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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편적인 것이 ‘혁신’…LG전자 ‘G2’ 체험기

디바이스세상 13.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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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분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G2’를 발표하며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혁신=소비자 공감’이라고 규정했다. LG전자가 사운을 걸고 내놓은 G2는 어떤 제품일까.

G2는 LG전자가 선보인 첫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이다. LTE-A는 2배 빠른 LTE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802.11 ac 무선랜(WiFi, 와이파이) 모듈도 내장했다.

디자인은 실험적이다. 전면 버튼을 모두 없앴다. 화면 안 소프트키로 대체했다. 소프트키는 깔끔함이라는 장점과 하드웨어적 화면 크기를 모두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측면 버튼은 뒷면으로 옮겼다. 잠금버튼과 음량버튼의 조작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을 보다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옵티머스G프로’에 이어 유선형 몸체다.



아직 LG전자는 일관된 제품 디자인을 확정치 못했다. L스타일이나 일체형 배터리, 버튼 배치 등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유도 느낌도 바뀐다. 한 눈에 LG전자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지 신제품이 갖는 신선함이 중요한지는 회사 전략과 소비자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다.

사용자환경(UI)은 경쟁사 기능을 받아들이고 LG만의 기능은 더했다. ▲게스트 모드 ▲모션 콜 ▲스마트 링크 ▲캡처 올 ▲노크 온 등이 LG전자만의 기능이라면 ▲플러그 앤 팝 ▲태스크 슬라이드 ▲샷 앤 클리어 등은 경쟁사 UI를 참고한 기능이다.



게스트 모드는 잠금패턴을 달리해 스마트폰을 2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개인정보 보호에 유용하다. 모션 콜은 전화가 올 때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하지 않고 전화를 귀에 가져가면 자동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링크는 문자메시지 내용에 따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바로 불러 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캡처 올은 화면 캡처를 보이는 곳만 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전체에서 고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크 온은 화면을 켜고 끌 때 화면을 두 번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플러그 앤 팝은 이어폰을 꽂으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오는 기능이다. 태스크 슬라이드는 화면을 밀고 당겨 자주 사용하는 앱을 보다 빨리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샷 앤 클리어는 촬영한 사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을 지울 수 있도록 해준다.

카메라 기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디지털카메라에 한 발 더 다가간 점이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탑재했다. 동영상 촬영 중 원하는 소리를 증폭시켜 녹음할 수 있는 오디오 줌을 갖췄다.



화면 크기는 5.2인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소프트키가 들어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크기는 5인치에 조금 못 미친다. 동영상 등 일부 콘텐츠는 소프트키를 가려 전체 화면을 쓸 수 있도록 했지만 아쉬운 지점이다. 배터리 용량은 2610mAh다. LTE-A와 5.2인치를 감안하면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버튼을 후면으로 옮기다보니 배터리 용량 감소가 불가피했다. LG화학이 개발했다는 계단식 배터리는 해외용에만 들어갔다.

G2만 놓고 보면 꽤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그러나 경쟁 제품과 같이 보면 ‘이 점은 우세’라고 꼽을 수 있는 확실한 한 방이 없다. 물론 최신 스마트폰 하드웨어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갖고 있는 공통된 고민이기는 하다. UI는 입소문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 G2의 성공 여부는 마케팅에 달렸다.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한 국내보다는 해외 성과가 기대된다. 기자간담회장에 체험용으로 비치된 제품 중 ‘퀵커버’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제품이 상당 수 존재했다. 시판 제품에서는 이런 문제가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G2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한다. 출고가는 95만원대다. 8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