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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적 디자이너가 보는 애플 vs 삼성전자 디자인 소송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1.04.26 17:58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두고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영국 유명 디자인 그룹인 탠저린(Tangerine)사의 CEO가 입을 열었습니다.탠저린이 어떠한 회사인고 하면, 현재 애플의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는 조나단 아이브가 현재의 CEO인 마틴 다비셔와 공동으로 설립한 업체입니다. 조나단 아이브는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인물로 유력한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로도 거론되고 있지요.바로 이 탠저린사의 CEO이자 유명 디자인 컨설턴트인…

넷북 성장세 둔화와 삼성전자의 PC 사업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12.13 17:30

저렴한 넷북으로 유럽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렸던 삼성전자의 PC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넷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 마켓에서 넷북은 여전히 성장할테지만 유럽과 미국 등 삼성이 집중하던, 집중하려 했던 선진 시장에선 성장 둔화세가 뚜려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래서야 수량 점유율에서 2014년 전 세계 톱3 안에 들겠다던 삼성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성장 둔화세의 원인이 태블릿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내 IT솔루션사업부가 무선사업부를 대상으로 느끼는 상대적…

HP vs 삼성전자, “프린터 누가 더 작나”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10.21 12:52

▲왼쪽이 HP의 컬러 레이저젯 프로 1020, 오른쪽이 삼성전자의 CLP-325최근 프린터는 단순한 출력 기기라기보다는 마치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같이 트렌디한 가전 제품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얼마만큼 작고 가볍고 멋있게 만드느냐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는 높아집니다.이처럼 초소형의 프린터 신제품 출시는 회사의 제품 경쟁력으로까지 연결되면서, 자존심 대결로 번지기도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HP가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자리를 두고 한차례 격전을 벌였습니다.지난 18일~19일(현지시간), HP는 싱가포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익 4조8000억원 의미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10.07 16:10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40조원이라는 분기 사상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세트 제품의 판매량 감소와 이에 따른 LCD 및 반도체 부품 가격의 하락으로 당초 시장의 전망치(5조원)를 하회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증시에 영향을 미쳤고 일각에선 실망스럽다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그러나 4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경기 변동의 영향을 안받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엡손이 벼른 칼 삼성전자를 벨 수 있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3 14:38

엡손이 오피스용 복합기를 내놓고 삼성전자를 정조준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일 관련 신제품을 발표하며 내건 슬로건도 ‘진실’입니다. 레이저에 비해 잉크젯 제품이 여러모로 오해를 사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사용자에게 알리겠다는 의미에서 정한 것입니다.엡손의 주력 제품은 잉크젯입니다. 엡손은 HP와 더불어 잉크젯과 관련 독보적 기술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업체지요.전 세계 잉크젯 복합기 시장은 HP가 1위, 엡손과 캐논이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상위 3개사의 매출이 90%에 달합니다. 워낙 저렴한 기기 값 때문에 일정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와 복잡하게 얽힌 특허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국내 시장에서도 엡손은 잉크젯 복합기 부문에서 캐논과 함께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매출액면에서는 지난해 경기침체를 틈타 엡손이 캐논과의 차이를 벌렸지만 수량면에서는 아직 확실한 2위를 지키고 있지는 못합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레이저까지 포함한 전체 복합기 시장에서 엡손의 위치는 수량 기준 4위, 매출액 기준 6위입니다. 점유율은 수량 기준 15.8% 매출액 기준 4.8%입니다. 이런 시장 구조는 수년째 그대로입니다. 또 프린팅 시장은 레이저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입니다.그래서 엡손이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레이저 제품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입니다. 전쟁터는 소호 및 개인 시장입니다. 기업 시장에서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한국후지제록스 등 레이저의 강자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일단 삼성전자를 노리게 된 이유로 보입니다.엡손은 제품발표회를 통해 잉크젯이 레이저에 비해 오해를 사고 있는 점은 ▲유지비가 많이 든다 ▲출력 속도가 느리다 ▲출력 품질이 않 좋다 ▲시끄럽다 ▲사무실에 쓰기에 적합지 않다 등이라고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복합기들과 직접 비교 시연을 했습니다.엡손에 의하면 엡손 신제품 ME 오피스 960FWD/900WD의 장당 출력 비용은 85.8원, 삼성전자의 CLX3185FW/WK는 214원입니다. 2배 이상 저렴합니다.그리고 이 비용은 통상적인 제품 사용기간인 3년이 되면 더욱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속도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양면인쇄 기능 기본 제공, 설계 구조를 바꾼 탓에 가벼워진 무게와 작아진 크기 등 사무공간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전력소모량도 낮습니다.엡손은 이제 중소기업(SMB)과 개인을 공략하기 위한 잉크젯 복합기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엡손이 삼성전자를 공략하기가 HP가 삼성전자를 노리기가 유리합니다. 엡손은 레이저가 없고 HP는 레이저도 있습니다. 상대편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에는 엡손이 쉽다는 것이지요. 이런 비교 시연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쉽지 않습니다.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난 뒤 발생하는 역풍도 만만치 않고요. 엡손이 꺼낸 칼로 삼성전자를 벨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가 쉽게 베일 상대는 아니지요. HP는 어떤 대응을 할까요. 엡손이 불을 댕긴 잉크젯과 레이저 진영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댓글 쓰기

반도체 LCD 사업이 삼성전자 PC 사업 발목을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6.16 11:29

PC는 조립 산업이다. 인텔이 혁신을 이루면 그 혁신을 제조업체가 받아 완제품을 조립한다. 제품 그 자체로 차별화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애플과 소니 정도가 완성품 단에서의 혁신을 시도하지만 나머지 제조업체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PC는 브랜드가 중요하고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며 유통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삼박자를 갖췄다. 나머지는 의지다. 그간 삼성전자의 PC 사업은 의지가 없었다고 봐야한다.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PC 사업을 한답시고 D램과 LCD 패널의 최대 구매 고객인 HP와 델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근래 PC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건 넷북과 같은 로우엔드 모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 것이 사내에서 먹혔다는 분석이다. 해도 안될거고 해봤자 실이 많으니 암묵적으로 하지말라던 것을, 한 번 해보라며 힘을 실어줬더니 대단한 성과가 나고 있다. 슬금슬금 북미 지역을 노크하고 있는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의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이유다.한편으론 같은 지붕 아래 묶여있지만 발목을 잡는 사업부간 사실상 서로 다른 회사라고 생각하니 수직계열화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잡음이 많았지만 구조본이 괜히 있었던 게 아니었다. 댓글 쓰기

아이폰 쇼크에 대처하는 삼성전자 자세는?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6.01 13:45

기분이 단단히 상했나봅니다. KT 이석채 회장 얘기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합병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상당부분을 아이폰의 장점을 열거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그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보안성이 가장 높으며 기업용 시장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 아이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을 아이폰과 그외의 것들로 분류를 했습니다.  이석채 회장이 왜 그랬을까요?아이폰 이전에 KT에게는 쇼옴니아가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SPH-M8400 입니다. M8400은 일명 쇼옴니아로 불리웁니다. SKT에는 T옴니아가 LG텔레콤에는 오즈옴니아가 있습니다. 쇼옴니아는 합병 KT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옴니아라고 같은 옴니아가 아니라는 것이 당초 KT의 설명이었습니다. 실제 개발단계부터 KT와 삼성전자가 같이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T옴니아, 오즈옴니아와는 달리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WCDMA를 아우를 수 있는 3W폰, 쇼옴니아가 탄생하게됐습니다. 이석채 회장은 쇼옴니아에 대해 "KTF와 합병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이런 제품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제대로된 SHOW를 한번 보여줄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스마트폰 특성을 감안하면 일정수준의 보조금은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KT는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던 삼성전자에 큰 타격을 입힌 꼴이 됐고 그 여파는 단말기 수급 및 보조금의 불균형을 초래했습니다. T옴니아와 오즈옴니아의 경우 각각의 대표 브랜드인 'T'와 '오즈'를 옴니아 앞에 붙이고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삼성전자 역시 광고에서  T옴니아, 오즈옴니아라고 표기했습니다.  반면, 쇼옴니아는 그렇지 못했죠. 삼성전자가 쇼옴니아라는 이름자체를 표시하지 않고 M8400이라고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T옴니아와 쇼옴니아의 맞대결은 T옴니아의 완승으로 끝났고 급기야 이석채 회장 입에서 "쇼옴니아는 홍길동"이라는 발언까지 튀어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스마트폰 경쟁과 관련해 "아이폰과 기타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단단히 기분이 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폰 4G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KT는 그 공백을 메울 전략폰으로 구글의 넥서스원을 선택한 상태입니다.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K라는 이름으로 KT에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이미 옴니아에 놀란 가슴이 갤럭시로는 진정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거기다 갤럭시K와 갤럭시S는 같은 스펙의 제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양사의 갈등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삼성 입장에서 아이폰에만 역량을 집중한 KT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손해만 본 것은 아닙니다. 당장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복귀 일성으로 "지금이 진짜 위기다.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도 10년내에 사라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비판과 도전을 수용하고 이를 넘어서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성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선두를 향해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내 안방만 지키겠다는 편협한 마인드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입니다. 댓글 쓰기

이건희 회장 복귀 막전막후, 달라진 삼성전자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6.01 11:07

이건희 회장이 복귀한 뒤 삼성전자가 변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및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이 거셌던 지난 2008년 4월 22일 삼성 쇄신안을 발표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이 회장이 없었던 지난 2년여간 표면적인 삼성전자의 모습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들춰보면 부품 사업은 시장지배력이 크게 약화됐다. LCD는 LG디스플레이에 주도권을 내줬고 낸드플래시는 도시바가 턱밑까지 쫓아왔다.올 1분기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과 이익률 면에서 삼성전자를 크게 앞섰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더블스코어로 삼성전자를 앞섰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좋았고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누른 것이다.낸드플래시는 도시바의 추격이 무섭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도시바는 1분기 34.4%의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39.2%)와의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2년 가까이 벌어져 있던 기술격차는 반기 단위로 좁혀졌다. D램 분야와는 달리 1등은 1등인데 쫓기는 1등인 것이다.오히려 차세대 나노 공정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27나노 낸드플래시는 인텔과 마이크론의 25나노, 하이닉스의 26나노보다 소폭이나마 뒤쳐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나노대의 초미세공정을 논하면서 20나노대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반도체와 LCD는 투자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남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공격경영’으로 성장해왔다. 그 중심에는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다.그러나 이 회장이 없었던 지난해 삼성전자의 투자는 보수적이었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분야에 2006년 9조1702억원, 2007년 7조6052억원, 2008년 8조852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이 없었던 2009년에는 4조8929억원으로 투자 금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세트(DMC)와 부품(DS)으로 조직을 나누고 최지성 사장과 이윤우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사업을 이어나갔다. 이 시기 전후로 삼성전자 부품 조직은 허리띠를 졸라맸다. 당장 시장이 안좋으니 생산량부터 줄였다. 삼성전자는 2008년 연말부터 2009년 1분기까지 반도체 및 LCD의 감산에 돌입한 바 있다.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가동률을 낮추면 결과적으로 경쟁업체에게는 도움이 된다. 이 회장이 있던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률을 조절하진 않았었다.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버티고 오히려 공급량을 늘려나갔던 삼성전자였다. 종국에는 경쟁 업체가 나가떨어져 수혜를 입는 식으로 삼성전자는 성장해왔다.생산량을 줄이는 판국에 공격적인 신규 시설 투자가 이어질 리 없었다. 지난해의 보수적 투자 결정에 따른 여파가 올해 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좋긴한데 더 좋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이 회장이 있었다면 지난해 최대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97~98년, 2001~2002년 극심한 불황기 때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해왔었다. 이건희 회장 복귀 시점에 맞춘 투자 발표는 사상 최대 규모지만 어찌됐건 이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컨트롤 타워의 부재, 단기 실적에 우선하는 조직 문화는 집안 싸움도 야기했다. LCD가 아닌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독자적인 LED 백라이트 유닛(BLU) 조립 라인을 갖춘 것은 경쟁 체제의 중복사업을 효율성 차원에서 정리한다는 삼성의 최근 기조와 동떨어져 있다.“삼성이 약해지면 돕겠다”고 했던 이건희 회장이다.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건희 회장의 존재는 삼성에게는 득(得)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큰 실(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지난 2년이었다. 댓글 쓰기

“연아야, 삼성전자 휴대폰을 구해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11 14:01

삼성전자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를 내세워 휴대폰 시장 단도리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2위, 국내 휴대폰 시장 1위이지만 현재 시장을 주도한다기 보다는 많은 제품을 팔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어느새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애플과 구글이 시장의 화두를 잡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삼성전자의 일거수일투족보다는 애플과 구글의 전략을 보며 다음 세대의 휴대폰 신제품을 점쳐봅니다.삼성전자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삼성전자 휴대폰을 다시 관심의 화두로 만들기 위해 취한 전략 중 하나는 ‘김연아 선수 마케팅’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김연아 선수는 전국민의 관심사죠.삼성전자는 지난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삼성 애니콜과 함께하는 퀸 연아의 스마트 데이트’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연아의 햅틱’과 ‘옴니아’ 시리즈 구매자, 김연아 팬클럽 회원, 애니콜 블로거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는 미리 신청을 받아서 뽑았습니다. 전체 신청자는 2만5000여명에 달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저도 그날 마침 삼성전자 기자실에 있었기 때문에 잠깐 들러봤는데요. 행사시작 1시간여 전부터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미리 온 이들은 다목적홀 로비에 마련된 김연아 선수 포토월에서 브로마이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김연아 선수의 캐릭터를 이용한 각종 액세서리, 휴대폰 등을 보며 김연아 선수를 기다렸습니다. 역시 김연아 선수는 대단한 인기인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전 정작 김연아 선수는 보지 못하고 내려왔지요.김제동씨가 사회를 본 행사는 ▲연아의 초대 ▲연아의 환영 ▲연아의 토크 플레이 러브 ▲연아의 선물 등 4개의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팬들이 행사 전에 적어낸 궁금증 쪽지에 대한 답과 즉석에서 만든 기념 케이트를 팬들에게 대접하는 등 참여형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는 후문입니다.김연아 선수는 팬들이 포토월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중 포토제닉을 선정해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고, 마술사 한설희의 출연한 축하 공연 이벤트에서는 CD를 마치 카드처럼 자유 자재로 다루는 CD 마술과 노트북 마술, 특히 김연아 선수와 함께 선보인 깃발 마술로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네요. 행사는 김연아 선수가 직접 ‘거위의 꿈’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김연아 선수가 삼성전자 휴대폰을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결국 이는 삼성전자 휴대폰 바로 그것에 달려있습니다. 제품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생태계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빅 모델’로 인한 관심 증폭은 결국 제품에 대한 실망이라는 더 큰 부메랑으로 다가올테니까요. 이래저래 올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에 관심이 쏠리는 한 해가 될 듯 싶네요. 댓글 쓰기

점점 드러나는 삼성전자-하나은행의 모바일 전략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4.01 12:47

하나은행이 지난 2월 삼성전자와 금융콘텐츠 제공 및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제휴계약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성과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사는 당시 제휴를 통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가계부 및 재테크 어플리케이션 등의 개인용 금융콘텐츠를 비롯해 대량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금융콘텐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습니다. 특히 주목됐던 것은 하나은행이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다양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하여 우선적으로 출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서비스가 될 지에 대해서는 양사가 함구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하나은행의 뱅킹 어플리케이션이 삼성의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형태 정도로 추측만 됐을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양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우선 하나은행은 기존 아이폰 뱅킹에서만 제공되었던 ‘하나N Bank’서비스를 윈도 모바일 OS 기반의 옴니아폰에서도 국내 최초로 오픈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옴니아폰에 특화된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무엇이 있을까요.우선 아이폰과는 달리 ‘쿠폰 구매서비스’가 새로 추가 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은 여러 업체들의 모바일 쿠폰을 즉시 구매하여 할인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서, 현재 구매대상 쿠폰은 스타벅스,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피자헛 등 12개 업체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하나은행의 신사업추진팀 관계자의 말을 빌면 이제까지의 스마트폰 뱅킹 어플이 단순히 스마트폰의 가능성에 대한 시험이었다면 이번 서비스는 비즈니스 단계로 넘어서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4월 1일에는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안드로이폰에 대한 지원도 발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는데요.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단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삼성이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바다’ OS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 밝힌 점입니다. 현재 바다OS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승부수로 띄우고 있는 것으로 무엇보다 성공의 관건은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 등 바다를 둘러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다OS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모바일 솔루션 벤더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바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이  기술 개발 지원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어쨌든 하나은행과 같은 파트너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삼성전자로선 급선무인듯 보입니다. 바다OS를 지원하기로 한 만큼 현재 삼성의 옴니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콘텐츠들이 비슷하게 탑재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하나은행의 결과물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정 업체끼리의 협력이 과연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이 국내에 삼성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은행 역시 하나은행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협력 결과물이 삼성-하나의 형태로만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삼성대 다수 은행, 하나은행대 다수 디바이스 벤더로 이뤄지는 것이 서로 이로울 것입니다.물론 초기 시장이고 양사가 이 부분에 있어 선도적이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보니 우선적인 협력이 진행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이같은 시중은행과 단말 제조사의 협력이 당분간 1:1 방식으로 진행될 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게 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댓글 쓰기

美 최다 특허 출원 업체는?…1위 IBM, 2위 삼성전자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1.13 17:27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업체는 어디일까요? 미국의 IFI 페이턴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총 4914개의 특허를 출원한 IBM이라고 하는군요. IBM은 이로써 17년 연속 최다 특허 출원업체에 등극함과 동시에, 이러한 특허 관리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들에게 ‘발명 및 특허 관리 소프트웨어’와 노하우를 라이선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2위는 어딜까요?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해 동안 총 3611건의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그 뒤를 잇는 업체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네요. MS는 총 2906건의 특허를 획득해 3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캐논과 파나소닉, HP 등이 10위권 내에 올랐네요. 한편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1065건을 획득해 12위, LG디스플레이가 597건으로 30위, 하이닉스 반도체가 587건으로 31위에 올랐네요. 삼성SDI도 423건의 특허로 46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50위권 내에 국내 기업은 5개가 들었네요. 반면 일본 기업의 경우 총 50위원 내에 22개 업체가 순위권에 올랐군요. 또 캐논이나 HP, 리코, 제록스 등 대부분의 복합기,프린터 제조업체들이 순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밑의 표는 2009년 미국 특허 획득 순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미국 특허 획득 순위 Top 50 Rank Company Name 2009 Patents 1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 4914 2 SAMSUNG ELECTRONICS CO LTD KR 3611 3 MICROSOFT CORP 2906 4 CANON K K JP 2206 5 PANASONIC CORP JP (1) 1829 6 TOSHIBA CORP JP 1696 7 SONY CORP JP 1680 8 INTEL CORP 1537 9 SEIKO EPSON CORP JP 1330 10 HEWLETT-PACKARD DEVELOPMENT CO L P (2) 1273 11 FUJITSU LTD JP 1220 12 LG ELECTRONICS INC KR 1065 13 HITACHI LTD JP 1058 14 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LTD TW   995 15 RICOH CO LTD JP   988 16 GENERAL ELECTRIC CO   979 17 MICRON TECHNOLOGY INC   966 18 CISCO TECHNOLOGY INC   913 19 FUJIFILM CORP JP   880 20 HONDA MOTOR CO LTD JP   774 21 HDENSO CORP JP   745 22 SIEMENS AG DE   716 23 BROADCOM CORP   714 24 SHARP K K JP   657 25 HONEYWELL INTERNATIONAL INC   655 26 TEXAS INSTRUMENTS INC   652 27 NOKIA AB OY FI   648 28 XEROX CORP   624 29 INFINEON TECHNOLOGIES AG DE   605 30 LG DISPLAY CO LTD KR (3)   597 31 HYNIX SEMICONDUCTOR INC KR   587 32 SUN MICROSYSTEMS INC   561 33 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 CO LTD JP   545 34 BOEING CO THE   534 35 BROTHER KOGYO K K JP   532 35 MITSUBISHI DENKI K K JP   532 35 TOYOTA JIDOSHA K K JP   532 38 GM GLOBAL TECHNOLOGY OPERATIONS INC   531 39 NEC CORP JP   526 40 KONINKLIJKE PHILIPS ELECTRONICS N V NL   515 41 SILVERBROOK RESEARCH PTY LTD AU   474 42 BOSCH, ROBERT GMBH DE   467 43 AT&T INTELLECTUAL PROPERTY I L P   444 44 SANYO ELECTRIC CO LTD JP   443 45 FUJI XEROX CO LTD JP   425 46 SAMSUNG SDI CO LTD KR   423 47 ALCATEL-LUCENT USA INC   413 48 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TW   397 49 NEC ELECTRONICS CORP JP   391 50 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NETHERLANDS B V   385 <출처 : IFI Patent Intelligence>댓글 쓰기

소니가 최초 개발한 LED TV, 시장 선점은 삼성전자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0.17 23:37

삼성전자 LED TVLED TV. 정확하게 말하면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LCD TV가 요즘 전자가전 업계의 화두다. 업계에선 내년 LED TV의 판매 규모가 삼성과 LG의 TV 부문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CFL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일반 LCD TV는 이미 충분한 가격 하락이 이뤄졌기(이뤄지고 있고)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때문에 30인치대에서 40인치대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니까, 프리미엄급 제품인 LED TV는 수익성 면에서 일반 LCD TV보다 중요하다.  업계에선 내년 LED TV가 전체 LCD TV 판매량 가운데 20%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전체 LCD TV의 시장 규모는 올해 1억4900만대, 내년이 1억6500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니 내년 대략 3300만대 정도를 보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시장조사기관은 LED 칩의 수급 문제 등을 따져 11%(약 1800만대)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찌됐건 이 시장을 리딩하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까지 LED TV 시장에서 91%의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10대 중 9대가 삼성전자 제품이란 얘기다.  말이 안되는 숫자로 보일 수 있으나 삼성전자가 먼저 개발해 치고 나갔으니 이룰 수 있는 점유율이다. 똑같이 출발해서 경쟁을 잘했다기 보다는 선점 효과가 컸다는 뜻이다.  그러나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하반기 LED TV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니 점유율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선점 효과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사실 LED TV의 원조는 일본 소니다. 소니는 지난 2004년 11월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46인치형 LCD TV 퀄리아를 선보인 바 있다.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소니인데, LED TV 시장에서 소니는 후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선점 효과는 커녕 소니가 최초의 LED TV를 내놨는 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소니 퀄리아 퀄리아는 소니가 지난 2003년 '가전 명품'을 지향하며 내건 브랜드다. 맞춤형 수제 가방과 비슷하다. 돈 많은 프리미엄 고객을 상대로 그들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전략이었다.  2004년 당시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46인치형 퀄리아 TV의 가격은 우리돈 1000만원이 넘었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전 회장이 단지 이 브랜드 하나만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하나의 사례를 보면 당시 전후로 소니의 경영 악화가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퀄리아 브랜드는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없어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LED TV로 TV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소니 측 엔지니어는 꽤나 배가 아팠을 듯 싶다.  TV 사업의 경우 뒤로 쳐진 소니가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누구나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우선 소니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니는 세계 각 지역에서 TV 개발과 설계, 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패널도 경쟁사로부터 받아쓰는 구조다. TV가 안팔리는 것도 문제지만 팔려도 큰 이익을 남길 수가 없다. 특히 과거에는 소니가 부품 공급사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다. 소니 상품을 확실히 차별화 되어 있었고 잘 팔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부품 공급사들이 소니보단 삼성이나 LG에 신경을 더 쓰게 된다.  예를 들어 2개의 물건이 있으면 삼성과 LG를 먼저 주지, 소니를 주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야소 나카네 도이치 증권 이사는 이런 점을 들어 "소니가 최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매출을 창출할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댓글 쓰기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내가 누군지 모르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0.21 22:34

지난 13일이었던가요. 국내 최대 IT 산업 전시회라 불리는 한국전자대전 현장 얘길 해볼까 합니다. 이날 굉장히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국내 간판급 전자기업의 CEO들이 총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만나기 힘든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뭐든 한 마디라도 듣고 뭐든 기사로 꾸미고자 함이었죠. 이날 개막식 테이프 컷팅은 다소 진부하다는 의견이 있어 생략됐지만 이런저런 부스를 돌며 신제품을 확인해보는 행사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부회장)은 전시를 담당했던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의 자격으로 전시장 이쪽저쪽을 돌았습니다. 이런저런 기술, 서비스, 제품을 보며 "아 이건 잘 만들었네", "이건 어디 쓰는 물건인고?"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길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행사는 형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인 가운데 도우미 아가씨가 얘기하는 게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올리가 없죠. 그러나 LG전자 부스에선 과연 많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새로 나온 뉴초콜릿폰을 이리저리 살펴봤고 노트북을 보곤 "넷북은 없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삼성전자 넷북이 유럽 시장에서 꽤나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충분히 둘러보고 이제 삼성전자 부스로 가려던 찰라 마이크를 잡은 도우미가 가전 제품도 보시라며 팔을 잡아 당겼습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시간이 연장되니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한 마디 하시더군요. "내가 누군지 모르지?" 충분히 다 알고 있다는 뜻이었을겁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그걸 모르는 이가 있겠습니까. 하이닉스 부스에서도 비슷한 얘길 했습니다. 도우미가 새롭게 개발된 메모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자 옆에 서 있는 권오현 사장(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 CEO)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 "이 사람 이 바닥에선 천재야.."라고 얘길 하더군요. 한국전자대전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IT 전시회입니다. 기존에 열렸던 SEK, 키에코 등의 전시회가 한국전자대전으로 모두 합쳐졌죠. 지난해부터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을 통합해 '대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통합되는 과정에서 논란도 물론 많았습니다만, 어찌됐건 규모 면에서는 국내 최대가 된 것이 확실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추진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IT는 물론이고 전시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삼성전자의 후원이 빵빵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번 전시회는 오점이 남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이 아니라 지금까지겠죠. 관람객 수를 허위로 발표했다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주최측의 성실한 해명이 있어야 되겠지요. 댓글 쓰기

LG전자 안승권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전철 밟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2 01:55

지난 6월 열린 아레나폰 국내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안승권 사장(사진 가운데)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위기’입니다. 3분기 휴대폰 사업 첫 분기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는데 무슨 말이냐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마냥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지난 2분기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더구나 LG전자 휴대폰의 최대 시장이었던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관련기사: [해설] LG전자 ‘안승권 號’ 암초 만났다 지금의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승권 사장을 보면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떠오릅니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입니다. 지난 1996년 휴대폰 사업 초기 정보통신총괄에서 무선사업본부장을 맡아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인물입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을 팔기 시작한 것도 그입니다. 2003년 1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 9분기 동안 이건희폰 벤츠폰 블루블랙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세계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억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신흥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진출했던 저가폰 시장은 수익성을 깎아먹었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는 기대만큼의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휴대폰의 다기능화를 화두로 한 기술력 위주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던 것입니다. 2005년 2분기 나온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은 삼성전자 휴대폰 보다 하드웨어 성능은 떨어졌지만 ‘디자인’이라는 트렌드를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위기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2007년 기술자 출신 이 전 부회장이 물러나고 마케팅 전문가인 최지성 사장이 바톤을 물려받은 후에야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은 ‘미운오리새끼’에서 다시 ‘백조’가 될 수 있었지요. 모토로라의 전략 실수는 그 시기를 앞당겨줬습니다.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수렁에 빠졌던 회사의 휴대폰 사업을 구한 인물입니다. 지난 2006년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 포기설까지 나돌았던 휴대폰 사업의 구세주는 슬라이드폰의 디자인을 혁신한 ‘초콜릿폰’이었습니다. 안 사장은 당시 MC연구소장을 맡아 초콜릿의 개발을 총괄했습니다. 초콜릿폰은 지금도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뒤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뒤이어 내놓은 ‘샤인폰’도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그 공로로 안 사장은 2006년 12월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되죠. 2007년 2008년 LG전자 휴대폰은 회사의 가장 큰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성장합니다. 안 사장은 LG전자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에 이어 2008년말 최연소 사장까지 오르게 됩니다. 연간 1억대 판매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LG전자는 ‘디자인’ 위주의 일반폰 전략의 함정에 빠진 듯 합니다. 저가폰 시장 공략에 따른 이익을 만회해줘야 할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콜릿과 샤인의 후속작이었던 시크릿폰이 예상만큼 팔리지 않았습니다. 야심차게 도입한 ‘S클래스 UI’를 적용한 ‘아레나폰’도 수익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의 흐름도 읽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놓친 것은 북미 시장 판매량 감소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LG전자의 지난 2년간의 성과가 자체 경쟁력 강화보다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등 경쟁사의 부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LG전자는 4분기에나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합니다. 애플 림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가 구축한 탄탄한 기반을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는 21대9라는 새로운 화면비로 단장한 ‘뉴초콜릿폰 BL40’을 중저가폰 시장에는 초콜릿폰 디자인을 계승한 ‘뉴초콜릿폰 BL20’을 내놨습니다. 안 사장은 BL20 출시 보도자료에서 “뉴초콜릿폰 BL40과 함께 올 연말 전세계 휴대폰시장에 또 한번 달콤한 초콜릿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사장의 바램대로 이들 제품이 LG전자에게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처럼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동영상으로 보는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7 15:59

삼성전자가 무려 5종의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해보면 이례적이지요. 애플 아이폰 출시에 앞서 기선 제압 성격이 강합니다. 다양한 제품군과 한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를 위해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옴니아 미디어 데이'를 열었습니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행사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이 워낙 보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관련된 내용은 기사로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1. 삼성전자, ‘보는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 선봬 2. 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 “휴대폰 사업 트리플 투 달성 문제없다” 3. 삼성전자, “옴니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스마트폰” 새로나온 '옴니아2' 시리즈는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기와 무게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LCD대신 AMOLED를 사용한 효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출시되며 디자인과 세부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SK텔레콤 제품은 강화된 맵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KT용 제품은 3W, 즉 3G(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합니다. KT가 내놓은 FMC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관련글: ‘인터넷전화+휴대폰’, KT 홈FMC 사업 왜?)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KT로 출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옴니아팝'입니다. 가격은 69만9600원입니다. 7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죠. '옴니아2' 시리즈보다 작고 깜찍합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수 아니 CEO 박진영씨가 참석해 자신이 사용해 본 옴니아의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부내용이야 초청 인사다운 내용을 충실히 말해줬습니다. 이래저래 삼성전자도 애플이 신경쓰이기는 하나봅니다. 발표 중간중간 아이폰을 의식한 멘트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을 보면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모바일의 불편함을 햅틱 UI로 대부분 보완했습니다. '햅틱폰 사용자라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스마트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네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