사업부인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v블록을 도입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이지요.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는 이미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음성과 비디오,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관리 서비스, 보안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밖에도 v블록은 최근 싱가포르 통신사업자인 싱텔(SingTel)에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싱텔은 연내로 v블록을 구축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AT&T도 지난해 말부터 v블록을 도입하고 있다네요.북미지역의 경우, VCE 연합은 ‘아카디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 지사의 담당자들이 별도의 TF팀으로 구성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들은 국내 통신사들에게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 이슈 등의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국내 통신사들의 경우만 살펴봐도 현재 KT는 대만 콴타시스템을 통한 ODM 제품 및 HP의 블레이드 제품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SKT도 IBM과 HP의 제품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어찌됐든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은 국내에서도 2014년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고객 확보를 위한 IT 업체들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아쉬운 점은 이 시장 역시 글로벌 IT업체들만의 텃밭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댓글 쓰기

[통신비 오해와 진실-④] 통신비 절감…합리적 선택이 첫 단계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9.26 13:35

얼마전 휴대폰 가입자가 5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 추산 인구가 4887만5천명임을 감안하면 보급률 100%를 넘어선 것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휴대폰을 가입하는 경우가 적은점을 감안하면 소위 직장에서 주는 휴대폰, 개인적 이유로 사용하는 휴대폰 등 투폰족이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도 태블릿 보급이 활성화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단말기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신요금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즉, 이동통신을 비롯해 통신요금이 꾸준히 인하돼도 현재 가계통신비는 줄어들기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과 같은 컨버전스, 다양한 디바이스가 출현하는 시기에서는 합리적인 통신소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계통신비가 줄어들지 않으니 통신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소비량이 늘어나는데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때문에 이동전화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통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 중 나의 통화패턴에 맞는 상품은 무엇인가 찾아보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한다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가입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표준요금제는 말그대로 표준화시켜 개별적인 통화패턴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요금절감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구 구성원들의 통신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묶을 수 있는 것은 묶고 가장 최적화된 가족요금제 등에 가입하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평소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습관만 바꿔도 통신요금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있으면 이동전화보다는 집전화로 전화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집전화→집전화, 집전화→이동전화 모두 그렇습니다. 이동전화의 경우 10초당 18원인반면, 유선의 경우 10초당 14.5원입니다. 집전화에 거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울러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도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집전화 및 인터넷 전화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끼리 한 통신사로 묶을 경우 약정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통신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SKT의 경우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 요금이 적은 가입자, 가입기간이 짧을 경우 유리합니다. 관련 기사 : SKT ‘TB끼리 온가족 무료’ 요금제, 누가 가입하면 유리할까?관련 기사 : LGT, 가족 통신요금 상한제 도입…결합 경쟁 ‘2차전’관련 기사 : KT, 유무선 결합 정액제 ‘올레퉁’ 선봬LG유플러스의 경우 특정구간의 휴대폰 회선 결합 수에 따라 계약금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요금을 제공합니다. KT 역시 휴대폰 사용량에 따라 나뉘어진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상당 수준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통신사를 하나로 통일해야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선불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공중전화카드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물론, 선불요금의 경우 상당수준 인하기 이뤄졌음에도 불구, 일반 요금제에 비해 비쌉니다. 하지만 가입비, 기본료가 없기 때문에 적게 전화를 거는 이용자들이나 전화를 거는 것보다 받는게 많은 가입자들의 경우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량 이용자는 불리하겠죠. 관련 기사 : SK텔레콤, 선불이동전화 사업 진출관련 기사 : SKT, 요금인하 후속조치 ‘착착’…신규 요금제 7종 선봬휴대폰이나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무조건 "사용량을 줄여라"라는 식의 캠페인은 통화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가계통신비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무조건 정부 탓, 통신사 탓만 해봤자 가계통신비는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 솔직히 1초당 과금제의 경우 상당히 혁신적인 요금인하 방안으로 평가됐지만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통사에 따르면 월평균 1천원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통신3사로 고착화된 이후 통신시장은 별다른 경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유선무선 회사들이 인수, 합병을 단행하고 새로운 통신사 출현이 가능해지면서 경쟁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고 자기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을 선택하는 것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초 단계입니다. 댓글 쓰기

[통신비 오해와 진실-③] 요금인하 일등공신은 ‘경쟁’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9.23 11:05

통신요금은 스스로 알아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경쟁이나 외적인 압력 등의 요인으로 요금이 인하되곤 하는데요. 그 동안 통신요금은 무척이나 많이도 내렸습니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초창기에는 요금은 물론, 부대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죠. 당시 이동전화는 지금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죠.1984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단말기는 기본이고 설비비 88만5천원을 내야 했습니다. 기본료는 지금의 2배가 넘는 2만7천원이었고 통화료도 거리에 따라 달랐습니다.보통 공공요금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기 마련이지만 통신요금은 꾸준히 내려갔습니다. 84년 당시 자장면 한그릇이 350원, 버스는 120원, 지하철은 200원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버스, 지하철의 경우 기본요금이 900원이죠. 자장면은 4천원 정도 하고요. 이동통신도 한동안은 통화료도 인상이 됐습니다. 85년 거리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며 통화료는 10초당 20원에서 25원으로 인상했습니다. 90년에는 거리단계가 폐지됐지만 96년 통화료는 10초당 32원으로 인상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후 통화료와 기본료, 가입비 등은 꾸준히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신세기이동통신을 비롯해, 한솔PCS, LG텔레콤, KTF 등 PCS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았기 때문입니다.최근 수년간 이동통신 요금 인하는 경쟁 측면도 있지만 사실 국회, 정부 등 외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세계 통신요금을 분석한 OECD 보고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고, 통신요금 인하는 선거철 단골 공약이기도 했습니다.특히, 이명박 정부는 통신비 20%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금도 공약 달성을 위한 노력들은 지속되고 있고 실제 요금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더 내리란 말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술의 발전은 통신사들이 요금을 내리지 않아도 소비자들 스스로 요금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동안 이통3사는 휴대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막기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개방했습니다. 지금 모바일 인터넷 전화의 경우 초창기이고 통화품질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 편의성, 품질이 개선되면 m-VoIP 이용량은 늘어날 것이고 그 만큼 요금부담도 경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또한 기존 사업자간 경쟁은 물론, 신규 사업자 등장으로 인한 경쟁활성화로 요금인하도 기대됩니다.최근 1년간 요금경쟁은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차원의 외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1초당 과금제 도입을 비롯해 최근 이뤄진 CID 무료화도 SK텔레콤 영향이 컸습니다.그리고 제한적이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SK텔레콤이 먼저 도입,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통신시장 구조상 1위 사업자가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면 후발사업자는 따라가기 마련입니다.데이터 시장을 잡기 위해 통신사들은 당장 내년 부터 4G 서비스인 LTE 망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상당히 빠른 속도입니다. 3G망을 오래쓰는 것이 수익측면에서는 낫지만 예상치 못한 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은 망진화속도도 단축시켰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신규 이통사업자 출현이 예상됩니다. 바로 기존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빌려 서비스하는 MVNO 인데요. 최근 도매대가 할인율이 확정되는 등 사업자 출현을 위한 기본적인 제도가 정비됐습니다.현재, 케이블TV 진영을 비롯해, 온세텔레콤 등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통신요금 20% 인하입니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인데요. 기존 통신3사도 대응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아직 불투명하지만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KMI가 무리 없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다만, 요금이 계속해서 내려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부작용도 감안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저마진 구조로 운영될 경우 원할한 설비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고 이는 곧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5: 3: 2 구조로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의 경우 1개 사업자가 대열에서 벗어날 경우 경쟁과 투자는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예전처럼 요금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때는 지났습니다. 산업생산성증대, 스마트, 탈통신 등 통신3사는 산업간 컨버전스, 유무선 결합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추가 요금인하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다음에는 1초당 요금제처럼 누구나 신경쓰지 않아도 받는 요금혜택이 아니라 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m-VoIP는 물론, 선불 요금제, 결합상품, FMC 및 FMS를 비롯해 조금만 신경쓰면 지금보다 통신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댓글 쓰기

[통신비 오해와 진실-②] 가계통신비 확대 주범은 스마트폰?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9.21 09:58

문자요금 인하, 1초당 요금제 도입, 결합상품 할인, 데이터 요금 인하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통신요금은 비싸고, 국회나 시민단체들이 통신비를 인하하라는 요구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이 됐던 실제 지출한 통신서비스 비용이 됐던 가계통신비가 체감할 수준만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통신요금 20% 인하와 관련, 지금 어느 수준까지 요금이 인하됐는지는 정량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통신사의 이익이 20% 준다고 요금이 20% 내려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우선 요금이 본격적으로 인하되는 시점인 2008년을 기준으로 통신요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이 시작되자마자 문자요금이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 인하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요금 인하 및 결합상품이 봇물처럼 나오기 시작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30년만 채우면 무조건 기본료 50%를 깍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가 08년 2월에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입비 인하, FMC 및 FMS 도입, 무선데이터 요율 인하, 선불요금 인하, 청소년요금제 요율 인하 등이 이뤄졌습니다. 올해에는 1초당 과금제도 도입, 망내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무제한 도입 등이 이뤄졌습니다. ◆스마트폰은 통신비 지출 확대 주범그런데 왜 가계통신비가 확대되고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는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 것일까요?통신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통신요금이 내려간다고 해서 인하한 만큼 요금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통신요금이 저렴해질수록 통신 이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집에 유선전화가 있어도 습관적으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신혼부부들은 아예 PSTN 기반의 유선전화는 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통계청의 2분기 가계통신비 비중 확대에는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폰을 가계통신비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을 했을 정도입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통 4만5천원,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장 많이 가입합니다. 통계청의 가계통신비를 봐도 지난해 1분기 13만900원, 2분기 13만2900원, 3분기 13만2800원, 4분기 13만4700원, 올해 1분기 13만7200원, 2분기 13만9200원입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3분기부터 통신비가 슬금슬금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경우 통신비 지출 규모가 일반폰 가입자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월 평균 통화량이 적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KT 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5천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들의 경우 ARPU가 5만원을 초과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이폰 가입자는 100만을 돌파했죠. SK텔레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가입비와 접속료를 제외한 SK텔레콤 가입자 ARPU는 3만4천원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5만7천원 선입니다. 최근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ARPU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400만에 육박했고 연말까지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통신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의 ARPU는 4~5만원 사이입니다만 최근 갤럭시S를 구매하며 SK텔레콤의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지출규모는 1만원 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통신비 지출 정말 늘었나?그렇다면 정말 통신비 지출이 늘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무선의 경우 월 4~5만원의 이동통신 요금에 와이브로 2만원 등을 통신비로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으로 와이브로는 더이상 운용하지 않게됐습니다. 오히려 전체 무선 통신비는 줄어든 셈입니다. 물론, 경우가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자신의 통신소비 형태에 따라 설계를 잘 한다면 통신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이동통신 요금에는 순수한 통신요금 뿐 아니라 단말기 구입대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4만5천원 요금제로 2년 약정할 경우, 가입시 90만원의 스마트폰을 30만원에 구입한다면 차액 60만원은 통신요금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즉, 이동통신사는 월 4만5천원 요금제에 대해 요금 2만원과 단말기 구입대금 2만5000원(60만원/24개월)으로 구성을 합니다. 값비싼 단말기를 구입할 수록 전체 이동통신요금(통신요금+단말기 구입대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동통신 요금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공짜폰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지만 사실 진정한 공짜폰은 일명 악성재고로 남은 일반폰 이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물 간 스마트폰을 여기저기서 ‘공짜’라고 선전하지만 평균 가입자 매출(ARPU)를 넘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단말기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요금제에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는 것이죠. 만약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저가폰을 구매했다면 최소한 한달에 1만원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그 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앞으로는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단말기 구입대금 비중은 점차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문화지출비는 통신요금?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문화비나 교통비 등을 통신비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머니, 애플리케이션 등 소액결제 등이 통신고지서에 합산돼서 나옵니다. 사실 소비자 편익을 위해 통신사가 다른 분야 업체들의 결제를 대행해주는 부분인데 이부분에 대한 오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전자결제(PG) 업체들의 매출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날의 경우 상반기 결제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났습니다. 모빌리언스 역시 2분기 매출 181억3천만원으로 15%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휴대폰 결제시장은 무려 1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 거래 증가와 함께 오픈마켓, 온라인쇼핑몰, 도서, 티켓 등까지 가세하면서 실물거래 영역에서 휴대폰 결제 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커머스 규모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인인증서 등 결제시스템이 완벽하게 자리잡으면 휴대폰을 바탕으로 한 결제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 얘기는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가 더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왜 통신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라고 인식해서는 안되겠죠. 다음편에서는 통신시장 기술 및 경쟁환경 변화에 따른 요금변화 추이와 미래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내년부터 인터넷 속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가 상용화됩니다. 또한 MVNO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반의 이통사도 등장하게 됩니다. 기술의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위별 요금은 내려갈 수 있겠지만 요금고지서 전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댓글 쓰기

[통신비 오해와 진실-①] 내려도 내려도 가계통신비는 확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9.20 09:21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 유도가 꾸준히 이어졌고 그 동안 초당과금제 도입이나 가입비 인하, 발신표시 무료화 등 실제 통신요금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결합상품 등의 할인율이 확대되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통신비 부담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계통신비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54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고가의 단말기 구입대금이 요금제에 포함되고, 통신서비스 절대 이용량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휴대폰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상품 구매 대금 등 문화여가를 위해 지출한 비용도 휴대폰 요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실제 요금인하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단위당 통신요금은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수도, 교통비, 전기요금 등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통신요금의 인하추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앞으로도 통신사간 서비스 경쟁, 신규 사업자의 진입 등을 통해 통신요금은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통신비가 과다하다는 인식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통신비는 내려도 내려도 비싼 것일까요? 단순히 기본료, 가입비 존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통신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때만 되면 무조건 몰아부치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주장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현재 요금수준은 어떠한 수준인지, 합리적인 통신지출을 위한 대안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통계청 가계통신비 사상최대 진실은?지난달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3만8천원이며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천542원으로 통신서비스비 비중은 7.3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통신서비스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으로 2006년 6.84%에서 2007년 7.08%, 2008년 7.23%, 2009년 7.24%, 올해 7.35%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입비 인하, 초당 과금제 도입, 각종 결합상품 등이 활발히 시행됐는데 통신비 지출규모는 매분기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일단 이번 통계청 숫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실질가격이 아닌 명목상 가계지출 대비 통신비 비중을 보면 2007년 6.5%, 2008년 6.0%, 그리고 지난해에는 5.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통계청과 방통위 숫자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이고 방통위는 실제 지출한 통신서비스 비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통신비의 경우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몇 안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계소비에서 통신비 비중이 줄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지출금액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분기 13만900원, 2분기 13만2900원, 3분기 13만2800원, 4분기 13만4700원, 올해 1분기 13만7200원, 2분기 13만9200원입니다.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가계통신비 부담은 여전히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금인하에, 다양한 결합상품 할인 등에도 불구, 왜 절대 통신비 지출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일까요?다음 회에서는 통신요금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요금제, 소액결제, 단말기 구입대금 등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가계통신비 확대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몇몇 잘못된 인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댓글 쓰기

SKT-KT 데이터 무제한 ‘QoS’ 공방, 왜?(2)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14 07:00

KT가 지난 10일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모두 ‘QoS’를 약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근거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당초 KT는 “‘QoS’가 적용된 데이터 무제한은 진정한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다”라며 SK텔레콤을 비난했지요.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적용하지도 않겠다”고 공언했었고요. 이를 둘러싼 내용들은 앞선 글에 정리했습니다.<관련글: SKT-KT 데이터 무제한 ‘QoS’ 공방, 왜?(1)>그러면 KT는 왜 이런 망신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플러스 1만원’ 효과 때문입니다.그동안 스마트폰 가입자의 60% 이상은 월 4만5000원 정액제를 써왔습니다. SK텔레콤 사용자는 ‘올인원45’, KT 사용자는 ‘아이라이트’ 요금제 이용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이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초기 단말기 구매비용은 20만원대를 지불하며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통화 500MB 정도를 보장 받았습니다. 문자는 양사가 차이가 있습니다.그런데 SK텔레콤이 월 5만5000원(올인원55) 이상 요금제 사용자에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제도 시행 이후 SK텔레콤의 전체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의 70%가 올인원55에 가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55%가 데이터 무제한입니다. ‘갤럭시S’ 사용자가 100만이 넘었으니 이 단말기 구매자 중 55만명이 월 5만5000원 이상에 가입한 셈입니다. 예전이었으면 55만명이 올인원45 가입자였겠지요.즉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최소 월 55억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매월 55억원씩을 SK텔레콤에 지불하지요. 본격 시행 한 달만에 향후 2년간 총 1320억원의 매출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이 수입은 달을 거듭할수록 늘어나겠지요. 물론 투자비용도 증가하겠지만 지금같이 통신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이같은 매출 증가는 무시하지 못할 수치입니다.KT로서도 상당한 유혹이 됐겠지요. 데이터 무제한 제도 시행을 ‘아이폰4’ 개통 시작일로 잡고 예약 가입자들에게 요금제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도 충분히 이같은 정황을 예상케 하는 일입니다. 또 월5만5000원 ‘아이밸류’ 요금제까지 새로 만들면서 데이터 무제한 적용 대상을 이 요금제부터로 잡은 것도 그렇습니다.‘아이폰3GS’의 사례에 비춰보면 지금까지 26만명 정도 ‘아이폰4’ 예약구매자가 있으니 이들 중 약 16만명은 당초 아이라이트로 가입신청을 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SK텔레콤과 같은 효과를 거둔다면 이들 대부분이 아이밸류로 옮겼겠지요. 그럴 경우 월 16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2년이면 384억원입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매달 급증하고 있으니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서 KT의 전략을 2회에 걸쳐 분석해봤습니다. KT가 안정적인 무제한 서비스 제공과 가입자 수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경우 무선랜(WiFi)과 와이브로라는 경쟁사 대비 매우 강력한 추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3G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한 마리 토끼도 잡기 어려울뿐더러 경쟁사의 대대적인 역공이 예상됩니다.판도라의 상자는 열리면 닫을 수 없습니다. 상자 안에 남아있는 것은 무엇이 될까요. 댓글 쓰기

'폐쇄' 선택한 MS...‘윈도폰7’의 보안정책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9.13 14:36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7’ 출시시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S는 최근 윈도폰7 RTM을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배포했고, 엊그제는 이를 기념해 야심찬(?) ‘아이폰·블랙베리 장례식’ 퍼포먼스를 거행하기도 했다는데요. 윈도폰7은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 호환성, 성능면에서 윈도모바일과는 전혀 다르게, 획기적으로 설계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보안측면, 적어도 스마트폰 악성·유해 애플리케이션 방지를 위한 대책도 크게 강화돼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윈도 모바일의 개방성은 버리고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폐쇄적인 정책을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MS는 그간 PC의 ‘윈도’ 운영체제(OS)를 대상으로 엄청난 공격에 시달려왔죠. 그래서 보안이 강화된 OS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아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스마트폰 플랫폼의 보안위협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악성·유해 앱 대책 강화... 윈도폰 마켓플레이스, 애플 폐쇄정책 따라가는 MSMS는 연초 윈도폰7을 처음 공개하면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7부터는 자사 앱스토어인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만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가져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될 스마트폰 앱에는 ‘디지털서명’ 기술도 기본 적용할 예정이랍니다. 앞으로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는 검증된 인증서를 사용해 프로그램 개발·게시자를 확인, 보증할 수 있는 디지털서명이 적용된 앱만 제공하게 됩니다. 디지털서명이 없는 앱은 사용자가 구매하거나 내려받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마켓플레이스에 등록이 안되겠지요. 당연히 설치한 앱의 업데이트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서명은 기존 PC OS에서 이미 제공하는 MS의 기술입니다. 디지털서명이 안된 파일을 사용자들이 내려 받고자 할 경우 ‘보안경고’를 띄워주기도 합니다. 아래는 MS 윈도 사이트(http://windows.microsoft.com/ko-KR/windows/home)에서 검색해본 디지털서명의 정의입니다. 디지털 서명이란?이 도움말 항목에 정보는 Windows Internet Explorer 7 및 Windows Internet Explorer 8에 적용됩니다.디지털 서명은 파일에 추가될 수 있는 전자 보안 표시입니다. 디지털 서명으로 파일의 게시자와 디지털 서명을 한 후 변경된 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파일에 유효한 디지털 서명이 없으면 파일이 올바른 출처에서 제공된 것인지 또는 게시된 후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변경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파일을 만든 사람과 파일의 내용이 열어도 안전한 내용인지 확실하지 않으면 파일을 열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디지털 서명이 유효하더라도 파일 내용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게시자의 ID와 어디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지를 기반으로 파일 내용에 대한 신뢰 여부를 결정하십시오.블랙베리를 제공하는 림(RIM, 리서치인모션)과 구글도 안드로이드 보안을 위해 모든 앱에 이같은 디지털서명을 적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자체서명된(Self-Signed) 인증서를 허용하고 있어, 악성 앱을 유포하는데 악용될 수 있는 허점을 지적받고 있지만요. 위의 MS 설명에도 밝히고 있지만 디지털서명이 돼 있다고 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모두 악의적인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미 PC환경에서는 실제 디지털서명을 악용한 악성코드도 나와 있고요.  그래서 MS는 디지털서명뿐만 아니라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는 앱을 일정기준에 따라 사전 심사/검증절차를 거친다는 방침입니다.폐쇄성을 기반으로 한 윈도마켓플레이스 정책으로 악성프로그램, 또는 유해프로그램 대책을 강화하고자 하는 MS의 방침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따라서 기존 윈도모바일 6.x버전을 지원하는 앱을 윈도폰7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윈도마켓플레이스 등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윈도폰7의 멀티태스킹도 제한됩니다. 보안때문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윈도 모바일이 느리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채택한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악성코드 실행을 봉쇄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폰7에서 제공될 멀티테스킹은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익스플로러를 통해 검색을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IPSec VPN 기능 없애고 문서RM도 지원 안할 듯…기업 모바일오피스 보안 기능 모두 제외그런데 RTM 버전 완료로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윈도폰7에서 독특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MS에 따르면, 윈도폰7 RTM 버전에서는 오피스 문서에 적용되던 윈도 권한관리서비스(Rights Management Services)를 제공하지 않고, 윈도모바일 6.5에서 지원했던 IPSec VPN(가상사설망) 기능도 없습니다.  윈도 RMS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업용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즉 문서보안 기술입니다. 기밀문서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권한이 없는 사람이 전자문서를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변경,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지요. IPSec VPN은 암호화된 터널을 통해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에서 기업 내부 업무시스템에 접속해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보안기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IPSec VPN 관련기능은 ‘다이렉트액세스’라는 이름으로 윈도7 개인용 일부버전(윈도7 얼티미트)에서도 무료로 기본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윈도폰7에서 이들 기능이 제외돼 있다는 점은 MS가 윈도폰7이 개인용 시장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워크플레이스 구축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윈도폰7을 갖고 기업 시장에 활발히 공급하고자 전략을 세우고 있는 통신사들의 전략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서 가장 많이 이용됐던 윈도 모바일 플랫폼 차세대 버전이 늦게 나오면서 기업에는 적합지 않게 나올 경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국MS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윈도폰7 RTM 버전에서 두 기능이 제외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것은 정식버전이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것은 (국내는 아니지만) 일반에 정식으로 공개되는 오는 10월 알게 되겠지요. 이제 본격 승부수를 던지는 MS... 앞으로 스마트폰(OS) 시장의 최종 승자는 누가될 지 너무 궁금합니다.  댓글 쓰기

SKT-KT 데이터 무제한 ‘QoS’ 공방, 왜?(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12 08:00

KT가 지난 10일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SKT의 데이터 무제한이 ‘무늬만’이 됐던 까닭그런데 KT는 지난 7월말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자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간담회까지 열며 ‘QoS(Quality of Service)’가 있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진정한 무제한이 아니라며 SK텔레콤을 비판했지요<관련기사: KT 표현명 사장, ‘S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실효성 없어’>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자리에서 표 사장은 분명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무제한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때 내놓겠다”며 KT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그 덕에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무늬만’이라는 네티즌의 비난도 폭주했습니다. 대부분이 QoS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KT의 주장에 기반한 내용이었습니다. KT는 기자들한테도 그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발끈했지만(이례적으로 경쟁사 간담회 내용에 대한 해명 보도자료까지 냈었습니다) 실제 요금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KT의 데이터 무제한 시행, ‘QoS’는 없었는가그러면 KT는 이번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QoS’를 제시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KT도 ‘QoS’를 약관에 반영했습니다. 다만 SK텔레콤보다 용량을 조금 더 줬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 KT는 “지금도 ‘QoS’가 있으면 진정한 무제한이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경쟁사가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으니 우리도 쓴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광고나 홈페이지 어디에도 이런 설명은 찾을 길이 없죠.그렇다면 ‘QoS’가 뭐길래 양사가 이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일까요. ‘QoS’는 이동전화 본연의 기능 즉 ‘음성’ 통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데이터 통화량이 너무 많아서 음성 통화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을 상황이 오면 데이터 통화를 통제해 음성 전화 용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QoS’ 상황은 데이터 초다량 이용자로 인해 발생합니다. 용량이 큰 파일을 지속적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하는 VOD와 MOD가 그렇죠. 그래서 양사는 이들을 제어한다고 하는 것입니다.그렇다고 무선 인터넷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닙니다. ‘QoS’를 발생시킨 사용자는 정해진 용량이 초과될 경우 관련 서비스 이용 속도를 제한받습니다. 웹서핑, 메일 등 텍스트 기반 서비스는 지장이 없습니다. 또 기지국을 옮기면(다른 장소로 옮기면) 다시 원상회복 됩니다. 다른 사용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쓰는 것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오직 ‘QoS’를 발생시킨 사용자만 속도 제한을 받는 것입니다.◆3G 주파수 및 FA 용량 SKT가 KT에 비해 안정적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위해서는 3G 네트워크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은 서비스를 위해 특정 주파수를 갖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안에서 음성과 테이터 모두를 유통합니다.현재 SK텔레콤과 KT는 2.1GHz 주파수에서 3G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를 4개 FA로 나눠 음성 2.5, 데이터 1.5의 비율로 나눠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이터가 할당된 1.5를 넘어서면 음성통화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도로로 비유하면 4개 차선에 승용차(데이터)와 버스(음성)이 다니는데 대략 승용차가 1.5차선을 버스가 2.5차선을 쓰는 것입니다. 차선 간 이동은 자유롭습니다.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준비하며 아예 1개 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정했습니다. 버스 전용차선을 만든 것입니다. 또 오는 10월까지 지난 4월 받은 2.1GHz 추가 주파수의 2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즉 버스 전용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KT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여력이 없습니다.용량으로만 보자면 SK텔레콤이 KT에 비해 3배 가까운 데이터 전용 FA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3G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 1900만명, KT가 1400만명 정도로 36% 정도 많습니다. 용량과 가입자를 고려하면 SK텔레콤이 KT에 비해 2배 정도 ‘QoS’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속도 제한 걸었던 KT, 무제한 서비스 가능할까그래도 KT가 ‘QoS’를 두고 SK텔레콤을 비판했던 것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해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아이폰’ 가입자입니다. 이미 KT는 지난 3월까지 ‘아이폰’ 사용자들 몰래 속도 제한을 걸었다가 철회한 적이 있지요. 향후 데이터 무제한 시행 이후 양사의 사용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물론 무선 네트워크라는 특성상 사용 환경, 그 때 그 장소에 얼마나 이용자가 있고 그들이 무엇을 쓰는지가 더 큰 변수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는 그냥 수치일 뿐입니다. 하여간 이번 과정에서 KT는 단단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표현명 사장도 ‘양치기 소년’이 됐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그럼 KT가 왜 이렇게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댓글 쓰기

애플 ‘페이스타임’, 와이브로 제2의 전성기 이끄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6 10:08

애플이 예상대로 4세대 아이팟터치에 ‘페이스타임’ 기능을 집어넣었습니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에 처음 적용된 기능인데요. 무선랜(WiFi)을 이용해 애플 기기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페이스타임’을 인터넷전화로 볼지 메신저로 볼지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이 문제는 국내를 비롯 부가서비스, 즉 메신저의 일종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특정 기기 사용자간에만 연결이 되고 3G 등 이동통신네트워크를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판단에 영향을 미쳤지요. 이미 영상통화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메신저는 많습니다. 이를 PC에서 모바일로 가져온 것이 ‘페이스타임’입니다.‘아이폰4’와 ‘아이폰4’간, ‘아이팟터치’와 ‘아이팟터치’간 그리고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간 통화가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인터넷에 접속돼 있다면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상관없습니다. 통화료는 없습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대가만 지불하면 됩니다.‘페이스타임’은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특히 돌파구를 찾고 있는 와이브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일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이브로가 ‘페이스타임’의 무료 통화라는 매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페이스타임’을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려면 일단 상대편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선랜은 이동성이 보장이 되지 않지요.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위해 한 곳에만 머물러 있다거나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있는 것은 불편합니다. 그냥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요.하지만 와이브로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에그’ 등을 이용하면 이동하면서도 ‘페이스타임’을 활성화 시켜 놓을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처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커플, 특정 그룹 등과의 연락을 이동전화보다 훨씬 저렴하게 영상전화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와이브로 정액제 중 가장 저렴한 1G요금제는 월 1만원입니다. 약정을 할 경우 ‘에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이미 KT는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선보이며 ‘아이덴티티탭’+‘에그’를 약정으로 묶은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아직은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KT는 내년까지 전국 84개시로 이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무선랜을 쓸 수 있는 ‘올레와이파이존’도 10만개로 늘립니다. KT가 아니더라도 무료 무선랜 지역은 많이 있습니다.이동할 때는 와이브로로, 한 곳에 있을 때는 무선랜에 ‘페이스타임’을 연결해 놓으면 내가 아는 사람들(애플 기기를 쓰는)과는 언제 어디에서나 영상전화가 가능해 지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애플의 사업 방향을 볼 때 이 기능은 ‘맥북’, ‘아이팟나노’, ‘애플TV’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애플 기기 하나만 갖고 있으면 통신비 걱정이 대폭 줄어드는 셈이지요.와이브로 진영이 이 ‘아이팟터치’와 ‘페이스타임’을 킬러 콘텐츠로 강력한 마케팅을 한다면 정체된 가입자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새로 와이브로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와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 등이 ‘아이팟터치’에 보조금을 실어 공급한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열풍과 같은 또 하나의 열풍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선랜 기반이기 때문에 와이브로 음성 탑재 논란 등도 피해가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전화가 아닌 메신저이기에 통화 품질 등의 우려도 비껴갈 수 있고요.통상 ‘아이팟’ 시리즈는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 후 한 달여 정도 시간이 지나면 국내에도 판매를 해 왔습니다. 제가 그린 시나리오가 적중할지는 4분기면 알 수 있겠지요. 국내 와이브로 진영의 대응이 주목됩니다.국내 와이브로가 ‘페이스타임’을 계기로 가입자 폭발이라는 선례를 쓴다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이브로의 해외 서비스인 모바일 와이맥스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