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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2)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20 14:14

어제는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KT의 ‘애플 리스크’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관련글: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1)>오늘은 SK텔레콤의 ‘삼성전자 리스크’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SK텔레콤의 스마트폰 전략은 크게 보면 안드로이드폰 집중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확보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것. 기존 일반폰 시장에서 취했던 전략과 비슷합니다. 일반폰과 마찬가지로 각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독점 공급 받습니다. 같은 사양이면 될 수 있으면 SK텔레콤이 먼저 판매를 개시합니다. SK텔레콤은 KT와 LG U+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도 SK텔레콤 단독 공급이라는 조건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외산 업체 모토로라, 림(RIM), HTC, 소니에릭슨 등은 지금껏 SK텔레콤에게만 제품을 주고 있었지요. SK텔레콤은 이들에게 일정정도의 판매를 보장하고 사후관리를 도와줘 한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윈윈이지요.그러나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리스크’가 이런 관계에 균열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3주만에 개통 3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단일 기종으로 이같은 판매고는 처음입니다. ‘갤럭시S’는 국내 제조사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갤럭시S’는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됩니다. ‘갤럭시S’의 성공에는 SK텔레콤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을 했습니다.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가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매 형태는 2년 약정으로 바뀌고 있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2년간 그 통신사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중요합니다.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2년 약정으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이제 제조사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고객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휴대폰을 사려면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리점 직원이 일단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추천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무생각 없었던 사용자에게는 이런 것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는 그만큼 판매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지요.사실 그동안 SK텔레콤은 여러 번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전략 제품으로 집중 지원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옴니아2’를 60만대까지 팔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KT의 ‘아이폰’에 맞서기 위해 SK텔레콤이 기업용, 개인용을 막론하고 밀어줬지요. 당시 SK텔레콤 대리점을 가면 ‘옴니아2’를 알리려는 현수막은 물론 판촉 행사도 많았습니다. 이때는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SK텔레콤은 최소 판매는 보장합니다. 반면 제조사의 기대는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면 회사의 생존도 어렵습니다. 팬택의 ‘베가’, HTC의 ‘디자이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모토로라의 ‘모토쿼티’ 등 모두 그 회사의 사활을 걸고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갤럭시S’를 지원하면서 사용자에게는 SK텔레콤에는 ‘갤럭시S’외의 다른 스마트폰은 보이지도 않게 됐습니다.팬택의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 발표회에서 SK텔레콤의 ‘갤럭시S’ 정책으로 ‘베가’가 소외되지 안겠냐는 우려가 여러 번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팬택 CEO 박병엽 부회장은 “설마 SK텔레콤이 신뢰를 져버릴 리가 없다”라며 변함없는 SK텔레콤 사랑을 보였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엄포도 빼놓지 않았다. HTC, 소니에릭슨 등은 SK텔레콤 외의 통신사와 손을 잡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SK텔레콤의 다양한 단말기 독점 확보라는 이점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SK텔레콤이 ‘삼성전자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제조사에게도 같은 조건의 보조금과 마케팅, 판매촉진 행사를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지요. SK텔레콤이 ‘갤럭시S’ 이외의 다른 단말기도 모두 강력한 마케팅 지원을 하기에는 자금이 모자랍니다. 더욱이 전부다 지원을 하면 모두 안하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입니다. 딜레마입니다. 일단 최대한 들여오기는 했는데 모두다 만족시켜주기는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KT의 ‘애플 리스크’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SK텔레콤 역시 삼성전자를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KT의 ‘애플 리스크’, SK텔레콤의 ‘삼성전자 리스크’ 모두 통신사와 제조사의 관계가 예전치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통신사의 정책에 무조건 휘둘리던 제조사의 시대가 저물게 된 것도 스마트폰이 불러온 변화이지요. 그렇다면 이들이 이런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그것은 다음 회에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쓰기

KT의 ‘애플 리스크’ vs SKT의 ‘삼성전자 리스크’(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9 11:23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의 한국 출시가 연기됐습니다. ‘아이폰4’를 유통할 것으로 알려진 KT는 애플의 발표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KT는 1~2개월 내에 제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짧막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1~2개월 뒤에도 ‘아이폰4’의 국내 판매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KT의 의지가 아니라 애플의 의지입니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를 노리는 통신사의 중요한 접점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가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매 형태는 2년 약정으로 바뀌고 있어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2년간 그 통신사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중요합니다.현재 KT의 스마트폰 전략은 전략 단말기 1~2종 집중입니다.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수차례 “많은 단말기 라인업을 갖추는 것보다는 똑똑한 단말기 1~2종이 스마트폰 판매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KT의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KT가 선택한 단말기가 사용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 시너지는 극대화됩니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맞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통신사와 제조사간 단말기 공급 논의는 일반적으로 6개월전에 결정됩니다. 6개월은 꼼짝없이 손가락을 빨 수 밖에 없는 것이죠.애플의 ‘아이폰’이 프리미엄, 구글 ‘넥서스원’과 팬택 ‘이자르’ 등 안드로이드폰이 보급형 시장의 KT 주력 단말기입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는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KT는 지금까지 80만여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습니다.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용자가 13만여명, 삼성전자의 ‘쇼옴니아’ 등 윈도모바일 OS 사용자가 5만여명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LG전자의 ‘안드로원’ 사용자가 3만여명이 있습니다. 100만명 정도죠.KT는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 점유율에서 20% 가까이 SK텔레콤에 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상황이 다릅니다. KT가 ‘갤럭시S’ 출시 이전까지 SK텔레콤과 스마트폰에서 거의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의 역할이 컸습니다.KT의 ‘애플 리스크’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아이폰’의 역할이 컸기에 ‘아이폰’ 없는 KT도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애플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번 ‘아이폰4’ 출시 연기 발표 과정에서도 KT는 철저히 소외됐습니다.‘아이폰4’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와의 가입자 유치전에 내세울만한 단말기가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1~2개월은 수세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있지만 SK텔레콤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집니다.출시 이후에도 문제입니다. ‘아이폰’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과 보조금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 등은 모두 KT가 부담합니다. 이 구조는 KT가 애플 단말기를 독점 유통하는 한 개선되기 힘듭니다.국내 단말기 판매는 1차 고객이 통신사입니다. 단말기 출고가는 일단 제조사가 통신사로부터 받는 비용, 즉 제조사 매출로 잡히는 가격입니다. 그 뒤 제조사는 통신사에 다시 일정부분을 반납합니다. 이 돈과 통신사 마케팅 비용을 합쳐 광고도 하고 보조금도 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고가를 두고 제조사와 통신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애플은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또 이런 이유 때문에 KT의 ‘아이폰’ 집중 전략은 다른 제조사들이 KT와 협력을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보조금과 마케팅 등에서 차별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의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모바일 오피스 등 대량 매출이 기대되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KT는 ‘아이폰’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이같은 통신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 ‘애플 리스크’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고객이지 KT의 고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SK텔레콤과 LG U+ 등 경쟁사가 ‘아이폰’을 도입할 경우 KT의 경쟁력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KT는 이에 대해 “애플과 신뢰할 만한 수준의 비즈니스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언하며 경쟁사의 ‘아이폰’ 도입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발표 과정을 보면 KT의 공언은 ‘희망사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제품 출시 연기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마당에 제품 지속적인 독점 공급을 기대하기는 여렵습니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영원한 우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습니다. 결국 다른 통신사로도 ‘아이폰’이 출시돼도 KT가 지금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때 ‘애플 리스크’가 해소될 것입니다. 물론 당장은 SK텔레콤과 LG U+로 ‘아이폰’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이와 함께 KT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주로 스마트폰 정책을 운영하게 되면서 KT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KT가 내놓는 애플리케이션 대부분도 애플 ‘앱스토어용’으로 개발됐습니다. 개발자 지원도 앱스토어 위주입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앱스토어 개발자 지원이 콘텐츠 산업 세계화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KT의 스마트폰 생태계는 ‘아이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은 부족합니다. 결국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스토어’에 개발자와 사용자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T스토어는 어떤 통신사를 쓰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파이가 큰 곳으로 몰립니다.‘아이폰4’ 출시 과정에서의 보상판매 시행 논란, 사후관리 비용과 방식에 대한 불만, 데이터 통화 비용 문제 등 부수적인 부분도 간과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는 IT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문제제기도 많습니다. 애플이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 않아 KT로 화살이 몰리는 경향도 있습니다.‘애플 리스크’는 앞으로 KT를 두고두고 괴롭힐 것입니다. 애플이 매년 6월 신제품을 발표할때마다 한국 출시일정부터 KT 독점인지 아닌지, 이전 제품의 보상 문제,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KT의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와의 궁합 등이 바로바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KT는 이같은 ‘애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구글 ‘넥서스원’, 팬택 ‘이자르’ 등을 앞세워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의 제품 출시도 논의 중입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이용자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시도지요. 하지만 성공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KT만 파는 제품이 아닙니다. 댓글 쓰기

‘애플 타도’ 선언한 팬택, 팬택의 꿈은 이루어질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5 16:29

팬택이 ‘애플 타도’를 선언했습니다. 한 번은 밀렸지만 두 번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아이폰3GS’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일으킨 스마트폰 돌풍에 지난 1분기 기업구조개선작업 이후 이어오던 분기 흑자 흐름에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다행히 흑자 기조는 이어갔지요.팬택의 이러한 자신감은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할 스마트폰 ‘베가’ 때문입니다. 기존 ‘시리우스 알파’로 알려졌던 제품입니다. 팬택의 CEO 박병엽 부회장은 이 제품을 4세대 휴대폰의 3강 반열에 오른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3강은 ‘아이폰4’, ‘갤럭시S’ 그리고 ‘베가’입니다.15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베가’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애플과 애플 CEO 스티브 잡스를 비판하는 동영상이 시작을 알렸습니다. 밑에 것이 그 동영상입니다.상당히 공격적인 내용입니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깨기 위해 만들었던 CF를 애플에게 그대로 되돌려줬습니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애플을 패러디했던 내용도 등장합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세상의 빅브라더가 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를 타개할 대안이라는 것이지요.팬택의 ‘베가’는 과연 애플의 대항마가 될 만한 제품일까요? 실제 만져본 느낌은 ‘손색이 없다’라는 결론입니다. 디자인은 ‘갤럭시S’ 보다도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퀄컴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최적화 시키는 능력은 충분히 올라온 것 같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성능이라든지 3D UI 속도 등은 뛰어납니다. 3D UI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바탕화면 이동시 일일이 한 장씩 넘어가야 하거나 맨끝에서 끝으로 움직여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이지만 팬택은 자체 기술로 인터넷 플래시를 지원합니다. 플래시 파일도 많고 상당히 무거운 급인 홈페이지를 로딩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멀티터치 반응은 조금 더딘 편입니다.팬택은 ‘베가’를 기본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나설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만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것들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팬택 제품도 ‘시리우스’와 ‘이자르’ 두 종이 판매 중이죠. 이런 상황에서 ‘베가’를 사야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에 소개되는 동영상에 잘 표현돼있습니다. 박병엽 부회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했습니다.팬택은 80년대 이후 제조업으로 매출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벤처기업의 신화같은 존재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세계에서는 노키아 애플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정말 이번에 내놓은 ‘베가’로 팬택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만으로 본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자본 대결인 글로벌 마케팅이 문제겠지요.이날 박병엽 부회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물론 애플을 잡기에는 우리가 덩치도 작고 나도 스티브 잡스를 따라갈 수도 없지만 애플을 잡겠다는 것은 꿈이고 이런 꿈도 없다면 미래가 없다. 낙수가 바위에 구멍을 내듯 이런 의지를 담을 만한 제품을 팬택은 갖고 있다. 2002년 월드컵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팬택이 창업한지 20년 됐다. 상장을 했을 때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썼던 분석자료가 팬택은 망한다였다. 맞는 얘기다. 우리가 한국에서 세계에서 어떤 회사랑 경쟁을 하고 있는가. 그러나 그 분석이 틀렸다는 것을 십수년째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애플을 잡겠다는 꿈도 결코 꿈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댓글 쓰기

SKT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무늬만 무제한 ‘논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4 15:55

- 음성 품질 확보 위한 다량 사용자 제한 조치 ‘오해’…8월 서비스 시행되면 사라질 듯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월 5만5000원 이상 올인원 계열 정액제 사용자에게 용량 제한 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유(有)제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요금제별 기준 사용량은 음성 통화 품질을 해칠 수 있는 초다량 이용자를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사용자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장소를 옮기면 적용되지 않는다. 망부하 지역안에 있어도 메일 동기화 등 텍스트 위주 인터넷은 제한받지 않는다.◆‘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최소 무선인터넷 보장 기준=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올인원 55(월 5만5000원) 이상 정액제 가입자는 모두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 차이는 무료음성과 문자메시지만 존재하게 된다. 올인원 45 이하 요금제 가입자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와 별도 모뎀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도입 이후 통화품질 저하를 경험했던 해외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소수의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에 의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고객의 통화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량 이용자의 QoS (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일부 제어하게 된다.제어를 하게 되는 기준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까지는 모든 무선인터넷 사용을 보장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VOD와 MOD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쓰지 못하게 되지만 웹서핑, 메일 동기화, 메신저 서비스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美 AT&T, 초다량 이용자 못 막아 무제한 서비스 포기=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사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유제한’ 요금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에 대한 오해로 생긴 문제다. SK텔레콤이 정한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은 말 그대로 음성 통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망에 부하가 걸릴 경우에도 최소한의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한다는 개념이다. 사용자가 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또 이번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에 사실상 망부하 상황이 발생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당 용량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리고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상용화 하는 등 3G 네트워크를 대폭 증설했다”라며 “해외에서처럼 일부 초다량 사용자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기 위해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국 AT&T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단서 조항을 두지 않아 초다량 사용자들로 인해 네트워크 품질이 문제가 돼 무제한 서비스 자체를 접었다. 일반 사용자들의 불만 제기에 규제에 나섰지만 이미 가입한 사람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가입자들이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되는 8월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전망이다. 또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 기지국의 트래픽 정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SK텔레콤-KT ‘삼각관계’ 언제까지 갈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4 07:54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요새 나를 매우 좋아한다. ‘갤럭시S’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고 있어서다. 의도한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좋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삼성전자는 훌륭한 기업이다. 그러나 ‘갤럭시S’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사용자에게 혁신을 전달하고 사랑 받기 위한 노력이 훼손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근 이틀간 하루걸러 나온 국내 양대 통신사 수장이 한 말입니다. 위가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아래가 KT 이석채 회장의 대답입니다. 두 회사 모두 삼성전자를 칭찬하고는 있지만 뉘앙스는 매우 다릅니다. <관련기사: SKT 정만원 사장, “올 스마트폰 250만대 이상 판다”><관련기사: KT 이석채 회장, “컨버전스 시대, 中企 협력만이 살길”>정 사장의 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반응이 좋아 칭찬할 수 밖에 없다’라는 뜻이고 이 회장의 말은 삼성전자의 단말기가 좋기는 하지만 없어도 장사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양사의 주력 단말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치적인 판단도 있어야겠지요. 이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삼성전자와 KT가 불편한 사이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벌써 반년이 넘었습니다. KT가 작년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양사의 관계가 삐거덕대기 시작했죠. 그리고 둘 사이가 멀어진 만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관계는 밀착됐습니다. ‘갤럭시A’와 ‘갤럭시S’ 등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전략 단말기는 모두 SK텔레콤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지요.그런데 사실 삼성전자와 KT의 관계의 균열은 ‘아이폰’이 ‘촉매’였지 ‘원인’은 아닙니다. 옛 KTF 시절부터 KT는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비중은 SK텔레콤 50%, KT 30~40%, LG U+ 10~20% 였습니다.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단말기도 조금 늦게 들어오는 식이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급 단말기는 정도가 더 심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많아 시장이 컸기 때문입니다.이 때문에 KT는 KTF와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단말기 수급 능력 개선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초 합병 이후에도 이같은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아이폰’을 계기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입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쇼옴니아’는 결국 미운오리새끼, 홍길동폰이 됐죠.그렇다면 지금의 관계는 계속될까요?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즈니스 관계는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습니다.SK텔레콤은 국내 제조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외산 단말기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KT가 ‘아이폰’에 지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일종의 특혜도 주고 있고요. KT는 ‘아이폰’과 ‘넥서스원’이라는 외산 단말기로 스마트폰의 주력을 삼고 있지만 해외 업체와의 협력은 수익모델 만들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통신사 한 곳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우리나라보다 먼저 ‘아이폰’과 관련 통신시장 구도가 바뀐 미국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2년 전 이동통신시장 2위 AT&T가 애플과 손을 잡으면서 다른 대부분의 제조사는 전략 단말기를 이동통신시장 1위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그랬죠. 블랙베리를 제외하고는요. 그러나 올해부터는 양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용 ‘갤럭시S’를 미국 주요 통신사 모두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 그 예입니다.삼성전자와 KT는 최근 와이브로 합작사를 만들기로 하는 등 스마트폰 소싱 이외의 부분에서는 SK텔레콤보다 오히려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SK텔레콤보다 KT에서 먼저 보게 될 날은 언제 올까요? 댓글 쓰기

SKT, ‘3G→WiFi’ 접속 지원 단말기 ‘단비’ 출시 백지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3 10:07

body,table {font-size:9pt;FONT-FAMILY:굴림}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활용 사실상 제한적SK텔레콤이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키로 했던  2G/3G 브릿지(단비) 단말기 출시를 백지화했다. ‘단비’는 무선랜(WiFi) 기기를 이동통신 네크워크에 접속해 쓸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다. 휴대폰에 단비를 연결하면 휴대폰이 무선접속장치(AP)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단비’ 출시를 예고했었다.<관련기사:SK텔레콤, 무선인터넷 요금 대폭 인하…테더링·OPMD도입>13일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통신 전용 단말기 ‘단비’ 출시는 백지화 됐다”라며 “시장 조사 결과 사용자들의 요구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5월 이동전화 요금으로 여러 디지털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즉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계약한 데이터 정액제를 다른 기기로도 나눠쓸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사용자가 100MB 정액제에 가입해 있으면 휴대폰으로 40MB, 노트북에서 30MB, PMP에서 30MB 등으로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휴대폰과 연결해 노트북, PMP 등의 무선랜 기기의 AP 역할을 하는 ‘단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7월까지 제품은 도입되지 않았으며 향후 출시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와이브로 브릿지 등 다른 이동통신 네트워크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사실상 이용이 제한적이다. WCDMA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T로긴의 경우 USB 연결이 가능한 노트북에서만 쓸 수 있다.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가 휴대폰 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해 정액 데이터를 소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KT는 와이브로와 단비 등 무선랜 기기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대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정액제를 통해 계약한 용량을 이달에 다 쓰지 못했을 경우 다음 달로도 이월해준다. LG U+는 기존 데이터 정액제 이외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없다. 댓글 쓰기

스카이 스마트폰 ‘이자르’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2 07:59

일명 구혜선폰, 스카이 ‘이자르’는 팬택이 만든 두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KT를 통해 판매되지요. KT의 전용 서비스 등을 탑재하고 선보이는 안드로이드폰은 ‘이자르’가 처음입니다. 그만큼 팬택과 KT 모두 기대가 큰 제품입니다. ‘이자르’가 노리는 고객층은 ‘여성’입니다. 기존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를 키우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손에 쥐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일반 휴대폰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이자르’는 3.2인치 LCD와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블랙과 레드와인 색상의 그라데이션 처리를 한 외관도 눈길을 끕니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흰색 제품도 판매에 들어갑니다. 손이 작은 여성들을 위한 배려죠. 실제 여성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니 호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폰 하단부에 크리스탈로 만든 7가지 색상의 컬러 조명(color lighting)을 적용해 색다른 개성과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폴더폰에서 대중화 된 LED 라이팅의 응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도 네 가지 패턴으로 조명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요즘 스마트폰의 대세가 된 무선랜(WiFi) 접속은 원터치로 가능합니다. ‘쇼무선랜’이라는 아이콘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무선랜에 접속하지 않았을때는 자동으로 관련 기능을 꺼 배터리를 아낄 수 있게 했습니다. 무선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도록 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FMC 서비스는 추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팬택은 인터넷 플래시 지원을 스마트폰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플래시 파일로 된 동영상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는 아직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들어있지 않은 기능입니다. ‘이자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은 2.1입니다. 팬택은 향후 2.2버전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KT의 특화 서비스인 ▲쇼메모리 ▲쇼인터넷 ▲웹서핑 ▲쇼플레이어 등이 기본 탑재돼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은 쇼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두 가지를 접속할 수 있습니다. 팬택에서도 ‘스카이 스테이션’을 통해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이 제품은 팬택 터치스크린폰 중 처음으로 정전식을 채용했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줄이거나 키울 수 있는 멀티터치를 지원합니다. 지상파 DMB 안테나를 내장한 것은 별 것 아니지만 상당히 편리한 부분입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입니다. 플래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는 3.5파이 이어잭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스마트폰은 자신이 얼마나 알고 최적화를 시키느냐가 중요한 기기입니다. 무조건 비싸고 최신인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자르’는 가격대비 제법 괜찮은 제품입니다. 투박한 스마트폰이 싫은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댓글 쓰기

구글 ‘넥서스원’ 스마트폰 시장 흔들 수 있을까…런칭파티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1 16:33

지난 토요일(10일) KT에서 스마트폰 구글 ‘넥서스원’의 런칭파티를 열었습니다.<관련기사: 안드로이드폰 원조, 구글폰 ‘넥서스원’ 한국 상륙>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만든 구글이 직접 설계한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이란 이런 것이다’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제품이지요. 제작은 HTC에서 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방식이랑 동일합니다.이날 런칭파티에는 예약 구매자 중 초대장을 받은 1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의 친구나 가족, KT 관계자, 취재진 등 모두 200여명 정도가 자리했습니다. KT는 이번 행사를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 했습니다.행사가 진행된 KT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의 한 켠에는 ‘넥서스원’ 체험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실제 제품을 써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KT의 올레스퀘어에는 KT나온 스마트폰은 물론 넷북, 무선인터넷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도 있어 사람을 만나기에도 적당합니다. 각종 공연과 이벤트도 열립니다. 광화문에서 누군가와 만나기로 했다면 1차 약속장소로 그만입니다.잠깐 옆길로 샜군요. 런칭파티는 약간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넥서스원’을 어떻게 활용하면 잘 쓸 수 있는가와 주요기능 소개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간중간 퀴즈를 통해 선물도 줬습니다. 지난해 열린 ‘아이폰’ 런칭 행사에서 구매자들이 개통을 위해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덜기 위해 번호표를 배부하고 순차적으로 개통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과 구글코리아 이원진 사장도 함께 했습니다. 표 사장은 최근 활발한 트위터 활동 등 고객소통을 하고 있어 ‘야간고객센터장’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2.2버전을 가장 먼저 적용한 안드로이드폰으로 업그레이드의 가치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음성검색을 지원하고 한국 사용자를 위해 기존 4GB 외장 메모리를 16GB로 늘렸다. 스마트폰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KT의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무선랜(WiFi) 핫스팟은 3일전 2만6000개를 돌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이 사장도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이라며 최근 출시된 신제품에 비해 절대 하드웨어 사양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넥서스원’을 통해 KT는 안드로이드폰 매니아와 일반인 모두를 공략할 방침입니다. 안드로이드폰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점을 고려해 ‘넥서스원’의 출고가를 60만원대로, 실구매가를 10만원 안팎으로 정했습니다. 구글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과 한발 빠른 2.2버전 도입을 내세워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한 개발자도 다시 한번 제품 구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이날 가족과 함께 넥서스원 런칭파티에 참가한 박영준씨도 이미 ‘갤럭시S’를 구입한 사용자였지만 이같은 이유 때문에 ‘넥서스원’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얘기를 나눠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다른 스마트폰이 있지만 ‘넥서스원’이기 때문에 또 구매를 했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KT는 ‘넥서스원’ 도입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양 진영 모두를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성 사용자를 위한 안드로이드폰 팬택 ‘이자르’도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 위주로 진행되던 안드로이드폰 시장도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선 셈입니다. 제조사들도 어떤 통신사를 선택할지 주판알을 튀길 수도 있게 됐습니다. 벌써 SK텔레콤을 통해 한국 시장을 노려온 한 외산 업체가 KT와 손을 잡기 일보직전입니다.KT가 ‘아이폰’을 들여왔을 때처럼 ‘넥서스원’이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그런 안드로이드폰 중의 하나로 여겨질까요. 그리고 SK텔레콤을 비롯 다른 제조사들은 어떤 대응에 나설까요. 뜨거운 여름을 또 한 번 달굴 통신업계의 화두입니다. 댓글 쓰기

애플은 ‘제2의 도요타’가 될 것인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07 10:24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4’가 연일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애플의 대응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발단은 ‘아이폰4’의 이동전화 수신율이었지만 기름을 부은 것은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4’는 문제가 없고 사용자의 휴대폰을 쥐는 방법이 문제” 라는 대응이었습니다. 뒤늦게 애플은 구매 후 30일 이내 환불을 꺼내들었지만 시장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가장 보안에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는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아이튠즈 계정 해킹 사건 발생으로 빛이 바랬습니다.저는 이번 애플의 대응 과정과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보며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떠올랐습니다.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환경 관련 규제가 늘면서 유럽은 디젤, 미국은 전기에 집중하고 있을 때였지요. 경쟁사들이 기술의 한계로 하이브리드를 다시 주목하게 됐을 때 이미 관련 특허 대부분을 도요타가 선점하며 초기 시장을 거의 독점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요타가 주도하게 된 셈이지요.도요타의 성공신화의 균열은 생산 확대를 품질이 따라 가지 못해 시작됐습니다. 일본에서 하던 부품 생산은 원가절감을 위해 전 세계로 확대됐습니다. 여러 대의 차종이 공통의 부품을 쓰는 플랫폼 전략은 일부 부품 불량이 전체 차종의 불량으로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균열이 파국을 맞은 것은 비밀주의와 무책임한 고객관리 때문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제기된 문제제기를 은폐했고 막대한 마케팅으로 의혹을 감췄습니다. 모든 문제는 고객의 탓으로 돌렸지요.도요타의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도요타의 하청업체는 자동차 절망공장’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뉴스 사이트 ‘마이뉴재팬’의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쓴 ‘도요타의 어둠’이라는 책에 따르면 도요타 공장 직원들은 월 144시간의 잔업과 변칙근무 등을 통해 회사의 통제에 무조건 따라야만 했습니다.결국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리콜 사태로 도요타는 10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리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끝이 아니라는 점이지요. 최근까지 계속 이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원가절감 및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벌어드린 수익을 고스란히 까먹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 하락은 논외로 하고요.도요타의 사례를 보면 지금의 애플과 많은 부분이 닮았습니다.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사용편의성과 휴대폰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꿨죠. 하드웨어 경쟁에서 소프트웨어 경쟁, 즉 전체적인 에코시스템 경쟁으로 구도를 바꿨습니다. 경쟁자들이 앞다퉈 애플 모델을 따라하고 있지만 이미 애플이 선점한 시장의 벽은 높습니다.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늘어났고 ‘아이폰4’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생산을 직접 하지 않았던 애플의 품질관리 시스템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그것은 스티브 잡스가 자랑했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생긴 결함 등의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화이트 색상 금형문제로 인한 생산 지연 역시 품질 이상 징후로 볼 수 있겠지요. 독창적인 설계기술도 부메랑이 됐습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에서 어려움을 겪었듯 애플도 외장 안테나 수신율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해결방식은 어떠한 가요. 스티브 잡스의 언변과 모르쇠 정책이 애플의 초기 대응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죠. 해외 유명 IT전문지는 물론 주요 매체들까지 애플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제서야 애플은 30일 환불 프로그램 등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설계 잘못은 확실하게 인정하지는 않았지요. 도요타의 ‘프리우스’ 관련 초반 대응처럼요.모든 수리를 중고제품 교환으로 해주고 중국에서 아웃소싱 방법으로 생산을 해 원가를 절감하는 애플식 생산모델도 벽에 부딪혔습니다.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에서 가혹한 노동조건을 호소하며 노동자들이 대거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애플은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도덕성에 흠집이 났습니다. 애플이 회사 규모에 비해 사회공헌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도마 위에 올랐지요.어떻습니까. 도요타와 애플 두 기업이 현재 가고 있는 길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도요타가 이대로 몰락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세계 시장은 무한 경쟁입니다. 한 번 주춤하면 그 틈을 경쟁사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듭니다. 이를 만회하려면 들이지 않아도 될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애플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문제는 결국 드러나게 돼있습니다. 도요타처럼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 기존 정책을 수정할 때입니다. 애플이 정말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1억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려면 말이죠.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기존 PC 사업에서 그랬듯 결국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고 산업의 틀을 바꾸는데는 성공했으나 ‘우물 안 개구리’ 신세로 돌아갈 것입니다. 애플의 미래가 궁금하네요. 댓글 쓰기

‘아이폰4’ 수신 불량 설계 실수 인정?…애플 “테두리 잡지 마라”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25 13:23

- ‘아이폰4’ 휴대폰 테두리에 안테나 적용…통화품질 문제 ‘논란’애플 ‘아이폰4’가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구매자들로부터 품질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통화품질 문제에 대한 CEO 스티브 잡스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25일 IT전문 사이트 엔가젯(기사원문 보기)에 따르면 ‘아이폰4’ 수신율 저하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에게 스티브 잡스가 “테두리를 손으로 잡지 마라”라고 답했다.‘아이폰4’는 테두리 부분을 금속 처리해 이를 안테나로 사용한다. 테두리를 손으로 잡을 경우 수신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휴대폰은 테두리를 감싸며 잡을 수 밖에 없는 제품이다. 결국 잡스의 답변은 애플의 설계 실수를 사용자 탓으로 돌리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잡스는 또다른 답변을 통해서는 “휴대폰은 안테나 위치를 어떻게 해서 손으로 잡는가에 따라 수신율이 달라진다. 만일 손으로 잡았을 때 수신율이 떨어진다면 메탈 테두리를 피해서 잡든지 케이스를 이용해라”라고 말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을 공식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휴대폰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사용자의 잡는 방법이 문제인 셈이다.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든 휴대폰이 테두리를 잡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어떻게 잡는 방법이 문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건 분명히 설계 실수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꼬집었다.------------------------갑자기 생각난 한 가지. 잡스도 프리젠테이션 할 때 아이폰 테두리를 잡았었던 것 같은데...우리는 10여년간 휴대폰을 잘못 잡고 쓰고있었군. 댓글 쓰기

애플 스티브 잡스 ‘망신살’…‘아이폰4’ 디스플레이 불량 ‘논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24 15:33

- 화면에 노란 줄이나 점 생겨…휴대폰 잡으면 수신율 급락애플 ‘아이폰4’ 시판 초반부터 품질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자랑한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했다.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수신율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4’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IT전문 사이트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에 노란줄이나 점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즈모도가 접수한 사례만 27건에 이른다. 화면의 상단과 하단 등 위치 구분 없이 노란 줄이나 점이 생기고 있다. 직전 모델인 ‘아이폰3GS’에서도 이런 문제가 보고돼 소위 ‘오줌액정’ 문제로 사용자의 불만이 제기돼왔다. 애플은 이런 제품의 경우 보증 기한 내일 경우 ‘리퍼폰’으로 교환해준다. 하지만 새 제품을 중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애플의 서비스 형태 때문에 비난을 사왔다. 잡스는 ‘아이폰4’ 런칭 행사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인치당 326픽셀로 사람 눈이 개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 수보다 높기 때문에 OLED보다 뛰어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라고 추켜세웠지만 고질적인 불량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아이폰4’에 적용된 금속 테두리 안테나도 문제다. 손으로 잡을 경우 수신율이 떨어진다. 제품을 직접 만질 수가 없는 셈이다.IT전문 사이트 엔가젯에서는 관련 문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폰4’ 구매자가 대상이다. 전체 응답자 중 '아이폰4' 배송을 받은 사람들의 응답은 37% 가량이 제품에 노란색 줄 또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안테나 문제의 경우 약 31%가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이에 따라 ‘아이폰4’가 애플의 스마트폰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 중심 생태계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 된 가운데 제품 하자까지 발생한 것은 초반 응행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뜨거운 감자’…제조사·통신사 ‘진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24 11:48

body,table {font-size:9pt;FONT-FAMILY:굴림}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 애플 ‘iOS4’ 업그레이드 ‘혼란’…업계, 업그레이드 수용 범위 두고 고심지난 22일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제품 출시 1년만이다. 애플은 1년 주기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대부분 무료다. 애플의 OS 업그레이드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OS는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문제는 애플은 OS 업그레이드만 제공할 뿐 부수적으로 따르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 관련 문제점 사후 관리 등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 ‘아이폰’을 유통하는 통신사와 사용자가 나머지 문제를 떠안는 구조다.이같은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다른 OS도 마찬가지다.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가 필수다. ◆OS업체, '사후관리' 단말기 제조사·통신사에 전가=사용자는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OS 업체 보다는 우선 제조사와 통신사에 책임을 묻는다. PC AS 관련 문제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임에도 불구 PC 제조사에 수리를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의 범위를 어디까지 제공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애플이 최근 제공한 ‘iOS4’는 ▲폴더기능 ▲멀티태스킹 ▲사용자 자율성 확대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KT가 제공 중인 서비스들과 충돌이 발생하는 등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되지 않는다. 사전 테스트 후 OS를 줄시한 것이 아니라 OS가 나온 뒤 다른 업체들이 이에 서비스를 맞추는 애플의 관행 탓이다. 애플 제품군 사용자를 테스터군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향후에도 OS 업그레이드때마다 재발할 수 있는 일이다.멀티태스킹 등 문제가 된 애플리케이션들은 개별 제조사에서 수정을 거쳐야 한다. 애플 앱스토어 등록과정까지 고려하면 관련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7월말 경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KT가 곤혹을 치뤘다. 사용자의 불만이 KT로 집중됐기 때문.  ‘iOS4’ 업그레이드 후 기능 설명 및 애플리케이션 작동 문제 등에 대한 공지도 애플코리아가 아닌 KT가 했다.KT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을 좋아하는 것은 이해한다. KT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책임의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것은 그쪽에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관행도 개선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애플·림, OS·단말 함께 만들어도 '업그레이드 진통'=림(RIM)의 블랙베리 OS도 지난 5월 5.0버전을 선보이고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국내 적용 모델은 블랙베리 볼드 9000 시리즈다. 업그레이드 후 일부 모델에서는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국내에서는 처리가 어렵다.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SK텔레콤에서는 OS 재설치 정도만 지원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싱가포르에 위치한 림(RIM)의 아태지역 AS센터로 점검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에게 지급되는 대체폰 등은 SK텔레콤이 부담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대부분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애플과 림은 그래도 단말기와 OS를 같이 만들기 때문에 각각을 따로 하는 회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최적화에 유리하다.윈도모바일은 각각의 버전이 호환이 안된다. OS 설치 비용도 따로 받는다. 제조사 부담이 높아지는 이유다.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아예 다른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작년말 출시된 ‘옴니아2’ 계열 윈도모바일폰들의 OS 업그레이드에 6개월 가량이 소비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MS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 ‘윈도폰7’ OS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안드로이드, 잦은 업그레이드로 채용 업체 '혼란'=안드로이드는 잦은 업그레이드가 제조사와 통신사의 대응을 늦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정 시간 고유 서비스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이 필요한데 개발이 끝날때쯤이면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와버리는 악순환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Q’가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 제품 기획 단계 안드로이드 OS 버전은 1.5. LG전자도 업그레이드를 예상했다. 하지만 준비했던 것보다 시장이 빠르게 움직였다.현재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2.2버전 업그레이드를 놓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는 업그레이드를 포기했다. 차라리 신제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각 제조사의 OS 대응 능력에 따라 시기는 천차만별이다.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가 2년 약정으로 구매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번 무상 업그레이드를 기본으로 하되 이후에는 제조사와 통신사 별로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윈도비스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업그레이드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쓰기

구글 ‘넥서스원’, AMOLED→SLCD 변경 ‘다운그레이드 논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23 15:09

- 예약판매분은 AMOLED 사용…전 세계 동일 적용구글이 만든 ‘넥서스원’이 디스플레이 ‘다운그레이드’ 논란에 휩싸였다. ‘다운그레이드’는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부품 등을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이번 논란은 기존 ‘넥서스원’에 쓰였던 AMOLED 디스플레이를 7월 생산분부터 SLCD로 바꾸기로 해 촉발됐다.23일 KT는 “7월말 KT 대리점에서 판매될 구글 ‘넥서스원은 SLCD가 적용된다. 이는 구글과 HTC의 생산규격 변경에 따른 것이며 7월 이후 생산되는 구글 ’넥서스원‘은 SLCD가 적용돼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만든 구글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이다. 제조는 HTC가 맡았다. 국내 유통은 KT가 독점한다.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KT는 “현재 폰스토어에서 한정 판매 중인 ‘넥서스원’은 6월 생산분으로 AMOLED가 적용돼 있다”라고 설명했다.AM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자체발광하는 디스플레이다. LCD에 비해 ▲1000배 빠른 반응속도 ▲전력소모량 절감 ▲슬림화 용이 ▲넓은 시야각 등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려왔다. 이번 결정은 AMOLED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AM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4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작아 양산하는 업체가 한정돼있다. 또 올해 들어 삼성전자 등 AMOLED를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수요가 급증했다.구글과 HTC는 AMOLED 대신 사용하는 SLCD도 명암비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소모전력 및 텍스트 가독성 등에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다운그레이드’라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 주목된다.한편 이에 따라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HTC의 ‘디자이어’의 AMOLED 변경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자이어’ 역시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댓글 쓰기

‘01X’ 스마트폰, 안 나오나 못 나오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23 10:53

- 방통위, 번호통합 정책 지연…사용자만 ‘골탕’스마트폰 시대다. ‘갤럭시S’, ‘아이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하루가 멀다고 나온다. 하지만 ‘01X’ 번호를 쓰는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2G용 스마트폰은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모토로라가 2G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출시하려 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010’ 번호통합 정책 결정 지연 때문이다.22일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안드로이드폰을 상반기 중 선보이려고 했으나 사실상 어려워졌다. 3분기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모토로라의 2G 안드로이드폰 도입을 추진해왔다. 모토로라도 지상파 DMB 등 국내 특화 기능을 넣은 제품을 이미 개발 완료한 상태다. KT는 2G 신제품 계획 자체가 없다.2G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못하는 이유는 방통위의 번호통합 정책이 정해지지 않아서다. 당초 정부는 010 전환율이 80%를 넘을 경우 011 016 017 018 019 등 01X 사용자의 번호를 강제로 010으로 통합하려는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방통위 출범 이후 이를 재검토 해 왔다. 통신사업자의 경우 SK텔레콤은 자율 추진을 KT는 강제 통합을 선호하고 있다. KT는 내년 2G 주파수를 반납하고 서비스를 중단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방통위 통신정책국 관계자는 “번호통합 안건을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하기 위해 상정을 준비 중이다. 이달 안에 회의 세부 안건과 상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아무래도 정부가 개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 (01X)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당장 하기는 힘들다”라며 010 번호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한편 국내 2G 이동통신 사용자는 약 900만명.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18% 가량에 달한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 5명 중 1명은 아예 스마트폰을 사용해 볼 기회도 없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01X 번호를 고수하는 사용자는 그 번호에 대한 필요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위해 번호통합 정책과는 별개로 무선 인터넷 활성화 등을 위해 2G 스마트폰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댓글 쓰기

모토로라, 8월까지 매달 1종 안드로이드폰 출시…드로이드는 7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17 14:35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선보였던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 제품군을 대폭 확충한다. 다음 주 XT800W를 시작으로 8월까지 총 3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달부터 8월까지 매월 1종 총 3종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모두 안드로이드 2.1버전 OS를 내장했다. 보급형부터 쿼티 자판 내장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다.가장 먼저 테잎을 끊는 제품은 ‘XT800W’다. 이 제품은 3.7인치 WVGA급(854*480) 디스플레이를 갖춘 풀터치스크린폰이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지상파 DMB 등을 갖췄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 대중화를 노리는 제품인만큼 낮은 출고가가 예상된다.당초 6월말로 예정됐던 ‘마일스톤(A853, 미국명 드로이드)’은 7월초로 시판시기가 조정됐다. SK텔레콤을 통해 안드로이드폰 판매가 집중돼 제품간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미국 내에서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을 앞지르며 모토로라의 부활 신호탄을 올린 스마트폰이다. 슬라이딩 쿼티 자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8월에 나올 제품은 라운드형 디자인이 특징인 ‘MB501’이다. 현재 SK텔레콤에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3.1인치 HGVA(480*320)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풀터치스크린폰이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등을 탑재했다. 10대~20대를 공략할 보급형 스마트폰이다.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6월 들어 30만명을 돌파했다. 대부분 SK텔레콤 사용자다. 윈도모바일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1년 국내 휴대폰 사용자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아직 춘추전국시대다. KT도 ‘넥서스원’으로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통신사와 제조사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