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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품에 안긴 틱톡, 성공 가능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04.04 09:43

지난 2일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이 모바일 메신저 ‘틱톡’ 개발사인 매드스마트를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틱톡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빠르고 가벼운 서비스를 앞세워 인기를 끌며,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네이트온톡이 있는데, 왜 틱톡을 인수했을까?하지만 SK플래닛이 틱톡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SK플래닛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이미 네이트온UC와 네이트온톡이라는 두 개의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포털의 검색철학]네이트, 시맨틱 검색으로 지속적인 차별화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1.10.05 09:42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검색에도 철학이 있다]③ 싸이월드의 감성을 네이트에 녹이다“싸이월드의 감성 콘텐츠를 네이트에 녹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국내 포털업체 중에 유일하게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다음, 파란, 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 등 주요 포털들이 검색결과를 콜렉션에 따라 분류하는 ‘통합검색’을 유지하는 반면 네이트는 시맨틱 검색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네이트는 시맨틱 검색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자신들…

사상최대 개인정보 유출 피해 집단소송 본격화, 그리고 신중론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1.08.18 15:18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SK커뮤니케이션즈에 법안이 최근 위자료 지급명령을 내리면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모인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인 ‘네이트해킹피해자카페(네해카)’는 회원이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18일 현재 7만8000여명을 넘겨, 조만간 8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피해자 공식카페’ 회원 역시 5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100만원의 위자료 지급명령이 내려진 것에 확신을 얻은 탓…

개인정보보호 강화 대책, ‘주민번호’ 제도 쟁점 부상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1.08.15 22:19

35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제도가 또다시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단일 보안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사실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 직후 보다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개인정보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번호 제도 자체를 손질하건, 수집·활용 관행을 바꾸건 간에 주민번호는 개인정보보호 방안의 중심에 있는 것이…

다음, 싸이월드 교육에 나서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04.28 16:00

오늘(28일)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내부 직원 및 관계사 직원 교육을 위해 ‘사내 모바일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발표자 중에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 있네요.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사업본부장입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스마트 시대의 서비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기 위해 SK컴즈의 대강당에 섰습니다.김 본부장은 모바일 분야에서는 유명한 인물로, 모바일 관련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매우 자주 초청되는 연사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SK컴즈는 분명히 경쟁사입니다…

카카오톡은 네이트온을 넘어서야 한다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1.04.26 15:31

네이트온과 카카오톡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처음에 여러분이 생각했던 그것이 맞습니다. 둘 다 메신저 서비스라는 점이죠.두 개의 서비스 모두 각각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동일하네요. 네이트온은 유선시장에서 1위, 카카오톡은 모바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차이점이 있다면 로그인 기반이냐, 전화번호부 기반이냐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번 포스팅의 제목은 ‘카카오톡은 네이트온을 넘어서야한다’이지만, 이는 ‘사용자수를 넘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물론 시간이 지나서 카카오톡 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제외, 어떻게 볼 것인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03.25 12:50

어제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순위 중 일부를 임의로 제외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신정아 씨가 낸 책 ‘4001’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고 밝힌 전 조선일보 기자 C씨의 실명이 실시간 인기 검색 순위에 오르자 이를 노출시키지 않은 것입니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지금 무엇을 검색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네이버가 편집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순위를 편집한 이유는 C씨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신정아 씨가 책에서 C씨의 본명을…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검색하다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19 13:59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고계신가요!? 저는 신민아의 팬이라 퇴근이후 헬스장에서 SBS드라마 채널에서 몰아서 보고 있는데요, 너무 재밌다보니 드라마 캐스팅, 제작비화가 너무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들어와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고 검색을 하니 최상단에는 드라마의 기본 방송정보가 나왔습니다.   그 하단에는 뉴스, 블로그 등이 아닌 시맨틱 검색이 붙어있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미리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은 검색어별로 가능한 속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찾아내서 DB화 시켜놓은 것입니다.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니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미리 수집해 뿌려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아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시맨틱 검색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부터 최근소식, 화제, OST, 시청률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영역별로 배치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어에 따라 자동 제시되는 인물, 영화, 음악, 책 등의 카테고리에서 분야별로 정제된 세부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재차 검색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SK컴즈의 계산이겠죠.   SK컴즈는 이러한 시맨틱검색으로 포털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트는 지난해 시맨틱검색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SK컴즈는 오는 23일, 시맨틱 검색을 통합검색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맨틱에 네이트검색의 전부를 걸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SK컴즈가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네이트는 시맨틱으로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5% 남짓한 점유율이 시맨틱검색을 도입하면서 올해 초에는 10%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려고 하기 위한 ‘시맨틱검색의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선두포털들과의 차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포털시장은 ‘통합검색’의 네이버가 60%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네이트는 10%남짓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기전까지 네이트는 선두업체들의 검색방식을 차용하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특징도 없었구요.   그러나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고 부터는 ‘다른포털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즉 똑같은 서비스로는 이미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없다는 것을 SK컴즈쪽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다음이 도입한 통합웹검색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는 기존 시맨틱검색의 약점의 극복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경험의 향상이 성공의 중요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 검색창에 ‘카라’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아이돌 가수인 카라와 만화책 작가인 ‘카라’의 시맨틱검색이 동시에 노출됩니다. 이는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존 통합검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체 사용자의 약 8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는 시맨틱검색을 일부만 적용해뒀습니다. 기존 네이트 통합검색은 네이버, 다음과 별반 다른게 없죠.   그러나 네이트 전체에 시맨틱검색이 적용된다면 분명 적응하지 못하는 사용자는 네이트를 기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 보시는 이미지처럼 시맨틱검색을 통합검색처럼 UI를 변경하게 됩니다. 지금의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키워드와 관련된 카테고리별 주제 분류와 예측답변이 박스 형태로 보여지고 있는데, 개편이후에는 이 부분이 통합검색내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영역으로 확대되게 됩니다.   축적된 사용자경험이란 흔들기 힘듭니다. 실제로 시맨틱검색에 적응하지 못하고 네이트를 떠난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SK컴즈가 기존 통합검색이 주는 사용자경험을 그대로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은 것을 보여준다면 이번에 전면배치되는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댓글 쓰기

싸이월드, MAC 주소 수집 정책 취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7.27 14:38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 등 개인정보를 추가로 수집한다는 공지를 취소했군요. 개인정보유출 등을 우려한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아래는 공지 전문입니다.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 철회 안내안녕하세요. 네이트/싸이월드 입니다.2010년 7월 21일 기 공지한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 안내'건 관련하여 개정하지 않기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그동안 네이트온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차단하고자 경고 문구 노출, 신고 기능, IP차단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적용하였습니다만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그래서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 수집을 통하여 메신저 피싱에 대한 보다 강력한 차단조치를 취하여 피해 고객을 최소화 하려고 하였습니다.수집하는 개인정보는 해당 용도에만 국한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여 관리하게 됩니다만, 수집에 대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 고객님을 이해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적용하려고 함에 따라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네이트온 피싱 및 부정 사용자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지금까지의 조치 이외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를 철저히 검토해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수집하여 대응하기로 한 방안에 대해서는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개정 공지 관련해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메신저 피싱 피해 차단'을 위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도 메신저 피싱 및 부정 사용자를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고객님들의 세심한 주의도 부탁드립니다.고맙습니다. 댓글 쓰기

싸이월드, 내 컴퓨터 정보 왜 수집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7.26 17:58

“싸이월드에서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추가로 수집한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facebook 한국 진출에 맞춰 푸짐한 상차림으로 대접을 하려는 모양입니다.”“싸이월드 탈퇴 서둘러야 하겠군!~”“생각해보니 서비스 자체가 로그인 기반인데, 굳이 MAC까지 저장할 필요가 있는가도 싶다. 너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아냐?”“이걸로 뭘 할라는지 몰라도. 그 동안 콘텐츠 및 개인정보로 이걸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쌓았을거라 생각하는데.”오늘 트위터에서 저의 타임라인을 장식했던 트윗들입니다. 싸이월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묻어나는군요.이 같은 비판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오는 28일부터 개인정보수집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전에는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 접속IP정보, 결제기록, 불량이용 기록 등을 수집해 왔는데, 앞으로는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까지 수집한다고 합니다.뭔가 내 정보를 더 가져가는 느낌에 다소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위에 예시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하지만 이 회사가 왜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비판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사정을 듣고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SK커뮤니케이션즈 측에 따르면,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는 ‘메신저 피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아이디는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결돼 있습니다. 싸이월드나 네이트 아이디로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유출된 네이트나 싸이월드 아이디로 메신저에 접속해 피싱을 시도하는 것이지요. 이들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IP를 변경해 가면서 피싱을 시도합니다. 실제로 이같은 피싱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SK컴즈측이 내 놓은 대안이 MAC주소와 컴퓨터이름 수집입니다. MAC주소는 IP와 달리 하나의 컴퓨터에 단 하나씩만 부여되는 고유식별번호입니다. 특정 MAC주소를 차단하면 IP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피싱을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같은 조치가 컴퓨터를 바꿔가면서 하는 피싱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지금보다는 강력한 피싱방지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같은 조치를 싸이월드, 네이트만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나 국민은행금융권도 비슷한 이유로 MAC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합니다.다만 고객정보수집 같은 민감한 사안을 친절한 설명이 없이 진행하는 것은 SK컴즈측에 아쉽습니다.SK컴즈는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에 대해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를 위해”라고 공지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회사가 왜 내 정보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트위터에서의 불필요한 오해도 없었을 것입니다. 기계적인 공지보다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댓글 쓰기

검색시장, 네이버 독주가 무너진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6.28 18:55

지난 24일 웹사이트 분석 서비스 업체 랭키닷컴이 다소 충격적인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고 ‘다음’의 점유율이 40%까지 상승했다는 자료입니다. 지난 4~5년간 네이버가 검색분야에서만큼은 절대적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입니다. 네이버의 시대가 가고, 다시 다음의 시대가 도래하는 걸까요?하지만 이 조사결과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네이버는 잘못된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음이나 네이트 등은 네이버의 이 같은 주장에 볼썽사납다는 표정인가 봅니다. (관련기사 : 반박에 또 반박...포털 3社 검색점유율 논쟁 격화 by 헤럴드경제 )하지만 이런 사안은 입씨름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면 되는 거지요. 한번 함께 확인해 보아요. 네이버가 랭키닷컴 수치에 대해 반박하니 포털 3사 모두가 인정하는 닐슨코리안클릭의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1년 동안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난 해 6월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하기 이전이기 때문에 7월 수치부터 비교하겠습니다.우선 쿼리 순방문자입니다. 각 포털의 검색을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수를 말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29,192,400  20,334,363  14,521,405 200908   29,216,330  20,359,476  14,099,756 200909   28,954,066  20,190,317  14,191,342 200910   28,980,988  20,171,911  14,119,982 200911   28,942,320  19,775,861  14,062,451 200912   29,201,360  20,311,808  15,474,768 201001   28,983,587  20,120,814  15,124,875 201002   28,646,446  19,943,338  14,050,713 201003   28,842,031  20,325,376  14,854,813 201004   28,743,484  20,527,166  15,191,065 201005   29,105,208  20,771,695  15,952,625 네이버의 2009년 7월 수치와 2010년 5월 수치를 비교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군요. 다음은 약 40만 명이 늘어났고, 네이트는 140만 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네이트의 ‘약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다음은 쿼리수 데이터를 살펴보시죠. 이는 검색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한 후 검색을 한 총 횟수를 말합니다. 검색 질의 이후 첫  결과페이지만 횟수에 포함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3,365,593,473  1,092,721,289   214,298,398 200908  3,449,092,012  1,156,435,769   202,073,503 200909  3,178,658,324  1,140,430,838   242,222,723 200910  3,280,457,267  1,124,344,836   276,033,191 200911  3,429,413,766  1,174,662,608   327,839,540 200912  3,651,310,774  1,161,619,266   534,946,523 201001  3,794,224,707  1,223,130,466   535,897,249 201002  3,382,419,567  1,093,924,540   507,048,096 201003  3,510,501,536  1,165,952,209   503,181,018 201004  3,193,882,600  1,102,639,944   421,683,287 201005  3,314,805,446  1,130,152,925   485,792,273 네이버는 역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2009년 7월 약 33억6500만 회의 검색이 있었고, 지난 5월에는 33억14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떨어졌지만 단순히 계절적, 시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의 경우 경우도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군요. 2009년 7월 10억 92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고, 지난 달에는 11억 3000만 번 검색이 이용됐습니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반면 네이트는 획기적인 성장이 있었군요. 지난 해 7월에는 2억1400회의 검색이 있었는데, 지난 달에는 약 두배 성장해 4억850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절대적 수치는 네이버에 비해 매우 낮지만 성장세는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특이한 점은 네이트 쿼리수 성장이 네이버나 다음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네이트가 새로운 검색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이번엔 논쟁이 되는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을 설펴볼까요? 점유율이란 해당 기간에 발생한  통합검색 총 쿼리 횟수 중에 특정 사이트에서 발생한 쿼리 횟수의 비율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7.90 22.05 4.32 200908 67.78 22.73 3.97 200909 65.69 23.57 5.01 200910 66.01 22.62 5.55 200911 65.36 22.39 6.25 200912 64.27 20.45 9.42 201001 64.57 20.82 9.12 201002 63.98 20.69 9.59 201003 63.54 21.10 9.11 201004 62.69 21.64 8.28 201005 62.79 21.41 9.20 네이버가 다소 하락세임이 보이는군요. 67.9%에서 꾸준히 하락해 62.8%까지 떨어졌습니다. 11개월 동안 약 5% 정도 하락했습니다. 네이버도 속으로 긴장할 만한 수치입니다.다음의 경우는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22%에서 21.4%로 약 0.6% 줄었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랭키닷컴의 자료에서 네이버가 50%대로 점유율이 급감하고, 다음이 40%대로 급성장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군요.이번에도 네이트의 점유율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4.2%에서 9.2%로 급상승했습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네이트로 이동했군요. 지난 해 12월 선보인 시맨틱 검색의 파워로 보입니다. 이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네이트는 6월에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 11%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시간 점유율도 확인해볼까요?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6.47 21.75 4.89 200908 65.88 22.85 4.60 200909 64.42 23.49 5.11 200910 65.69 22.80 4.81 200911 65.57 22.59 5.06 200912 65.08 21.33 6.65 201001 65.82 21.57 6.14 201002 65.58 21.45 6.38 201003 64.98 21.51 6.18 201004 63.72 21.58 6.19 201005 63.85 21.81 6.64 11개월 동안 네이버는 약 3%정도 감소했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네이트는 2% 늘어났습니다. 역시 네이트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다만 네이트는 쿼리 점유율 증가에 비해 시간 점유율 증가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트 검색 이용자가 일회성 검색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지금까지 ▲쿼리순방문자 ▲통합검색 쿼리 수 ▲시간 점유율 ▲유입페이지뷰 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11개월 동안의  3대 검색포털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십니까?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는 약간 하락세이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네이트는 급성장했다고 해석하겠습니다. 네이버 독주에 비상이 걸렸다거나, 다음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는 보도들은 다소 어폐가 있습니다. 수치만 보자면 다음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고, 오히려 네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댓글 쓰기

네이트, 네이트온 끼워팔기, 효과는 얼마나?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17 15:18

지난 달부터 네이트온 메신저에 로그인하면 (통합) 네이트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 알고 계시죠? 이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으로 보니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에 대한 불만의 글이 많군요.저도 네이트온 접속할 때마다 열리는 네이트 때문에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네이트 홈페이지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열려서 더욱 불편합니다.SK컴즈의 이런 행위는 일종의 끼워팔기 행위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끼워팔기란 시장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팔면서 강제로 다른 상품까지 파는 행위로, 공정거래법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끼워팔기는 시장을 독점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흔한 전략입니다. MS는 국내에서 윈도 운영체제에 메신저?미디어플레이어를 끼워 팔았다가 330억원의 과징금을 내고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습니다. 유럽에서도 웹브라우저 끼워팔기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물론 불법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SK컴즈의 이런 행위가 불공정 행위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네이트온에 로그인하면 원치 않아도 네이트에 연결된다는 점이고, 사용자들이 이를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SK컴즈는 왜 이 같은 정책을 지속하고 있을까요? 사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보도를 해도 정책을 바꿀 기미가 별로 없습니다.SK컴즈는 앞으로도 계속 네이트온과 네이트를 연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SK컴즈는 “네이트 커넥트를 도입함에 따라 네이트온 접속시 네이트 홈페이지에 연결되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네이트 오픈 2010’에서는 공식적으로 “네이트 첫화면은 앞으로도 계속 띄울 계획”이라며 “이는 네이트의 개인화서비스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라는 회사의 정책”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SK컴즈측이 이같은 전략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네이트 방문자와 페이지뷰일 것입니다.네이트온이 워낙 대중적인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방문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많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전략을 강행하는 네이트는 얼마나 많은 성장을 거뒀을까요? 아래 두 표를 보시죠.다음 카테고리 서비스를 통해 본 네이트의 최근 순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입니다. 네이트 순방문자(UV) 추이네이트 페이지뷰(PV) 추이네이트온과 네이트가 연결된 것은 지난 4월 5일입니다. 4월 둘째주부터 보시면 됩니다. 페이지뷰는 약간 상승했고, 순방문자는 오히려 약간 줄어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입니다.SK컴즈측이 언론 및 블로거, 커뮤니티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취한 전략임에도, 아직까지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네이트온 이용자와 네이트(싸이월드 포함) 이용자가 상당수 겹칠 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네이트온 로그인 이후 네이트 사이트가 열려도 그냥 창을 닫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SK컴즈는 이번 전략으로 실질적으로 얻은 이익은 없으면서도 비판적 언론보도, 블로그 포스팅 등으로 브랜드 가치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과연 SK컴즈가 언제까지 이런 전략을 고수할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국내 포털, 오픈소셜은 마케팅이었나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04 12:10

1~2년 전 국내 포털 업계에는 오픈소셜 바람이 강하게 불었었습니다. 다음, 네이트, 파란 등 대다수의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구글 주도의 오픈소셜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네이버조차 소셜 앱 플랫폼을 준비하며 오픈소셜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국내 포털 업계는 모두 오픈소셜 진영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오픈소셜이란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공통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만들자는 일종의 표준화 운동입니다. 구글이 처음 주창해 탄생했으며 오픈소셜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공통API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개발자들이 각 사이트마다 다른 API를 익히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작성해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 등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오픈소셜이 도입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오픈소셜이 지향점은 현실화 됐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저는 오픈소셜을 도입했다는 포털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상호간에 이용하는 사례가 없는 것 같습니다.다음 위젯뱅크에 등록된 위젯들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붙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음, 싸이월드 모두 오픈소셜에 가입하는 등 오픈과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이는 오픈소셜에 가입했다고 해서 ‘오픈’과 ‘호환성’이 저절로 확보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플랫폼 업체들이 이런 의지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지 않을 때 오픈소셜 가입은 그저 마케팅 활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국내 포털들은 ‘오픈’이라는 개념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만 계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픈은 나의 서비스를 풍부하게 하지만 경쟁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오픈'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담당 김영을 팀장은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구글 오픈소셜을 모두 채택했다고 해서, 호환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픈소셜은소셜 앱을 만들기 위한 뼈대일 뿐이며, 다음, 네이버, 네이트와 상호 호환 되는 즉, 매시업 형태의 서비스가 나와주려면 인바운드(Inbound)가 아닌 아웃바운드(Outbound) 즉 외부 사이트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Assets)들이 소통될 수 있도록 공개를 해야지만 가능합니다.”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결국 실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댓글 쓰기

네이트온, 정말 망명해야 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30 16:13

네이트온이 최근 메시지 내용과 쪽지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꾼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네이트온 메시지나 쪽지의 내용이 각 개인의 PC에 저장됐지만, 이제는 중앙 서버에 저장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에 받았던 메시지를 PC방 등 공용PC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받은 쪽지를 집에서 확인한다거나 집에서 받은 쪽지를 직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입장에서는 스스로 서버 운영비를 들이더라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 조치일 겁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군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블로그에 ‘이제 메신저도 망명을 해야 하나’라는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서버에 메시지를 저장하면 이제는 메신저 내용도 압수수색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내용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전 의원의 지적이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생산한 데이터 관리를 내가 아닌 중앙의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것은 언제나 이 같은 우려를 불러일으키죠. 이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최근 IT업계의 트랜드인 ‘유비쿼터스’란 데이터를 중앙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등도 이 같은 움직임과 일맥상통합니다. 스마트폰, 넷북, MID 등 휴대형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이런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 될수록 전 의원이 지적한 문제는 점점 더 커집니다. 선의든 악의든 정보에 대한 권력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정보화 시대에서는 정보를 가지는 것이 권력을 쟁취, 유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를 예방하고, 비리를 밝혀내는데도 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해 있었던 모 그룹의 비자금 사건이 터졌을 당시 그 계열 IT서비스 업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법이지요. 선의를 가진 정부라면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취하더라도 범죄예방, 비리예방, 행정편의성 개선 등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결국 이 문제는 IT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의원 같은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나서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IT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분들은 IT가 가져오는 부작용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긍정적 영향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행정정보공유, 4대보험통합징수, 통합형사사법체계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정치인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IT에 대한 이해를 늘려 IT의 부작용은 막고, 긍정적 영향은 극대활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네이트온 메시지 서버 저장 문제는 ‘옵션’입니다. 원치 않는 사람은 저장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사이버 망명까지 운운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도 IT에 대한 이해가 낮은 정치권의 한 모습이지 않을까요.댓글 쓰기

네이트 직원들, 네이버 검색 차단 사건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1.23 11:33

지난 주 목요일 다소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당시 서울 충정로에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있었는데, 갑자기 네이버 검색이 되질 않았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고 엔터를 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 같은 화면을 처음 봤습니다. 안내문구에 따르면 악성코드 검사를 하거나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문의하랍니다. 악성코드와 검색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웹 브라우저가 악성코드 배포가 의심되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경우는 봤어도, PC에 악성코드가 있을 우려 때문에 검색을 차단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그나저나 네이버는 어떻게 제 노트북에 악성코드가 있는지 아는 것일까요? 저는 PC그린 사용자도 아닌데요. 문제는 제 노트북에서만 이 같은 화면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네이버 검색이 불가능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SK컴즈 사옥 전체에서 네이버 검색이 안 됐던 것입니다. SK컴즈는 검색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포털시장 구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SK컴즈가 자사 건물 내에서 네이버 검색을 금지시킨 것일까요? 하지만 이렇게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네이트가 아무리 네이버를 이기고 싶더라도, 네이버 검색을 차단하는 것은 너무 유치한 발상입니다. 또 경쟁사 서비스에 눈을 감고, 그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는 불가능합니다. NHN과 SK컴즈 양측에 다 물었지만 양측다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SK컴즈측에서도 네이버에 문의를 해 놓은 상태라더군요. NHN에 따르면, 위와 같은 메시지는 특정 IP에서 다량의 쿼리가 입력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IP에서 갑자기 많은 쿼리가 들어온다는 것은 어뷰징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랍니다. 경쟁사의 광고비를 빨리 소진시키거나 검색순위를 조작하는 것 말입니다. 또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이 이같이 다량의 쿼리(질의)를 보내기도 한답니다. 즉 네이버가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는 패턴을 보고, 그것을 근거로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SK컴즈 직원들이 다 같은 IP를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IP에서 들어오는 쿼리를 차단할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지난 달 10만여대의 좀비피시를 조종해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조작해 돈벌이를 한 사례가 최근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SK컴즈의 네이버 검색 차단 문제는 금방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사건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 왠지 찜찜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