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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2010년 전략기술 No.1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23 11:05

가트너가 내년 ‘톱10’ IT 기술 최신동향을 발표했는데,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이 1위를 차지했네요. 가트너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가트너 심포지엄/ITxpo’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2010년 대다수 기업들에게 전략적 분야로 작용할 톱10 기술 및 최신 동향’을 발표됐습니다.  위에서 가트너가 정의한 ‘전략 기술’이란 향후 3년간 해당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성을 지닌 기술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하는 요인에는 IT 혹은 비즈니스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 대대적인 투자의 필요, 도입 지연으로 인한 위험 등이 해당됩니다. 가트너의 데이빗 설리 부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기업들은 이같은 톱10 기술들에 대한 집중적 타진과 의사 결정을 통해 그 내용을 전략적 계획수립 과정에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그렇다고 이들 모두를 도입하거나 투자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으며, 이 중 어느 기술들이 자사의 사업을 증진, 혁신시켜줄 것인지를 판명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가트너가 발표한 2010년 톱10 전략기술을 살펴보시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클라우드 컴퓨팅은 공급자가 다양한 IT활용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특정 모델을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컴퓨팅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한다고 해서 IT 솔루션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비용을 재정비,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소비 기업들은 갈수록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고객과 협력업체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정보, 또는 사업 프로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고급 분석(Advanced Analytics) 최적화와 시뮬레이션이란 프로세스 구현 및 실행 전, 중, 후에 여러 가지 분석 툴과 모델을 이용하여 예측 가능한 결과와 시나리오 등을 검토함으로써 사업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효과의 최대화를 도모하는 과정이다. 이는 사업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과정 중 세번째 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고객관계관리(CRM)나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의 용도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적재적시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고정된 규칙이나 미리 마련된 사업방침은 이제 보다 자세한 정보가 기반이 된 결정들로 대체되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단계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시뮬레이션, 예측, 최적화 및 기타 분석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사업 프로세스 활동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시간과 장소에서 더 유연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단계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하는 미래지향적인 단계이다.  ◆클라이언트 컴퓨팅(Client Computing) 가상화로 인해 클라이언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및 성능을 새로운 방식으로 팩키지화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특정 PC 하드웨어 플랫폼, 나아가서는 운영체제 플랫폼 선택의 중요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은 능동적으로 전략적 클라이언트 컴퓨팅에 관한 향후 5년 내지 8년 계획을 세워 장치 표준, 소유권 및 지원 문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선택, 가동 및 업데이트, 관리?보안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수립하여 다양화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린 IT(IT for Green) IT는 여러 가지 그린 사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화이트칼라 직원들의 IT 사용은 기업의 그린 적격성을 대폭 증진해 주는 효과가 있다. 흔히 사용되는 그린 사업으로는 전자문서 사용, 출장 및 이동 감소, 원격근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IT는 제품 운반에 드는 에너지 소비량 저감 등의 탄소 관리 활동에 유용한 분석 툴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데이터 센터의 재구성(Reshaping the Data Center) 과거 데이터 센터의 설계는 간단한 과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즉, 보유 데이터량을 가늠하고 향후 15-20년간의 성장을 예측하여 이에 맞게 만들면 그만이었다. 새로 만들어진 데이터 센터는 흔히 기후조절된 텅빈 공간이 하얗게 펼쳐진 가운데 무정전 전원장치(UPS)로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대규모 시설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데이터 센터 건축 및 증축에 포드(pod)형 건축방식을 도입하면 기업들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의 수명 내에 9000평방피트의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일단 이에 맞추어 부지를 설계한 다음 향후 5년 내지 7년간 필요로 하는 만큼만 건설하면 된다. 이로써 전체 IT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생기는 여분의 자금을 여타 IT 사업 혹은 기업의 주요 사업영역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 직장인들은 자신의 개인별, 그룹별 작업 산물을 위한 지원 환경과 ‘외부’ 정보에의 접근을 위한 지원 환경을 따로 두길 원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자사 내의 소셜 소프트웨어 및 미디어 사용과 함께 외부를 향한 기업지원 커뮤티니 나 공공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 및 통합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커뮤니티 간의 화합에 있어 사회적 프로파일이 갖는 역할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보안/작업 감시(Security ? Activity monitoring) 전통적 의미의 보안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것에 불과하였으나 이제는 그 개념이 진화하여 작업활동을 감시하고 이전에는 간과했을 패턴을 식별해 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보 보안 전문가들은 인증된 사용자와 연계되고 복수의 네트워크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을 원천으로 하는 수많은 개별 이벤트들의 끊임 없는 흐름 속에서 유해 활동을 탐지해 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 동시에, 보안 담당부서들은 감사 요건에 부합하기 위하여 갈수록 더 많은 로그(log) 분석 및 보고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다양한 보완적 (때때로는 중복된) 감시?분석 툴들의 사용은 기업들이 수상한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해 낼 수 있도록 해주며, 이는 실시간 알람이나 거래 중지 기능이 포함된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툴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면 기업들은 회사를 보호하고 감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 이들을 보다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플래시 메모리는 신기술은 아니지만 이제 저장매체로서 새로운 경지에 올라서고 있는 기술이다. 반도체 메모리 소자인 플래시 메모리는USB 메모리 스틱이나 디지털 카메라용 메모리 카드의 형태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회전디스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가격 하락의 속도로 볼 때, 이 기술은 향후 수 년 안에 100퍼센트 이상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자 기기, 엔터테인먼트 장비 및 기타 임베디드 IT시스템 분야를 포함한 각종 IT 분야에서 전략적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 나아가, 플래시 메모리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컴퓨터 간의 저장장치 계층에 공간, 열, 성능,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핵심적인 이점을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 for Availability) 가상화는 과거에도 수차례 톱 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혀 온 기술이다.   올해의 리스트에 가상화를 다시 포함시킨 이유는 가상머신의 동적 이전과 같이 장기적 의미를 갖는 새로운 요소들을 조명하기 위해서이다. 동적 이전, 즉 라이브 마이그레이션(live migration)은 하나의 서버에서 구동 중인 가상머신을 기존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의 중단?조정 없이 또다른 서버로 옮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이동은 원래의 가상머신과 이동대상인 가상머신 간의 물리적 메모리 상태가 복제됨과 동시에, 하나의 명령이 원천 머신에서 완료된 후 다음 명령이 대상 머신에서 시작됨으로써 이루어진다.  만일 메모리 복제가 무한정 지속되는 가운데 명령 실행이 원천 가상머신에서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 원천 머신이 다음 명령에 실패할 시 이어지는 명령은 대상 머신으로 옮겨 실행되게 된다. 또한, 대상 머신이 명령 실행에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운 대상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이전을 시작할 수 있다. 이같은 메커니즘은 매우 높은 가용성을 실현해 준다.  여기서 핵심적 가치제안은 여러 가지의 개별 메커니즘을 동일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하나의 ‘다이얼’로 대체시켜, 이를 기준값에서 무정지 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레벨로 세팅할 수 있도록 하여 필요에 따른 신속한 세팅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조작이 가능해지면 장애조치 클러스터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값비싼 고신뢰성 하드웨어는 물론, 심지어는 무정지형 하드웨어 없이도 필요한 가용도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용절감, 단순화, 유연성 향상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s) 2010년에는 폭넓은 이동상거래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소지한 인구가 12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모바일 부분과 인터넷 부문의 융합을 위한 윤택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애플사의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은 제한된 시장과 고유한 코드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 천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정식 PC와 소형 시스템에 유연하게 가동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설계가 필요할 지도 모르나, 만약 이 두 가지가 통일될 수 있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판도에 크나큰 변화가 일어날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여기까지입니다. 칼 클론치 가트너 부사장은  “기업들이 이 목록을 각각의 산업분야, 사업요건, 기술 도입양상 등에 비추어 조절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는 “한 회사에 어떤 접근방식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특정 기술과 아무런 상관도 없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어떤 경우에는 이제까지 해온 속도로 해당 기술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기술을 시험단계에 옮기거나 더욱 공세적으로 도입?적용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문을 보시기 원하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트너 선정 2010년 전략기술 "톱 10"댓글 쓰기

“빌어먹을…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뭐야?”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1.08 17:04

▲“우리도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정말 싫다구요. 너무도 엉성한 이름이에요”. HP 마크 허드 CEO(왼쪽)와 IBM 샘 팔미사노 회장(오른쪽). 다들 아시는 “Cloud Computing” 직역하면 ‘구름 컴퓨팅’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가운데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 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름 속 컴퓨팅? 구름처럼 뿌연 것 뒤에 무언가(컴퓨팅) 숨겨져 있는 것? IT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부터 지겹도록 들어오던 트렌디한 용어입니다. IT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죠. 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정복(?)을 위해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해 왔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정의한 사전적 내용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구름 뒤에 숨겨져 있는 복잡하고 광대한 IT자원(인프라스트럭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IT자원이라는 것은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말하겠죠? 뭐 굳이 일상생활에서 쉬운 예를 들자면, 구글의 지메일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클라우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글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버튼만 누르면 많이 나올테니, 여기에 대한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가 작년 7월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쓴  기사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불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혜택은 개인이건 기업이건 별도의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 이를 빌려쓰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던가 개인정보보안은 현재까지는 소비자가 감당해야할 문제로 남아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클라우드’는 비용절감도 되고, 엄청나게 효율적인 “좋은 기술”이란건 알겠는데, 이놈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고 다니다 보니, IT업체라는 곳들에선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온통 “클라우드”라는 말을 갖다 붙입니다. 이들의 설명을 듣다보면, 과연 이런 서비스도 클라우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걸까? 단순히 가상화 기능만 하는 제품인데(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요소가 가상화긴 하지만) 저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면 될까 등등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일부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하려는 느낌도 솔직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인 HP나 IBM의 CEO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서로에게 잔뜩 손톱을 세우고 있는 HP의 마크 허드와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조차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다소 엉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하네요. HP의 마크 허드 CEO가 최근 개최된 글로벌 CIO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한번 보시죠. “제가 그룹 CEO들에게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되는 온갖 멋진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그들이 다 듣고 난 뒤에 뭐라 그러는 줄 아세요?. ‘클라우드’라는 것이 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CEO 관점에서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하튼 그들은 “제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좀 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용어로 얘기할 수는 없겠느냐’고 되묻습니다. 한마디로 ‘그깟 구름 제발 치워버리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싶다’는 것이죠.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게 멋진 것이라면 실제로 그것이 내 비즈니스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더 간단하고 명확한 것을 원한다는 겁니다” IBM 팔미사노 회장는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CIO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러한 개념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이 용어 대신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highly virtualized infrastructure)”로  얘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또 팔미사노 회장은 “우리가 진짜로 말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이며, 이것 또한 현재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이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엄청난 과대선전들이 많았지만, 이제 업계에서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고, 고객의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반면, 그 이름 뒤의 진짜 실체는 이제 서서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유했습니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올초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비꼬기도 했었지요, 어찌됐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이 컴퓨팅 플랫폼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대신 어떤 단어로 대체했을때 과연 적합할까요? 그나저나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만든 분께서는 기분은 좀 언짢겠습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에 대해선 현재까진 당시 구글 엔지니어였던 클리스토퍼 비시글리아씨가 2006년 9월에 처음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은 현재 하둡 기술로 유명한 클라우데라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몇 번 오셨었죠.) 댓글 쓰기

‘열’ 받은 데이터센터, 국가 간 경쟁으로 번질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01 14:03

데이터센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복잡성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이를 운영하는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자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여기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지요. 특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IT기기들이 점차 고밀도/고집적화 되면서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운 발열양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들을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간, 과열로 인한 서비스 장애 발생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데이터센터가 국가 간 경쟁으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네요. 아이슬란드나 중국, 인도 등이 주요 후보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서버 한 대가 30평 형 아파트 한 채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는데, 수많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IT기기로 구성된 IDC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겠죠. 여기에다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서 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도 전기가 사용됩니다. 데이터센터 내의 온도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24℃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냉각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지요. 여름철에는 더 심하겠지요. 결국 데이터센터 전체 매출의 약 20~30%가 전기비용으로 지불될 정도라고 하니, 과연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칭이 맞네요.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급부상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달전 인터뷰한 한 대기업 계열 IT회사의 임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거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아이슬란드나 중국, 인도 등 운영 비용이 싼 곳으로 이전해야 할지도 모른다구요 아이슬란드의 경우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추운 기운이 느껴져 냉방에는 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중국 역시 저렴한 부지비용과 전력비용,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각광받을지도 모릅니다. 인도의 경우 이미 많은 기업들의 IT콜센터가 이전한 상태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되면, 데이터센터도 점차 국가 간 경쟁으로 번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권 등의 고객거래정보나 국가보안(이를테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등은 해외에 서버를 둘 수 없다고 하네요) 등 중요한 데이터들은 현재 국가보안법상 해외의 서버나 스토리지에 둘 수 없다는 제약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씨티은행 지사의 경우, 원래 IT시스템이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금융감독원의 권고사항 때문에 이를 국내로 옮겼다는 얘기는 유명하지요. 그러나 국내에선 이러한 일이 쉽사리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장 이러한 인프라를 옮기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나서 서비스에 오류가 생기면,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복구되는 시간 동안 가만히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한편 데이터센터의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경우, 최근 경제 위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에게 상당한 인센티브를 기꺼이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최근 IDG에 올라온 흥미로운 기사인데 한번 보시죠. 아이슬란드, 데이터센터의 핫스팟으로 부상 댓글 쓰기

같은 듯 다른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현황은?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07 15:35

지난 주말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피겨여제’ 연아양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2009~2010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는 보셨나요? 전 나름 연아양의 ‘Huge Fan’임을 자부하지만 사실 경기가 몇 시에 열렸는지도 몰랐답니다. 반성합니다. 어쨌든 예상대로 우리의 연아양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사실 첫째날 열렸던 쇼트 프로그램에선 일본의 안도 미키 선수에게 0.56점 차이로 뒤지며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답니다. 연아양이 명실공히 ‘피겨퀸’의 자리를 굳힌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나 어쨌든 일본 선수들은 늘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축구나 야구 등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에서도 상대가 일본이 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그 무엇이 있는 만큼, 일본은 언제나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진 기술이나 산업 트렌드는 언제나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만큼, IT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얘기할 주제는 바로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인데요. 최근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일본정보서비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적인 시장 랜딩과 미래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 NT도코모 계열의 IT업체인 NTT데이터의 나카이 아키후미 유닛장이 방한해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현황에 대해 설명했었죠. 경청 소감은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듯 보였으나, 보다 균형 있는 시각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일본 특유의 뭐랄까. 단순히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측면에 치우치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간다”라는 상당히 신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얘기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후지쯔나 히타치, NEC 등 로컬 하드웨어 벤더들이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SaaS(서비스로서의 서비스)는 물론 IaaS(인프라로서의 서비스)와 PaaS(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 등에도 고른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IaaS나 PaaS를 상대적으로 초기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라고 여기며 다소 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IaaS의 경우, 클라우드의 초기 형태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결코 간과할 분야는 아니죠.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혁신한 새로운 BPaaS라는 진화된 개념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지만 너무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시각은 균형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의 문제겠지요. 어쩌면 국내 기업들의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는 선택이기도 하구요. 일본 역시 SaaS 시장 규모가 PaaS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PaaS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09년 40억엔을 기록했던 것이 2013년엔 약 200억엔(한화로 약 2000억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일본의 SaaS 시장은 2009년 824억엔 규모에서 2013년 1341억엔(1조 341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우려는 우리나라와 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나카이 아키후미 유닛장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 역시 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보유출과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회의와 기존 인하우스 시스템과의 연결 어려움, 명확치 않은 서비스수준협약(Service Level Agreement) 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 내부의 미션 크리티컬한 부분은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 그 외 업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도입에 이를 회사환경에 맞춰서 구축해 왔는데 최근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빠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했습니다. 또 이같은 경향은 처음엔 SOHO나 중소기업의 이용이 활발하다가 최근엔 중견기업에까지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다만 일본에서도 여전히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PaaS의 등장으로 그동안 큰 장벽으로 자리잡았던 비용과 시간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겠지만, 자체 개발에 대한 요구도 줄어들지 않고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즉, 자체 개발해 구축한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점차적으로 핵심 업무도 퍼블릭(공공) 클라우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지요. 실제로 일본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2013년까지 이보다 높은 약 55.6%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후지쯔나 히타치, NEC 등 일본의 IT벤더들은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솔루션 개발을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마존이나 구글, 세일즈포스 등과 제휴를 통해 일본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아키후미 유닛장은 NTT데이터의 경우도 클라우드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간략히 밝혔는데요. 그에 따르면 메인프레임이나 오래된 서버를 이용해 시스템 구축한 기존 고객들은 이를 클라우드로 이행하려는 요구가 높다고 했습니다. 보통 기업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프라이빗 클라우드(기업 내부의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견기업의 경우 업무 중요도에 따라 일부를 클라우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PaaS와 SaaS를 통한 시스템 통합(SI)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은 관리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사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 맡기고 싶어하는 요구가 있어, 여기에 맞춰 별도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업체 규모에 맞는 구축이 가능하도록 신뢰성 높은 데이터(원격, 안심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점으로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클라우드 제공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SaaS 플랫폼인 ‘J-SaaS’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도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세 개 부처가 힘을 합쳐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통합합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클라우드(K-Cloud)’의 구축은 물론, 전세계 클라우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하루속히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대강’보다는 ‘클라우드’가 더 투자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댓글 쓰기

클라우드 환경에서 하드웨어는 ‘일회용품’?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10 16:37

9일 시만텍코리아가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자사의 향후 클라우드 전략과 현재 기업들의 수요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관련기사 시만텍코리아, 클라우드 전략 ‘본격 시동’ 시만텍이 소프트웨어회사여서일까요? 이 자리에서 시만텍코리아의 변진석 대표는 서버, 스토리지 등 기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다소 자극이 될 만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브랜드 서버나 스토리지를 사용한다면, 이해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며 “서버(x86)는 이제 코모디티(Commodity)”라고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보통 ‘Commodity’란 편의에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일회용품과 같은 것을 뜻하는데요. 고객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브랜드 서버나 스토리지를 사서 구축한다면 오히려 돈이 더 든다는 얘기지요.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이렇게 하면 오히려 인프라 구축 비용이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 더 많이 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변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선 제일 저렴한 하드웨어 제품을 쓰면서 운영비용을 줄여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버 같은 경우 아주 싼 화이트 박스들로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드웨어 제품은 클라우드 환경에선 그저 고장나면 던져버리고 마치 ‘싼’ 일회용품을 사는 것처럼 그저 ‘코모디티’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전 이 말을 들으면서 일회용 종이컵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여전히 브랜드 제품을 찾은 고객이 있는 것은, 화이트 박스제품의 성능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그는 하드웨어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는 근본적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접근법 자체가 굉장히 다르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하드웨어 업체들 역시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의 IT 자원을 줄여주겠다고 장담하지만, 어쨌거나 결국 목적은 하드웨어를 팔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변 대표는 “그러나 소프트웨어업체는 다르다. 소프트웨어업체는 기존 하드웨어 자원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시만텍이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벌여온 “스토리지, 그만 삽시다(Stop Buying Storage)”라는 캠페인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시만텍은 기존자원을 활용해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죠. “현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체들 중에 스토리지 없는 업체가 어디 있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업체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지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을 겁니다. 이제 새로운 제품을 사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이 말을 HP나 IBM, EMC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예전에 국내 클라우드 환경이 본격화되면 국내 서버업체들이 틈새시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 기사를 쓴 적이 있는 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열풍‥국내 서버업체에 ‘블루오션’ 될까댓글 쓰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소셜컴퓨팅…“IT업계를 이끌 톱 10 기술들”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14 02:16

이제 2010년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마무리는 잘 되고 계신지요?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슬프지만, 새해를 맞는 기분은 늘 설레입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IT업계에는 설레일만한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IT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매년 다음 해에 주목할만할 전략적 기술 10개를 선정해 ‘IT산업을 이끌 10대 전략기술(Top 10 Strategic Techonlogies)’이란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기술들은 향후 3년간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 주도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기술이자 트렌드라고 가트너 측은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IT업계에서 다양한 분석 자료로 활용되며 매년 회자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5~6년 전엔 어떠한 것들이 이슈였을까. 어차피 IT업계에 당장 적용되는 기술들은 아닌 ‘트렌드’일 뿐이지만,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 2004년부터 최근 발표된 2010년까지 전략기술로 꼽혔던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분석까지는 아니구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리뷰하는 차원에서 정리해 봤으니 슬쩍 보시기 바랍니다. 가상화(Virtualization)의 경우, 2006년부터 등장해 2010년까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군요. 2004년 ● Grid Computing ● Instant Messaging ● Internal Web Services ● IP Telephony ● Network Security Technologies ● Policy-Based Management ● Real-Time Data Warehouse ● RFID Tags ● Utility Computing ● Wi-Fi Security 2005년 ● Grid ● Instant Messaging ● IP Telephony ● Location-aware Services ● Mesh Networks ● OLED/LEP ● Real-time infrastructure ● RFID Tags ● Software as a Service ● Taxonomies 2006년 ●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 ● Collective Intelligence ● Enterprise Information Management ● Grid Computing ● Information Access ● Mashup Composite Model ● Open Source ● Pervasive Computing ● Service-Oriented Architecture ● Virtualization 2007년 ● Web 2.0 - AJAX Rich Clients ● Business Process Management Suites ● Communities and Collective Intelligence ● Enterprise Information Management ● Information Access ● Web 2.0 - Mashup Composite Model ● Open Source ● Service Registries and Repositories ● Ubiquitous Computing ● Virtualization 2008년 ● Green IT ● Unified Communications ● Business Process Modeling ● Metadata Management ● Virtualization 2.0 ● Mashup & Composite Apps ● Web Platform & WOA ● Computing Fabric ● Real World Web ● Social Software 2009년 ● Virtualization ● Cloud Computing ● Servers ? Beyond Blades ● Web-Oriented Architectures ● EnterpriseMashups ● Specialized Systems ● Social Software and Social Networking ● Unified Communications ● Business Intelligence ● Green IT 2010년 ● Cloud Computing ● Advanced Analytics ● Client Computing ● IT for Green ● Reshaping the Data Center ● Social Computing ● Security ? Activity Monitoring ● Flash Memory ● Virtualization for Availability ● Mobile Applications댓글 쓰기

中 구글 데이터센터, 어떻게 될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1.18 10:37

최근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요. 관련기사 구글, 정말 중국시장 포기할까... 세계적 관심 중국과 구글의 싸움을 지켜보며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호스팅 업체나 코로케이션 업체들이 중국의 거대한 사용자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에 대해선 꺼려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정책 때문입니다. 대신 이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인근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CRM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인 SaaS(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로 제공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싱가포르에 신형 데이터센터를 오픈했습니다. 호스팅업체인 랙스페이스도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대신 기존 홍콩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했지요. 이러한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 이슈는 이번 ‘구글 사태’에 따라 계속 회자될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데이터센터날러지(DatacenterKnowledge)’라는 외신에 ‘만리장성 방화벽 뒤의 구글 서버들(Google’s  servers behind Great Firewall)’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만리장성 방화벽(Great Firewall)’이란 중국의 명물인 만리장성(the Great Wall)과 컴퓨터 보안을 위해 설치하는 보안프로그램인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로, ‘황금방패계획(金盾工程)’이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서양인들이 비꼬려고 만든 표현이라고 합니다. 어찌됐든 구글은 중국 내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지만, 이 서버들이 중국에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 구글 차이나의 리카이푸(李開復) CEO는 지난 2008년 미국 공영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구글은 중국 현지법에 따라야 했고, 이는 곧 컨텐츠와 검색결과 등이 현지규율에 따라 검열될 수 있도록 서버가 중국 내에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 내용을 봤을때 중국 어딘가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이지요. 만약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더 이상 데이터센터 운영도 의미가 없겠죠. 또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 등은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잃게될 것이구요.   구글은 보안을 이유로 자사 데이터센터 위치 등 관련 정보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해킹 공격 후 인프라스트럭처와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사용자들의 보안 관련 문제에 대해선 완벽한 차단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구글 계정을 타겟으로 한 악성코드(malware-based)였을뿐 물리적인 서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아니었다는 얘기죠. 한편 구글 엔터프라이즈의 데이비드 기로드 사장은 “이번 해킹 사례는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위협은 아니며, 고객들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는 여전히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며 “금융, 미디어, 화학 등 각 분야 주요 업체의 기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었고,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한가지 더. 구글의 데이터센터는 모듈화된 구조로 콘테이너 박스안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넣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한데요. 이런 형태의 시설을 2005년 후반부터 이용하고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에는 최대 1160대의 서버가 들어간다고 한다. 실제 45개 컨테이너에 약 4만대의 서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좋은 진호의 여유만만 이라는 블로그에 있는 ‘구글 서버와 데이터센터’ 에 관한 풀 동영상 자료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댓글 쓰기

HP, 기업 CIO의 고민에 답하다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3.18 14:23

HP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업용 PC 제품군을 선보이는 행사 ‘엘리베이트 2010’을 열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HP가 던진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CIO, 즉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가 가진 고민을 풀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최고정보책임자, 즉 CIO는 기업 내 IT 부서의 책임자로 통합니다. CIO는 IT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로드맵을 정하고 이러한 투자를 실행했을 때의 득실(得失)을 계산합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관리의 묘를 살린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혁신’을 이루는 것이 CIO들의 최대 과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과제에 앞서 부닥치는 고민은 기업 내에서의 위치입니다. 기업에는 마케팅, 영업, 커뮤니케이션, 기획 등 수많은 부서가 있습니다. CIO가 책임지고 있는 IT 부서는 내부 혁신을 통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는 ‘전략적’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IT 제품, 솔루션의 도입을 추진하는 ‘비용 지출 부서’로 평가 절하되기도 합니다.이러한 고민을 잘 알고 있는 HP는 이 날 행사에서 2가지 키워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습니다. 기업 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요한 ‘친환경 IT’가 바로 그것입니다.이 날 HP가 발표한 기업용 제품과 솔루션은 수십여종에 이릅니다. 개별 제품에 대한 세세한 소개 보단 HP 제품을 도입하면 이러한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는 통합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들 솔루션을 도입하고 효과를 내면 기업 내에서 비용 지출 부서가 아닌, 전략적 부서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HP는 주장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보단 통합과 관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과 관련해선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에 기반을 둔 클라이언트 컴퓨팅 솔루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자원을 한 곳에 통합하고 중앙 집중식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HP가 말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솔루션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기업의 모든 자원을 중앙에 위치한 서버나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등에 몰아넣고 개별 기업은 씬 클라이언트로 이들 중앙 자원에 접속해 각종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HP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제공해왔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다양한 기업들이 HP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솔루션을 도입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외환은행이 있습니다.HP 는 3종의 새로운 씬 클라이언트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이를 통한 ‘통합’은 이전부터 HP가 던져왔던 메시지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효율적인 관리 방식에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됐습니다.예를 들어 중앙 관리자가 클릭 한 번으로 개별 부서에 위치한 수십, 수백대의 씬 클라이언트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개별 클라이언트의 설정도 중앙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HP 씬프로 셋업 위자드와 이지 컨피그라는 이름의 솔루션이 제공됩니다.새롭게 소개된 클라이언트 오토메이션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는 보다 광범위한 자원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기본적인 씬 클라이언트의 개별 관리 기능으로 운영체제에 대한 자동 패치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개별 사용자가 얼마만큼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어떤 부서에서 얼마만큼 전력을 사용하는 지도 볼 수 있습니다. 몇 겹으로 둘러쌀 수 있는 보안 기능도 제공되며 보안 정책도 정할 수 있습니다.HP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솔루션을 5년간 도입했을 경우 개별 사용자마다 총 1만60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용도 연간 절반 이상 절감, IT 지원 및 관리에 따른 수고도 67%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한편으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은 필수라는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클라이언트 관리 솔루션에 포함된 전력 모니터링 기능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전략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죠. 멀리 떨어진 해외 법인의 사용자와 공동 작업을 해야한다면 화상회의 및 애플리케이션 협업이 가능한 스카이룸을 사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왔다갔다 낭비되는 비용과 이를 통해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라는 겁니다.새롭게 발표되는 기업용 PC 및 노트북에는 환경에 유해한 브롬계 난연제와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군요.세계 경기 침체에 이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HP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IT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투자를 할 것이라면 생산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HP의 제품 및 솔루션을 도입하라는 것이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입니다. CIO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HP 기업 부문의 사업이 값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댓글 쓰기

2010년 IT 키워드는 무엇?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3 19:56

삼성SDS-삼성네트웍스가 주최한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요즘 행사장에 사람이 많이 없다던데 행사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더군요. 역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있었습니다만 일단 관심을 끌었던 것은 키노트로 발표된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점 2010 IT메가트렌드를 말한다’ 였습니다. 삼성SDS는 매년 IT메가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해왔는데요 보통 5개 6개 정도의 주제를 선정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7개로 주제가 늘었습니다. IT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고 급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큰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 인만큼 지난해나 올해나 대동소이한 측면이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박승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전무도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2010년을 관통할 메가트렌드로 삼성SDS는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Green By IT ▲데이타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 ▲프레딕테이블 인텔리전스(Predictable Intelligence) 등 7가지입니다. 흔히 얘기되던 단어들에 뭐가 추가로 붙었군요. 비슷비슷한 의미가 계속되다 보니 뭔가 차별하기 위한 수식어로 보입니다. 일단 각각의 주제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입니다. 박승안 전무는 이를 언제어디서나 디바이스와 관련 없이 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업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꾸준하게 제기될 문제라고 하더군요. 쉽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나 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IT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에 대해선 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디자이스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접점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IT서비스 관점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서비스들의 공통 구조가 바로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될 것은 데스크탑에서 가능했던 기능과 가능하지 않았던 기능도 구현될 것이라는 데요.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 GPS, 센서, 증강현실, 3차원 가상현실 등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드디어 클라우드가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영역이 이 기술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하면 인프라 측면이 강조됐는데 이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클라우드와 연관된 문제가 IT메가트랜드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바로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문제죠.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바로 데이터의 보안과 소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고 기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보존 복구 소유 및 접근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박승안 전무는 지적했습니다. Green by IT, 드디어 그린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IT뿐만 아니라 전 산업, 정부차원의 화두이기도 하지요.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IT가 그동안 환경훼손의 주범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의 주체적인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측면이랍니다. 몰입형 인터페이스는 가상환경, 증강현실, 동작인식 등 고도화를 통해 일상적인 행동양식을 이용해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 인터페이스를 뜻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팟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겠군요.<사진은 행사장에서 예를 든 몰입형 인터페이스의 예> 그동안 PDA 등에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왔지만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중화시킨 것은 아이팟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도록 세밀한 터치감도는 물론 ‘끌기’ 등 다양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업체들이 UI인터페이스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redictable Intelligence는 예언가능한 인렐리전스 정도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불확실하고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에 기반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승안 전무의 설명입니다. 여태까지 2010년을 관통할 7가지 메가트렌드를 집어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과연 2010년에는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IT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지난 3년간 삼성SDS가 전망한 IT메가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메가트렌드와 일맥상통하나요.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고민해봐도 좋을 문제인 듯 싶습니다. 댓글 쓰기

비용절감을 위한 IT, 기술보다는 이해의 문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4 09:22

어제(3일) 열린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에서 국내 CIO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Korean CIO 서베이 2009’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IT가치를 관리하기 위한 CIO 및 IT조직의 역할과 필요역량, 그리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CIO전략을 주요 분석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BLC와 국내 기업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의 CIO와 IT부서의 지향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BLC는 비즈니스 선도 회사의 약자입니다. 경제 위기에도 IT를 잘 활용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답니다. 이들 BLC와 국내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향해야 할 바를 알아보자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인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 흥미롭게 느낀 것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절감 실행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쉽게 말해 비용절감을 위해 어떤 IT기술을 도입하고 있느냐를 기업에 물은 것이죠.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BLC와 국내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도입하는 기술을 살펴보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오픈소스 도입, 셰어드 서비스센터 도입부분에서 BLC와 국내기업이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득 한 금융그룹의 IT담당자와의 대화가 생각나더군요. 이 담당자는 어느날 저에게 IT가 왜 기업에 필요한 지를 쉽게 설명한 유명한 사람의 격언 같은 것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담당자는 경영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IT관련 전문가들이 하는 말은 뻔하고, 그래서 일반 사람이 IT를 활용해 정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언같은 것이 있다면 보고서를 꾸미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현재 기업의 CIO는 기업의 IT시스템이 중요해지면서 경영진으로서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직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CIO라는 자리는 비 IT전문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IT담당자들은 CIO를 설득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마당에 C레벨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파하기란 더욱 요원한 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용절감의 기술로 SaaS나 오픈소프트웨어가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기술에 대한 이해가 경영층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T부서에서 기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경영층을 이해시켰다면 아마도 BLC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한 예로서 역시 금융권의 예를 들어볼까요. 한 금융사는 일부 업무에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에 대해 만족하는 지 담당자에게 물으니 아주 만족한다면서 자기가 좀 더 높은 직위에 있다면 전사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했을 것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담당자 역시 해당 기술의 이점을 경영층에 납득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 IT부서의 IT역량은 높지만 이를 경영층에 이해시키기 위한 기술은 부족한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사족으로 BLC와 국내 기업간 IT비용절감을 위해 기술 도입 중 가장 차이가 나는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잠깐 언급하죠. 셰어드 서비스센터란 쉽게 말해서 IT자회사를 통한 IT지원, 즉 아웃소싱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효용성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BLC의 경우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어떻게 정량화된 수치로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내에선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에 대해 정량화된 수치가 나와 있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비용절감이 과연 단순히 비용 절감에서 끝나지 않고 효율성도 확보돼야 하는데 국내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문제점은 이 효율성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언제한번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포스팅해야겠습니다. 댓글 쓰기

세일즈포스닷컴은 대인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4 23:39

(좌: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우: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닷컴 CEO)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에서 기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세션 중 하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CEO의 강연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같은 폄훼에도 불구하고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픈월드에서 세션을 연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베니오프 회장이 적진(?)에서 날릴 오라클을 향한 일침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CEO는 대인배였던걸까요? 기대했던 일침이나 독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라클과는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사실 마크 베니오프 CEO와 래리 앨리슨 회장은 과거에 아주 밀접했던 관계로 보입니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라고 해서 래리 앨리슨 회장과 가까운 관계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는 무리입니다. 어쩌면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그랬던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에 대해 “보잘 것 없다(itty-bitty)”고 비난한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아마 래리 앨리슨 회장은 처음에 세일즈포스닷컴이 오라클과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웹 상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IT업계의 흐름은 정반대였습니다.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웹 상에서 이용하는 회사는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습니다.결국 오라클마저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온디맨드’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온디맨스 서비스는 오라클 CR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입니다.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더욱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의 연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세계의 변화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이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이 자리에는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는 대부분 델의 x86서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둘 사이는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댓글 쓰기

네이트온, 정말 망명해야 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30 16:13

네이트온이 최근 메시지 내용과 쪽지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꾼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네이트온 메시지나 쪽지의 내용이 각 개인의 PC에 저장됐지만, 이제는 중앙 서버에 저장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에 받았던 메시지를 PC방 등 공용PC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받은 쪽지를 집에서 확인한다거나 집에서 받은 쪽지를 직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입장에서는 스스로 서버 운영비를 들이더라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 조치일 겁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군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블로그에 ‘이제 메신저도 망명을 해야 하나’라는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서버에 메시지를 저장하면 이제는 메신저 내용도 압수수색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내용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전 의원의 지적이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생산한 데이터 관리를 내가 아닌 중앙의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것은 언제나 이 같은 우려를 불러일으키죠. 이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최근 IT업계의 트랜드인 ‘유비쿼터스’란 데이터를 중앙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등도 이 같은 움직임과 일맥상통합니다. 스마트폰, 넷북, MID 등 휴대형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이런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 될수록 전 의원이 지적한 문제는 점점 더 커집니다. 선의든 악의든 정보에 대한 권력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정보화 시대에서는 정보를 가지는 것이 권력을 쟁취, 유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를 예방하고, 비리를 밝혀내는데도 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해 있었던 모 그룹의 비자금 사건이 터졌을 당시 그 계열 IT서비스 업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법이지요. 선의를 가진 정부라면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취하더라도 범죄예방, 비리예방, 행정편의성 개선 등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결국 이 문제는 IT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의원 같은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나서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IT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분들은 IT가 가져오는 부작용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긍정적 영향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행정정보공유, 4대보험통합징수, 통합형사사법체계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정치인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IT에 대한 이해를 늘려 IT의 부작용은 막고, 긍정적 영향은 극대활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네이트온 메시지 서버 저장 문제는 ‘옵션’입니다. 원치 않는 사람은 저장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사이버 망명까지 운운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도 IT에 대한 이해가 낮은 정치권의 한 모습이지 않을까요.댓글 쓰기

새로울 것 없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략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2.24 10:24

어제(23일) 한국오라클에서는 클라우드 전략 발표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오라클, “기존 썬 클라우드 전략과는 달라” ) 오라클 본사의 죠지 데마레스트(George Demarest) 전무가 참석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오라클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라클과는 좀 안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주도해 온 것이 오라클이기 때문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 마케팅 용어인 헛소리”라거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다 있는 것을 다시 한 군데 몰아넣고 재정의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런 비판은 수긍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과거의 네트워크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유틸리티 컴퓨팅 등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오라클도 언제까지나 비판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속으로는 비록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라고 해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관심 없던 오라클이 갑자기 이 시장을 위한 새로운 무기가 생겼을 리는 만무합니다. 입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뭔가 특별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 해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의 클라우드 전략을 중단시켰죠. 오라클은 앞서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추진하던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로는 나서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제 행사 이후의 각종 보도를 보면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별 전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요약하자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때(Public Cloud) 오라클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단적으로 얘기하면 기업들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팔겠다는 얘기입니다. 기존에 하던 사업과 다를 게 없는 것이죠. 오라클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이든 아니든 이 제품들을 팔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하면서 매출을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전략이라고 거창하게 발표했지만, 기존의 사업에 ‘클라우드’라는 포장을 씌운 것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장’이라고 보는 오라클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수년 전부터 ‘그리드(Grid)’를 주창해 왔습니다. 오라클 DBMS 최신 버전인 11g의 'g'가 의미하는 것도 그리드입니다. 오라클은 여전히 그리드를 외치고 싶겠지만, 시대는 이미 클라우드로 넘어가 버렸네요. 물론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그리드 컴퓨팅은 오라클이 주도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이 주도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최신 트랜드를 선도하는 오라클에 대한 이미지를 없애 버렸군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