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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을 선보였다.(캡처:유튜브)

지난 5일(현지시각) 방영된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중계방송은 여러 얘깃거리를 낳았다. 특히 IT가 미디어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슈퍼볼 중계에선 전통적으로 하프타임 공연과 막대한 비용이 집행되는 기업의 광고에 이목이 쏠린다. 하프타임 공연에는 당대의 내로라하는 뮤지션이 공연을 하고 기업들은 미국인의 시선이 쏠리는 시청률(올해 평균 시청률 48.8%)을 기회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광고를 내보내는데 집중한다.
 
특히 아이디어 싸움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슈퍼볼 광고에서 현대자동차는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영상을 통해 주목받았다. 여기엔 가상현실(VR) 기술이 도입됐다.


폴란드에 위치한 미군 부대에서 슈퍼볼 경기를 관전하던 군인들 중 일부가 가족들을 부대 내 설치된 가상현실(VR) 부스에서 경기장에서 관람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는 내용이다. 이번에 선보인 VR 기술은 화상회의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단초로 주목된다.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VR은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마치 옆에서 만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준다. 현재 기업, 은행 등에 화상회의시스템 역시 이러한 컨셉에서 구축됐지만 평면 화면이 주는 한계가 분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VR은 보다 현실감 있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임이 명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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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NFL및 펩시와 공동으로 선보인 드론 조명쇼도 주목됐다. 본 조명쇼를 통해  6번 그래미상을 수상한 팝계의 아이콘 레이디가가는 자신의 공연시작을 밝혔다. 300대의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이 미리 짜여진 안무에 따라 움직인 이번 쇼는 수퍼볼 및 TV이벤트 사상 처음 선보인 드론쇼로 기록된다.


공연이 시작되자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은 반짝이는 별의 형상으로 하늘을 밝힌 후 이 별을 붉고 푸르게 변화시켰다. 이후 붉고 푸른 별들은 성조기로 변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레이디가가를 무대 중심으로 이끌었다. 인텔 슈팅 스타드론은 또한, 상공에서 펩시로고로 변화하여 하프타임이 종료되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인텔의 조쉬 월든 신기술 그룹 매니저는  “조명쇼에 있어 드론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이번 쇼가 다른 예술가 및 혁신가들이 드론 기술을 자신의 작업과 결합시켜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을 표현하는데 영감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회에서 '평창올림픽 D-1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가 ICT 올림픽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5대 분야 체험 서비스도 전시됐다. 5대 분야는 각각 ▲5G ▲UHD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이다.


매번 전세계인의 이벤트 중 하나인 스포츠는 IT기술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1년 후 펼쳐질 평창동계올림픽은 어떤 IT기술로 시청자들의 시각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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