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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방통브리핑] 자급제 갤럭시노트20 인기몰이

통신방송 20.08.16 11:08

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갤노트20, '자급제+알뜰폰' 조합 어때요?

 

요즘 '갤럭시노트20 5G' 자급제 모델이 인기입니다.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사전예약 판매 결과, 자급제 물량 비중은 기존 10%에서 10% 중반대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덩달아 LTE·알뜰폰 요금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통신사를 끼고 5G폰을 사려면 반드시 5G 요금제에만 가입할 수 있지만, 자급제는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실제 요금제 선택에 따른 한달 가계통신비는 얼마일까요? 통신사를 통해 노트20을 구매한다면 일단 24개월 할부원금과 수수료 등을 더해 매달 5만3086원을 내야 합니다. 여기에 통신요금은 150GB 이상 데이터 정도 쓴다고 하면 25% 선택약정할인을 감안해도 월 5만6000원가량이 나옵니다. 다 합해 매달 11만원 전후로, 2년간 264만원 정도 내야 하죠.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다면? 최대 13% 카드사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아 기기값은 월 4만3464원이 됩니다. 여기에 매달 100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LTE 요금제 기준 통신요금은 약정할인을 받아 월 5만1750원입니다. 똑같은 100GB 데이터를 주면서도 비교적 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찾아보면 월 3만9700원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기값 포함 한달 가계통신비는 8만3164원씩, 2년간 199만원대로 떨어지네요. 물론 통신사 요금제도 가족결합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제휴카드들이 있으니, 자신의 데이터 사용패턴과 가입내용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5G도 700만 시대, '아이폰12 5G' 묻고 더블로 가?

 

상반기 5G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약 737만명,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334만명 KT 223만명 LG유플러스 178만명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통신사간 마케팅 경쟁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쏟아진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갤럭시노트20을 시작으로 5G 스마트폰 신작 출시가 줄을 잇는 만큼 올 연말까지 10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중저가 라인업은 물론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신제품 아이폰12 역시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연 통신사들의 하반기 5G 가입자 성적표는 어떨지 주목이 됩니다.

“KT 너마저”…지상파, 넷플릭스와의 제휴 철회 촉구

 

지상파 방송사들이 넷플릭스 손을 잡은 KT에 제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방송협회가 성명서를 내고 KT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협회는 "KT가 맹렬한 기세의 해외 사업자에게 이토록 손쉽게 국내 시장 석권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해 20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쏟는 넷플릭스와 정공법으로 대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콘텐츠 경쟁력은 만만치 않죠. 넷플릭스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 그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 권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갖추려면 토종 사업자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KT의 넷플릭스 제휴는 그러한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방송협회도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도 자기 몫만 챙기려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미디어 업계 큰 형으로서 전체를 아우르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뉴플레이어' 될까?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은 정부 허가가 필요 없는 등록제이지만,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이동통신사 KT의 자회사여서 정부로부터 별도 등록조건이 부과될 수 있는데요. 정부는 스카이라이프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알뜰폰업계는 벌써 스카이라이프를 견제하는 눈치입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을 대변하는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최근 정부에 스카이라이프의 시장진출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 결합상품으로 그물만 쳐서 물고기(가입자)를 다 뺏어갈까봐 우려하는 것이죠. 기존 업체들은 정작 결합상품을 내놓기도 쉽지 않으니 업계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일각에선 그러나 같은 통신사 계열인 LG헬로비전이나 신규 시장 진입자인 KB국민은행 사례에 비춰볼 때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나친 '둥지 지키기'라는 것이죠. 이처럼 상반된 시각에 정부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나의 통신사가 하나의 알뜰폰 사업만 할 수 있다는 1사1알뜰폰 원칙도 깨진 마당에 스카이라이프의 진출을 원칙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죠.

국회 입법조사처 “유료방송 재송신 대책 마련해야”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2020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상파UHD 관련한 내용이 있어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입법조사처는 지상파UHD 방송에 대해 현재의 미디어 환경과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정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지상파UHD 방송은 2017년 5월 세계최초로 시작됐는데요. 아이러니한 것은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UHD 서비스는 트랜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찌됐든 허가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2027년까지 총 6조790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제대로 된 투자나 편성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직접수신 가구가 매우 적은 만큼, UHD 방송 도입 목적을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유료방송 재송신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유료방송 재송신이 된다면 지상파UHD 방송을 더 많은 시청자가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재송신시 더 많은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유료방송사들이 수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통3사, 갤노트20 개통행사

 

통신3사가 갤럭시노트20 신제품 개통행사를 각각 개최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씻기 위해 ‘드라이브스루’(Drive-Thru)부터 유튜브 라이브 론칭행사까지 언택트(비대면) 시대 발맞춘 모습이 눈에 띕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20 5G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열고 20여명의 일반 고객을 초청했습니다. 서울 거주 고객들은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다음, 차에 탄 채로 노트20을 건네받았다고 합니다. KT는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로 개통행사를 열었습니다. BJ ‘최군’과 BJ ‘유서니’가 진행을, 개그맨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사전개통 행사를 열고 일상 속 핑크색 사진을 공유하는 ‘핑크 미 업(PINK ME UP!)’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10명을 초청, 유플러스 전용색상인 노트20 미스틱핑크 모델을 1대씩 선물했다고 하네요.

LGU+ 세계최초 AR글래스로 ‘넷플릭스’ 볼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엔리얼과 손잡고 5G AR글래스를 공식 출시합니다. 오는 21일 국내에 가장 먼저 'U+리얼글래스'를 선보이는데요. U+리얼글래스는 5인치 스마트폰 화면을 안경 속 100인치 화면에 그대로 옮겼다고 보면 됩니다. 내 시야가 닿는 360도 어디에서든 화면을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죠. 프로야구 중계나 콘서트 관람 등 영상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U+AR을 통한 AR 특화 서비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현재 U+리얼글래스는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해 컨트롤러로 사용해야 합니다만, 내년 상반기 쯤엔 폰 없이 손짓 만으로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AR 시장은 무겁고 비싼 전용 기기, 그리고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더딘 성장을 해왔는데요. LG유플러스는 88g에 불과한 엔리얼의 AR글래스와 자사의 AR 콘텐츠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AR글래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