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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토리지업체 EMC가 지난 12월 31일자로 마감된 2012년 4분기 및 2012년 전체 실적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0억 달러에 순익 역시 5% 증가한 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전체 매출 역시 전년 9% 증가한 217억 달러, 순익은 27억 달러(주당 1.23달러)로  11% 증가한 수치다.

EMC는 매분기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진주목걸이(string of pearls)’식 접근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조 투치 EMC 회장은 인수합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만의 검증된 ‘진주목걸이’식 접근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회사들을 인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치 한알 한알의 진주를 꿰어서 하나의 진주목걸이가 탄생하는 것처럼, EMC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있는 업체들의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과 통합,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년 간 EMC는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데이터도메인과 아이실론, 익스트림IO 등이다. 각각 중복제거와 스케일아웃 NAS, 플래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업체를 통해 EMC는 다양한 전략 및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의 이면에는 기존 하이엔드 제품인 시메트릭스는 물론 아이실론의 스케일아웃 네트워크스토리지(NAS)와 플래시 기반 캐싱 및 관련 제품의 높은 수요에 있었다는 것이 EMC 측의 설명이다.

한편 EMC는 올해에도 플래시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에 있다. 우선 지난해 출시한 PCIe 타입의 플래시 제품(VF캐시)이 계속해서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올(All) 플래시 어레이 기반의 ‘프로젝트 X’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중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이 데이비드 굴든 EMC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

이밖에 보안사업부인 RSA 역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보안 분석 스위트(Security analytics suite)’으로 알려졌다.

EMC-시스코-인텔의 합작법인 ‘VCE’ 역시 오는 2월 21일에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3명의 VCE CEO들은 신제품 출시회장에 참여, VCE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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