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금융 IT 강호

스마트폰 뱅킹의 지속적 발전, 범프이체 선보이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28 10:30

하나은행이 27일 아이폰 범프(Bump) 이체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범프가 뭔지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텐데요. 간단하게 말해 스마트폰끼리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의 연락처나 사진 등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범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의 정보가 교환된다는 참신성 때문에 초기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인기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자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범프 API를 활용해 두 아이폰을 부딪치기만 해도 송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국내 사용자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언젠간 국내 금융사들도 범프기능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포함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하나은행이 선수를 쳤군요.우선 하나은행의 범프 이체는 계좌번호 입력하는 단계만 빼고 일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애초에 부딪히기만 하면 된다는 편의성 덕분에 범프가 각광을 받았지만 하나은행의 범프이체의 경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이라는 난관이 존재합니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스마트폰끼리 부딪히고 금액을 입력한 후 다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계좌번호 입력하는 단계 하나가 없어진 것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이러한 시도는 환영받을만합니다. 스마트폰 뱅킹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것이 지난해 12월로 아직까지 스마트폰 뱅킹의 역사는 짧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단순한 패션(fashion)에 휘둘리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범프 이체의 경우도 다소나마 불편함은 있지만 일단 이러한 서비스가 확산이 돼야 수정이 가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테니까요.하나은행은 안드로이드 기반 범프이체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족이지만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는 식사나 저녁에 술한잔 하고 더치페이를 할 때 이러한 범프이체를 통해 갹출하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댓글 쓰기

ATM 가격하락, 시중은행- 2금융권 물량 확대검토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14 09:31

올해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은 가격하락의 태풍이 몰아치면서 대당 1300만원까지 기기 가격이 폭락하는 등 업계가 초토화된바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더 이상 영업을 해야 하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격하락으로 울상인 업계에 비해서 수요처인 금융권은 가격하락을 기회로 ATM 보급대수를 더욱 늘릴 기세입니다. 올해 은행권을 포함해 처음으로 ATM 도입에 나섰던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하반기 추가 ATM 기기 도입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규모는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적지만 당초 계획에 없던 도입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이 예상치 못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예산이 남으면서 남은 예산을 소진키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올해 ATM 기기 도입 예산은 78억원 수준이었는데 상반기 370여대를 도입하면서 약 60억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에 여유가 다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가 ATM을 도입할 당시와 이후 기업은행이 ATM 기기 도입을 진행했을때와 기기 당 낙찰가격이 200-300만원 정도 낮아진 상태여서 예산 당 기기 도입대수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가격하락을 미리 도입에 반영한 곳도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당초 예상했던 600대~700대보다 크게 증가한 1200여대 규모로 올해 ATM을 도입한바 있는데요.이 역시 떨어진 ATM 대당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ATM 대당 가격 하락으로 그동안 ATM기기 도입을 망설여왔던 2금융권의 ATM 도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일부 객장에 상징적으로 ATM을 도입하던 증권사들이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SK증권은 SK네트웍스와 공동으로 SK주유소에 일부 기능이 제한된 ATM을 설치하는 SKN플라자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을 제외한 2금융권, 저축은행 등은 대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ATM 도입에 부정적이었는데요.이제 거의 반토막이 난 ATM 기기 가격 덕에 ATM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의견입니다. 실제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ATM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제휴를 맺어 진행하던 ATM 운영방식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업계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ATM 기기의 가격하락으로 2금융권의 ATM 도입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댓글 쓰기

저축은행,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 봇물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07 09:51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에 이어 저축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도 곧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9월 1일부터 저축은행 가운데는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우선 안드로이드 2.0 기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오픈한 이번 서비스는 현대스위스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앱스토어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예금조회, 자금이체, 대출정보 확인, 금리정보 조회, 지점찾기 서비스 등 일반 시중은행과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저축은행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또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용대출사업에 특화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스마트폰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스피드론 서비스'를 9월 중 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폰을 지원하기 위한 뱅키 서비스도 9월 중순 오픈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차세대시스템을 새로 오픈한 신라저축은행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신라스마트뱅킹 서비스 역시 일반 시중은해와 같이 예금조회, 이체, 대출 조회 및 상환, 수표조회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이폰 기반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로 향후 안드로이드 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안에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아직까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선 검토되고 있는 바가 없다고 합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수신고나 이용 고객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중은행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발하는데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최근 저축은행의 차세대개발 범위가 일반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졌다는 점에서 대형 저축은행을 둘러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이르면 내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주목되는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의 경우 일부 시중은행의 사례와 같이 공동개발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저축은행의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우 시기적인 이유로 저축은행이 개별적으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윈도폰 7의 경우 공동개발을 할 수 있는 협의의 여지가 있다”고 전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댓글 쓰기

IC카드 확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31 14:43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 IC칩 확산의 본격적인 계기가 열렸습니다. 31일 한국은행은 2012년 9월부터 CD/ATM 기기 등 금융자동화기기에서 기존 MS방식의 카드의 거래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습니다. 따라서 신용카드에 검은색 마그네틱 선이 들어있는 카드로는 사실상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MS카드의 IC카드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금융권에선 IC카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그 보급률은 애초 목표했던 것 만큼 빨리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MS현금카드는 2009년 말 현재 2,593만장 정도가 보급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MS카드의 사용이 막힘에 따라 은행 고객들의 IC카드 전환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IC칩 보급은 사실 금융권에서도 숙제였습니다. 기존 MS카드가 금융자동화기기에서의 거래조회 및 이출금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IC카드는 그야말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된 ‘똑똑한 카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열쇠입니다. MS카드에 비해 넣을 수 있는 정보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기능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IC카드를 통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중은행들이 9월부터 집에서도 ATM 업무를 볼 수 있는 홈 ATM 사업을 시작하는데요. 서비스 확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것이 IC카드의 보급률이었습니다. IC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던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일부 은행들이 시도했다가 사업을 접었던 IPTV 뱅킹도 IC칩 기반으로 서비스가 됩니다. 따라서 IC카드 사용자가 많을수록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겠지요.이밖에 부가가치망사업자(VAN) 들이 체크단말기를 이용한 부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역시 IC카드가 기반입니다. 마찬가지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도 체크 단말기에 IC카드 기능을 넣어 ATM 기능의 일부역할을 수행하는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IC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모델들이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아직 크게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요.IC카드 보급이 점차 확산될 수록 이들 사업의 확산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입장에서는 통신 등 융합환경의 발달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IC카드 기반의 또 다른 서비스가 론칭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댓글 쓰기

스마트폰 공통 뱅킹 구축, 득과 실은 무엇?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30 14:31

스마트폰을 이용한 뱅킹 서비스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방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스마트폰 뱅킹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이처럼 대부분의 은행들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금융결제원과 일부 은행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뱅킹 공통서비스 개발이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뱅킹 공통개발은 스마트폰 뱅킹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비용문제 등) 빠른 대처가 어려운 지방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8개 은행이 모여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이 이 스마트폰 뱅킹 공통개발이었습니다. 당초 공동개발을 진행하다 독자 개발로 선회한 은행들이 등장하면서 효용성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독자개발을 선택한 은행들은 여러 은행들간 이해가 얽혀있다보니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독자 개발을 진행했는데요. 현재로선 누가 먼저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위기 때문에 공통개발이나 독자 개발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느낌입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 전략을 추진하면서 우체국금융을 위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전략도 함께 수립할 계획인데요.제안요청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우체국 특성 및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독자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인데요. 일단 그대로 전제해 보면금융결제원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금융 시장의 환경변화에 맞는 신속한 고객서비스 개발, 우체국 금융만의 독자 및 예금·보험의 통합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음 -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신속한 서비스의 적용 및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 - 고객의 불만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늦어 대응이 지연되고 고객의 수가 증가 할수록 서비스 속도 저하가 심화 - 금융결제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의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과다한 개발비가 소요될 우려 - 은행 중심의 서비스만 제공됨에 따라 보험 관련 상품설계, 영업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의 추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사실 우정사업본부가 지적한 이러한 문제점은 이전부터 제기돼온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비스의 민첩성 확보에 있어서 공통개발은 약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공통개발을 진행한 은행들은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스마트폰 뱅킹 협의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불과 얼마전까지 구축업체들이 스마트폰 뱅킹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플랫폼 당 6억원 정도를 불렀다고 합니다. 즉, 은행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3대 스마트폰 OS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18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폰 뱅킹 공통서비스의 경우 16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단순계산으로 아이폰 공통뱅킹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오픈한 8개 은행이 각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24억원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입니다. 이를 18억원으로 줄인 것은 비용대비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러한 공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정책을 은행들이 유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 만난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코스콤에 위탁했던 원장시스템을 독자구축하면서 서비스에서 탈퇴한 것처럼 공통 뱅킹 서비스도 어느 시점에는 한계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로선 트랜드에 맞추기 위해 공통배킹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면 독자 구축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입니다.댓글 쓰기

우리은행 와이파이 제공 파트너에 관심쏠리는 까닭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3 09:27

시중은행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이 최근 1000여개 지점에서 무선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의 무선 와이파이 제공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이를 둘러싸고 KT, SK텔레콤, LG U+ 등 통신 3사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에 SK텔레콤이 하나은행에 무선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여기에 LG U+가 뒤늦게 뛰어들면서 국내 은행 중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을 잡으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제 대형 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통신사 선택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어디가 우리은행에 와이파이 기반을 제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출한 LG U+는 어떻게 국민은행에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뱅킹 서비스인 ‘와이즈폰뱅킹’ 을 각 지점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각 지점마다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전화를 고객용으로 설치해놓았는데요. 이것이 LG U+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해 LG U+무선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는 상황”이었다며 “기존 AP를 활용하면 돼 자연스럽게 LG U+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 U+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고객의 통신사 가입 유무와 상관없이 개방형 A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측은 당장은 다른 이통사의 무선 와이파이망 도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통신사의 와이파이가 설치될 경우 간섭현상으로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KT의 대응입니다. SK텔레콤과 LG U+는 기본적으로 개방형 AP 정책을 쓰고 있지만 KT의 경우 자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선 SK텔레콤과 LG U+의 AP 사용을 위해 별도의 가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방형이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KT와 LG U+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의 T월드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맥어드레스(무선랜 기기의 고유 주소)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의 수고만 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KT의 고민은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어쨌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와이파이 개방을 무기로 하는 경쟁사와 이를 선호하는 은행과의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갈 지 하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로선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협력은행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은행의 개방형 와이파이 제공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와이파이 인프라 협력을 맺은 신한은행과의 뒷얘기가 재미있는데요.  신한은행은 KT와 와이파이 제공을 위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내용에 “현재 KT 가입 고객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 통신사에 관계없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는 신한은행 담당자 코멘트를 넣었습니다. 이에 대해 KT에서는 이러한 신한은행 보도자료가 자칫 KT가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수 도 있다고 언론에서 오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KT에 있어서도 경쟁사의 와이파이 개방 정책은 심각한 고민이 아닐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곧 와이파이 제공 사업자를 결정하게 될 우리은행의 행보가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와이파이 제공서비스의 트랜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9 10:14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출시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흥미로운 통계치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시중은행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5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17만9000명, 국민은행이 17만4000명, 신한은행 12만5000명, 하나은행 7만5000명을 기록한 것인데요.서비스를 다소 늦게 오픈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한 하나은행은 하위로 쳐져있습니다.사실 스마트폰 뱅킹의 경우 은행 입장에서 거래 트랜잭션을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초기 인터넷 뱅킹 시장 구도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도 분석하고 있습니다.결국 인터넷 뱅킹 시장 구도처럼 누가 먼저 시작해서 이슈를 선점하느냐 보다는 기존 수신 고객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은행을 선두로 현재 수신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은행들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가입 고객도 많이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신규고객 유입에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일부 시중은행들의 시각에 따른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뱅킹을 위해 기존 은행과의 관계를 끊고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할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은행의 e비즈니스 담당자를 만났는데요.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여태까지의 서비스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 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이전에 은행이 제공하던 VM뱅킹의 기능을 그대로 이식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현재 은행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우 VM뱅킹 서비스보다 콘텐츠의 양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증강현실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활용율 면에서는 아직 검증이 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VM뱅킹은 이전까지 IC칩이 필요하다던지 하는 휴대폰의 기능상 제약을 소프트웨어로 뛰어넘은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가입자 수 확산은 VM뱅킹 서비스 출시 이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VM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 은행에 신규로 가입고객이 생기는 일은 드물었다는 설명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기존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VM뱅킹을 신청한 것입니다. 은행으로선 거래 채널이 늘었을 뿐 수익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현재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열풍을 ‘담담하게’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공재로서 기본적 인프라로서 가져가는 서비스이지 최근 전자책 시장의 애플 ‘아이패드’ 처럼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특정 은행만의 독특한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이를 이용하기 위한 고객들의 이탈도 예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하기에는 뱅킹 서비스의 차별점을 찾는다는게 무척 힘들다는 점입니다. 설령 찾는다 하더라도 타 은행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바로 론칭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예를 들어 하나은행이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약 7개월이 걸린데 반해 기업은행은 4개월, 우리은행은 1달만에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처음은 시간이 걸리지만 후발 주자는 선두주자를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스마트폰 뱅킹이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는 스마트폰 뱅킹 덕에 웃는 곳도 있습니다.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처럼 일반 수신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열풍은 고마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의 수신고객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지만 적어도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는 큰 보탬이 된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어떻게 할것인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7 10:08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이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이 모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N CBS’ 서비스를 1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서비스는 쉽게 말해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이 기업용으로 관리되는 기업자금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이제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한 대금결제 등을 회사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중은행들의 도입 움직임이 그동안 쭉 계속돼왔습니다. 그러나 이용률 문제와 비용대비 효율성 문제 등을 이유로 빠르게 진척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기업용 스마트폰 뱅키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것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초기에 선보인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고민 중”이라며 “이용자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용 등 비용효율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도 기본적으로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에 대해)수요조사를 해보면 많지가 않다. 전략적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은행은 왜 이처럼 신속하게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나섰을까요?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업 고객이 일반 개인고객보다 고객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은행은 예전부터 CBS 등 휴대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기존 고객들이 스마트폰에서도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선도은행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위상제고 측면에서 투자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은행들이 기업용 스마트폰 서비스에 한발짝 물러나 있는 것일까요.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선 고민이 많지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어느 정도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의 경우 기업 자금관리서비스용 어플리케이션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자금관리 어플리케이션은 많이 나와있는데요. 이를 기업에 까지 확장시킨다는 개념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이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손에 꼽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각 은행들의 스마트폰 어플관련 진척상황 등은 어느 정도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지 않는 이상 어느 은행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는 모두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 구조는 어느 한 은행이 방향성을 가지고 가면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따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깊이보다는 대중적인 편의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런 방식이 통용되고 있지만 점차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와 검토가 빠르게 이뤄져야 할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IT자산 리스, 경기회복에는 역풍맞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28 13:53

지난 2009년 2월 신한은행이 한국HP와 제휴해 국내 시중 은행 중 처음으로 자사의 IT 자산 중 일부를 매각 후 임대(Sales & Lease Back)함으로서 3년 만기의 중장기 외화 자금 5천말 달러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매각 후 임대 방식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선박 등의 자산을 리스회사나 임대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리스 계약 또는 임대 계약을 맺어 실질적으로는 기존 자산을 그대로 사용하는 형태의 새로운 금융 기법입니다.특히 이 사례는 국내 시중 은행 중 최초의 매각 후 임대 사례로,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고정 자산을 HP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는 형식으로 외화 자금을 조달하고 다시 그 자산의 소유권은 3년 이후에 신한은행으로 재이전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시중은행 중 첫 사례인데다 지난 2009년은 금융권에 있어선 소위 ‘혹독’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비슷한 사례가 다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른바 금융위기로 인한 허리띠 졸라메기가 전 사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던 시점이었고 특히 금융권의 경우 더욱 심해 IT부서의 예산 동결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지금은 그때부터 1년 반이나 지났는데요. 그 이후로 금융권에서 또 이러한 사례가 나왔는지 궁금해져서 한국HP쪽에 문의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후로도 몇몇 매각 후 임대 사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이 이러한 리스 방식을 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이후 사례의 경우 규모면에서는 신한은행의 절반정도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사례 이후 나온 몇 건의 계약에 대해선 그다지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신한은행은 스스로 보도자료를 낸 경우인데요. 금융권 자산 안정성에 대한 여론의 눈과 귀가 집중돼있을 때 한국HP와의 리스계약을 통해 자산 건전성이 좋아졌다는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입니다.그런데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러한 매각 후 임대 방식과 같은 리스 사업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후문입니다. 원래 기업의 속성이 리스와 같이 빌려 쓰는 방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더한데요. 지난해의 경우 시장 위축과 경기 불황으로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기회복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다시 리스보다는 직접 해당 물품을 도입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회복의 여파가 리스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실제로 한국HP 관계자에 따르면 리스시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침체돼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OIO계약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곤 했던 한국IBM도 최근에는 이렇다할 소식이 실종된 것으로 봐서(물론 물밑에선 이미 계약이 체결된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리스 방식의 계약체결은 불경기에 유목 힘을 받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 통한 보험업무 처리, 프린터가 말썽?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14 11:24

금융권에서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요구가 가장 큰 곳은 바로 보험업계입니다. 이른바 현장에서 뛰는 영업 설계사들이 고객과 직접 대면접촉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미 노트북 등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면서 대부분의 보험 사무소의 경우 고정 자리보다는 노트북과 전화선만 연결돼있는 데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돼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보험업계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지원 시스템 개발은 항상 화두였습니다. 이전에 PDA를 기반으로 한 영업지원 시스템이 간혹 있긴 했지만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에 그리 보편화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과 기술이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영업지원시스템 개발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러한 시스템 오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웹 기반의 스마트폰 업무지원 시스템을 오픈한바 있습니다. 이어 LIG손해보험에서 앱 기반의 업무지원 시스템을 오픈했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의 업무지원 시스템의 경우 웹 기반으로 개발돼 스마트폰 특성을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LIG손해보험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했으며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는 영업 설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진행됩니다. 물론 LIG손해보험측은 연내에 안드로이드나 윈도 모바일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IG손해보험의 스마트폰 영업지원시스템은 우선 자동차보험에 한해서 오픈했다는 것이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상해보험에 비해서 자동차보험은 구조가 단순하다. 담보 설정 등이 단순하기 때문에 실제 영업설계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활용률을 분석해 연내에 상해보험은 물론 일반보험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랍니다. 그렇다면 과연 스마트폰으로 보험의 계약에선 완결까지 모든 업무의 처리가 실제로 가능한걸까요. 현재로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일부 사용이 어떨 수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보험 계약을 위해선 현행 규정 상으로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는 과정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온라인을 통해 가입을 진행하더라도 청약서를 프린터해 자필 서명을 해야 합니다.그런데 문제는 현재 아이폰이 블루투스 프린터 인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HP와 같은 업체들이 아이폰에서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프린터가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바 있지만 보험 업무지원용 앱에서 직접 지원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LIG손해보험 관계자의 설명입니다.물론 대안으로 스마트폰 액정에 바로 터치식으로 자필 서명을 하는 경우가 고려될 수 있지만 이는 금융감독원의 허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LIG손해보험에선 현재로선 청약서 자필서명을 위해 아이폰에서 일반 데스크톱으로 이메일을 보내서 청약서를 인쇄해 가입절차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번에 가능한 일을 애플의 정책이나 금감원 규제 덕에 제한받고 있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주변의 규제탓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의 의욕이 한풀 꺽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쓰기

패키지 기반 차세대시스템 개발 활성화될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14 11:24

시중은행 차세대가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꾸준히 예고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등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의 차세대 착수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예정하고 있는 금융업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운영하느냐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금융사들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완벽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지난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관측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있습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어떻게 하면 비용대비 최적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오늘(13일) 투이컨설팅이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동안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법으로 각광받았던 베스트프랙티스에 기반한 컨설팅을 지양하고 콘텐츠 기반의 컨설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입니다. 베스트프랙티스란 해외 유명기업의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콘텐츠 기반이란 참조모델(reference model)과 비즈니스 패키지 등 컨텐츠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외국 사례를 참조하던 것에서 발전해 국내 사례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는 것인데 투이컨설팅이 토종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 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실제로 투이컨설팅에 따르면 초기 대형사 중심의 차세대는 자체적으로 분석과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SI업체가 개발을 전담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 차세대를 수행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차세대 경험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특히 투이컨설팅은 향후 증권 및 저축은행, 캐피탈 등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금융업체는 IT인력의 부족, 프로젝트의 경제적 수행 필요성, 적정 차세대 기간 확보 등의 이유로 패키지 기반 증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차세대 패키지 기반 개발방식이란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동종 업계 선발주자의 차세대시스템 중 도입 대상 회사가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요건 및 업무범위를 충족하는 우수한 시스템을 도입해 일부를 커스터마이징 하고 일부 기본 시스템을 연계하여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금융권에서 IT를 경쟁력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남의 결과물을 순순히 자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지 문제와 무엇보다 차세대시스템 결과물 자체를 남에게 순순히 내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과거 농협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차세대시스템의 결과물을 패키지화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저축은행처럼 당초 시중은행보다 적은 규모를 상정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지만 막상 개발을 진행하고 나니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처럼 신규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분야에 있어선 아직 설계와 분석이 체계화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차세대를 고려하는 금융업체들은 비용대비 효과적인 시스템 구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베스트 프랙티스 방식의 컨설팅에서 콘텐츠  방식의 컨설팅에 얼마만큼의 호응을 보일지가 관심입니다. 댓글 쓰기

금융권, 스마트폰 OS 버전 업그레이드 "신경쓰이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07 10:22

모바일 뱅킹은 인터넷 뱅킹의 발전속도를 급속도로 따라잡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은행의 인터넷 뱅킹 관련 조사가 발표되겠지만 스마트폰 뱅킹 증가 추이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 금융사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스마트폰 뱅킹은 가장 앞단에 노출돼있습니다.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도 그동안 은행들이 밀고 있던 VM뱅킹을 밀어내고 첫번째로 노출돼고 있는 상황입니다.신규 서비스라 마케팅적 측면에서 가장 앞에 나온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순서는 뒤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뱅킹이 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금융권 IT부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뱅킹을 주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인터넷 뱅킹 이용자보다는 좀 더 젊은 세대들이고 온라인을 통한 의견 개진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좀 더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들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불만은 여러 이용자들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뱅킹의 시작을 알린 애플의 아이폰 OS가 버전 4.0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서둘러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발표했던 은행들은 비상입니다. 특히 6월에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서비스 한지 한달도 안돼 아이폰 뱅킹 이용이 제한을 받으면서 울상인 모습입니다.현재로선 7월 중순이면 아이폰 OS 4.0에서도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 7월 중순 아이폰 OS 4.0에 최적화된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증권사들은 사정이 좀 나은 경우입니다. KT가 제공하는 SHOW 증권 어플리케이션이 최근 아이폰 OS 4.0에 최적화되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대다수 증권사들이 아이폰 OS 4.0에서도 주식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OS 업그레이드가 원활한 고객 서비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4가 출시되면서 향후 OS도 이에 특화돼 업그레이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그레이드가 될때마다 은행들은  애플에 어플리케이션 검수를 받아 서비스를 진행해야 합니다. 검수 자체는 신경쓰이는게 아니지만 속도가 생명인 국내 정서상 답답하기 그지 없는 노릇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버전 업그레이드가 되더라도 어플 자체엔 문제가 없지만 검증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직접 어플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구축한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빨리 처리하고 싶지만 금융결제원의 개발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림>지방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지원 현황현재 금융결제원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인증절차에 비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의 등록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는 평가이지만 여전히 속을 썩이는 문제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금융권의 IT부서에서는 처리할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IT자원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댓글 쓰기

잇단 금융권 전산사고, 차세대시스템도 못막는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6.30 17:21

지난 28일 2시간여 가량 일어난 KB국민은행의 전산마비 사태로 인해 최근 잦아진 은행의 전산사고의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해오던 시중은행은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도 매번 반복되는 사고를 막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국민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인터넷 뱅킹은 물론 금융자동화기기 이용과 일부 창구업무까지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국민은행측은 월말 거래가 일시에 몰려 이를 대비하고자 일부 지점 거래를 정지하면서 전자거래가 늦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전산망 마비사고는 차세대시스템과는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특정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하가 걸리면서 전체 시스템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차세대시스템의 목적이 이러한 시스템 과부하를 예방해 원활한 거래를 진행하는데 목표가 있는 만큼 국민은행의 설명에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차세대시스템 오픈 이후 국민은행의 전산망 마비가 잦았다는 점도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인데요.실제로 지난 2월 16일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인터넷 뱅킹 수수료가 잘못 부과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에서 원활한 전자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지속적으로 자잘한 오류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동이후 130일이 지나고 있는데 대부분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이 오픈 이후 자잘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은행 역시 시스템 안정화에 아직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한편 국내 최대 규모 뱅킹시스템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마이스타(My Star)’는 3년동안 6000억원이 투입된 시스템으로 1일 최대 금융거래 처리 가능건수가 기존 9000만건에서 1억6000만건으로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또한 거래량의 급작스런 증가를 대비해 장애 발생시 3개 센터가 무중단으로 상시 가동되는 트리플 액티브 시스템 구축으로 거래량 급중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은행의 전산장애는 이러한 트리플 액티브 시스템의 활용이 아예 불가능한 부분이었는지, 아니면 가능했지만 활용을 못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흔히들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후 차세대시스템의 처리 능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곤 하는데요. 어쨌든 국민은행으로선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산업은행 스마트폰 뱅킹, 윈도 모바일 외면 까닭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6.23 10:54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이 막바지에 다른 시점에서 산업은행이 스마트폰 뱅킹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민영화 추진에 따라 일반 고객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 고객의 수가 시중은행에 비해 많지는 않은 산업은행조차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면 이제 금융권에서 스마트폰 뱅킹은 확실한 하나의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그런데 산업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개발은 시중은행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윈도 모바일, 아이폰 OS,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3대 스마트폰 OS 중 2가지만 지원키로 했다는 것입니다.그럼 무엇이 빠졌을까요. 최근의 경향을 파악하신 분이라면 잘 아실것입니다. 네, 바로 윈도 모바일이 빠졌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합니다.물론 윈도 모바일을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내년에 윈도 모바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버전은 6.5까지 나온 상태이지만 편의성과 보안을 대거 강화한 윈도 모바일 7 버전이 올해 말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의 경우 한글화 등 현지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초에 윈도 모바일 7기반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산업은행은 대폭적인 버전 업그레이드(사실상 윈도 모바일7은 기존 윈도 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평입니다)가 예정돼 있는 마당에 굳이 현 버전에 맞는 뱅킹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를 못느낀것 같습니다. 보안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윈도 모바일에 대한 검증작업을 한 결과 보안에 대한 약점이 노출돼있어 좀더 보안이 강화된 윈도 모바일 7이 나오면 이후에 다시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의 이러한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의 배제는 어찌보면 산업은행이 가지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여신 고객 확보에 최근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구태여 사용자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은 일반 시중은행의 고민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면 현재 이통3사가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폰 단말 라인업 중 윈도 모바일이 탑재될 가능성이 마찬가지 이유로 적다는 점도 이러한 선택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것 같습니다. 최근 이통3사들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단말의 경우 윈도 모바일은 소외돼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윈도 모바일 7이 출시되면 이러한 부분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만.적어도 내년까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 모바일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윈도 모바일 7이 나오기 전까진 현재 구버전의 안드로이드폰에서 뱅킹 서비스가 어려운 것 처럼 윈도 모바일의 왕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아웃소싱? 독자구축? 갈림길에 선 저축은행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6.04 09:22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일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데요.아무래도 처음으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다보니 여러 가지 잡음도 있고 어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규모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월등히 작음에도 불구하고 취급하는 업무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전면적으로 새로 구축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새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작용하는 듯 합니다.  최근 투이컨설팅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Y세미나’에선 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는데요.여러 가지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특히 저축은행이 처한 어려움이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물론 투이컨설팅도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므로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열풍이 도움된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본다고 하더라도 저축은행의 IT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는 나름대로 흥미를 끌만 합니다. 우선 저축은행의 IT인력에 대한 사항입니다. 그동안 저축은행을 취재하다보면 3-4인으로 이뤄진 IT조직이 대다수였는데요. 이는 전반적으로 공통된 상황인가 봅니다. 저축은행은 현재 104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독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39개 기관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법인별 기준 직원 분포는 88%가 전행 100명 이하 조직으로 이 중 IT인력은 2-5명으로 구성돼있다는 것이 투이컨설팅의 분석입니다. 물론 50인 이상의 IT조직이 있는 대형저축은행들도 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중소 저축은행이 사용하고 잇는 저축은행중앙회(IFIS) 시스템 운영인력이 이 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투이컨설팅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의 IFTS는 약 50명이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 계정계 업무는 20여명이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형 저축은행의 IT인력보다도 적은 숫자인 것입니다. 때문에 투이컨설팅에선 저축은행중앙회(IFIS)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투이컨설팅은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 중앙회를 사용하는 은행은 매우 작은 규모의 은행만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특히 코스콤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자본시장시스템을 아웃소싱을 통해 지원하던 코스콤은 원장이관을 통한 차세대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데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핵심 IT업무를 아웃소싱하게 되면 상품 개발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의 핵심업무인 원장을 관리하면서 증권 IT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던 코스콤에게 증권사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마이너스요소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코스콤이 최근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서 증권사들에 대한 토털 IT아웃소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또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저축은행들도 최근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단초를 제공했던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민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저축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비용입니다. 시중은행의 운영 예산 대비 IT예산 비중이 10% 내외인 반면 저축은행은 4-6%에 불과합니다. 또한 저축은행의 차세대는 시중은행의 차세대와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점도 고민입니다.여기에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추진 범위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비해서도 크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쓰기에는 저축은행들의 요구사항이 제각각인 점과 유연한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투이컨설팅은 이에 대해 저축은행 중앙회의 IFIS 시스템이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독립 시스템과 견주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표준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고도화,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종합 금융 IT서비스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중앙회의 대부분 고객이 지점 2개 정도를 보유한 소규모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자체로도 IT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과연 올해 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만은 최근 저축은행의 덩치 키우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도 본격화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저축은행 IT 시장에서도 어느정도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