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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IT서비스②] IT서비스 빅3, 그룹내부 디지털 혁신 사업 어떻게?

통신방송 17.09.17 15:09

 

삼성SDS, LG CNS, SK(주)C&C 등 IT서비스 빅3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준비는 수년전부터 준비돼왔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기업 환경의 변화도 일조했지만 대기업에 대한 내부거래 감시, 공공SW 시장에 대한 참여 제한 등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바도 크다. 

하지만 대형 그룹사라는 특성 상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미 제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요구사안이 먼저 나왔고 그룹의 IT전략 및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IT서비스업체들로선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었다는 점도 IT서비스 빅3가 한 발 앞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 구성과 솔루션 및 플랫폼에 대한 준비가 빨랐던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SDS는 솔루션 벤더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 공공 및 금융시장에 대한 철수를 선언한 이후 삼성SDS는 SI사업에 대해 강박적일 정도로 손사래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 대화형 인공지능 ‘브리티’를 선보이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사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만 최근 은행연합회가 추진한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고 현대상선 등과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 파일럿 사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내부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SDS는 AI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 등에 나서기도 했다.  

LG CNS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 중심’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사 기술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직무체계 및 교육체계 개편, 기술전문가 우대, 기술 중심 채용 실시 등 전사적으로 기술 혁신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기술/산업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기업', '최신 IT기술을 활용,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이 되기 위해 기술을 중시하는 제도와 문화를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전사 기술직무 보유자를 대상으로 'LG CNS 기술인증테스트' (LCP, LG CNS Certified Professional) 를 실시했다. 'LG CNS 기술인증테스트'는 LG CNS가 기술 중심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개인과 회사의 현재 기술 수준이 어디에 와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LG CNS가 자체 개발한 테스트다.

LG CNS는 기술인증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육성 목표를 설정하는 등 직원들의 기술역량 육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LG CNS는 기술전문가 육성을 위해 통합된 직무와 기술인증체계에 맞추어 기술교육을 대폭 개편, 역량 레벨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발히 시행 중이다. 또한 기술 직군 중심의 기술인증테스트 대상 범위를 전사로 확대, 올해에는 영업, 지원조직 등의 非기술직군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LG CNS는 기술 전문가를 우대하는 조직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인증테스트를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인 레벨5 단계를 획득한 우수 기술인력들을 대상으로 기술리더십 종합평가 검증을 통해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최고기술전문가' (Tech.Meister, 테크 마이스터) 자격을 부여했다. LG CNS는 채용에 있어서도 기술 중심 기조를 반영할 계획이다.  

SK㈜ C&C는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조직이 갖춰 있다. 산업별 맞춤형 DT 추진 담당 조직도 운영 중이다. 에이브릴(Aibril) 사업본부와 클라우드 제트(Cloud Z) 사업본부는 각각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책임지며 각 산업별 DT 추진의 지원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테크 콜라보 랩(Tech Collabo Lab) 2기'가 출범했다. 테크 콜라보 랩은 조직과 직급에 상관없이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구성원들이 모여 신규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취지로 지난해 8월 만들어졌다. 

 

2기 연구주제는 ▲왓슨 음성인식 성공율 향상을 위한 딥러닝 기반의 음성신호 변환 알고리즘 ▲경량화된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패키지(Big Data Appliance Package) 구축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가이드 개발 등 11개가 선정됐다. 66명의 테크 콜라보 랩 1기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자발적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모델링 도구 '유니버셜 씨(Universal C)' ▲IoT 디바이스 저전력 보안 기술 '스핑크스(Sphinx)' ▲왓슨 기반 영어회화 교육로봇 '스켓(SKET)' 등의 개발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