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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양진호’로 본 네이버-다음 검색 정책

통신방송 18.11.01 04:11
최근 양진호 씨가 연일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한국미래기술 회장이자 국내 최대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전직 직원 폭행 영상에 이어 사내 갑질 행위가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인지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양진호’를 검색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포털에 양진호 키워드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네이버에선 통합검색 결과 최상단에 인물정보가 뜨고 다음에선 시간대에 따라 뉴스 또는 동영상이 올라가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인물정보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아닌 동명이인(同名異人)입니다. 양진호 회장의 인물정보가 없는 까닭에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이 노출되는 중인데요. 이 양진호 씨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화제의 인물이 된 셈입니다.

이는 네이버의 검색 정책 때문입니다. 특정 인물을 검색했을 때, 해당 인물명의 정보가 있다면 최상단에 뜨는 방식인데요.

포털 다음에선 ‘양진호’를 검색하면 최상단에 뉴스를 먼저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이 먼저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왜일까요.

다음에도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인물정보는 없습니다. 네이버와 똑같이 동명이인 양진호 씨의 정보가 존재하는데요. 그럼에도 인물정보보다 뉴스나 동영상이 먼저 뜬 상황입니다. 

평소 검색빈도가 높은 유명인이라면 뉴스보다 상단에 뜰 수 있겠지만,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인물정보가 없는데다 동명이인의 양진호 씨도 해당 사용성 조건을 갖추지 않아 뉴스나 동영상 카테고리가 최상단에 노출됐다는 게 다음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의 설명입니다.

인물 관련 검색 정책만 보면 다음이 좀 더 유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인물정보를 보고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 오인한 이용자들의 분노가 동명이인에게 불똥이 튈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요. 이 양진호 씨가 운영 중인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가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이 네이버에 프로필 삭제를 요청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 이전까지는 최상단 노출이 지속됩니다. 한국미래기술 회장 이슈는 당분간 시끄러울 것으로 보여 때 아니게 동명이인이 화제의 인물이 되는 상황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