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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인텔이 벤치마크 SW업체를 매수?…가열되는 AP 성능 논쟁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3.07.17 10:32

지난 6월, 업계에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Z2580, 코드명 클로버트레일+)가 ARM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보다 전력소모량은 적으면서도 성능은 높다는 뉴스였습니다.뉴스는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가 제공했습니다. ABI는 인텔 아톰 Z2580이 탑재된 레노버 K900 스마트폰과 넥서스10 태블릿(삼성 엑시노스 5250), 갤럭시S4 i9500(삼성 엑시노스 옥타), 갤럭시S4 i377(퀄컴 스냅드래곤 600), 아수스 넥서스7(엔비디아 테그라3)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고 인텔 Z2580이 가장 낮은 전력…

넷북 성장세 둔화와 아이패드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5.26 10:33

넷북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현상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노트북 시장에 넷북이라는 분류가 생긴 것이 2008년이니까 지난해 100%, 200% 성장은 그저 숫자 놀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건스탠리의 연구원은 넷북의 성장세 둔화가 아이패드 공개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섣부른 억측이다. 적어도 2분기 결과가 나온 이후 분석을 내놨어야 했고 잠식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넷북 출하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야 했다.가트너에 따르면 넷북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지난 1분기도 넷북이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아수스와 에이서가 넷북 판매로 수량 기준 점유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유럽 지역을 주 무대로 삼는 삼성전자의 PC 점유율도 늘어났을 것이다.새로운 분류의 제품이 짧은 시간에 이 처럼 성장했던 사례가 지금까지 있었을까 싶다. 평균판매단가를 낮추는 요인이 됐고, 일반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극심한 경기 불황에 일정한 볼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넷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 측면에서 보자면, 최근 2년간 인텔의 최고 혁신 제품은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이다. 댓글 쓰기

2009 PC 제조업체 톱10을 뽑아보다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2.31 14:25

가트너가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아직 4분기 조사 자료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삼았습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이기 때문에 이를 병합하더라도 전체 순위 변동은 없을 듯 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8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10위권에도 못 꼈는데 넷북 판매가 상당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랍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PC 시장에서 선전하면 CPU를 공급하는 인텔코리아의 위상도 높아지겠군요.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한 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PC는 400만대 수준입니다. 전 세계 PC 시장 규모는 3억대 이쪽저쪽입니다. 10위 소니(359만대) 올 한해 바이오P, 바이오X 등으로 그들의 고집(높은 가격과 그들만의 디자인)을 재확인시켜 준 소니가 10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바이오P와 바이오X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소니의 PC는 그들만의 색깔이 분명합니다. 천편일률적인 PC 제품이 수두룩한 가운데 이는 분명한 장점일 것입니다. 다만 고집(가격)을 약간 꺾으면 판매가 더 좋을 텐데 말이죠. 고집 세기로 소문난 애플도 가격을 수시로 내려 판매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9위 후지쯔(414만대) 후지쯔는 2005년 1000만대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입니다. 올해는 거의 반토막이로군요. 요즘 넷북을 비롯해 슬림형 노트북도 우리돈 100만원 미만인 제품이 많습니다. 평균 판매 가격이 하향되고 있는 것입니다. 후지쯔는 프리미엄 제품, 그러니까 값 비싼 PC 제품으로 유명했지만 PC 성능이 상향평준화 된 최근에는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쯔는 올해 국내 PC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8위 삼성전자(431만대)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가 8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매년 100만대 이상 판매량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50~200만대 가량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것은 넷북의 판매량이 상당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 넷북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죠.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선 부동의 1위지만 세계 시장에선 지난해 10위권에 턱걸이로 진입했습니다. 2007년도에는 10위권 밖이었죠. 삼성은 “PC에서도 1위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참고로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59만대의 PC를 판매했습니다. 한국 지역에서만 거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7위 애플(776만대) 애플은 7위입니다. 독자 OS의 맥 PC로 7위에 올랐다는 건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플 맥OS만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탐나는 제품 디자인이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맥 PC의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텔 CPU를 채용하고 부트캠프 등으로 윈도7을 설치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큽니다. 실제로 2005년도부터 애플 PC의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씩 증가했거든요. 전략을 잘 펼친 셈입니다. 6위 아수스(849만대) 대만 사람들은 아수스를 대만의 삼성이라 표현하더군요.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완제품 PC 제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판을 가죽으로 장식한 가죽 노트북을 비롯해 람보르기니 디자인을 따온 노트북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죠. 특히 넷북 브랜드로 잘 알려진 eeePC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아 6위에 랭크됐습니다. 5위 도시바(1069만대) 소니와 더불어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혁신적인 노트북을 주로 만들어온 도시바는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도시바의 리브레또 시리즈는 노트북 마니아라면 누구나 아는 명품 미니노트북이죠. 국내에 정식 수입은 되지 않았으나 직접 사와서 쓰던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포르티지 시리즈도 유명했구요. 4위 레노버(1700만대) 2005년 IBM의 PC 사업을 인수해 단숨해 세계 3위 PC 제조업체로 뛰어오른 레노버는 에이서에 밀려 4위에 랭크됐습니다. IBM 씽크패드 브랜드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원 같은 대 소비자 대상 히트 브랜드가 없다는 평가가 자주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아이디어 패드라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패드 브랜드는 국내서도 최근 론칭됐는데 평가가 나쁘지 않습니다. 3위 에이서(2774만대) IDC 데이터에선 에이서가 지난 2분기 델을 꺾고 2위 PC 제조업체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트너 자료에선 델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물론, 숫자를 보면 아시겠지만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아수스와 에이서, 전통적인 대만 PC 업계의 강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군요. 국내에도 최근 에이서 제품이 다시 수입되기 시작했죠. 2위 델(2890만대) 델은 지난 2006년 중반까지 세계 1위 PC 제조업체의 자리를 지켜오다 HP에 왕좌를 내줬습니다. 델은 최근 체질개선을 하고 있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전략을 틀어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얇고 가장 가볍게, 가장 멋진 디자인이 최근의 제품 설계 모토입니다. 기업용 레티튜드 시리즈를 비롯해 아다모 등 최신 제품을 보면 델의 변화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위 HP와의 차이가 너무 나는군요. 따라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에이서에 발목을 잡히진 않을까요.  1위 HP(4355만대) 점유율 세계 1위의 PC 제조업체는 HP입니다. 과거에는 HP=프린터를 생각했으나 요즘은 PC가 먼저 떠오릅니다. PC 사업을 관장하는 퍼스널시스템사업부의 위상도 회사 내부에선 그만큼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P PC의 장점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품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최근 기업용 엘리트북, 일반 소비자용 엔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했죠) 디자인도 멋집니다. 게다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 가격 또한 합리적입니다. 숫자를 보면 독보적 1위라는 표현도 할 수 있겠군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