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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앞당기는 5G 네트워크

통신방송 17.09.17 20:09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범용기술로서의 정보기술(ICT)이 핵심입니다. 관련 산업의 자동화부터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창출, 그리고 고용의 변화 등 삶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닷넷은 창간 8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新 디지털혁신 기업'을 주제로 특집을 진행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전략과 바람직한 법제도 방향을 분석해봅니다. <편집자 주>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국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공통되는 부분은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결성’이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서비스로 평가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은 고품질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초고화질·몰입형 콘텐츠 일상화를 위해서는 전송속도가 지금보다 대폭 빨라져야 하고 네트워크 용량도 획기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자율주행자동차 구현을 위한 초저지연 기능 역시 필수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5G 기술은 ▲최대 전송속도 향상 ▲다수 기기 연결 ▲초저지연 실시간 서비스라는 세가지 목표를 비전으로 기술개발 및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득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G 4G 등 기존의 이동통신이 전송속도 향상을 바탕으로 음성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콘텐츠 확장에 중점을 뒀다면 5G는 속도 향상은 물론, 사물인터넷 등 다수 기기접속과 초저지연 연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고품질 네트워크 5G의 선제적 구현이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5G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5G 주파수 할당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통신사·제조사·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5G 포럼을 구성해 서비스, 기술개발, 주파수, 국제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내년 평창올림픽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선제 투자로 5G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경우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 리서치가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가장 유망한(Most Promising)’ 이동통신사로 선정하는 것을 비롯해 5G 기술로 다양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여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차세대 5G 주파수로 평가되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에서 세계 최고 속도인 3.6Gbps로 통신하는데 성공했다. 속도 개선은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인식,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선으로 이어져, 커넥티드카 시대를 한층 앞당기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5G 기술 발전 및 서비스 연동 등을 위해 주요 거점에 시험망을 구축했다. ▲도심 5G 기술을 연구하는 강남 테스트베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다양한 협력사, ICT강소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분당 5G혁신센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5G 생태계 기반을 완성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 KT는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5G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는 ITU에서 5G 글로벌 표준이 확정되는 2020년보다 2년 빠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G는 아직 세계적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KT는 ‘평창 5G 규격’을 만들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KT는 2015년 ‘5G 규격 협의체’에 이어 지난해 6월에 ‘평창 5G 규격’을 완성하고 전체를 공개했다.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칩 제조사들이 ‘평창 5G 규격’을 각 사의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5G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KT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함께 모든 통신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5G 전용 단말부터 기지국을 거쳐 코어망까지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세계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2016년 12월에는 개발된 5G 장비를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와 고층빌딩이 밀집된 도심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5G 속도를 구현하고 미디어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KT는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5G에 대한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창 5G 규격’의 핵심 기술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5G 표준을 제정할 목표를 갖고 있다.

5G가 사회 및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막대하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5G 기술로 전 세계에 새로 생길 일자리가 2023년 22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 5G 가치사슬 내 경제 유발효과는 무려 3조5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다양한 협력사들과 5G 상용화 계획 및 의견을 서로 조율해, 이들과 함께 5G 청사진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5G 핵심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기술 파편화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