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통신사, 편법 마케팅?…인터넷 가입시 휴대폰 ‘공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06 10:38

- SKT 대리점, ‘T옴니아2’ 등 휴대폰 할부금 지원‘초고속 인터넷 가입하면 옴니아2 무료’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규제로 통신사들이 이동전화 보조금을 줄인 가운데 일부 대리점들이 결합상품을 통해 우회적으로 ‘공짜폰’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벌써부터 편법 마케팅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방통위의 마케팅비 규제는 유선과 무선을 각각 나눠 매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었죠. 결합상품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유무선을 구분하기가 어려워 통신사들의 회계 처리에 따라 편법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미 KT는 KTF와 통합한 이후 유무선 마케팅 비용을 특정할 수 없다며 실적공시에서 해당항목을 그냥 합산 공개하고 있습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통신사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저가 일반폰의 보조금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40만원대 제품들은 모두 공짜폰으로 유통됐지만 지금은 이들 제품을 사려고 해도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하지만 결합상품을 취급하는 휴대폰 대리점들이 초고속 인터넷 가입시 제공하던 혜택을 휴대폰 무료 제공으로 바꿔 제안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확인 결과 결합상품을 취급하는 SK텔레콤의 휴대폰 대리점 대부분은 초고속 인터넷을 가입하면 휴대폰을 공짜로 제공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현금으로 제공하던 경품을 휴대폰 할부금 지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형태입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초고속 인터넷을 가입하면 대부분 20만원대 초반의 현금을 줬죠. 이를 휴대폰의 보조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2’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T옴니아2’의 출고가는 70만원대 초반으로 2년 약정시 일단 38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33만원 가량의 월 할부금을 대리점에서 대신 내주는 것입니다.다른 휴대폰도 마찬가지이지만 ‘T옴니아2’가 출고가가 높기 때문에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현금에 비해 단말기 할부 지원 혜택이 더 커 ‘T옴니아2’를 선택하는 추천한다는 것이 대리점의 설명입니다.대리점 관계자는 “4월 들어 휴대폰 값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스마트폰 외에는 마진이 대폭 줄어 ‘T옴니아2’를 많이 권유한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에 대해 통신사의 마케팅비 편법 지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 경품은 유선 마케팅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무선 마케팅 비용을 유선 마케팅 비용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그나마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유선과 무선으로 회사가 분리돼있으니 마케팅 비용을 유용하기에 제한이 있지만 유무선을 통합한 KT와 LG텔레콤이 위와 같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더욱 커질 듯 싶습니다. 애초에 방통위의 마케팅비 규제에 대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 이유기도 하지요.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리 나쁠 것은 없습니다. 휴대폰 가격은 올라갔지만 새로운 공짜폰이 나온 셈이니까요. 그러나 결합상품에 묶이기 싫은 이용자들은 당분간 휴대폰 구매를 미루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통신사들의 마케팅은 언제나 소나기를 피하고 나면 원상복귀 됐었습니다. 이달 말 안드로이드폰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댓글 쓰기

삼성·LG 3D TV, 미스터리 쇼퍼 체험기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05 09:50

지난 주말 시내 주요 백화점 TV매장을 들러봤습니다. 일종의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였습니다. 미스터리 쇼퍼는 일반 고객으로 위장해 매장을 방문, 고객 서비스 등을 평가합니다. 주말 왜 이런 행동을 했냐고요?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3D TV에 대한 판매전략과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3D TV 출시를 발표하고 관련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제품이 더 좋다며 상대방을 깍아내리기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TV 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이 간극을 좁혀보려는 LG전자의 신경전은 때로는 일본 기업과의 경쟁보다도 치열할 때가 많습니다.관련기사: TV 시장 승부처, 북미 3D 전쟁 시작됐다관련기사: 삼성-LG, 3D TV서 기술 논쟁 재점화그래서 실제 매장에서는 이들의 경쟁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백화점을 가 본 것입니다. 양판점 등이 아닌 백화점을 간 것은 서로 매장도 이웃해있고 3D TV 자체가 이직 고가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삼성동 현대, 반포 신세계, 명동 롯데 등 발품 제대로 팔았습니다.3D TV에 대한 이해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훨씬 나았습니다. 기술적인 배경 나열도 좋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이 얼마나 상품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관건이지요. LG전자 직원들은 반포에서 만난 직원이 인상적이었던 것 외에는 아직 부족해 보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자사 제품의 장점을 소구한다기 보다는 네거티브적인 설명을 많이 했습니다.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그건 LG전자 제품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3D TV를 아직 팔 생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작년에 나온, 즉 현재 대부분의 업체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3D TV 들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제품을 전면에 전시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시했다는 47인치 제품을 전시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LG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을 언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4월말이라고 대답들을 하더군요. 그 이유는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답니다. 예약판매 접수만 받습니다. 그런데 일반 예약판매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통상 예약판매는 제품가를 할인해 초기 반응을 극대화 하는데 이용하죠. 백화점도 10% 이상 표기된 가격에서 할인해줍니다. 그러나 LG전자는 엑스박스 게임기 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공 등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습니다. 아 3D TV 시청용 안경 두 개를 줍니다. 30만원 상당이지요. 600만원대후반, 400만원대후반 제품을 사는데 좀 박합니다. 반면 옆집은 상당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합니다.판매를 위한 제품 전시라기보다는 ‘LG전자도 3D TV가 있다’라는 전략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지는 지점입니다. 또 이번에 나온 제품 2종(LX 9500 시리즈)은 글로벌 3D 표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방송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해 3D 콘텐츠를 볼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3D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때 향후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일단 ‘LG전자도 3D TV가 있다’라는 것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 매장 분위기 입니다.3D TV는 올해가 사실상 원년입니다. TV는 한 번 사면 10년을 쓰는 기기입니다. 기왕이면 조금 늦어졌어도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제품을 내놓았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3D를 한국 타도의 킬러 콘텐츠로 삼은 소니는 6월과 7월에 3D TV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고객을 생각한 신중함이 아쉽습니다. 댓글 쓰기

범죄수사에 반년간 국민 30% 전화번호 제공됐다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04 15:09

- 2009년 하반기 수사기관 통신자료 요청 ‘급증’범죄 수사에 통신 관련 증거수집이 늘어나면서 수사기관에 제공되는 전화번호수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전화번호가 수사기관에 제공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압수수색영장에 따라 제공되는 수치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숫자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감청 요청건수도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 내용은 수사에만 활용한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설명이지만 통신 관련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에 따라 수사기관에 제공 전화번호수는 1577만8887건이다. 2008년 하반기에 비해 6563.9%나 증가했다. 자료요청건수는 12만218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상승했다.전화번호수가 급증한 이유는 한번에 1만건 이상의 전화번호가 제공되는 기지국 단위 요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사기관은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생영장’을 통해 기지국 단위 전화번호를 수집했지만 통신비밀보호법의 ‘통신사실확인허가서’ 발부가 늘어나면서 방통위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금도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제공되는 전화번호숫자는 방통위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라며 “2008년 하반기에도 기지국 단위 요청이 3건 있었으나 이를 전화번호 1개로 보고해 전년동기대비 급증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찰청 관계자는 “기지국 단위 수사는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할 때 해당 지역 기지국에서 일정 시간대에 발신한 전화내역을 모두 취합해 진행된다”라며 “이 중 의심가는 번호만 수사에 반영하기 때문에 전체 사용자의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압수수색영장과 통신사실확인허가서 모두 법원에서 발부받는 것이기 때문에 남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범죄가 늘어나 요청 건수도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통신감청 협조 요청도 큰폭으로 늘어났다. 2008년 하반기 544건이었던 감청요청 문서건수는 2009년 하반기 717건으로 파악돼 31.8%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제공된 전화번호수는 309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다. 이는 감청 자체는 늘어났지만 동일한 번호에 대해 반복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수사기관이 광범위하게 국민들의 통신기록을 들춰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의 측면과 수사기관 편의라는 측면의 통신비밀보호법을 둘러싼 논란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패킷 감청 등 정부기관의 개인에 대한 감시에 대한 문제제기도 늘어날 전망이다.* PS. 그런데 표를 잘 보면 경찰 외에도 군수사기관의 전화번호수 요청도 만만치 않게 급증했습니다. 경찰이야 강력범죄가 늘어났다는 해명이라도 했는데 군수사기관은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군대에는 무슨 일이 이렇게 많아진 것일까요. 댓글 쓰기

삼성전자 대표이사 연봉, LG전자 대표이사 8배?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01 10:01

- 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 108억원·LG전자 사내이사 평균 13억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3월31일 2009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연간 회사의 주요 재무적인 내용 및 사업 내용, 시장 상황 등을 정리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 정기공시 내용입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회사라면 매년 결산일이 끝난 후 90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이번 사업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에서 임원의 보수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임원은 등기이사를 일컫습니다. 상무 전무 같은 통상 임원이 아니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말하는 얘기 입니다. 이들은 보수 역시 주총의 승인을 거치는데요. 주총에서는 이들에게 지급해도 되는 돈의 총액만 결정할 뿐 세부내역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 지급된 금액의 총액이 공개됐습니다. 즉 정확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등기이사가 연봉을 얼마나 받는지를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삼성전자는 사내이사 4인에게 총 431억원을 줬습니다. 1인당 평균 108억원 입니다. 삼성전자의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최지성 사장과 이윤우 부회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주화 사장, 사업지원팀장 이상훈 사장 이렇게 4명입니다. 직책별 차이가 있을테니 실수령액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에는 기존 등기이사 중 5명의 퇴직금도 포함됐습니다.LG전자는 사내이사 2명에게 총 26억원을 지급했습니다. 1인당 평균 13억원입니다. 대표이사 남용 부회장과 CFO 정도현 부사장이 대상자입니다. 강유식 부회장은 지주회사 임원을 겸하고 있어서인지 LG전자 측에서 돈을 받지는 않았습니다.이렇게 보면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LG전자 대표이사보다 무려 8배나 연봉이 높습니다. 굉장한 차이죠. 등기임원은 회사가 재무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연대보증의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퇴직금 부분이 있어서 8배라고 잘라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직원 연봉 역시 삼성전자가 약간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6780만원, LG전자는 6380만원입니다. 삼성전자 직원은 평균 7.9년을 LG전자 직원은 평균 8.8년을 회사에 몸담고 있습니다. 댓글 쓰기

삼성 하이브리드 디카 NX10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26 10:42

- AMOLED 디스플레이·AF 등 카메라 성능 향상- 불분명한 타깃층·경쟁사 대비 특색 없는 디자인 문제NX10. 삼성이 디지털카메라 사업 세계 1등을 목표로 하고 만든 첫 렌즈교환식 제품이다. 카메라 안 화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거울을 없애 미러리스(mirrorless) 또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라고 불린다.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존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콤팩트디카의 간편한 조작성과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특징을 결합한 제품이다.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기본 바디와 18~55mm 줌렌즈를 결합한 기본 패키지 제품이다. 수동식 조절과 다양한 장면 모드를 갖추고 있지만 삼성의 화질 관련 기술력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모드로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해봤다. ‘스마트’ 모드는 말 그대로 기존 자동 모드를 업그레이드한 기능이다.실내, 야외, 야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찍어본 결과물은 나름 괜찮았다. 약간 어두운 경우가 있었지만 내장 플래시 발광을 막아놨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대신 스마트 모드에서는 한장 한장 촬영할 때마다 카메라가 장면을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연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도 기본이 된 동영상 촬영 역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줌렌즈를 활용하기에 따라 오히려 동영상 전용 제품보다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제품이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디카와 가장 다른 점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NX10은 기존 DSLR 카메라 규격을 사용한 반면 두 회사는 포서드라는 그들만의 규격을 쓴다. 이미지 센서는 필름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AMOLED 디스플레이는 정말 디카와 궁합이 제대로 맞는 부품이었다. 야외 촬영에서 더 이상 화면을 보기 위해 손으로 그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전력소모량과의 관계까지 고려하면 향후 디카의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AMOLED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이 뷰파인터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외부 디스플레이가 꺼지고 멀어지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작동한다.사용자환경(UI)는 개선할 점이 많다. 버튼이 너무 많다. 셔터 버튼까지 포함하면 총 13개의 버튼이 있다. 여기에 모드 전환 다이얼과 기능 다이얼까지. 자동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누를 버튼이 너무 많다. 물론 타사 제품에 비해 버튼만 누르면 그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크기와 그립감과 함께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너무 이것저것 기능들이 들어가다 보니 구매가 애매한 제품이 돼버렸다. DSLR 사용자가 NX10을 사기에는 여전히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매력이 없다. 전자식으로 구현한 뷰파인더는 외부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 현격히 해상도가 떨어진다. 오히려 사물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외부 디자인이 기존 DSLR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보니 콤팩트 디카 사용자 층이 매력을 느끼게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서브 디카를 구매하는 계층을 공략하기에도 어정쩡하다. 렌즈 호환이 되지 않는 DSLR과 같은 카메라를 두 개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이 가격으로 메인 카메라 렌즈를 하나 더 사는 것이 유리할 듯 싶다.결론적으로 NX10이라는 제품 자체는 잘 만들어진 기계다. 삼성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질과 자동초점(AF)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그러나 막상 ‘NX10을 살 것인가’라는 지점에서는 고민스럽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누가 사기에도 애매하다. 삼성이 후속제품의 컨셉을 어떻게 가져갈지 궁금하다. 댓글 쓰기

도쿄 ‘소니 센터’ 가보니…자존심 회복 위해 3D ‘올인’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25 10:53

-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빌딩 전체 소니 제품 체험관- 구입부터 교육까지 원스톱 디지털라이프 구현- 애플스토어와 함께 됴쿄 긴자 관광명소로 꼽혀당신은 삼성전자의 ‘딜라이트’를 가본적 있으신가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제품 홍보 및 체험관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곳을 만들며 IT 체험관을 운영하는 두 회사를 벤치마킹 했습니다. 바로 애플과 소니입니다.도쿄에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겨 그 중의 한 곳인 '소니 센터'를 가보았습니다. '소니 센터'는 도쿄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긴자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진은 '소니 센터'에서 바라본 긴자역 사거리입니다.'소니 센터'는 여행 안내책자에도 실려있을 정도로 관광명소입니다. 지하철 3개 노선, JR선 1개 노선이 연결되는 등 교통도 편리하죠.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유동인구가 매우 많습니다. 이 곳은 소니에서 만든 전 제품을 직접 써보고 곧 나올 제품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놨기 때문입니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입니다. 체험관은 1층부터 4층까지 4개층을 쓰고 있지요.소니는 올해를 3D TV 원년으로 삼고 TV 시장에서 떨어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6월 열릴 남아공 월드컵을 3D 콘텐츠로 제작해 송출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헐리우드 영화 등 방대한 콘텐츠를 3D로 변환하고 유통도 직접할 수 있는 마켓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를 볼 수 있는 3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TV 시장 승부처, 북미 3D 전쟁 시작됐다관련기사: [CES 2010] 일본 TV 업체 3D ‘올인’…삼성·LG, 수성 ‘자신’관련기사: [CES 2010] 소니, 3D 에코시스템 선점 나선다'소니 센터'도 이에 맞춰 3D 중심으로 전시 컨셉을 만들어놓은 모양입니다. 입구에서부터 '3D 등장'이라는 안내가 관람객을 반깁니다. 전시관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처럼 '블랙'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3D 콘텐츠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주변이 어두운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올 7월 시판될 프리미엄 제품 52인치 HX900 시리즈입니다. 직하형 LED TV로 무선랜(WiFi)도 지원합니다.소니는 4개층의 전시관을 1층은 3D TV의 디자인을 3층은 3D 기술과 체험을 할 수 있는 '3D World'로 4층은 이 기술과 체험을 더욱 세분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체험관도 3D에 '올인'한 셈이죠. 사람은 많았습니다. 3D 콘텐츠 감상은 줄을 서야 할 정도입니다.3D 구현 원리를 알기 쉽게 만들어 놓은 부스입니다. 이건 국내 업체들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어보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저 안경에 눈을 맞춰보더군요.LCD의 잔상을 없애기 위해 60Hz의 방송신호를 240Hz로 바꾸는 기술 등 소니의 TV 기술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느껴 볼 수도 있도록 해놨죠. 소니가 3D 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좁아진 전시관을 어떤 제품이 채우고 있을까요? 바로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입니다. 그렇다고 PC 등 다른 기기가 빠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밑의 사진처럼 뭔가 새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보니 디카와 MP3에 좀 더 비중이 실려있다는 말입니다. 즉 올해 소니가 무엇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죠.소니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불투명합니다. 3D TV 출시 시점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더구나 주요 제품군은 월드컵 이후인 7월에나 나옵니다. 반면 방송장비 시장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쪽은 일본업체들 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죠. 콘텐츠 마켓은 조금더 두고봐야 향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래도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3D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입니다. 발디딜틈 없는 '소니 센터'가 증거입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빼앗긴 TV 시장 주도권을 찾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것이 경쟁의 기본이지요. 이래저래 올해 TV 시장은 재미있겠네요.국내에서는 아직 삼성전자만이 자체 제품을 한 공간에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딜라이트'죠. 하지만 '소니 센터'나 '애플스토어'와 같은 북적거림은 찾을 수 없습니다. 테마있는 전시, 체험하는 전시 등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부족합니다. 회사의 연간 전략과 연계되는 면도 미진하고요. 분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참 '소니 센터'는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자랑거리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연간 약 280만 kWh 풍력발전에 의한 전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09년 기준 약 417만kWh의 풍력발전 전기를 사용해 빌딩 전체와 16개 점포의 전기사용량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745톤 줄일 수 있는 수치입니다. 댓글 쓰기

“우리는 한때 절친이었죠. 그러나…”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08 23:34

한때 절친(?)이었던 글로벌 IT기업 HP와 오라클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지난 4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발표하면서부터 서서히 감지됐던 두 업체의 경쟁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최근엔 네트워크 업체인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인수설로 또 다른 경쟁이 예상됐었습니다.(거대 글로벌 IT기업들, 다시 M&A 사냥 나서나) 참고로 All things Digital이라는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HP, Oracle in Alleged Brocade Bromance”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이와 같은 포스터 사진을 같이 게재했더랬습니다. <왼쪽이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오른쪽이 마크 허드 HP CEO입니다.> 근데 사진이 참 재미있네요. 어쨌든 외신 제목을 보면 “HP와 오라클, 서로 브로케이드와의 우정을 주장하다”  대충 이런 뜻인 것 같은데(혹시나 이 해석이 잘못된 것이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Bromance라는 단어는 (게이는 아니고) 남자들 간의 애정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우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최근 미국서도 뜨는 단어 중 하나입죠. 외신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뭐, 오라클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로케이드에 흥미 없다”고 말한 만큼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HP와의 경쟁은 없을 듯 하지만요.(오라클, “브로케이드 인수 안해”) <사진출처는 All Things Digital입니다>댓글 쓰기

데이터센터? IDC? 차이와 해답은?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22 11:04

<사진은 수원에 위치한 삼성SDS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서버실 전경> DC가 뭘까요? 디스카운트? 아니죠! 데이터센터? 맞습니다!!(유치한가요?) 데이터센터(Data Center)는 말 그대로 각종 데이터를 모아둔 곳이죠.   데이터를 잘 운용할 수 있도록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는 물론 냉방 및 항온항습 시설 등이 구비돼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데이터센터는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전산 설비나 네트워크 설비를 임대하거나 고객의 설비를 유치해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IT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죠? 그렇지만 데이터센터 내부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들은 현재 어떠한 혁신을 꾀하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저는 지금부터 이 ‘DC’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가상화’라던지 ‘그린IT’, ‘클라우드 컴퓨팅’와 같은 용어,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초창기 데이터센터의 시작부터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나 컨셉이 최근 데이터센터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디지털데일리의 새로운 블로그 미디어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으로 “재미없는 데이터 센터(DC) 이야기”를 “조금은 재미있고 편안하고 쉽게” 해볼까 합니다. 주제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로 잡아보았습니다. -1부: 데이터센터? IDC? 차이와 해답은? -2부: “데이터센터의 머나먼 여정”‥초창기 모습은 -3부 “데이터센터의 역습”‥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개념 등장과 진화 대한민국 최초의 데이터센터는 어디일까요? 여기서 최초란 본격적인 외부사업을 위해 마련된 ‘데이터센터’를 말합니다. 정답은 1999년에 설립된 LG데이콤의 논현데이터센터입니다. 당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이 센터는 연면적 8000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였다고 하는군요. 1999월 12월 2일 개최한 공식 오픈행사엔 당시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네요.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에 설립된 데이터센터 역시 LG데이콤의 가산센터군요. 가산데이터센터는 올해 4월에 오픈했습니다. 아, 그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바로 이 데이터센터의 성격에 대해서입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눠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데이콤이나 KT와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제공하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금융권이나 일반기업들의 전산실이 발전한 형태가 그것입니다. 통신업체의 데이터센터는 주로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이 이용해 통상적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라고 불린 반면, 나머지는 일반 데이터센터(DC)로 구분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사실상 이러한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통 데이터센터 사업은 크게 데이터 센터 구축과 컨설팅, 매니지드 서비스ㆍ서버 호스팅, 코로케이션, 부가서비스 등으로 구성되는데,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은 코로케이션 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코로케이션(Co-location)이란, 서버 등 관련 장비는 고객이 구매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은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제공하는 일종의 상면 임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약 6000~8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은 LG데이콤과 KT이 전체의 60~70%, SK브로드밴드와 호스트웨이가 20~30%, 나머지는 대기업 계열의 SI업체들이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2강 2중’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죠. 그럼 다음편에선 국내 IDC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댓글 쓰기

IT와 에스프레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1.25 17:01

커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은 보통 커피 전문점에 가면 어떤 커피를 가장 많이 드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를 주문하실 겁니다. 물론 에스프레소를 즐겨드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보다는 그 숫자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에스프레소는 공기를 압축해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한 쓰디쓴 커피지요. 제가 아는 분은 커피는 좋아하는데 너무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서, 하루에 독한 에스프레소 한 잔만 먹는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생뚱맞게 커피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에 개최된 한 IT 관련 행사에서 한 CIO가 발표한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데요. 국내 대기업 계열 반도체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자사의 IT 시스템에 관련한 발표를 끝내면서 이 ‘에스프레소’ 얘기를 동영상까지 준비하면서 강조하시더군요. 주된 내용은 “IT부서, 회사의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가 되자”였습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에스프레소는 카페라떼나 카라멜 마끼아또처럼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기 때문에 국내에선 마시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나 이 에스프레소는 모든 커피 종류의 기본이 됩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물,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우유+우유거품이 들어가지요. 카페모카에도 에스프레소+우유+초콜렛 시럽+휘핑크림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IT도 이제는 기업의 모든 요소요소에 녹아들어간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죠. 비단 기업 뿐만 아니라 IT는 최근 자동차, 철강, 유통 등 전 산업과 융합되며 한층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켜간 곳에서도 묵묵히 도움이 되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가 되는 IT부서로 자리매김하자는 것이 이 CIO의 주장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저는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만. 댓글 쓰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1 21:39

킨들이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지도. 한국도 들어있다-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 마켓 접속 가능…이동통신 결합서비스 패러다임 바꿔 디지털데일리의 블로그미디어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으로 세 꼭지의 글을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입니다. ▲네트워크 ▲콘텐츠 ▲단말기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 볼 예정입니다. 1회는 ▲편리한 접근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자책이 화두입니다. 전자책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지요. 하지만 가능성의 시장에서 핫이슈로 부각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닷컴과 ‘킨들(Kindle)’이 없었다면 여전히 전자책 시장은 가능성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존의 성공사례는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편리한 접근성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킨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도(사실 요금은 콘텐츠에 포함돼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이용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상시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도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 영역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를 내장하거나 별도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요.   그러나 이통사의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월정액 또는 데이터통신량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담입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촘촘히 구축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찾아야만 하고 이동 중에는 접속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렇게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더라도 콘텐츠 마켓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결국 PC와 매번 연결해 콘텐츠를 갱신해야만 하는 수고로움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의 해결책은 단말기와 콘텐츠를 동시에 유통하는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었습니다. 아마존이 직접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나서는 한편 단말기와 콘텐츠를 통해 통신료를 회수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킨들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이통망과 콘텐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셈입니다. 킨들은 구입하면 바로 이통망에 등록됩니다. 신문 잡지 블로그 등을 구독신청하면 이미 개통된 단말기로 자동으로 아마존에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무선 네트워크 비용은 이미 사용자가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지불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콘텐츠 가격만 신경쓰면 됩니다. 아마존이 단말기 수요와 콘텐츠 판매량에 맞춰 기존 이통사와 데이터 요금을 협상합니다. 회사측도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MVNO 사업의 불확실성을 덜 수 있고 필요 이상의 네트워크 확보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100개국 이상에서 GSM과 3G(WCDMA)망을 사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스프린트와 AT&T와 MVNO를 맺었기 때문이지요.   또 이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나 콘텐츠 판매 사이트와 연결된다는 점은 바로 매출로 이어집니다. 읽을거리가 아쉬울 때는 대부분 이동 중입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이통망을 이용한다는 점은 단말기마다 식별번호를 내장해 불법 콘텐츠 이용을 한 단계 더 필터링 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아마존 역시 이 점을 적극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 60초 이하(Get Books in as Little as 60 Seconds) ▲무선 네트워크 월정액 요금 없음(No Monthly Wireless Bills) ▲미국을 포함해 100여개국의 커버리지(U.S. and International Coverage) ▲해외에서도 무선 네트워크 지원(Travel Internationally with Kindle) 등이 아마존이 홈페이지를 통해 내세우는 무선 네트워크 부문의 강점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미처 다루지 못한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에 대해 고찰해보겠습니다. 댓글 쓰기

LG전자 안승권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전철 밟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2 01:55

지난 6월 열린 아레나폰 국내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안승권 사장(사진 가운데)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위기’입니다. 3분기 휴대폰 사업 첫 분기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는데 무슨 말이냐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마냥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지난 2분기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더구나 LG전자 휴대폰의 최대 시장이었던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관련기사: [해설] LG전자 ‘안승권 號’ 암초 만났다 지금의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승권 사장을 보면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떠오릅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입니다. 지난 1996년 휴대폰 사업 초기 정보통신총괄에서 무선사업본부장을 맡아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인물입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을 팔기 시작한 것도 그입니다. 2003년 1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 9분기 동안 이건희폰 벤츠폰 블루블랙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세계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억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신흥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진출했던 저가폰 시장은 수익성을 깎아먹었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는 기대만큼의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휴대폰의 다기능화를 화두로 한 기술력 위주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던 것입니다. 2005년 2분기 나온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은 삼성전자 휴대폰 보다 하드웨어 성능은 떨어졌지만 ‘디자인’이라는 트렌드를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위기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2007년 기술자 출신 이 전 부회장이 물러나고 마케팅 전문가인 최지성 사장이 바톤을 물려받은 후에야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은 ‘미운오리새끼’에서 다시 ‘백조’가 될 수 있었지요. 모토로라의 전략 실수는 그 시기를 앞당겨줬습니다.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수렁에 빠졌던 회사의 휴대폰 사업을 구한 인물입니다. 지난 2006년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 포기설까지 나돌았던 휴대폰 사업의 구세주는 슬라이드폰의 디자인을 혁신한 ‘초콜릿폰’이었습니다. 안 사장은 당시 MC연구소장을 맡아 초콜릿의 개발을 총괄했습니다. 초콜릿폰은 지금도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뒤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뒤이어 내놓은 ‘샤인폰’도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그 공로로 안 사장은 2006년 12월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되죠. 2007년 2008년 LG전자 휴대폰은 회사의 가장 큰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성장합니다. 안 사장은 LG전자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에 이어 2008년말 최연소 사장까지 오르게 됩니다. 연간 1억대 판매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LG전자는 ‘디자인’ 위주의 일반폰 전략의 함정에 빠진 듯 합니다. 저가폰 시장 공략에 따른 이익을 만회해줘야 할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콜릿과 샤인의 후속작이었던 시크릿폰이 예상만큼 팔리지 않았습니다. 야심차게 도입한 ‘S클래스 UI’를 적용한 ‘아레나폰’도 수익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의 흐름도 읽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놓친 것은 북미 시장 판매량 감소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LG전자의 지난 2년간의 성과가 자체 경쟁력 강화보다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등 경쟁사의 부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LG전자는 4분기에나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합니다. 애플 림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가 구축한 탄탄한 기반을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는 21대9라는 새로운 화면비로 단장한 ‘뉴초콜릿폰 BL40’을 중저가폰 시장에는 초콜릿폰 디자인을 계승한 ‘뉴초콜릿폰 BL20’을 내놨습니다. 안 사장은 BL20 출시 보도자료에서 “뉴초콜릿폰 BL40과 함께 올 연말 전세계 휴대폰시장에 또 한번 달콤한 초콜릿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사장의 바램대로 이들 제품이 LG전자에게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처럼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2)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2 16:36

- 35만권 이상 소설부터 전문서까지…베스트셀러도 디지털로 아무리 좋은 전자책 단말기를 보유하고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콘텐츠가 부실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아마존 ‘킨들’의 성공요인에 풍부한 콘텐츠를 꼽는 이유입니다. 아마존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책 콘텐츠는 35만권이 넘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 112종 중 107권을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등 최신 책, 즉 읽을 만한 책들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모든 책은 단말기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6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책의 강점인 가격면에서도 우위가 돋보입니다.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및 대부분의 최신 책들은 9.99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이는 종이책에 비해 60% 이상 저렴한 가격입니다. 통신비용도 포함된 가격입니다. 저작권 기한이 만료된 고전은 겨우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37종의 신문과 타임 등 36종의 잡지, 7000종의 블로그 등을 월단위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타임지를 한 달 동안 보는 가격은 1.49달러에 불과합니다. 6만종의 오디오북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은 ‘ePUB’이라는 전자책 국제 표준이 아닌 자체 표준을 사용하고 있는 점 등 콘텐츠 정책과 이익 배분 문제를 갖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 논의할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하여간 ‘킨들’만 있으면 더 이상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잡지를 살 필요도 없고 판매점을 찾아 두리번거릴 이유도 없는 셈입니다. 옆 사람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읽고 있으면 바로 나도 다운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과 콘텐츠 업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깁니다.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의 경우 한 번 번역해 책을 만들어놓으면 천년만년 서버비용만으로 매출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구독자가 줄어들어 고민을 하고 있는 종이매체도, 다양한 디바이스로 범위를 넓히려는 인터넷 매체도 전자책에 맞춰 디자인만 하면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차별화 된 단말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글 보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1)댓글 쓰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3)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7 08:30

-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 초점 맞춘 디버전스 단말기…낮은 가격도 인기 한 몫 23일(현지시각)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지요. 그 바탕에는 전자책 ‘킨들’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킨들’의 정확한 판매대수는 공개치 않고 있지만 “아마존 판매 물품 중 매출과 대수 1위”라고 밝혀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들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킨들의 비중은 65% 정도입니다. 올해 안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이들의 예측입니다. 이렇듯 아마존의 전자책 사업 성공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킨들’ 그 자체입니다. 그동안 전자책은 여러 단말기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킨들’은 달랐습니다. 왜 달랐던 것일까요. 일단 ‘킨들’은 전자책 그 자체에 주목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디바이스는 전자책이라는 것을 추가 기능의 일종으로 접근했습니다. 사진보기 텍스트보기 등의 기능이 있는 모바일 기기의 서브 기능 정도인 셈 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타깃으로 콘텐츠 장사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보니 대부분의 사용자가 전자책을 읽기 위해 산 제품도 아니고 단말기 자체도 그 쪽에 특화된 것이 아니다보니 금방 시들해졌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휴대폰 MP3 PMP 등 컨버전스화 돼 있는 기기 중 전자책 기능을 당신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깨알같은 글씨에 LCD 디스플레이는 장시간 보기에는 눈에 부담이 간다는 것도 한계였습니다. 배터리 수명과 발열도 문제였지요. 결국 단말기 제조사나 콘텐츠 업체나 둘 다 재미가 없는 시장이었습니다. 물론 사용자에게도 큰 매력을 주지 못했고요. ‘킨들’은 LCD를 버리고 e잉크를 선택했습니다. e잉크는 캡슐에 든 흑백 입자를 전기를 이용해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해 화면을 표시하는 기술입니다. 전원을 차단해도 잉크 상태가 유지돼 디스플레이 내용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원을 항상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니 백라이트도 필요가 없습니다. 발열 배터리 그리고 가독성까지. 그동안 전자책 단말기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술적 문제 대부분을 해결한 것입니다. (사실 e잉크 단말기 보급에 처음 나섰던 것은 소니입니다. 하지만 역시 소니스럽게도 기술로만 달리다가 망했습니다. 과실은 킨들이 따먹었습니다. 소니가 이런 식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친 제품은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최근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LED 백라이트 LCD TV 역시 소니가 첫 발을 내디뎠었던 제품입니다.) 또 ‘책’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했습니다. ▲해상도 800*600의 6인치 흑백 디스플레이 ▲책을 읽기 위한 파일 리더  ▲오디오북 등을 듣기 위한 스테레오 재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통신 ▲외장 메모리 슬롯 ▲내장 메모리 256MB 등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399달러. 흑백에 동영상도 지원치 않는 399달러 모바일 기기라니.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주저하던 단말기 제조사들이 앞다퉈 ‘킨들’을 모방한 기기를 내놓기 시작한 것도 아마존의 성공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뒤이어 나온 ‘킨들2’와 ‘킨들DX’도 이같은 제품 컨셉은 동일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지요. 첫 제품이 30시간 동작했던 것에 비해 이동통신 기능을 켠 상태로 4일간이나 쓸 수 있습니다. 통신기능을 사용치 않으면 무려 2주나 배터리가 지속됩니다. 자회사에서 OEM으로 제품을 생산해 단가도 낮아졌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델은 현재 259달러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품은 더 얇고 가볍고 오래 쓰게 됐지만 가격은 내려간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의 사용자가 ‘킨들’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자책 열풍’을 이끈 아마존의 성공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아마존이 앞으로도 지금같은 성공을 이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저작권 때문에 시끌시끌하지만 인터넷 업계의 강자 구글이 전자책 사업을 본격화 했습니다. 아마존과 함께 북미 오프라인 출판유통시장의 강자 반즈앤노블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초기 시장을 주도했던 소니도 콘텐츠 마켓까지 만드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기존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도 반격을 노립니다. 아마존의 독자적인 콘텐츠 포맷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콘텐츠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통신+콘텐츠+단말기’라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한 아마존을 누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주가는 아마존의 미래가 당분간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전 글 보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1) 이전 글 보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2) 댓글 쓰기

동영상으로 보는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7 15:59

삼성전자가 무려 5종의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해보면 이례적이지요. 애플 아이폰 출시에 앞서 기선 제압 성격이 강합니다. 다양한 제품군과 한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를 위해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옴니아 미디어 데이'를 열었습니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행사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이 워낙 보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관련된 내용은 기사로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1. 삼성전자, ‘보는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선봬 2. 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 “휴대폰 사업 트리플 투 달성 문제없다” 3. 삼성전자, “옴니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스마트폰” 새로나온 '옴니아2' 시리즈는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기와 무게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LCD대신 AMOLED를 사용한 효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출시되며 디자인과 세부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SK텔레콤 제품은 강화된 맵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KT용 제품은 3W, 즉 3G(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합니다. KT가 내놓은 FMC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관련글: ‘인터넷전화+휴대폰’, KT 홈FMC 사업 왜?)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KT로 출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옴니아팝'입니다. 가격은 69만9600원입니다. 7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죠. '옴니아2' 시리즈보다 작고 깜찍합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수 아니 CEO 박진영씨가 참석해 자신이 사용해 본 옴니아의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부내용이야 초청 인사다운 내용을 충실히 말해줬습니다. 이래저래 삼성전자도 애플이 신경쓰이기는 하나봅니다. 발표 중간중간 아이폰을 의식한 멘트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을 보면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모바일의 불편함을 햅틱 UI로 대부분 보완했습니다. '햅틱폰 사용자라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스마트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네요.  댓글 쓰기

SKT ‘FMS’ 서비스 어떤 사람이 써야 얼마나 혜택 받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03 17:19

- 표준요금제·평균 1분 통화 기준, 한 곳에서 29건 이상 발신하는 사람 FMS가 유리 SK텔레콤이 FMS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기술적인 얘기는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는 내용이니 접고 이 글에서는 얼마나 어떤 사람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만 따져보려 합니다. 관련기사: SKT, FMS 도입…이통망서 인터넷전화 요금 낸다(클릭) 관련기사: [해설] SKT ‘FMS’-KT ‘FMC’ 차이점은?(클릭) 기본적으로 FMS는 특정 장소에서는 인터넷 전화요금을 내는 할인상품입니다. 지역할인요금제를 연상하시면 쉽습니다. 대신 이동통신사가 정해놓은 지역이 아니라 전국 어느 곳이나 내가 선택한다는 것이 다르죠. 일단 이 요금제의 핵심은 기본료에 2000원을 더 내면 사용자가 정한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요금, 즉 휴대폰에 걸때는 10초당 13원, 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에 걸때는 3분당 39원을 내면 되는 것입니다. 비교 기준으로는 표준요금제를 삼겠습니다. 표준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는 전체 SK텔레콤 이용자 중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표준요금제는 유무선 관계없이 10초당 18원입니다. SK텔레콤의 표준요금제와 비교해 통화단가는 당연히 쌉니다. 그러나 기본료 2000원을 포함해 계산해 봐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용자마다 휴대폰이든 유선전화에든 전화를 거는 빈도는 차이가 있다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FMS는 유선에다가 걸 때는 무조건 3분 요금을 기본으로 낸다는 점도요. FMS존에서 발신을 하면 존을 벗어나도 할인 요금이 적용됩니다. 먼저 100% 휴대폰에다가만 거는 경우를 검토해보겠습니다. 즉 18X=2000+13X가 되겠죠. 계산해보면 X=400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본 단위였던 10초를 곱해야겠죠. 그 결과 4000초 이상 한 장소에서 휴대폰에 발신을 하는 사람이라면 FMS 가입이 유리합니다. 한번 통화시 1분을 통화한다고 가정하면 18*6X=2000+(13*6X)입니다. 여기서 X는 건입니다. X는 33.33이 나와 34건 이상 전화를 할때부터 FMS 가입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100% 유선에 거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30초를 기준으로 희비가 엇갈립니다. 20초만 통화하고 끊으면 표준요금제가 100% 유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유선통화시간은 60초라고 보겠습니다. 휴대폰에서 유선전화로 60초를 걸면 표준요금제 기준 통화요금은 108원입니다. 이 계산은 18*6X=2000+39X가 됩니다. X는 28.99입니다. 즉 한번에 1분 유선전화를 한다고 하면 한 장소에서 30건 이상 유선전화에 발신을 하는 사람은 FMS 가입이 필수인 셈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 휴대폰 사용자가 한 달에 80%는 휴대폰에 20%는 유선전화에 발신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80% 무선 20% 유선에 전화를 건다고 가정해 계산하면 공식은 조금 복잡해집니다. 일단 모든 전화는 60초를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그러면 {(80*108X)+(20*108X)}/100=2000+{80(13*6*X)+20(39X)}/100가 되겠죠. 여기서 X는 건입니다. X는 28.49가 나옵니다. 즉 평균적인 사용자라면 고정된 장소에서 29건 이상 전화를 거는 사람은 FMS를 쓰는 것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평균 통화량이 1분을 넘어가는 분들은 29건보다 더 줄겠죠. 물론 이 계산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표준요금제를 쓰지 않는 사람은 달라집니다. 평균 통화량이 얼마냐도 영향을 미치죠. 하여튼 요금제와 상관없이 FMS존에서는 10초당 13원/3분당 39원 요금이 적용됩니다. 그런 분들은 위의 공식을 적용해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공식을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현재 FMS 관련 요금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11월 중순 경이면 승인이 나서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FMS는 기지국을 중심으로 요금할인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도심보다는 지방이 더 유리합니다. 약관에는 신청 주소지 반경 12.5미터로 돼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