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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공략위한 은행권 전략 본격화, 전용 플랫폼 구축 나서

금융 IT 강호 16.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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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은행권 비대면채널의 대표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은행권의 비대면채널 전략은 스마트폰을 위주로 짜여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장년층에 대해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가 은행권의 주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중장년층의 경우 2, 30대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활용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단순히 통화와 문자에만 포커스를 맞춘 활용 성향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뱅킹의 경우 일부 필요에 의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멤버십 서비스 등 최근 은행들이 의욕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에선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기류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0대의 경우 2013년 10.0%에서 2014년 11.7%로 60대 이상은 2013년 3.5%에서 2014년 4.6%로 스마트폰 뱅킹에 대한 저변이 확대됐다.


이는 국내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중장년층에 대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는 한편 이동통신사들의 VM뱅킹, IC칩 뱅킹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뱅킹으로 중장년층이 흡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은행과 이동통신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VM(Virtual Machine)뱅킹 서비스는  2016년 중단이 예정돼 있는 만큼 피쳐폰으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던 중장년층의 서비스 이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리와 같은 서비스에 민감한 중장년층이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등에 노출될 경우 스마트폰이 온 국민의 금융 서비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은행 들은 중장년층을 스마트폰 뱅킹 및 기타 플랫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모바일 시니어 플랫폼 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중장년 층 등 시니어 특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장년층을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비금융 정보/서비스와 연결해 시니어 고객관리모델을 개발하고 시니어 고객 참여 커뮤니티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0대 ~ 60대에 이르는 사용자의 연령을 고려해 심플한 선택옵션, 큰 글자체, 카드뉴스 형식을 사용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고객이 글/사진 게시) 운영으로 고객의 재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만드는 제조업체들은 이전에도 '효도폰'과 같이 중장년층을 타겟팅한 스마트폰, 혹은 피쳐폰을 만들어 니치 마켓을 공략해왔다. 다만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의 중장년층 타겟 제품은 글자 크기를 키운다던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단축버튼 설정을 간편하게 하는 등 폼팩터에 한정된 기능이었다.


하지만 은행권의 경우 글자 크기 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서비스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특히 콘텐츠는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것을 얼마나 잘 가공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의 콘텐츠 전략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