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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 제2의 ‘쇼옴니아’?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30 16:47

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PC-스마트 TV로 이어지는 N스크린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아이폰-아이패드-애플TV로 이어지는 고가 시장, 안드로이드폰-아이덴티티탭-쿡TV로 연결되는 저가시장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아이텐티티탭’의 콘텐츠 수급 문제는 현재의 ‘쇼앱스토어’를 10월까지 ‘올레스토어’로 확대 개편해 보강할 방침입니다. 태블릿 PC의 킬러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전자책, 동영상, 교육 등)기 때문에 3G 접속이 안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와 무선랜(WiFi)가 적합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3G는 용량 과부하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서죠. 애플 생태계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제공 대가 외에는 바랄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이번 KT의 선택은 향후 N스크린,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불가피합니다. <관련기사: KT, “태블릿 PC, 폰과 TV 연계 N스크린 경쟁 핵심”>그러나 KT가 이번 제품으로 이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단말기가 KT가 원하는만큼 보급이 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이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잘 만든 기기이지만 가격과 요금제 등이 “내가 ‘아이덴티티탭’을 꼭 사야지”라는 임팩트를 주기에는 부족합니다.현재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전체의 숙제 ‘해상도’입니다.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800*480입니다. OS 자체가 해상도를 거기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2.2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2.1, 2.2 모두 854*480이 한계입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갤럭시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콘텐츠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품질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킬러 콘텐츠가 여전히 명확치 않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KT는 ‘아이폰’ 위주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 자체 보유 콘텐츠가 현저히 적습니다. 태블릿 PC를 일단 구매하도록 만들기 위한 서비스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탭’에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탑재해 관련 시장을 우선 노리는 것 같은 식으로요. ‘아이패드’처럼 ‘애플 매니아’라는 고정 구매층을 보유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금제와 가격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게도 같은 숙제입니다.KT는 와이브로 약정을 조건으로 기기를 공짜로 공급하지만 월 2만7000원 요금제를 2년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와이브로만 가입해서 다른 태블릿 PC를 연결해 쓸 때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까지 생각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와 묶을 필요가 있습니다.KT는 작년 말 ‘WCDMA(3G)-WiFi-Wibro’ 3W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폰 ‘쇼옴니아’를 공동 개발해 내놨었습니다. 인터넷전화를 이동전화와 함께 쓸 수 있는 ‘쿡앤쇼’ 서비스,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 30개 이상 채널 시청이 가능한 ‘쇼비디오’, 무선랜 및 와이브로를 활용한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N스크린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이폰’에 묻혀 ‘쇼옴니아’는 그냥 그런 단말기로 내려앉았고 3W 전략도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실패했습니다.이번 N스크린 생태계는 지난 3W 전략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덴티티탭’이 KT의 계획대로 10만대가 팔릴까요. 일단 단말기가 팔려야 N스크린 전략 등 서비스 측면에서 KT만의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가 가능할텐데요. 아니면 ‘쇼옴니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지고 KT의 대표 태블릿 PC는 ‘아이패드’가 될까요. '아이덴티티탭'이 궁금하신 분은 광화문 KT 1층 '올레스퀘어'에 가보시면 됩니다. '올레스퀘어'에서는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직접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 쇼크에 대처하는 삼성전자 자세는?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6.01 13:45

기분이 단단히 상했나봅니다. KT 이석채 회장 얘기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합병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상당부분을 아이폰의 장점을 열거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그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보안성이 가장 높으며 기업용 시장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 아이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을 아이폰과 그외의 것들로 분류를 했습니다.  이석채 회장이 왜 그랬을까요?아이폰 이전에 KT에게는 쇼옴니아가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SPH-M8400 입니다. M8400은 일명 쇼옴니아로 불리웁니다. SKT에는 T옴니아가 LG텔레콤에는 오즈옴니아가 있습니다. 쇼옴니아는 합병 KT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옴니아라고 같은 옴니아가 아니라는 것이 당초 KT의 설명이었습니다. 실제 개발단계부터 KT와 삼성전자가 같이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T옴니아, 오즈옴니아와는 달리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WCDMA를 아우를 수 있는 3W폰, 쇼옴니아가 탄생하게됐습니다. 이석채 회장은 쇼옴니아에 대해 "KTF와 합병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이런 제품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제대로된 SHOW를 한번 보여줄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스마트폰 특성을 감안하면 일정수준의 보조금은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KT는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던 삼성전자에 큰 타격을 입힌 꼴이 됐고 그 여파는 단말기 수급 및 보조금의 불균형을 초래했습니다. T옴니아와 오즈옴니아의 경우 각각의 대표 브랜드인 'T'와 '오즈'를 옴니아 앞에 붙이고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삼성전자 역시 광고에서  T옴니아, 오즈옴니아라고 표기했습니다.  반면, 쇼옴니아는 그렇지 못했죠. 삼성전자가 쇼옴니아라는 이름자체를 표시하지 않고 M8400이라고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T옴니아와 쇼옴니아의 맞대결은 T옴니아의 완승으로 끝났고 급기야 이석채 회장 입에서 "쇼옴니아는 홍길동"이라는 발언까지 튀어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스마트폰 경쟁과 관련해 "아이폰과 기타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단단히 기분이 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폰 4G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KT는 그 공백을 메울 전략폰으로 구글의 넥서스원을 선택한 상태입니다.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K라는 이름으로 KT에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이미 옴니아에 놀란 가슴이 갤럭시로는 진정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거기다 갤럭시K와 갤럭시S는 같은 스펙의 제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양사의 갈등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삼성 입장에서 아이폰에만 역량을 집중한 KT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손해만 본 것은 아닙니다. 당장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복귀 일성으로 "지금이 진짜 위기다.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도 10년내에 사라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비판과 도전을 수용하고 이를 넘어서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성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선두를 향해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내 안방만 지키겠다는 편협한 마인드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입니다. 댓글 쓰기

‘쇼옴니아’, OS 업그레이드 또 연기…5월 중순으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30 15:11

- 망연동 테스트서 문제 발생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쇼옴니아’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또 연기됐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달 중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었다.30일 삼성전자는 트위터를 통해 ‘쇼옴니아(SPH-M8400)’의 윈도모바일 6.5 업그레이드가 오는 5월 중순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당초 29일을 목표일로 프로그램 수정을 완료했으나 사업자와 망연동 테스트를 하는 최종 검증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다”라며 “고객에게 철저히 검증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쇼옴니아’는 삼성전자가 작년 말 KT를 통해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6.1을 기본 OS로 사용했다. 자매기종인 SK텔레콤용 ‘T옴니아2’는 지난 3월말 6.5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으나 ‘쇼옴니아’는 KT와의 협의가 늦어져 업그레이드가 지연돼왔다. LG텔레콤용 ‘오즈옴니아’는 출시 기본으로 6.5 버전을 탑재해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다.한편 ‘쇼옴니아’는 지난 3월말 기준 4만여대가 판매됐다. 댓글 쓰기

쇼옴니아는 삼성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4.23 10:36

이석채 KT 회장이 22일 '홍길동'論을 들고나왔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을 자사의 스마트폰인 쇼옴니아에 빗댄 것인데요. 이 회장은 “쇼옴니아는 홍길동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하고 자식을 자식이라고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쇼옴니아는 삼성전자에서 만들었지만 같은 형제인 T옴니아가 출시 이후 50만대 이상 팔리며 승승장구한 데 비해 쇼옴니아는 4만여대 팔리는데 그쳤습니다. T옴니아나 쇼옴니아 모두 삼성전자에서 만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쇼옴니아가 조금 더 경쟁력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유는 개발단계에서 KT가 참여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고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쇼옴니아는 T옴니아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의 성적표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쇼옴니아가 T옴니아2의 10분의 1도 안되는 판매고를 올린 이유를 KT의 마케팅 능력으로만 치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많이 알려졌지만 KT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로부터 괘씸죄에 걸렸습니다.  아이폰에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삼성과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T옴니아는 삼성과 SK텔레콤의 보조금이 집중돼 터치폰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반면, 쇼옴니아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T옴니아에는 쇼옴니아에 보조금을 더 싣고 싶어도 아이폰 보조금만으로도 벅찬 KT로서는 힘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당초 아이폰으로 붐을 조성하고 쇼옴니아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려던 KT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된 겁니다. 그 동안 껄끄러웠던 양사의 관계가 해소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이석채 회장의 이번 '홍길동' 발언으로 양사의 관계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이제는 아이폰 감정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폰 효과(?)를 목도한 SK텔레콤이 차세대 아이폰 버전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되면 그 때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그리고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해 가장 큰 발주처인 KT가 삼성을 배제하고 화웨이나 에릭슨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규모 4G투자는 머지 않았습니다.  "비즈니스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이석채 회장의 말처럼 또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아이폰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자양분이 된 것도 큰 틀에서보면 긍정적입니다. 삼성 입장에서보면 ‘홍길동’論이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차남은 똑같은 아들인데 아버지가 장남만 이뻐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차남과 막내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네요. 댓글 쓰기

동영상으로 보는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7 15:59

삼성전자가 무려 5종의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해보면 이례적이지요. 애플 아이폰 출시에 앞서 기선 제압 성격이 강합니다. 다양한 제품군과 한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를 위해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옴니아 미디어 데이'를 열었습니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행사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이 워낙 보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관련된 내용은 기사로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1. 삼성전자, ‘보는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선봬 2. 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 “휴대폰 사업 트리플 투 달성 문제없다” 3. 삼성전자, “옴니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스마트폰” 새로나온 '옴니아2' 시리즈는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기와 무게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LCD대신 AMOLED를 사용한 효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출시되며 디자인과 세부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SK텔레콤 제품은 강화된 맵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KT용 제품은 3W, 즉 3G(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합니다. KT가 내놓은 FMC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관련글: ‘인터넷전화+휴대폰’, KT 홈FMC 사업 왜?)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KT로 출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옴니아팝'입니다. 가격은 69만9600원입니다. 7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죠. '옴니아2' 시리즈보다 작고 깜찍합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수 아니 CEO 박진영씨가 참석해 자신이 사용해 본 옴니아의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부내용이야 초청 인사다운 내용을 충실히 말해줬습니다. 이래저래 삼성전자도 애플이 신경쓰이기는 하나봅니다. 발표 중간중간 아이폰을 의식한 멘트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을 보면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모바일의 불편함을 햅틱 UI로 대부분 보완했습니다. '햅틱폰 사용자라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스마트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네요.  댓글 쓰기

‘윈도폰7’, 제 발등 찍나…윈도모바일폰 급락 조짐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1 16:55

- MS 차세대 OS ‘윈도폰7’ 하반기 출시…기업, 스마트폰 선택 신중 기해야마이크로소프트(MS)가 곤경에 빠졌다. 스마트폰 시장 명예회복을 위해 공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폰7’이 기존 윈도모바일폰 매출 감소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옴니아 시리즈 등 윈도모바일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최대 피해자는 사용자들이 될 전망이다. 비싼 돈을 주고 산 스마트폰이 1년도 채 안돼 애물단지가 될 상황에 놓였다.◆‘윈도폰7’, 기존 윈도모바일과 호환성 우려 = 지난 15일 MS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새 OS ‘윈도폰7’과 이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했다.‘윈도폰7’은 기존 윈도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플랫폼이라는 것이 MS의 설명. 실제 사용자환경(UI)는 물론 하드웨어 기준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 OS만으로 놓고 보면 기대되는 제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MS의 ‘윈도폰7’ 스마트폰은 4분기 본격 출시될 예정인데, HTC와 LG전자 등이 10월 중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문제는 ‘윈도폰7’ 발표로 기존 윈도모바일 OS을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PC 시장에서 ‘윈도7’ 출시가 예고되면서 ‘윈도비스타’ 내장 PC의 판매가 급감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T옴니아2’, 윈도모바일6.5 업그레이드도 콘텐츠 문제 발생 = 특히 ‘윈도폰7’과 윈도모바일의 OS 구조가 달라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에 우려가 집중 제기되고 있다.   이는 PC처럼 제조사가 ‘윈도폰7’ 업그레이드를 보장하고 윈도모바일6.5 내장 제품을 팔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과 관련이 있다. MS에 업그레이드 비용 지급 등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윈도모바일은 6.1 버전과 6.5 버전 사이에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호환해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존재한다.   OS 버전이 달라져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콘텐츠 제작사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다.  PC를 예를 들면 ‘윈도XP’에서 쓰던 프로그램이 ‘윈도7’에서는 구동이 되지 않거나 ‘윈도7’에서는 잘 되는 것이 ‘윈도비스타’에서 쓸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또 휴대폰 제조사가 OS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하고도 콘텐츠 때문에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윈도모바일6.1 OS를 윈도모바일6.5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지원한 삼성전자의 ‘T옴니아2’도 이같은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같은 윈도모바일6.1을 내장한 ‘쇼옴니아’는 업그레이드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윈도모바일 충심 기업 시장 ‘변수’ 되나 = 국내의 경우 최근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 윈도모바일폰이 집중 공급되고 있어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효율성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폰이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왜 통신사와 제조사가 요즘 윈도모바일폰보다 안드로이드폰 홍보에 치중하는지를 살펴보면 업계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용 사용자는 호환성에 문제가 되면 제품 모두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이에 따라 국내 윈도모바일폰 수요는 ‘윈도폰7’이 출시되는 하반기까지는 감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2년 약정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국내 개발자들의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와 관련된 문제는 이제껏 윈도모바일폰 중심으로 이뤄졌던 국내 기업용 시장 경쟁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펼칠 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댓글 쓰기

차세대 아이폰 한국서 구경할 수 있을까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1.05 14:31

지난해 하반기 통신시장의 최대 이슈는 바로 아이폰이었습니다. 1년을 넘게 끌어온 협상끝에 KT가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한달여만에 20만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지난 한달간 아이폰은 국내시장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아이폰을 둘러싼 찬양과 음해(?)가 난무했는데요. 아이폰이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변화의 기폭제가 될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벌써부터 차세대 아이폰 버전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멀티코어를 탑재할 것이라느니, 배터리 용량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느니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여튼 나온다면 뭔가가 개선돼서 나오겠죠. 지금보다 훨씬 더 갖고 싶겠군요. 하지만 차세대 아이폰 버전이 나오더라도 이 제품을 국내에서 구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KT가 단순히 국내 사용자에게 순수하게 아이폰을 쓰게해주겠다는 취지로 아이폰을 도입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나름대로 아이폰 도입을 통한 계산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내놓았지만 정작 KT가 얻은 효과는 미미합니다. 경쟁사의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것도 아닙니다. 마케팅 비용은 대폭 늘어 실적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됐습니다. 여기에 애플보다 더 중요한 파트너인 삼성전자와의 관계도 껄끄러워졌습니다. 사실 KT가 중요 포인트로 생각했던 것은 아이폰이 아니라 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를 하나로 묶은 3W폰, 즉 쇼옴니아 였습니다. 아이폰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대폭발은 쇼옴니아가 담당한다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 희석됐고, 불편한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보조금의 축소에 쇼옴니아라는 이름조차도 허용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아이폰은 효자상품이 아닙니다. '득'만큼 '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KT를 통한 지속적인 아이폰 공급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렇다고 KT가 해외 단말기 도입에 소극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안드로이드 기반이나 노키아 등은 꾸준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처럼 일종의 문화적 성격이 강한 제품을 도입하는 것은 앞으로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습결과 리스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그렇다면 다른 이통사들이 아이폰을 전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까요. 가능한 사업자는 SK텔레콤, 또는 MVNO 사업자가 될 수 있겠는데요. 역시 같은 이유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뭐,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아이폰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휴대폰들이 쏟아져 나올것이고 한국형 앱스토어도 그 동안 발전할테니 슬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모바일 인터넷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겠죠.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