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의 IT업계 화두는 단연 M&A가 아닌듯 싶습니다.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합병,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 LG 통신계열 3사 합병 등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굵직굵직한 M&A는 모두 해외에서 들려오던 차에 규모급 M&A가 한꺼번에 몰려오니 한편으로는 신나기도 하면서 출입처가 줄어드는 걱정도 사뭇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가 취재하는 IT서비스 부분에 국한돼서 바라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 3 모두 최근들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삼성SDS는 말 그대로 IT서비스 업계의 맏형에서 이제는 외형상으로는 맏형을 넘어선 큰아버지뻘이 될 것 같습니다. 연결기준으로 4조가 넘는 매출액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거두게 됩니다. 이후에 발생될 시너지효과는 추측일 뿐이지만 삼성이니까 가능한 무엇이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우선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물리적 공간 통합이 숙제겠군요.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도있겠지만 시너지를 위함인데 따로 떼어놓는 것도 웃기겠군요. SK C&C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상장을 드디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합니다. 상장을 기념해 SK C&C 직원들끼리 과자를 돌릴수도 있겠군요(농담입니다). 빅3 중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상장을 했었지만 주가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SK C&C의 상장주가 목표가 3만원대라고 하니깐 어느정도 선전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LG CNS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LG그룹의 통신3사가 합병하면서 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시스템 통합 이슈가 나올것으로 보여 수익 향상에 기여하겠지만 결과적으로 3개의 고객이 1개로 주는 만큼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3사에서 배출될(?) 임원들의 향후 거취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IT서비스 빅3는 10월을 넘기는 올해 막바지 서로 신경쓸것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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