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가 ‘Top 10 Consumer Mobile Applications in 2010'이라는 자료를 내보냈습니다. 보고서의 주된 내용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모바일과 와이어리스 트렌드가 무엇이 될 것인가와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고객 서비스로 각광받을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일지, 그리고 기업입장에서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보고서의 제목이기도 한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고객 서비스로 각광받을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가트너는 아예 Top 10 형식으로 순위까지 매겼는데요.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였습니다. 다른 순위는 표를 통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6위에 모바일 페이먼트가 자리해 있고요 2위에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 지급결제와 위치기반 서비스는 융합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위치에 기반에 주변에 있는 ATM 기기나 은행으로 안내할 수 있는 SMS를 날릴수도 있고요. 유통쪽으로 확대하면 고객의 잔고에 기반한 적정한 소비수준을 미리 감지해 주변에 있는 유통매장과 연결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휴대폰의 성능이 뛰어나야하겠죠. 최근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확대는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은바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점유율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는데요. 이를 보면 향후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시장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 OS의 경우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요원해보입니다. 따라서 심비안을 제외하면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3파전으로 요약되는데요. 가트너의 예측에 따르면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군요. 현재 스마트폰 결제시장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아이폰이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거래조회나 지급결제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나 뱅킹 시스템 및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업체들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 아래서도 자신들의 솔루션과 시스템이 호환이 되도록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이동통신사들의 노력과 금융권의 노력이 결합돼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면에선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결제와 비교해 엄청난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버추얼 머신 방식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편의성 개선으로 고객의 호응을 일궈낸 바 있습니다. 과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처럼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면서 스마트폰의 독득한 기능을 엮어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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