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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트너에서 최초로 올 플래시(All-Flash) 분야의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이하 MQ)를 발표했다.(참고기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누가 누가 잘하나)

가트너 MQ는 전세계 IT 기업의 특정 분야 경쟁력을 평가하는 평가지표로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평가한다.

실행 능력이라는 항목 때문에 MQ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가 상위 박스인 ‘리더’ 분야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발표된 MQ 역시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인 EMC, IBM 등이 리더에 포함됐다.(퓨어스토리지만은 예외)

그런데 가트너가 동시에 발표한 또 다른 평가 지표에선 오히려 올플래시 스타트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 핵심 역량’이다. 이는 업체의 실행능력 등 기업 후광(?)은 뒤로 한 채 순수하게 제품의 역량만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위 표에서와 같이 낯선 이름이 등장한다.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가 3.43점으로 1위, 그리고 삼성벤처의 투자로 유명해진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가 2위, 3위는 카미나리오의 K2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지사가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업체는 듣도 보고 못한 업체다.(물론 퓨어스토리지는 MQ에서도 EMC, IBM 등과 함께 ‘리더’에 포함됐지만, 솔리드파이어와 카미나리오의 경우 선지자(비저너리)에 속했다.)

그 다음으로 EMC의 익스트림IO, HP 3PAR 스토리지서브 7450, IBM의 플래시시스템 V840 등 익숙한 업체들이 나타난다. 이어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니, EMC의 VNX-F, 넷앱 EF시리즈 순이다.

이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는 QoS 측면에서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퍼바이저와의 통합이나 레스트(REST) 기반 AP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 API 지원, 자가치유 인프라 등이 강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는 데이터 절감과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의 높은 평판 등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키마니리오의 K2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에서의 강력한 벤치마크 성능, 7년 SSD 보증, GB당 2달러의 가격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4위인 EMC 익스트림IO부터는 평가가 박해진다. 익스트림IO 제품은 ‘노드를 추가한다는 것은 곧 작동중단(outage)를 뜻한다’는 설명이 붙었으며, 5위를 기록한 HP 3PAR 스토리지서비브 7450은 ‘인라인 중복제거나 데이터 압축이 불가능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비교해 가격구조가 복작하다’고 나와있다.

한편 넷앱의 경우 조만간 플래시레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양상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가트너가 평가한 각 업체별 제품 코멘트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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