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적인 클라우드 MSP 사업자인 라이트스케일이 ‘2019 클라우드 현황 리포트(RightScales State of the Cloud Report 2019)’를 발표했습니다. 2007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 기업 중 하나인 라이트스케일은 한때 클라우드 MSP 사업자들의 롤모델이기도 했는데 지난해 9월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SAM) 회사인 플렉세라(Flexera)에 인수됐습니다.  

 

전세계 12만3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세가 된 멀티 클라우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테이너 및 서버리스 기술의 급부상 등이 꼽혔습니다. 이를 크게 10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 대세로=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4%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평균 4개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 중이며, 대부분은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58%)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보고서에 비해 7% 늘어난 수치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 속도 여전히 빨라=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23%의 응답자는 매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소 240만달러(한화로 약 27억원)을 쓰고 있다고 답했으며, 33%는 120만달러라고 응답했습니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가 고민=엔터프라이즈 및 SMB 모두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았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84%의 응답자가 클라우드 비용 관리, 거버넌스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으며, 중소중견(SMB) 기업의 경우 리소스(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도저과제로 답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낭비되는 비용은 약 35%로 나타났습니다.

 

◆SW, 클라우드에선 어떻게 써?=클라우드 상에서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의 비용을 이해하고(52%), 라이선스가 복잡하다(42%)고 여기는 응답자 비중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라클의 경우, 타사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자사의 DB 라이선스 비용을 최소 2배 이상 높게 받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컨테이너! 컨테이너!=데브옵스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실현을 위한 컨테이너 플랫폼의 도입은 최근 기업의 주요 화두 중 하나입니다. 컨테이너는 올해 주류로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컨테이너 도입 비중이 49%였던 것이 비해 올해는 57%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 도입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48%로 증가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데브옵스 툴은 ‘앤서블’=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데브옵스 자동화 툴은 레드햇의 ‘앤서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블은 지난해 도입 응답율이 36%였는데, 올해는 41%로 높아졌습니다. 이밖에 쉐프, 퍼펫, 테라폼, 솔트 순으로 나타났네요

 

◆MS 애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퍼블릭 클라우드=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도입율이 지난해 45%에서 52%로 늘어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AWS의 경우 지난해 64%에서 오히려 61%로 줄었으며, 구글 클라우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IBM, 오라클, 알리바바 순으로 채택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래도 ‘AWS’…워크로드 이전수는 가장 높아=AWS은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현재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개수는 AWS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MS 애저, VM웨어 V스피어로 꼽혔습니다. 클라우드 상에서 1000개 이상의 VM을 구동하는 비중인 VM웨어 V스피어가 가장 높았습니다.

 

 

◆서버리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서버리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서비스로 꼽혔습니다. 이또 애저 이벤트 허브, 아마존 키네시스,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플로우와 같은 스트림 프로세싱 서비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성장세는 평평, 하지만=VM웨어 V스피어는 여전히 50% 이상의 채택율을 보였으나, 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밋밋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애저 스택이나 앞으로 출시될 AWS 아웃포스트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는 앞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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