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계의 시선이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에 쏠렸습니다. PC온라인게임이 독점해온 대상을 올해 모바일게임이 꿰찰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인데요. 시장 트렌드가 모바일게임으로 기울다보니 나타난 현상입니다. 게임대상은 오는 19일 결과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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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상이 유력한 게임으로는 PC온라인 부문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가 첫손에 꼽히고 모바일 부문은 그야말로 혼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상은 플랫폼 통합으로 1개 게임에 주어집니다.



업계에선 게임 자체의 중량감으론 이카루스가 단연 압도적이나 흥행성 측면에서 모바일게임에 점수를 더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현재 모바일 부분에선 ‘블레이드’, ‘세븐나이츠’, ‘영웅의군단’, ‘서머너즈워’ 등 4종이 대상에 근접한 게임으로 점쳐집니다.


게임대상 타이틀은 게임 수출 시 효과를 발휘합니다. 국내 최고 게임에 선정됐다는 이력 자체가 품질검증 인증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인데요. 게임업체들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몰이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자사 게임의 성과를 강조, 대상에 적합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보도자료가 자주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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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대상 심사항목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대상 수상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심사항목은 크게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으로 나뉘는데요. 배점 비중은 작품성이 40%, 창작성과 대중성이 각각 30%입니다.



우선 작품성을 보면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 유지보수성의 확보가 필요한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에 비해 유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작성은 개별 게임마다 다르게 적용될 부분입니다. 교육성, 사회성, 문화적 접근성, 다양성 등이 고려됩니다. 흥행성 등이 점수에 포함되는 대중성은 최근 시장 트렌드인 모바일게임이 유리하겠네요.


이카루스가 작품성과 창작성에서 큰 점수를 얻는다면 모바일게임 4종에 비해 대상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작품성의 배점이 가장 크다보니 이카루스의 대상 수상을 점쳐볼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무난한 수상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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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모바일게임이 작품성과 창작성에서 이카루스와 비슷한 점수를 확보한다면 대중성에서 이카루스보다 점수가 앞서 대상을 가져갈 수 있겠지요. 이카루스를 제외한 4종의 모바일게임만을 본다면 대상 수상은 그야말로 안개 속입니다.



흥행 측면에서 본다면 네시삼십삼분(개발사 액션스퀘어)의 하드코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열어 많은 주목을 받은 블레이드가 가장 앞설 텐데요. 기술력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끌어낼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시장 성과를 감안하면 전통의 강자인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서머너즈워’가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넷마블(개발사 넥서스게임즈)의 세븐나이츠는 캐주얼(또는 미드코어) 모바일 RPG 시장을 연 몬스터길들이기의 완성형 버전으로 평가됩니다. 콘텐츠 자체 경쟁력은 물론 흥행성 측면에서도 강세를 보입니다. 넥슨(개발사 엔도어즈)의 ‘영웅의군단’은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투입된데다 방대한 콘텐츠 그리고 흥행성 측면에서 역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올해는 여느 때보다 대상 수상작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한데요. 게임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이 어느 게임에 돌아갈지 예측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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