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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와이파이 제공 파트너에 관심쏠리는 까닭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3 09:27

시중은행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이 최근 1000여개 지점에서 무선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의 무선 와이파이 제공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이를 둘러싸고 KT, SK텔레콤, LG U+ 등 통신 3사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에 SK텔레콤이 하나은행에 무선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여기에 LG U+가 뒤늦게 뛰어들면서 국내 은행 중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을 잡으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제 대형 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통신사 선택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어디가 우리은행에 와이파이 기반을 제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출한 LG U+는 어떻게 국민은행에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뱅킹 서비스인 ‘와이즈폰뱅킹’ 을 각 지점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각 지점마다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전화를 고객용으로 설치해놓았는데요. 이것이 LG U+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해 LG U+무선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는 상황”이었다며 “기존 AP를 활용하면 돼 자연스럽게 LG U+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 U+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고객의 통신사 가입 유무와 상관없이 개방형 A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측은 당장은 다른 이통사의 무선 와이파이망 도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통신사의 와이파이가 설치될 경우 간섭현상으로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KT의 대응입니다. SK텔레콤과 LG U+는 기본적으로 개방형 AP 정책을 쓰고 있지만 KT의 경우 자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선 SK텔레콤과 LG U+의 AP 사용을 위해 별도의 가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방형이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KT와 LG U+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의 T월드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맥어드레스(무선랜 기기의 고유 주소)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의 수고만 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KT의 고민은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어쨌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와이파이 개방을 무기로 하는 경쟁사와 이를 선호하는 은행과의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갈 지 하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로선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협력은행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은행의 개방형 와이파이 제공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와이파이 인프라 협력을 맺은 신한은행과의 뒷얘기가 재미있는데요.  신한은행은 KT와 와이파이 제공을 위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내용에 “현재 KT 가입 고객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 통신사에 관계없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는 신한은행 담당자 코멘트를 넣었습니다. 이에 대해 KT에서는 이러한 신한은행 보도자료가 자칫 KT가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수 도 있다고 언론에서 오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KT에 있어서도 경쟁사의 와이파이 개방 정책은 심각한 고민이 아닐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곧 와이파이 제공 사업자를 결정하게 될 우리은행의 행보가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와이파이 제공서비스의 트랜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우리금융 상암 IT센터, 깜짝 방문한 금감원장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7.01 10:51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어제(30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우리금융 IT센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1년전 발생했던 '7.7 DDoS 대란' 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금융권의 DDoS 공격 대응태세를 점검하기위한 차원이었는데요.물론 금감원장의 이번 방문은 갑작스런 것이 아니고 사실 며칠전부터 예정돼있었습니다. 그래도 '깜짝' 방문이라고 표현한 것은  금감원장이 직접 금융회사의 IT센터의 상황통제실을 찾은 것이 금감원 출범이후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깜짝 방문'이 아니고 '깜짝 놀랄만한 방문'인 셈이죠.  한편 금감원장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제치고, 일부러 거리가 먼 상암동 우리금융 IT센터를 택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며칠전 2시간 동안 발생한 국민은행 전산장애때문에 금감원장이 행선지를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사실은 금감원측 인사가 지난 5월 중순 공식 개소한 우리금융 상암 IT센터의 훌륭한 시설을 눈으로 확인하고 감탄한 나머지 금감원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고 합니다.때마침 금융권의 DDoS 대응태세 이슈와 맞물려 이날 방문이 '의미있는 행사'로 발전됐습니다. 물론 환영인사는 단촐했습니다.  우리금융 IT센터 로비에 걸린 '방문 환영' 플랭카드가 전부였습니다.  우리금융 상암 IT센터는 지상 12층, 지하 5층으로 진도7의 강진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IT센터입니다. 데이터센터외에 BPR(후선업무집중처리)센터, R&D센터도 같이 운영중인데요, 우리금융그룹 8개회사외에 우리은행 해외법인 등 30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원격감시및 관리,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IT센터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IT센터의 안정도 레벨은 4등급으로 최고 단계이며, 연장애시간 24분(합산) 미만의 99.995%의 가용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이날 금감원장의 방문으로 평소 절간처럼 조용하던 우리금융 IT센터는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직접 상황실에서 금감원장을 맞았으며, 우리금융 IT센터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권숙교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가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의 DDoS 대응 태세름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7.7 DDoS 대란 당시 우리은행은 2차 DDoS 공격을 받았었는데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개 3단계 정도면 DDoS 공격은 잡힌다고 하지만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총 8단계에 걸친 DDoS대응 시나리오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각 단계별 세세한 대응 시나리오는 당연히 비공개 입니다. 대응 시나리오가 공개되면 그것은 우회하는 공격루트를 또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30분간의 브리핑을 들은 김종창 금감원장은 직접 상황실로 들어가 "금융전산시스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하 고, IT센터내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날 김 원장은 우리금융 IT센터의 최첨단 시설과 운영 상황을 매우 진지하게 지켜보았습니다.  이날 오후,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사이버테러 대응 능력을 금융회사의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이 금융 IT에 대한 이해도는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IT현장을 찾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댓글 쓰기

숫자로 보는 시중은행 IT현황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6 17:59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실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금융기관별 IT예산’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표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18개 시중은행의 올해 IT예산이 나와있더군요. <디지털데일리>에서 매년 금융권 IT예산을조사해 단행본으로 펴내고 있어서 사실 IT예산에는 별 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 다만 금융 IT 예산 중 보안분야 투자비율과 은행별 보안 담당자 비율 등이 나와서 흥미롭더군요. 뭐 이부분은 디지털데일리 보안담당 기자분이 다뤄주실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전체 IT인력에 대해서 얘기해볼려고 합니다. 편하게 말해서 쪽수가 모든 경쟁력을 의미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활용인력이 많다면 유리한 것만은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효율적 운용이 우선돼야 하겠지요. 그런면에서 국민은행과 농협이 자체 보유 IT인원수에선 난형난제군요. IT인원만 600여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외부용역인원까지 합치면 두 금융사 모두 1000여명을 넘어섭니다. 정말 대단한 조직이 아닐수 없습니다. (농협의 경우 외부용역인원이 프로젝트 진행 인원까지 포함돼있기 때문에 좀 확대됐다고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100-200명 사이라는 군요) 우리은행은 규모에 비해 은행소속 IT인력이 31명에 불과해 의구심이 생길수도 있는데요 반면 외부용역 임직원 수가 591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통한 IT아웃소싱이 활발하다는 반증인듯 싶습니다. 광주/경남은행이 은행내 IT인력수로는 1자리수를 기록하며 최저수준인데요. 역시 우리금융그룹의 계열로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IT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는 만큼 적정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나머지는 그냥 참고로 알아두시면 될 듯 합니다. 외국계 은행을 살펴보니 시티은행이 가장 IT보유인원이 많고 HSBC가 가장 적네요.댓글 쓰기

서버 2500대, 그 여행의 시작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3 15:01

우리은행의 상암동 데이터 센터 이전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에 대해선 이전에도 포스팅했는데요.(관련 기사) 드디어 제1차 이전작업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시작됩니다. 지난 10월 30일 우선 테스트 장비들이 이전된 바 있지만 본격적인 의미의 서버 이전은 이제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우리은행의 유닉스, x86 서버 267대가 이번 1차 이전을 통해 잠실에서 상암동으로 멀면 멀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떠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전하는 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요.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전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니깐요. 이번에 이전하는 우리은행의 업무분야는 방카슈랑스, 거래명세, 카드이미지, 카드연체관리, 국민연금, 증권수착, 펀드종합관리, 외신전문, 외화자금, 스위프트(SWIFT) 등으로 이들이 구축돼있는 서버, 스토리지 자원들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번 이전작업을 위해 걸리는 시간은 오늘(13일) 오후 11시부터 일요일 오후 4시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주요업무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서버들이 이전하는 만큼 성공적인 이전작업을위해 우리금융그룹이 쏟는 정성은 상당한 수준인데요. 지난 10월 30일 본격적인 이전작업을 앞두고 사전에 테스트 장비 등 236대를 이전하면서 이전에 걸리는 시간을 하루나 앞당기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이전작업의 가장 큰 화두는 내년 2월 구정에 진행될 메인프레임을 포함한 서버 900대의 이동입니다. 총 6차에서 걸쳐 2500대의 서버가 이전하게 되는데요. 우리금융그룹의 IT담당자들은 내년 2월까지는 제대로 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이전작업에 투입된다고 봐야 하니깐요. 과거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하기 위해서 3-4일간의 연휴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주말작업에는 이골(?)이난 그들이겠지만 6차에 걸친 작업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큰 사고 없이 이전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쓰기

금융당국, 내년 2월 고민되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23 10:00

금융당국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이라기 보다는 신경쓸 일이 생겼다는 것이 더 맞을 듯 합니다. 발단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이 두 은행은 내년에 금융권에서 가장 굵직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로 차세대시스템 오픈과 데이터 센터 이전이 그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금융권의 주목을 받아온 프로젝트입니다. 약 7천억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구축하는 ‘빅뱅’ 방식이 아니라 단계별로 구축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기존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빅뱅방식을 고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시도입니다. 또 다른 시도도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오픈 과정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무중단 시스템 이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흔히 시중은행이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게 되면 3-4일 정도 은행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연휴기간을 선택하게 됩니다. 구 시스템에서 신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ATM과 같은 거래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평일에 이전하는 것이 은행으로선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은 이전과정에서도 인터넷 뱅킹이나 ATM 기기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무중단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로선 편리해지겠지요. 물론 이러한 무중단 이전은 이전 기업은행을 비롯해 몇몇 은행들이 시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 이전과 관련해서는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우리은행도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진행합니다. 몇 번 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이를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총 7차로 진행되는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은 시중은행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주목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메인프레임을 분해하지 않고 그대로 이전한다는 점과 몇백대의 서버가 몇 차례에 나누어 옮겨진다는 점 등입니다. 이처럼 각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두 프로젝트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 2월 구정 기간에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 금융당국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 금융결제거래망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두 대형 은행의 IT시스템 이전 사업이 동시에 한날에 이뤄진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여기서 먼저 하나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A라는 은행의 현금카드를 가지고 B은행 ATM 기기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돈을 입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만 하더라도 이러한 금융결제 연동망이 구축돼있지 않습니다. A은행 거래고객은 A은행에서만 입출금거래가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각 은행에서 자유롭게 예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것은 은행들이 금융거래를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금융결제공동망에 가입돼있기 때문입니다. 참 편리한 제도이지요.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동망이라는 점 때문에 한 은행의 전자금융거래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은행의 금융결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결국 한 은행의 장애가 모든 은행의 거래 장애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태까지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시중은행들은 오픈 일정이 겹치는 때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에서도 그때 그때 마다 하나의 은행만 주시하면 됐는데요. 이번 2월 구정에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라는 대형 은행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물론 그동안 차세대시스템 구축 과정에 대한 업무 노하우와 데이터 센터 이전 노하우는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안팎의 평입니다. 하지만 돌 다리로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시중은행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겠지요. 최근 나눈 금융당국의 한 담당자의 말이 와 닿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일정을 조정해 보는 건데”라는 말입니다. 금융당국의 부담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말인듯 합니다. 댓글 쓰기

사진으로 보는 우리은행 전산센터 이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15 17:07

설 연휴 잘들 보내고계십니까. 3일간의 짧은 연휴로 정신없이 지나가는 설입니다. 짧기는 하지만 고향을 방문하던 여행을 가던 아니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휴식들 취하던 즐겁기 그지 없는 휴일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센터 이전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는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직원들입니다. 잠실에서 상암동으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이번 서버이전작업이 완료되면 우리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은 우선 일단락됩니다. 물론 앞으로 우리투자증권 등 이전작업이 남아있지만 우리금융그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이전 작업은 중요할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중요한 장면을 전달하고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진으로나마 분위기를 전하려 합니다. 잠실센터 입니다. 서버를 이전하기 전에 선들을 정리합니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포장재로 테이핑 작업을 합니다. 우리은행은 서버 이전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분해를 거치지 않고 통째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서버 이전에 기상조건이 잘 안받쳐줬군요. 새벽까지 염화칼슘을 사방에 뿌리는 등 대처작업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미끄러지면 큰일이니깐요. 차례차례 서버를 옮기고 있습니다. 서버를 이동하는 차량은 무진동차량입니다. 반도체처럼 진동에 민감한 제품을 옮기는데 자주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번 서버 이동은 한국IBM이 주 사업자를 맡았습니다. 주전산서버가 메인프레임이기도 하고 대규모 서버이전에 IBM만큼 경험이 있는 곳이 국내엔 흔치 않다더군요. 드디어 상암동 데이터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새건물이라 주변이 깔끔하군요. 화물 엘레베이터로 이동합니다 계획된 장소에 서버 배치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관제센터에서 체크하게 됩니다. 서버 이동에서 교통상황까지 체크하고 실시간으로 이동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버를 이동했으니 다시 선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서버 이동작업은 꾸준히 열을 지어서있는 서버들입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금융거래의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