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글로벌 트렌드

ICT 전문가들이 제시한 ‘5G 이동통신 비전과 도전과제’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4.07.04 09:01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5세대(G) 이동통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통신사와 글로벌 IT기업,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에 앞선 2018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현실화된 5G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일부 선보인다는 목표다. 유럽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5G 선행기술 연구개발과 표준화를 위한 협력이 활발해진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5G 기술 표준화는 초기 개발단계에 있다. 신규…

“통신사를 우리 편으로”…클라우드 인프라 간택 경쟁 치열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9.28 16:55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둘러싼 IT 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이러한 가운데, 가장 주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 업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이른바 ‘ICT’를 표방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면서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이들 통신사들은 글로벌 IT 업체들의 주요 공략 대상이기도 합니다.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 다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탁월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IT업체들의 구애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합니다. 또 한 번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입니다.현재까지는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로 일부 통신사의 경우는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스토리지와 서버, 보안,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통합된 형태의 일체형 제품을 도입하면서 보다 발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글로벌 통신사들 가운데는 브리티시 텔레콤(BT)이나 AT&T 등이 다양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등 여러 통신사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통신사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IT업계의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였던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도 이러한 통합 제품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물론 이미 IBM과 HP, 그리고 시스코-EMC-VM웨어의 연합군(이하 VCE)은 통합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출시해놓고 고객사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오라클이나 IBM, HP 제품의 경우, 워낙 전세계 통신사에 광범위하게 도입돼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비교적 쉬운 반면, VCE 연합의 경우 지난해 출범한 이후로 이렇다 할 도입 사례가 없었는데요.VCE 연합이 출시한 ‘v블록’은 EMC의 스토리지와 보안, 관리 기술 및 시스코의 UCS, 네트워크 제품, VM웨어의 가상화 기술 등이 결합돼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통합 솔루션입니다.(물론 국내 현대증권의 경우를 살펴보면, 최근 가상화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이들 세 제품이 동시에 구축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EMC 스토리지가 있었고, 여기에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과 시스코의 UCS를 도입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v블록이 도입된 사례는 아닌 것이죠.)어찌됐든 국내에서는 조금 반응이 늦게 오는 듯 보이지만, 외국에선 꽤 활발해 보입니다.최근 한 외신에 따르면 이 ‘v블록’이 프랑스 통신업체인 오렌지(Orange)에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오렌지의 별도 사업부인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v블록을 도입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이지요.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는 이미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음성과 비디오,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관리 서비스, 보안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밖에도 v블록은 최근 싱가포르 통신사업자인 싱텔(SingTel)에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싱텔은 연내로 v블록을 구축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AT&T도 지난해 말부터 v블록을 도입하고 있다네요.북미지역의 경우, VCE 연합은 ‘아카디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 지사의 담당자들이 별도의 TF팀으로 구성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들은 국내 통신사들에게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 이슈 등의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국내 통신사들의 경우만 살펴봐도 현재 KT는 대만 콴타시스템을 통한 ODM 제품 및 HP의 블레이드 제품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SKT도 IBM과 HP의 제품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어찌됐든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은 국내에서도 2014년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고객 확보를 위한 IT 업체들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아쉬운 점은 이 시장 역시 글로벌 IT업체들만의 텃밭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댓글 쓰기

HP-오라클-IBM, “거 참 분위기 묘하네”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9.16 15:49

  <▲왼쪽으로부터 래리 앨리슨(오라클), 마크 허드, 샘 팔미사노(IBM)>최근 글로벌 공룡 IT 기업인 HP와 오라클, IBM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지난해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HP-오라클의 관계는 계속해서 불편해져 가고 있던 가운데, 최근 ‘마크 허드’ 전 HP 회장의 행보가 이를 더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지요.마크 허드는 지난 8월 초, 마케팅 회사의 한 여직원과의 성희롱 의혹에 휩싸여 자진 퇴사했습니다. 이후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자신의 ‘테니스 절친’이기도 한 마크 허드의 편을 들고 나서며, HP 이사회를 맹비난했었죠.이때부터 마크 허드가 오라클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더니 급기야 오라클은 9월 초 마크 허드를 자사의 공동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라클이 마크 허드에게 제안한 연봉은 무려 95만 달러(한화로 약 12억원)입니다. 또 성과에 따라 최대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으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00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제공받기로 했다는군요.마크 회장님의 오라클행에 당황한 HP 측은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 누출 위험이 있다며 마크 허드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HP는 허드의 전별금으로 1220만 달러의 현금 및 주식을 합쳐 총 3500만 달러를 손에 쥐어준 만큼, 업체 간 상도의는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HP 이사회의 이러한 행동이 “보복성”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급기야는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라클 오프월드’의 기조연설자로 마크 허드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날엔 HP 앤 리버모어 부사장의 발표도 함께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분위기 참 볼만하겠군요(관련글 : 20년 환상의 복식조 오라클-HP, ‘동지에서 적으로’ )일각에서는 이 같은 HP와 오라클의 관계를 두고 ‘브래드 피트’를 사이에 둔 제니퍼 애니스톤과 안젤리나 졸리 사이와 같다는 비유도 하더군요.(그럼 마크 허드가 ‘브래드 피트’ 인건가요? 흠.)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IBM까지 오라클 편을 들고 나서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원문보기 :  IBM's Chief Thumps HP)를 통해 “HP 같은 회사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회사”라고 도발했습니다.그에 따르면 “HP는 지난 5년 간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여왔기 때문에 3PAR와 같은 업체를 비싼 값에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반면, 오라클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IBM에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고, 래리 엘리슨 회장은 현재까지 현명한 투자를 해 왔다”고 극찬을 하며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이지요.팔미사노 회장은 특히 “IBM은 3PAR 같은 스토리지 업체를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인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HP를 비꼬았습니다.그는 “마크 허드가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HP의 R&D 비용을 대폭 삭감했고, 이에 따라 HP로써는 3PAR 인수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HP는 마크 허드에게 전별금으로 3500만 달러나 지급하고서도 그가 경쟁업체인 오라클로 가도록 내버려둔 것은 주주들의 돈을 쓸데없이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지요.이 같은 팔미사노 회장의 발언도 일리는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마크 허드는 HP의 영업조직을 강화하며 IBM의 매출을 뛰어넘게 만든 인물이었지만, R&D와 혁신을 중요하게 여기던 기존 ‘HP Way’에는 반하는 인물이었지요.실제로 HP는 마크 허드의 취임 시점이었던 2005 회계연도에는 매출의 4%에 해당하는 35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반면, 이 비중은 점점 줄어들며서 지난 10월 마감된 2010 회계연도엔 고작 2.5%인 28억 달러 투자에 그쳤습니다.반면 IBM의 경우 팔미사노 회장의 취임 이후에도 매출의 6% 수준에 달하는 58억 달러(2009년, HP의 2배)을 기술개발 비용에 투자해왔지요.IBM의 수장이 유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소위 HP는 ‘까고’ 오라클은 ‘추켜세웠지만’, 사실 HP와 못지않게 IBM-오라클의 관계도 복잡합니다. 이 두 회사는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경쟁하지만, 사실 많은 수의 IBM 유닉스 서버는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기업 및 공공기관에 판매되고 있지요. 한편 내년에 60세가 되는 팔미사노 회장은 “60세에는 정년 퇴직을 한다”는 IBM의 전통과는 상관없이 CEO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추었습니다.(본인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닐텐데요)어찌됐든 IBM과 HP, 오라클은 적어도 향후 5년 간은 개별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회사의 직원들의 전례 없이 높은 이직율을 보이고 있는데요.국내에서도 한국HP와 한국오라클, 한국IBM, 그리고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간의 인력이동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요.댓글 쓰기

HP-오라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어져 버린 당신”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6.28 14:24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테크포럼2010’ 행사의 일환으로 IT엑스포도 함께 열렸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참여한 업체들의 성향을 대충 파악해보면 현재 HP가 어느 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대부분이 HP의 서버나 스토리지가 많이 판매될수록 이익이 되는 업체들입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그동안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시스코는 (당연히) 빠졌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경우, 분명히 골드 스폰서로써 참석 명단에는 올라와 있었고 참석자들이 목에 거는 뱃지에도 로고가 박혀 있었으나, 실제 행사장에서는 오라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이해는 갑니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오라클 오픈월드 2009’에서도 HP가 똑같이 경험했던 일이니까요.전통적으로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가장 큰 후원자였고, 파트너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라클 역시 HP 행사에서 메인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불과 2년 전, 양사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 공략을 위해 DB머신인 엑사데이타를 공동으로 출시하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왔지요.그러나 지난해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경쟁사로 돌아서게 된 것입니다. 합병 이후 오라클은 기존 HP와의 사이에서 낳은(?) 엑사데이타를 단종시키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엑사데이타 V2라는 새로운 DB 머신을 만들고 맙니다.이 제품은 기존 오라클 소프트웨어 기술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스토리지 기술을 병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으로, 향후 오라클+썬이 나아갈 길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지요.양사는 여전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오라클이 HP의 엔터프라이즈 행사에서 선보일 제품은 결국 HP에게 큰 생채기를 남긴 제품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반면 올해 HP 테크포럼에서는 유난히 브로케이드의 큰 부스가 돋보였습니다. (브로케이드는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제비뽑기를 통해 자동차 대여 혹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사진속의 컨버터블 자동차 보이시지요?)브로케이드는 현재 HP의 서버, 스토리지에 자사의 파이버 채널(FC) SAN 스위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번 행사에서는 HP의 블레이드 플랫폼에 탑재되는 새로운 8Gbps FC 서버 커넥티비티 제품군, 가상화 솔루션 번들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지요.지난해부터 HP의 브로케이드 인수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만큼, 양사의 관계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쓰리콤 인수만으로는 HP가 전체 네트워크 부문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지요.이밖에도 인텔과 AMD,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노벨, VM웨어 등 많은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의 모습도 눈에 띄였는데요. 이 역시 재미있습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기업용 x86 서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HP의 경쟁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관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모습을 감추게 되면서 (기업용 시장에서) 이제 HP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사의 D램 메모리 및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 디스크)를 서버에 탑재해 줄 고마운 고객사일 뿐입니다.이처럼 글로벌 업체들는 매년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로 바뀌기도 합니다. 다음해, 또 그 다음해에는 이러한 글로벌 업체 간 관계도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있을지 기대됩니다. 과연 그때쯤엔 HP의 ‘베스트 프렌드’는 누가 될까요?댓글 쓰기

글로벌 IT업계의 ‘코리안 파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3.26 15:11

어제(25일) 한국EMC 홍보팀에서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이사 및 본사 부사장(Vice President)이 본사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으로 승진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경진 대표는 이미 지난 2008년 6월 EMC 아태지역 출신 임원 중 최초로 본사 부사장(Vice President)에 발탁돼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1년 9개월 만에 또 다시 아태지역 지사장 중 최초의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입니다. 1999년 한국EMC에 합류한 김 대표는 다음해인 2000년 EMC 아태지역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본부 상무와 한국EMC 영업담당 전무를 거쳐 2003년 7월 한국EMC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데요. 글로벌 업체에서 부사장(VP)와 SVP(수석 부사장)의 차이는 꽤 크다고 합니다. 일단 숫자상에서도 차이가 날 뿐더러, 그만큼 본사의 의사 결정 권한에 더 접근했다는 뜻으로 받아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김 대표가 (좋은 뜻에서의) 글로벌 사내 정치에서 많은 내공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외국계 업체에서의 한국 직급은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한글 명함에는 상무나 이사 직급을 달고 있더라고 실제 외국 직급을 살펴보면 과장, 부장 정도의 급에 불과할 때도 있고, 한 업체의 사장이라고 해도 president가 아닌 country manager인 경우도 많습니다.President가 아닌 country manager의 경우, 보통 자사의 상품의 판촉, 개발, 생산, OEM의 알선, 기타 등 영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라 단위로 주재해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에 불과합니다.즉, ‘country manager for Korea’라고 하면 한 회사의 ‘한국지역 고객지원전무’ 정도에 불과한 셈이지요. 이러한 경우, 실제 결정권자는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한 점에서 이번 김 대표의 본사 수석 부사장 승진은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본사 임원으로 승격이 될 경우, 한국의 특수한 상황 등을 본사 측에 보다 잘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지원도 이전보다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한국의 IT산업이 급성장하고 아태지역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시장 특수성에 대해서는 본사나 아태지역 관리자측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지요.그렇게 되면, 다양한 영업지원이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서 본사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게다가 최근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매니저는 대부분 중국계가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한국인의 승진은 한국의 입지를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한편 김경진 대표처럼 본사에서 인정받는 파워맨들이 한국에서 제법 눈에 뜁니다. IT업체에선 대표적으로 시스코의 강성욱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이나 후지쯔 본사 경영집행역직과 소니 본사 업무집행역 등을 받았던 안경수 전 회장 등을 꼽을 수 있겠군요.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스코 아시아지역 총괄 강성욱 사장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약 9개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시스코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 4개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인도, 호주/뉴질랜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이렇게 4개 관할입니다. 이 중 강 사장은 중국, 인도, 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지요.한국IBM과 한국컴팩, 한국HP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온 강 사장은 2002년부터 시스코 아태지역의 영업관리그룹 부사장(VP)으로 근무해온데 이어, 2005년에는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 2006년부터는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 출신인 안경수 전 한국후지쯔 사장(1996년~2003년)은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6월, 외국인 최초로 후지쯔 본사 임원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직급은 경영집행역 상무(아태지역 책임자) 겸 글로벌영업본부장이었는데요. 승진 이후에는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사장에서는 물러나 한국후지쯔 회장으로 겸직을 했었습니다. 이후 2007년 8월 소니 본사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셨죠. 소니 본사에서의 직함은 업무집행역원(Executive Vice President)이었습니다(B2B 솔루션 사업본부장 겸 소니코리아 회장 겸직). 그런데 안경수 회장은 이달 말, 일본 소니 본사 생활을 마감하신다고 하는군요.어째됐든 이러한 ‘코리안 파워’가 글로벌 IT업계에 계속해서 커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댓글 쓰기

“우리는 한때 절친이었죠. 그러나…”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08 23:34

한때 절친(?)이었던 글로벌 IT기업 HP와 오라클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지난 4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발표하면서부터 서서히 감지됐던 두 업체의 경쟁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최근엔 네트워크 업체인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인수설로 또 다른 경쟁이 예상됐었습니다.(거대 글로벌 IT기업들, 다시 M&A 사냥 나서나) 참고로 All things Digital이라는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HP, Oracle in Alleged Brocade Bromance”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이와 같은 포스터 사진을 같이 게재했더랬습니다. <왼쪽이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오른쪽이 마크 허드 HP CEO입니다.> 근데 사진이 참 재미있네요. 어쨌든 외신 제목을 보면 “HP와 오라클, 서로 브로케이드와의 우정을 주장하다”  대충 이런 뜻인 것 같은데(혹시나 이 해석이 잘못된 것이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Bromance라는 단어는 (게이는 아니고) 남자들 간의 애정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우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최근 미국서도 뜨는 단어 중 하나입죠. 외신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뭐, 오라클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로케이드에 흥미 없다”고 말한 만큼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HP와의 경쟁은 없을 듯 하지만요.(오라클, “브로케이드 인수 안해”) <사진출처는 All Things Digital입니다>댓글 쓰기

클라우드 컴퓨팅, IT산업 패러다임 바꿀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20 17:15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 배경 및 파급 효과> LG경제연구원 이종근 선임연구원이 20일 ‘클라우드 컴퓨팅, IT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장문의 보고서이니,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 배경 및 파급 효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H/W 및 S/W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글로벌 IT 산업에서는 기존 사업 영역을 초월하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세트 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위협 요인으로 다가올 것이다. 유무선을 망라한 초고속 인터넷 망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경기 침체에 따른IT 비용 절감 및 사용 편의성(Mobility, 경박단소)에 대한 니즈가 확산됨에 따라 클라우드컴퓨팅이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메가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면 일반 사용자들은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보다 얇고 가벼운 세트 기기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한편, IT 기업 입장에서는 판도가 바뀔 만큼의 엄청난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철옹성 같던 MS(마이크로소프트)에게 구글은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는 다변화되며, 세트 기기 시장에서는 H/W 성능 이외의 차별화 역량 보유 여부가 성패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이다. 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큰 변화를 야기하는 것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휴대폰,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S/W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IT 자원들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라는 명칭은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서비스를 구름 저편으로부터 받아와서 작업한 문서를 S/W와함께 다시 구름 저편으로 보내어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사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중반 오라클, IBM, 애플을 포함한 5개 IT 산업 거대기업들이 사업화하려고 했던 NC(네트워크 컴퓨팅) 개념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초고속인터넷 망은 고사하고 전화선을 통한 네트워크가 일반적이었다는 점, 넷북,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단말기 보급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점, 주요 IT업체들이 관련 OS(운영체계) 및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에 미온적이었다는 점 등으로 그야말로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NC는 참여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의 확산 및 고속화, 세트 기기의 다양화, 무료S/W의 보급 확대 등 IT 인프라가 급속히 발전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IT 비용 절감 및 편의성 제고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는 것은 어떠한 배경이 작용한 것일까? 그 요인은 이용자 혜택 측면과 Web 2.0시대의 헤게모니 장악이라는 경쟁역학 측면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개인 및 기업이 향유할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첫째, IT 인프라 구축 및 유지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PC를 통해 수행하는 작업 중 고사양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및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개별 PC에 고성능 H/W 및 S/W를 설치·유지해야 했으므로 비용 지출이 비효율적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별 PC에서는 최소한의 연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저사양의 H/W 및 S/W만 설치하고, 사양 항목에 대해서는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서 쓰면 된다. 둘째, Mobility, 경박단소화 및 처리 속도향상 등 기기 이용의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고사양 항목이 사라지면서 개별 전자 기기가 경박단소화되어 이동성이 크게 향상되며, 주로 PC 상에서 하던 작업을 스마트폰 또는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를 통해 끊김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부팅 및 시스템 종료에 필요한 시간은 불과 몇 초이고, OS 또는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를 위한 번거로운 작업도 사라진다. 기업입장에서는 중앙서버의 보안 관리를 통해 내부직원들에 의한 전략·기술 누출가 능성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용자 혜택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부상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Web2.0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깔려있다. ‘참여-공유-개방’을 지향하는 Web 2.0 시대가 진전되면서 이용자들은 전자기기나 컨텐츠서비스 이용에 있어 보다 능동적·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성능,컨텐츠 등을 스스로가 결정해서 구매하는 것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Web 2.0 트렌드 하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Web 2.0 트렌드를 활용해 IT 전반의 헤게모니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넘어야 할 첫 산맥은 윈텔2 진영이고, 헤게모니 장악의 주요 무기로 삼은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인 것이다. 특히,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추진 목적은 사용자들의 MS 의존도를 최소화시키고 PC와 관련된 One Stop Service를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기존주요 사업 부문인 검색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 대상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것이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이러한 요인들이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1,600억 달러 규모가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950억 달러, 온라인 광고 시장이 650억 달러 등으로 예상되었다.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될 때, 과연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몇 가지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그려보자. #1. 대학교 1학년인 A군은 리포트 작성을 위해 책받침처럼 생긴 초슬림 넷북을 꺼내 전원스위치를 누른다. 부팅 시간은 고작 5초… 이 넷북에는 저사양 위주의 H/W 및 S/W가 설치되어 있어 무게도 0.3kg에 불과하고 가격도 기존 대비 절반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다. 저 사양 H/W 덕택에 배터리 소모량도 크게 감소하여 사흘 동안 연속해서 넷북을 사용할 수 있다. A군은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 앱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친구 B군과 리포트를 함께 작성하던 중,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어 A군은 먼저 지하철역으로 떠난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신용카드처럼 생긴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꺼내 리포트 내용과 스케줄을 수정한 후 별도의 전송을 하지 않아도 B군은 A군이 수정한 모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낸 후, A군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스마트폰으로 3D 영상의 최신영화를 본다. 집에 도착한 이후에는 보던 영화의 나머지 부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TV로 이어서 본다. 한편, A군은 예전만 하더라도 PC가 고장나서 포맷하는 경우에 몇 시간을 허비했었지만, 이제는 고용량의 OS 및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단 3분이면 포맷 및 초기화가 간단하게 완료된다. ◆철옹성 MS에 선제 공격한 구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있어 최대 관전포인트는 IT 산업 전반의 헤게모니 변화를 노리는 구글과 MS의 경쟁구도 변화이다. 철옹성 같던 MS의 입지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구글은 과거 MS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썬이나 넷스케이프와는 분명 다른 기업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OS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MS의 핵심 사업영역에 대해 선제공격을 하고 있다. 구글이 개발·보급 중인 구글 앱스, 안드로이드3, 크롬, 크롬OS 등은 모두 MS의 오피스, 윈도우 모바일, 익스플로러, 윈도우 OS와 각각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제품이며, MS 제품과는 달리 저 용량이고 개방적이며 무료로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러한 구글의 행보에 대해 MS가수수방관하고 있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MS의 전략을 보면, 신생 기업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도전을 하면 저가 물량 공세와 차별화를 통해 신생 기업의 싹을 잘라 버렸다. 인터넷 브라우저나 미디어 플레이어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점 규제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OS에 끼워팔기를 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MS는구글의 공세에 대해 이전 사례보다 호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키아 휴대폰에서도 MS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이 과거 썬이나 넷스케이프와는 분명히 다른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S도 과거와 같은 전략으로는 시장지배력 유지가 힘들어질 것이다. 구글은 ‘참여-공유-개방’을 통한 플랫폼 리더십4을 확고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Web 2.0 시대에 MS가 저가 물량 공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는 구글을 상대하기에 벅차다. 구글 또한 MS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쉽게 낙관할 수만은 없다. 시장을제대로 잠식하기 위해서는 무료 제공 및 저용량 이외에 사용자 친화적인 어떤 요소가 필요하다. 결국 구글과 MS 간의 경쟁에 있어서 승리의 관건은 이용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제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느냐에 달린 것이다. ◆반도체 경쟁구도 다변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될 경우 반도체 분야에서는 저 사양 PC 보급 확대 등으로 기기 당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게 되므로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이 전개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세트 기기의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므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구도가 변화할 것이다. 한편, 서버 시장의 확대에 따라 서버 운용에 있어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저 전력,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게 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메이저 업체의 지배력은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것은 PC와 휴대폰간 간극이 좁혀짐에 따라 절대 강자로만 여겨졌던 인텔과 퀄컴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인텔은 PC에서 모바일 기능을 덧붙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퀄컴은 이동통신 기술에 컴퓨터 기능을 접합한 플랫폼을 내세워 인텔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퀄컴보다 매출액이 3배 이상 많은 인텔의 경쟁력이 더 강해 보이지만, 퀄컴뒤에는 구글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 때문에 이들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퀄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향후 크롬OS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며, 구글은 Wireless에서 강점을 보유한 퀄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구글과 윈텔, 이 두 진영 간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휴대폰 및 PC 진영 간 빅매치 개별 기기의 저사양화 추세에 따라 PC, 휴대폰 등 세트 기기 회사의 전략 수정은 불가피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서는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시 H/W 성능 이외의 차별적 속성에 더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PC와 휴대폰 업계 간 사업 영역을 초월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노키아는 넷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에이서는 스마트폰 사업 추진을 공표함으로써 경쟁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세트기기 제조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일까? 획기적 기능 및 디자인, 가격 경쟁력, 유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PC 및 휴대폰의 주요 속성을 융합하여 스마트북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혁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3차원 입체 영상 기능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결국, 휴대폰, PC 관련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향후 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성이 이슈 클라우드 컴퓨팅은 많은 장점과 주요 기업들의 확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안정성, 보안성 및 호환성 이슈로 인해 그 보편적 확산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과 아마존이 최근 각각 서비스 장애를 보인 것처럼 아직은 서비스 안정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회사의 주요 기밀 정보를 외부 업체의 서버에 보관한다는 것은 보안 관점에서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OS 및 애플리케이션은 상호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하여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따라서 편의성 제고 및 IT 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커서 상기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점진적으로 이슈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는 도래할 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는 관련 기업 모두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국내 전자기업 대응 방향 조금은 훗날의 일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열릴 경우 세트 기기의 차별화 여지가 줄어들면서 H/W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기업들에게는 전반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1세기 들면서 산업의고도화·서비스화가 급진전되면서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 지위를 잃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존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IT 분야에서도 H/W의 존재가치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며, 기업들의 차별화 노력에 따라 오히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국내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이하여 위협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전반적인 H/W 성능 차별성 저하에 대응해 새로운 차별화 요인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3D와 같은 혁신 기술의 개발·적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세트 기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일례로 들 수 있다. 특히 디자인과 같은 감성요소의 차별성 강화에 초점을 두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다양한 컨버전스 기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능의기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한 방안이다. 둘째, H/W의 사양은 간소화되지만, H/W 기기 수요는 보다 증대되는 추세에 대응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거나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 방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Volume Game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존 H/W 판매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즉 네트워크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경쟁에 본격 참여하여 H/W, 컨텐츠, S/W 서비스를 결합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댓글 쓰기

‘클라우드 컴퓨팅’..2010년 전략기술 No.1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23 11:05

가트너가 내년 ‘톱10’ IT 기술 최신동향을 발표했는데,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이 1위를 차지했네요. 가트너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가트너 심포지엄/ITxpo’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2010년 대다수 기업들에게 전략적 분야로 작용할 톱10 기술 및 최신 동향’을 발표됐습니다.  위에서 가트너가 정의한 ‘전략 기술’이란 향후 3년간 해당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성을 지닌 기술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하는 요인에는 IT 혹은 비즈니스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 대대적인 투자의 필요, 도입 지연으로 인한 위험 등이 해당됩니다. 가트너의 데이빗 설리 부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기업들은 이같은 톱10 기술들에 대한 집중적 타진과 의사 결정을 통해 그 내용을 전략적 계획수립 과정에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그렇다고 이들 모두를 도입하거나 투자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으며, 이 중 어느 기술들이 자사의 사업을 증진, 혁신시켜줄 것인지를 판명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가트너가 발표한 2010년 톱10 전략기술을 살펴보시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클라우드 컴퓨팅은 공급자가 다양한 IT활용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특정 모델을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컴퓨팅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한다고 해서 IT 솔루션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비용을 재정비,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소비 기업들은 갈수록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고객과 협력업체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정보, 또는 사업 프로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고급 분석(Advanced Analytics) 최적화와 시뮬레이션이란 프로세스 구현 및 실행 전, 중, 후에 여러 가지 분석 툴과 모델을 이용하여 예측 가능한 결과와 시나리오 등을 검토함으로써 사업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효과의 최대화를 도모하는 과정이다. 이는 사업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과정 중 세번째 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고객관계관리(CRM)나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의 용도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적재적시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고정된 규칙이나 미리 마련된 사업방침은 이제 보다 자세한 정보가 기반이 된 결정들로 대체되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단계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시뮬레이션, 예측, 최적화 및 기타 분석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사업 프로세스 활동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시간과 장소에서 더 유연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단계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하는 미래지향적인 단계이다.  ◆클라이언트 컴퓨팅(Client Computing) 가상화로 인해 클라이언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및 성능을 새로운 방식으로 팩키지화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특정 PC 하드웨어 플랫폼, 나아가서는 운영체제 플랫폼 선택의 중요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은 능동적으로 전략적 클라이언트 컴퓨팅에 관한 향후 5년 내지 8년 계획을 세워 장치 표준, 소유권 및 지원 문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선택, 가동 및 업데이트, 관리?보안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수립하여 다양화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린 IT(IT for Green) IT는 여러 가지 그린 사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화이트칼라 직원들의 IT 사용은 기업의 그린 적격성을 대폭 증진해 주는 효과가 있다. 흔히 사용되는 그린 사업으로는 전자문서 사용, 출장 및 이동 감소, 원격근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IT는 제품 운반에 드는 에너지 소비량 저감 등의 탄소 관리 활동에 유용한 분석 툴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데이터 센터의 재구성(Reshaping the Data Center) 과거 데이터 센터의 설계는 간단한 과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즉, 보유 데이터량을 가늠하고 향후 15-20년간의 성장을 예측하여 이에 맞게 만들면 그만이었다. 새로 만들어진 데이터 센터는 흔히 기후조절된 텅빈 공간이 하얗게 펼쳐진 가운데 무정전 전원장치(UPS)로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대규모 시설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데이터 센터 건축 및 증축에 포드(pod)형 건축방식을 도입하면 기업들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의 수명 내에 9000평방피트의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일단 이에 맞추어 부지를 설계한 다음 향후 5년 내지 7년간 필요로 하는 만큼만 건설하면 된다. 이로써 전체 IT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생기는 여분의 자금을 여타 IT 사업 혹은 기업의 주요 사업영역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 직장인들은 자신의 개인별, 그룹별 작업 산물을 위한 지원 환경과 ‘외부’ 정보에의 접근을 위한 지원 환경을 따로 두길 원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자사 내의 소셜 소프트웨어 및 미디어 사용과 함께 외부를 향한 기업지원 커뮤티니 나 공공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 및 통합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커뮤니티 간의 화합에 있어 사회적 프로파일이 갖는 역할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보안/작업 감시(Security ? Activity monitoring) 전통적 의미의 보안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것에 불과하였으나 이제는 그 개념이 진화하여 작업활동을 감시하고 이전에는 간과했을 패턴을 식별해 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보 보안 전문가들은 인증된 사용자와 연계되고 복수의 네트워크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을 원천으로 하는 수많은 개별 이벤트들의 끊임 없는 흐름 속에서 유해 활동을 탐지해 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 동시에, 보안 담당부서들은 감사 요건에 부합하기 위하여 갈수록 더 많은 로그(log) 분석 및 보고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다양한 보완적 (때때로는 중복된) 감시?분석 툴들의 사용은 기업들이 수상한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해 낼 수 있도록 해주며, 이는 실시간 알람이나 거래 중지 기능이 포함된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툴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면 기업들은 회사를 보호하고 감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 이들을 보다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플래시 메모리는 신기술은 아니지만 이제 저장매체로서 새로운 경지에 올라서고 있는 기술이다. 반도체 메모리 소자인 플래시 메모리는USB 메모리 스틱이나 디지털 카메라용 메모리 카드의 형태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회전디스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가격 하락의 속도로 볼 때, 이 기술은 향후 수 년 안에 100퍼센트 이상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자 기기, 엔터테인먼트 장비 및 기타 임베디드 IT시스템 분야를 포함한 각종 IT 분야에서 전략적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 나아가, 플래시 메모리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컴퓨터 간의 저장장치 계층에 공간, 열, 성능,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핵심적인 이점을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 for Availability) 가상화는 과거에도 수차례 톱 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혀 온 기술이다.   올해의 리스트에 가상화를 다시 포함시킨 이유는 가상머신의 동적 이전과 같이 장기적 의미를 갖는 새로운 요소들을 조명하기 위해서이다. 동적 이전, 즉 라이브 마이그레이션(live migration)은 하나의 서버에서 구동 중인 가상머신을 기존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의 중단?조정 없이 또다른 서버로 옮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이동은 원래의 가상머신과 이동대상인 가상머신 간의 물리적 메모리 상태가 복제됨과 동시에, 하나의 명령이 원천 머신에서 완료된 후 다음 명령이 대상 머신에서 시작됨으로써 이루어진다.  만일 메모리 복제가 무한정 지속되는 가운데 명령 실행이 원천 가상머신에서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 원천 머신이 다음 명령에 실패할 시 이어지는 명령은 대상 머신으로 옮겨 실행되게 된다. 또한, 대상 머신이 명령 실행에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운 대상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이전을 시작할 수 있다. 이같은 메커니즘은 매우 높은 가용성을 실현해 준다.  여기서 핵심적 가치제안은 여러 가지의 개별 메커니즘을 동일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하나의 ‘다이얼’로 대체시켜, 이를 기준값에서 무정지 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레벨로 세팅할 수 있도록 하여 필요에 따른 신속한 세팅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조작이 가능해지면 장애조치 클러스터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값비싼 고신뢰성 하드웨어는 물론, 심지어는 무정지형 하드웨어 없이도 필요한 가용도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용절감, 단순화, 유연성 향상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s) 2010년에는 폭넓은 이동상거래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소지한 인구가 12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모바일 부분과 인터넷 부문의 융합을 위한 윤택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애플사의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은 제한된 시장과 고유한 코드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 천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정식 PC와 소형 시스템에 유연하게 가동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설계가 필요할 지도 모르나, 만약 이 두 가지가 통일될 수 있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판도에 크나큰 변화가 일어날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여기까지입니다. 칼 클론치 가트너 부사장은  “기업들이 이 목록을 각각의 산업분야, 사업요건, 기술 도입양상 등에 비추어 조절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는 “한 회사에 어떤 접근방식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특정 기술과 아무런 상관도 없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어떤 경우에는 이제까지 해온 속도로 해당 기술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기술을 시험단계에 옮기거나 더욱 공세적으로 도입?적용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문을 보시기 원하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트너 선정 2010년 전략기술 "톱 10"댓글 쓰기

“빌어먹을…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뭐야?”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1.08 17:04

▲“우리도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정말 싫다구요. 너무도 엉성한 이름이에요”. HP 마크 허드 CEO(왼쪽)와 IBM 샘 팔미사노 회장(오른쪽). 다들 아시는 “Cloud Computing” 직역하면 ‘구름 컴퓨팅’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가운데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 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름 속 컴퓨팅? 구름처럼 뿌연 것 뒤에 무언가(컴퓨팅) 숨겨져 있는 것? IT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부터 지겹도록 들어오던 트렌디한 용어입니다. IT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죠. 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정복(?)을 위해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해 왔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정의한 사전적 내용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구름 뒤에 숨겨져 있는 복잡하고 광대한 IT자원(인프라스트럭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IT자원이라는 것은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말하겠죠? 뭐 굳이 일상생활에서 쉬운 예를 들자면, 구글의 지메일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클라우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글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버튼만 누르면 많이 나올테니, 여기에 대한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가 작년 7월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쓴  기사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불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혜택은 개인이건 기업이건 별도의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 이를 빌려쓰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던가 개인정보보안은 현재까지는 소비자가 감당해야할 문제로 남아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클라우드’는 비용절감도 되고, 엄청나게 효율적인 “좋은 기술”이란건 알겠는데, 이놈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고 다니다 보니, IT업체라는 곳들에선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온통 “클라우드”라는 말을 갖다 붙입니다. 이들의 설명을 듣다보면, 과연 이런 서비스도 클라우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걸까? 단순히 가상화 기능만 하는 제품인데(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요소가 가상화긴 하지만) 저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면 될까 등등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일부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하려는 느낌도 솔직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인 HP나 IBM의 CEO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서로에게 잔뜩 손톱을 세우고 있는 HP의 마크 허드와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조차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다소 엉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하네요. HP의 마크 허드 CEO가 최근 개최된 글로벌 CIO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한번 보시죠. “제가 그룹 CEO들에게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되는 온갖 멋진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그들이 다 듣고 난 뒤에 뭐라 그러는 줄 아세요?. ‘클라우드’라는 것이 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CEO 관점에서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하튼 그들은 “제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좀 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용어로 얘기할 수는 없겠느냐’고 되묻습니다. 한마디로 ‘그깟 구름 제발 치워버리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싶다’는 것이죠.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게 멋진 것이라면 실제로 그것이 내 비즈니스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더 간단하고 명확한 것을 원한다는 겁니다” IBM 팔미사노 회장는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CIO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러한 개념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이 용어 대신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highly virtualized infrastructure)”로  얘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또 팔미사노 회장은 “우리가 진짜로 말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이며, 이것 또한 현재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이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엄청난 과대선전들이 많았지만, 이제 업계에서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고, 고객의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반면, 그 이름 뒤의 진짜 실체는 이제 서서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유했습니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올초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비꼬기도 했었지요, 어찌됐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이 컴퓨팅 플랫폼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대신 어떤 단어로 대체했을때 과연 적합할까요? 그나저나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만든 분께서는 기분은 좀 언짢겠습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에 대해선 현재까진 당시 구글 엔지니어였던 클리스토퍼 비시글리아씨가 2006년 9월에 처음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은 현재 하둡 기술로 유명한 클라우데라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몇 번 오셨었죠.) 댓글 쓰기

썬-오라클 향후 사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1.18 15:17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국내 고객 및 파트너 지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리 쉬워보이진 않네요.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썬의 모습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최근 한국썬은 고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에 대한 별도의 FAQ(자주 묻는 질문)코너를 만들어서 배포했네요. 여기엔 오라클이 스팍칩과 솔라리스, 자바 등을 비롯한 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계속 중시한다는 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썬 사업에 대한 오라클의 약속에 대해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FAQ에서 해명한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Oracle은 Sun의 하드웨어 사업을 계속 유지합니까?     * Oracle을 탑재한 Sun 시스템의 현재 성능 평가는 어느 정도입니까?     * Solaris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SPARC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x86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스토리지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Sun과 Oracle이 결합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있습니까?     * Oracle은 오픈 소스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해 놓은 PDF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un-oracle.pdf 어쨌든 요지는 썬과 오라클의 통합제품은 경쟁사보다 월등한 성능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합병 승인여부가 양사의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대응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위원회는 양사 합병시 DBMS 시장 독점을 이유로 오라클의 썬 인수를 반대하고 있죠. 관련기사 오라클-썬 합병 암초…EU, DB시장 독점 우려해 반대의견             오라클, 마이SQL 버릴까댓글 쓰기

같은 듯 다른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현황은?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07 15:35

지난 주말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피겨여제’ 연아양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2009~2010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는 보셨나요? 전 나름 연아양의 ‘Huge Fan’임을 자부하지만 사실 경기가 몇 시에 열렸는지도 몰랐답니다. 반성합니다. 어쨌든 예상대로 우리의 연아양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사실 첫째날 열렸던 쇼트 프로그램에선 일본의 안도 미키 선수에게 0.56점 차이로 뒤지며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답니다. 연아양이 명실공히 ‘피겨퀸’의 자리를 굳힌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나 어쨌든 일본 선수들은 늘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축구나 야구 등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에서도 상대가 일본이 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그 무엇이 있는 만큼, 일본은 언제나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진 기술이나 산업 트렌드는 언제나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만큼, IT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얘기할 주제는 바로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인데요. 최근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일본정보서비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적인 시장 랜딩과 미래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 NT도코모 계열의 IT업체인 NTT데이터의 나카이 아키후미 유닛장이 방한해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현황에 대해 설명했었죠. 경청 소감은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듯 보였으나, 보다 균형 있는 시각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일본 특유의 뭐랄까. 단순히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측면에 치우치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간다”라는 상당히 신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얘기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후지쯔나 히타치, NEC 등 로컬 하드웨어 벤더들이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SaaS(서비스로서의 서비스)는 물론 IaaS(인프라로서의 서비스)와 PaaS(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 등에도 고른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IaaS나 PaaS를 상대적으로 초기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라고 여기며 다소 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IaaS의 경우, 클라우드의 초기 형태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결코 간과할 분야는 아니죠.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혁신한 새로운 BPaaS라는 진화된 개념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지만 너무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시각은 균형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의 문제겠지요. 어쩌면 국내 기업들의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는 선택이기도 하구요. 일본 역시 SaaS 시장 규모가 PaaS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PaaS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09년 40억엔을 기록했던 것이 2013년엔 약 200억엔(한화로 약 2000억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일본의 SaaS 시장은 2009년 824억엔 규모에서 2013년 1341억엔(1조 341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우려는 우리나라와 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나카이 아키후미 유닛장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 역시 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보유출과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회의와 기존 인하우스 시스템과의 연결 어려움, 명확치 않은 서비스수준협약(Service Level Agreement) 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 내부의 미션 크리티컬한 부분은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 그 외 업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도입에 이를 회사환경에 맞춰서 구축해 왔는데 최근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빠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했습니다. 또 이같은 경향은 처음엔 SOHO나 중소기업의 이용이 활발하다가 최근엔 중견기업에까지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다만 일본에서도 여전히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PaaS의 등장으로 그동안 큰 장벽으로 자리잡았던 비용과 시간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겠지만, 자체 개발에 대한 요구도 줄어들지 않고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즉, 자체 개발해 구축한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점차적으로 핵심 업무도 퍼블릭(공공) 클라우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지요. 실제로 일본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2013년까지 이보다 높은 약 55.6%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후지쯔나 히타치, NEC 등 일본의 IT벤더들은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솔루션 개발을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마존이나 구글, 세일즈포스 등과 제휴를 통해 일본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아키후미 유닛장은 NTT데이터의 경우도 클라우드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간략히 밝혔는데요. 그에 따르면 메인프레임이나 오래된 서버를 이용해 시스템 구축한 기존 고객들은 이를 클라우드로 이행하려는 요구가 높다고 했습니다. 보통 기업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인하우스 시스템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프라이빗 클라우드(기업 내부의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견기업의 경우 업무 중요도에 따라 일부를 클라우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PaaS와 SaaS를 통한 시스템 통합(SI)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은 관리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사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 맡기고 싶어하는 요구가 있어, 여기에 맞춰 별도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업체 규모에 맞는 구축이 가능하도록 신뢰성 높은 데이터(원격, 안심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점으로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클라우드 제공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SaaS 플랫폼인 ‘J-SaaS’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도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세 개 부처가 힘을 합쳐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통합합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클라우드(K-Cloud)’의 구축은 물론, 전세계 클라우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하루속히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대강’보다는 ‘클라우드’가 더 투자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댓글 쓰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소셜컴퓨팅…“IT업계를 이끌 톱 10 기술들”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2.14 02:16

이제 2010년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마무리는 잘 되고 계신지요?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슬프지만, 새해를 맞는 기분은 늘 설레입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IT업계에는 설레일만한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IT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매년 다음 해에 주목할만할 전략적 기술 10개를 선정해 ‘IT산업을 이끌 10대 전략기술(Top 10 Strategic Techonlogies)’이란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기술들은 향후 3년간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 주도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기술이자 트렌드라고 가트너 측은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IT업계에서 다양한 분석 자료로 활용되며 매년 회자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5~6년 전엔 어떠한 것들이 이슈였을까. 어차피 IT업계에 당장 적용되는 기술들은 아닌 ‘트렌드’일 뿐이지만,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 2004년부터 최근 발표된 2010년까지 전략기술로 꼽혔던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분석까지는 아니구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리뷰하는 차원에서 정리해 봤으니 슬쩍 보시기 바랍니다. 가상화(Virtualization)의 경우, 2006년부터 등장해 2010년까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군요. 2004년 ● Grid Computing ● Instant Messaging ● Internal Web Services ● IP Telephony ● Network Security Technologies ● Policy-Based Management ● Real-Time Data Warehouse ● RFID Tags ● Utility Computing ● Wi-Fi Security 2005년 ● Grid ● Instant Messaging ● IP Telephony ● Location-aware Services ● Mesh Networks ● OLED/LEP ● Real-time infrastructure ● RFID Tags ● Software as a Service ● Taxonomies 2006년 ●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 ● Collective Intelligence ● Enterprise Information Management ● Grid Computing ● Information Access ● Mashup Composite Model ● Open Source ● Pervasive Computing ● Service-Oriented Architecture ● Virtualization 2007년 ● Web 2.0 - AJAX Rich Clients ● Business Process Management Suites ● Communities and Collective Intelligence ● Enterprise Information Management ● Information Access ● Web 2.0 - Mashup Composite Model ● Open Source ● Service Registries and Repositories ● Ubiquitous Computing ● Virtualization 2008년 ● Green IT ● Unified Communications ● Business Process Modeling ● Metadata Management ● Virtualization 2.0 ● Mashup & Composite Apps ● Web Platform & WOA ● Computing Fabric ● Real World Web ● Social Software 2009년 ● Virtualization ● Cloud Computing ● Servers ? Beyond Blades ● Web-Oriented Architectures ● EnterpriseMashups ● Specialized Systems ● Social Software and Social Networking ● Unified Communications ● Business Intelligence ● Green IT 2010년 ● Cloud Computing ● Advanced Analytics ● Client Computing ● IT for Green ● Reshaping the Data Center ● Social Computing ● Security ? Activity Monitoring ● Flash Memory ● Virtualization for Availability ● Mobile Applications댓글 쓰기

美 최다 특허 출원 업체는?…1위 IBM, 2위 삼성전자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1.13 17:27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업체는 어디일까요? 미국의 IFI 페이턴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총 4914개의 특허를 출원한 IBM이라고 하는군요. IBM은 이로써 17년 연속 최다 특허 출원업체에 등극함과 동시에, 이러한 특허 관리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들에게 ‘발명 및 특허 관리 소프트웨어’와 노하우를 라이선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2위는 어딜까요?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해 동안 총 3611건의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그 뒤를 잇는 업체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네요. MS는 총 2906건의 특허를 획득해 3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캐논과 파나소닉, HP 등이 10위권 내에 올랐네요. 한편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1065건을 획득해 12위, LG디스플레이가 597건으로 30위, 하이닉스 반도체가 587건으로 31위에 올랐네요. 삼성SDI도 423건의 특허로 46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50위권 내에 국내 기업은 5개가 들었네요. 반면 일본 기업의 경우 총 50위원 내에 22개 업체가 순위권에 올랐군요. 또 캐논이나 HP, 리코, 제록스 등 대부분의 복합기,프린터 제조업체들이 순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밑의 표는 2009년 미국 특허 획득 순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미국 특허 획득 순위 Top 50 Rank Company Name 2009 Patents 1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 4914 2 SAMSUNG ELECTRONICS CO LTD KR 3611 3 MICROSOFT CORP 2906 4 CANON K K JP 2206 5 PANASONIC CORP JP (1) 1829 6 TOSHIBA CORP JP 1696 7 SONY CORP JP 1680 8 INTEL CORP 1537 9 SEIKO EPSON CORP JP 1330 10 HEWLETT-PACKARD DEVELOPMENT CO L P (2) 1273 11 FUJITSU LTD JP 1220 12 LG ELECTRONICS INC KR 1065 13 HITACHI LTD JP 1058 14 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LTD TW   995 15 RICOH CO LTD JP   988 16 GENERAL ELECTRIC CO   979 17 MICRON TECHNOLOGY INC   966 18 CISCO TECHNOLOGY INC   913 19 FUJIFILM CORP JP   880 20 HONDA MOTOR CO LTD JP   774 21 HDENSO CORP JP   745 22 SIEMENS AG DE   716 23 BROADCOM CORP   714 24 SHARP K K JP   657 25 HONEYWELL INTERNATIONAL INC   655 26 TEXAS INSTRUMENTS INC   652 27 NOKIA AB OY FI   648 28 XEROX CORP   624 29 INFINEON TECHNOLOGIES AG DE   605 30 LG DISPLAY CO LTD KR (3)   597 31 HYNIX SEMICONDUCTOR INC KR   587 32 SUN MICROSYSTEMS INC   561 33 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 CO LTD JP   545 34 BOEING CO THE   534 35 BROTHER KOGYO K K JP   532 35 MITSUBISHI DENKI K K JP   532 35 TOYOTA JIDOSHA K K JP   532 38 GM GLOBAL TECHNOLOGY OPERATIONS INC   531 39 NEC CORP JP   526 40 KONINKLIJKE PHILIPS ELECTRONICS N V NL   515 41 SILVERBROOK RESEARCH PTY LTD AU   474 42 BOSCH, ROBERT GMBH DE   467 43 AT&T INTELLECTUAL PROPERTY I L P   444 44 SANYO ELECTRIC CO LTD JP   443 45 FUJI XEROX CO LTD JP   425 46 SAMSUNG SDI CO LTD KR   423 47 ALCATEL-LUCENT USA INC   413 48 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TW   397 49 NEC ELECTRONICS CORP JP   391 50 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NETHERLANDS B V   385 <출처 : IFI Patent Intelligence>댓글 쓰기

‘슬로건’으로 살펴본 글로벌 IT 기업들의 전략…그 속내는?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2.05 12:01

통합, 유연성, 확장성, 민첩성…. 많은 IT업체들이 강조하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대부분 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하는 얘기죠. 특히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이러한 트렌드는 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프라 사업을 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외치는 슬로건(slogan)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그들이 외치는 구호를 살펴보면 그 업체의 사업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차별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먼저 HP의 슬로건을 살펴볼까요. HP는 지난해 11월부터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라는 융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HP는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영역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에 주력했지만, 자체 네트워크 브랜드인 프로커브를 강화하고 최근 쓰리콤 인수까지 발표하면서 본인들이 단일화된 ‘통합’ 전략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IBM의 경우 ‘스마터 플래닛(똑똑한 지구)’라는 아젠다 하에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Dynamic Infrastruc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IBM만의 오랜 기간 다듬어온 가상화 솔루션 및 기술과 이를 통해 고객들이 역동적으로 IT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그 유명한 ‘The Network is the Computer', 즉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라는 일관된 슬로건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컴퓨터”라는 슬로건은 현재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아닌 썬의 5번째 동업자로 참여한 존 게이지에 의해 1984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모토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명제와도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컴퓨팅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사업분야를 갖고 있지만, 이 슬로건은 지금까지도 썬을 이끌고 있는 단일한 원칙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라클로의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할련지는 의문입니다. 참 멋진 슬로건인데 말입니다. 델은 ‘Simplify IT(IT를 단순화하라)’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군요. 경쟁업체인 HP나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x86 서버까지 다양한 서버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델은 오로지 x86 서버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물론 델도 예전엔 HP와 마찬가지로 인텔 아이태니엄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팔기도 했었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x86 서버의 표준화를 통한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개최된 오라클의 오픈월드 행사에서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은 “IT 플랫폼을 x86서버로 표준화해야 한다”며 “x86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플랫폼이고 이미 기업 IT플랫폼의 90%는 x86서버”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가상화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x86서버 통합을 통한 IT 인프라 단순화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운영체제와 아키텍쳐가 상이한 각 업체들의 유닉스 서버는 현재까지 통합이 어렵기 때문이죠. 스토리지 업체인 EMC의 슬로건을 살펴볼까요. EMC는 ‘정보가 있는 곳에 우리(EMC)가 있다(Where information lives)’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를 통해 데이터의 저장, 관리, 통합 업체로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EMC는 지금까지 스토리지를 가장 많이 스토리지를 만들어 팔고 있는 회사이며, 최근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1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는 어떨까요? 최근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시스코는 ‘유니이티드 컴퓨팅(UC), DC 3.0’이 슬로건입니다. 지난해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단일 접속 장치에 가상화 솔루션 및 관리 플랫폼까지 통합한 ‘UCS(통합 컴퓨팅 시스템)’을 출시한 시스코는 기업들이 가상화·자동화·단순화가 고도로 실현된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모토입니다. 4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3.0’이라는 진보한 개념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한 시스코는 현재도 데이터센터를 여러 측면에서 고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은 ‘Do More with Less’ 즉 ‘(돈은) 적게 쓰고, (스토리지는) 더 많이 써라’가 슬로건입니다. 즉, 효율적인 스토리지 활용을 위해 줄어든 예산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장하는 스토리지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상 인프라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IT업체들의 슬로건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 슬로건이 가장 잘 와 닿으시나요? 댓글 쓰기

썬마이크로 CEO, 마지막 인사는 ‘트위터’에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2.05 14:08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나단 슈워츠(Jonathan Schwartz)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임소식을 알렸네요. 오라클에 인수합병이 완료되면서, 썬의 임원들이 회사를 곧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은 종종 들렸지만, 이번 사임 소식은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슈워츠 CEO는 4일(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www.twitter.com/openjonathan)를 통해, “오늘이 썬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앞으로도 썬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어 “하이쿠(haiku)로 끝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금융 위기와/교착 상태에 빠진 고객들/더 이상 CEO는 없다”라는 짧은 시로 글을 끝맺었군요. ‘하이쿠’는 일본에서 고대부터 유행하던 시 형식의 하나로, 보통 한 줄로 이뤄지는 짧은 시입니다. 2~3년 전부터는 미국에서도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슈워츠 CEO도 이러한 형식으로 끝맺음으로써 나름의 ‘간지’를 보여줬군요. 한편 슈워츠 CEO는 오라클-썬이 인수합병 완료를 선언한 지난달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다음번에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내 트위터를 팔로우(follow)하라”는 글을 남겼었네요. 외신들에 따르면, 슈워츠 CEO는 퇴직금으로 1200만 달러(한화로 약 138억원)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슈워츠는 다음 번에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하이쿠로 끝내볼까요. 밝게 빛나던/태양이여/이제 안녕히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