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7’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 부스에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 채워집니다. 주요 참가사로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가 있습니다. 업체별 출품작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일 하루 앞서 짚어봅니다.<편집자 주>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한시대를 풍미한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지스타에 참가합니다. 무려 10여년만입니다. 출품작 6종 가운데 4종이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인데요. ‘그라비티가 곧 라그나로크’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겠습니다.

 

그라비티는 지난 수년간 부침에 시달렸지만 올 들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라그나로크가 대만 등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인기인데요. ‘라그나로크M’은 대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꺾고 앱마켓 최고매출 1위도 거머쥐었습니다.

 

이 덕분에 그라비티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74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지스타 참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기타무라 요시노리 그라비티 최고사업책임자(COO)는 지스타 미리보기(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재도약의 한해를 맞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지도를 가진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어왔고 동남아와 중화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저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스타 출품작은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라그나로크 스피어오브오딘’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 ▲‘요지경’ ▲‘미라클 뽀로로’ 등 모바일게임 5종과 ▲‘라그나로크: 제로’ PC온라인게임 1종입니다.

 

 

이 중 가장 무게감이 있는 게임은 아무래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입니다. 대만 시장 1위에 올랐던 그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도 1위를 노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운 상황입니다. 지스타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그나로크의 재개발(리뉴얼) 버전 ‘라그나로크 제로’은 18일 공개됩니다. 초창기 라그나로크의 재미를 살리면서 사용자환경(UI)과 던전(사냥터), 퀘스트 개선 그리고 사냥, 전투 콘텐츠의 진화를 더한 게임인데요. 토크쇼 형태의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게임 소개와 질의응답 및 다양한 이벤트 등 이용자들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요지경’도 주목할 게임입니다. 중화권에서 크게 성공한 PC패키지 원작 성검기협전 기반의 모바일게임인데요. 다양한 요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50명 성우로 한국어 풀더빙을 진행할만큼 게임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오는 12월 출시됩니다.

 

 

그라비티 게임전시부스에선 지스타 기간 내내 모델 코스프레(캐릭터분장)와 퀴즈 이벤트 및 댄스쇼 등이 진행됩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총괄이사는 “다양한 게임들 소개와 흥미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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