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복합기

냉장고와 정수기를 하나로…LG전자 2016년 냉장고·정수기 신제품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6.02.18 11:35

LG전자가 17일 냉장고와 정수기 신제품을 발표했다. LG전자는 국내 가전업체 중 유일하게 정수기와 냉장고를 같이 다루고 있는 회사다.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정수기는 국내뿐 아니라 인도 등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초 발표한 에어솔루션과 함께 정수기와 냉장고는 물과 공기라는 LG전자 가전제품의 두 축”이라고 말했다.LG전자 정수기의 특징은 저수조가 없는 직수(直水)방식이라는 점. 위생에 유리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냉수와 온수 모두 필요할 때…

10년 뒤, 프린터는 존재할 것인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1.09.13 08:00

“클라우드 프린팅, 예약 출력 좋은 기술이다. 하지만 왜 이런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가. 굳이 우리가 프린팅 기기를 계속 이용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왜 프린트를 해야 하는가?”“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 돼 있는데 사진을 굳이 지인의 프린터에 전송하는 방법으로 공유를 할 필요가 있는가?”지난 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켈리 호텔에서 열린 HP의 이미징프린팅 신제품 발표회 ‘이노베이션 포 임팩트(INNOVATION for IMPACT)’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이다.정보기술(IT) 산업의 격랑은 프린팅 업계…

‘디지털 인쇄’ 확산 저해 주범은 영업사원?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9.12 21:56

<사진 : 왼쪽부터 사회자, 일본 FIS 코포레이션 유키노리 오카모토 사업부장, 미국 콘솔리데이티드 그래픽스 스티븐 브라운 사장, 테일러 코퍼레이션 랜디 바이스 부사장>이번주 HP가 자사의 디지털 인쇄기기 ‘인디고’ 사용자들의 교류 행사인 ‘Dscoop 2010’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000명 이상의 HP 인디고 고객이 참석했는데요. 최대의 교류 행사였던만큼 참석자들의 관심이 컸었더랬지요.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양일 간 개최됐던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충무로 등 한국의 고객사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주말까지 이어졌는데요. 이틀 동안 개최됐던 세미나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토론회가 있어서 일부 내용을 옮겨보려고 합니다.‘디지털 인쇄’는 현재 프린팅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가령 책을 만들때 여전히 많은 출판사에서는 인쇄 필름과 인쇄판을 뽑은 다음 종이에 인쇄를 하는 기존 아날로그식 옵셋(Off-Set) 방식의 인쇄기를 택하고 있습니다.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본으로 1000~2000부 이상은 뽑아야 단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대량 인쇄에는 적합하지만, 1000부 미만 출력을 필요로 할 때는 옵셋 인쇄에서의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만큼만 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가 적합한 것이지요.또한 최근 개인들의 디지털 정보 생산이 늘어나면서 1인 출판 시대가 열리고 있는 등 디지털 인쇄는 그간 일반적인 옵셋 인쇄 시장에서 적합하지 않았던 다품종 소량 인쇄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어찌됐든 Dscoop 컨퍼런스 중 개최됐던 ‘왜 디지털인가(Why Digital)?’라는 제목의 패널 토론에서는 일본과 미국 현지의 인디고 도입 고객들이 패널로 참석해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한 디지털 인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강조했습니다.패널 참가자들은 비록 디지털 인쇄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이 북미 시장에 비해 6~7년 뒤쳐져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인쇄 시장 자체가 디지털을 통한 다품종 소량 인쇄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동의했습니다.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디지털 인쇄 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저해하는 것은 비용이나 품질이 아닌 인쇄 업체의 영업사원들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3~4년 전엔 컬러 인쇄 품질이 옵셋 인쇄에 비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비슷한 퀄리티를 내고 있다고 하지요.문제는 비용이나 품질이 아닌 영업 인력에 있는데, 옵셋 인쇄 영업에 익숙한 이들은 디지털 인쇄보다는 대형 인쇄로 인한 계약 규모가 큰 옵셋 인쇄 영업을 하는 것이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는 얘깁니다.50대 이상의 인디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북미 프린트 솔루션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그래픽스(Consolidated Graphics)의 스티븐 브라운 사장은 이날 “디지털 인쇄로의 확장이 안되는 이유는 오히려 내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직원들은 큰 영업기회만 포착하려고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규모의 옵셋 딜(Deal)을 따기 위해, 디지털 인쇄는 소홀히 합니다. 디지털 인쇄는 소량의 맞춤형 인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량 인쇄건을 잡으면 그만큼 실적도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쇄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일본 FIS 코포레이션 유키노리 오카모토 사업부장은 “처음에는 이를 실행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디지털 인쇄의 더 큰 고객이 된다”며 “영업사원들도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하며, 이 때문에 최근엔 기술 인력을 영업 인력으로 전환하는 작업들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비용적인 측면 역시 고객들에게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오카모토 부장은 “과거 옵셋 인쇄에서는 페이지당 가격이 결정됐지만, 디지털 인쇄의 경우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접근이 되기 때문에 단순한 비용이 아닌 총소유비용(TCO)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이어 그는 “궁극적으로는 가격이 아닌, 고객의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를 해 줘야 한다”며 “이는 옵셋 인쇄에서는 다룰 수 없는 주제로, 이제 인쇄도 가격 문제가 아닌 ‘솔루션을 파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를 위해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들과의 신뢰 관계도 매우 중요하고, 이메일이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전체적인 기업 전략이나 목표를 디지털과 연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디지털 인쇄 역시 현재의 프린터와 비슷하게 일반적인 커모디티(Commodity,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프린터의 경우, 스스로를 너무 빨리 커모디티화시켰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롭게 투자된 기술을 적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체들 간 가격 경쟁이 불거질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테일러 코퍼레이션 랜디 바이스 부사장은 “이에 따라 디지털 인쇄도 새로운 사업 방식을 계속해서 창출해야 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고민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이밖에도 디지털 인쇄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컬러 관리(Color Management)가 중요하는 점도 지적했습니다.비록 아시아 지역의 경우 여전히 옵셋 인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디지털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댓글 쓰기

엡손이 벼른 칼 삼성전자를 벨 수 있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3 14:38

엡손이 오피스용 복합기를 내놓고 삼성전자를 정조준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일 관련 신제품을 발표하며 내건 슬로건도 ‘진실’입니다. 레이저에 비해 잉크젯 제품이 여러모로 오해를 사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사용자에게 알리겠다는 의미에서 정한 것입니다.엡손의 주력 제품은 잉크젯입니다. 엡손은 HP와 더불어 잉크젯과 관련 독보적 기술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업체지요.전 세계 잉크젯 복합기 시장은 HP가 1위, 엡손과 캐논이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상위 3개사의 매출이 90%에 달합니다. 워낙 저렴한 기기 값 때문에 일정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와 복잡하게 얽힌 특허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국내 시장에서도 엡손은 잉크젯 복합기 부문에서 캐논과 함께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매출액면에서는 지난해 경기침체를 틈타 엡손이 캐논과의 차이를 벌렸지만 수량면에서는 아직 확실한 2위를 지키고 있지는 못합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레이저까지 포함한 전체 복합기 시장에서 엡손의 위치는 수량 기준 4위, 매출액 기준 6위입니다. 점유율은 수량 기준 15.8% 매출액 기준 4.8%입니다. 이런 시장 구조는 수년째 그대로입니다. 또 프린팅 시장은 레이저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입니다.그래서 엡손이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레이저 제품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입니다. 전쟁터는 소호 및 개인 시장입니다. 기업 시장에서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한국후지제록스 등 레이저의 강자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일단 삼성전자를 노리게 된 이유로 보입니다.엡손은 제품발표회를 통해 잉크젯이 레이저에 비해 오해를 사고 있는 점은 ▲유지비가 많이 든다 ▲출력 속도가 느리다 ▲출력 품질이 않 좋다 ▲시끄럽다 ▲사무실에 쓰기에 적합지 않다 등이라고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복합기들과 직접 비교 시연을 했습니다.엡손에 의하면 엡손 신제품 ME 오피스 960FWD/900WD의 장당 출력 비용은 85.8원, 삼성전자의 CLX3185FW/WK는 214원입니다. 2배 이상 저렴합니다.그리고 이 비용은 통상적인 제품 사용기간인 3년이 되면 더욱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속도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양면인쇄 기능 기본 제공, 설계 구조를 바꾼 탓에 가벼워진 무게와 작아진 크기 등 사무공간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전력소모량도 낮습니다.엡손은 이제 중소기업(SMB)과 개인을 공략하기 위한 잉크젯 복합기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엡손이 삼성전자를 공략하기가 HP가 삼성전자를 노리기가 유리합니다. 엡손은 레이저가 없고 HP는 레이저도 있습니다. 상대편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에는 엡손이 쉽다는 것이지요. 이런 비교 시연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쉽지 않습니다.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난 뒤 발생하는 역풍도 만만치 않고요. 엡손이 꺼낸 칼로 삼성전자를 벨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가 쉽게 베일 상대는 아니지요. HP는 어떤 대응을 할까요. 엡손이 불을 댕긴 잉크젯과 레이저 진영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댓글 쓰기

한국 전세계 시장 랭킹, “프린터 10위, 복합기 9위”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15 17:20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무용 기기업체인 교세라미타가 국내 법인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청호컴넷의 자회사인 청호오에시스를 총판으로 두고 국내 영업을 해왔던 교세라미타는 아예 청호오에시스를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실 국내시장에서 그들의 성적은 초라합니다. 청호를 통해 교세라는 지난해의 경우 컬러 레이저 부문에서 1%, 흑백 레이저 부문에서 3% 정도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로 치면 저 밑바닥에 있지요. 물론 그들은 향후 10%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만.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교세라 측은 한국 시장의 프린터·복합기 시장 성장률이 두드러진 데다 통합출력관리솔루션(MPS) 등 고객들의 솔루션 제공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관련기사 : 日 교세라미타, “지사 설립 통해 국내 시장 강화”> 과연 한국은 전세계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요. 위의 표를 보시죠. 교세라미타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의 작년 6월~올 3월까지의 국가별 순위 조사에서 한국은 프린터 시장에선 10위(59만대), 복합기 시장에선 9위(30만대)를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장세도 프린터는 8%, 복합기는 27.4%에 달하고 있군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등에 비하면 미비하지만요. 교세라미타는 바램대로 국내에서 과연 목표한 바대로 이룰 수 있을까요? 국내 기업용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후지제록스와 신도리코, 캐논 담당자들은 이번 교세라미타의 지사 설립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더군요.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요.댓글 쓰기

“김연아 선수의 경기장 뒷배경”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19 12:03

지난 주말, ‘피겨 퀸’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느라 밤잠 설치신 분들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토요일 새벽엔 쇼트 프로그램, 일욜 새벽엔 프리스케이팅, 오늘 새벽엔 갈라쇼까지 보느라 아주 힘들었습니다. 본드걸로 변신한 김 선수의 매력적인 모습들은 물론, 예상대로 결과가 무척 좋아서 새벽에 환호성까지 지르며 기뻐했지만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김 선수가 출전한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일본계 기업들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 이번 경기에서 연아 선수가 연기를 펼칠 때마다 카메라에 비춰지던 무대 벽면 광고보드의 업체들을 유심히 살펴보셨는지요? 광고보드에 전시된 회사들은 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를 후원하는 업체들로 일본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지난주 한국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사무용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던 일본 업체 ‘교세라(Kyocera)’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교세라의 광고보드 밑에는 자사의 제품군인 ‘에코시스 프린터(Ecosys Printer)’와 ‘태스크알파 복합기(TASKalfa)’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교세라그룹은 일본에서 약 1조 1300억엔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그룹으로, 그들이 프린터 및 복합기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이중 약 20%에 달합니다. 아는 업체 이름을 발견하니 은근 반가웠으나 한편으론 씁쓸했습니다. 피겨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자본이 본격적으로 ISU에 손을 뻗친 이후, 일본은 세계 피겨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국가의 회사가 후원하는 불균형과 불합리 때문에 일본 선수에게 종종 유리한 판정이 나올 가능성은 늘 제기돼 왔었죠. 자국 기업의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있는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 등 일본 선수와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김연아 선수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셨듯이 김 선수가 워낙 월등한 경기내용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당분간은 접어둬도 될 듯 합니다. 어쨌든 지난주 개최됐던 한국 교세라미타의 국내법인 설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회사 코마구치 카츠미 사장은 “한국에서도 교세라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한국 골퍼를 초청해 일본 골퍼들과의 골프경기를 주선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며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대부분의 외국계 업체들은 ‘골프’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SAP나 사이베이스, CA 등의 업체들은 수도권 일대의 주요 골프장 진입로에 다수의 파일런(Pylon)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파일런 광고란 기업로고 및 슬로건을 넣은 탑 모양의 설치물을 이용한 형태입니다. 이들은 또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시로 골프대회를 열기도 하죠. 한편 골프 외에도 최근엔 한국HP가 메인 스폰서 없이 떠돌고 있던 히어로즈 야구단을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한국 HP 파빌리온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PC브랜드 ‘파빌리온’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은 올해 말까지 히어로즈에 재정 지원을 하게 되며, 선수들의 유니폼 앞면과 견장, 헬멧과 모자 등에 HP 이름을 새겨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5년부터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구단을 꾸준히 후원하며 유럽지역에서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첼시를 후원하기 전인 2004년 유럽에서 9.5%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008년 20.2%까지 상승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스포츠는 현대의 가장 각광받는 대중오락으로, 컨텐츠 자체가 건전하고 국적이나 성별, 연령을 초월해 감성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의 페어플레이나 도전정신, 열정 등 긍정적인 가치가 기업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 이미지 제고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어지길 바라는 업체들의 바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군요.댓글 쓰기

전 세계 프린터·복합기 TOP 5 업체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2.26 17:41

프린터 시장은 분류가 상당히 잘게 나눠져 있어 순위 매기기가 복잡합니다. 일단 프린터와 복합기로 나뉘고, 잉크젯이냐 레이저냐로도 갈립니다. 지원하는 용지 크기가 얼마냐에 따라서 A3, A4로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업체는 “A3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선 우리가 1위!”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듣는 사람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통으로 묶어 지난해(2009년 IDC 자료) 톱5 프린터·복합기 업체를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프린터·복합기 시장 규모는 1억1100만대 수준입니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 많은 잉크젯 방식이 7700만대, 레이저가 3100만대 규모입니다.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2007년 1억3300만대, 2008년 1억2700만대로 하향 추세입니다. 참고로 전 세계 PC 시장 규모는 3억대, 휴대폰은 12억대 수준입니다. 전 세계 1위는 HP입니다. HP는 지난해 4560만대의 프린터·복합기 제품을 팔았습니다. 2위와 3위는 캐논과 엡손입니다. 캐논은 2120만대, 엡손은 1660만대를 팔았습니다. 4위부터는 격차가 벌어집니다. 4위는 640만대를 판매한 일본 브로더가 차지했습니다. 브로더는 국내선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1908년에 창립해 1961년 사무기기 분야에 진출한 글로벌 프린터 업체입니다. 5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0만대의 프린터·복합기를 판매했습니다. 잉크젯으로만 보면 순위는 바뀝니다. 1위 HP(3500만대), 2위 캐논(1700만대), 3위 엡손(1400만대), 4위 브로더(360만대), 5위 렉스마크(340만대)입니다. 레이저 방식의 순위는 이렇습니다. 1위 HP(1000만대), 2위 삼성전자(510만대), 3위 캐논(340만대), 4위 브로더(280만대), 5위 제록스(200만대)입니다. 전체 프린터·복합기 분야에서 5위, 레이저 방식에서 2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부동의 1위’ HP를 많이 쫓아왔습니다. 매출 순위를 매겨보면 어떨까요? HP는 역시 1위입니다. HP는 지난해 순수 프린터 판매(소모품 및 솔루션 제외)를 통해 86억9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위부터는 주로 기업용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복사기로 시작한)이 올라와 있습니다. 2위 제록스(79억3300만 달러), 3위 캐논(70억9700만 달러), 4위 코니카 미놀타(36억7600만 달러), 5위 엡손(26억달러) 순입니다. 삼성전자는 12억4400만 달러로 매출 1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판매단가는 제록스가 3877달러로 가장 높습니다. HP는 190달러, 캐논은 374달러입니다. 삼성전자는 231달러지만 레이저를 주력으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판매단가가 낮은 편입니다. HP 레이저 제품군의 평균판매단가는 450달러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