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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www.youtube.com)가 창작자(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합니다. 창작자와 팬들을 잇는 축제의 장인 유튜브 펜페스트를 26일 서울에서도 개최할 예정인데요. 창작자들의 성공을 돕고 팬덤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국내외 창작자들의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유튜브는 25일 서울시 연건동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행사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사진>이 발표에 나섰습니다.


이날 아난드 총괄은 유튜브를 가리켜 동영상 커뮤니티라고 말했습니다. 창작자가 영상을 올리면 여기에 댓글을 달면서 팬들이 생기고 창작자가 이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팬덤이 형성되는 등 커뮤니티로 변해간다는 것이죠. 그는 “국경을 뛰어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가 글로벌 네트워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유튜브 생태계 현황은


유튜브에 따르면 전 세계 유튜브 트래픽의 40%는 모바일에서 발생합니다. 국내의 경우 모바일 트래픽이 전체 65%를 차지합니다. 옆 나라 일본의 모바일 트래픽 55%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네요.  


지난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전체 한국 채널의 구독자 수는 4500만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만큼의 구독자가 전 세계에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국내 구독자 비중은 15%, 나머지는 국외에서 구독을 하네요.


올해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한 한국 채널 20위 중 25%는 개인 창작자 채널이었습니다. 나머지 15개 채널은 연예기획사 등 업체에서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구독자 증가를 보면 상위 20위 채널 중에 70%가 개인 창작자 채널입니다. 유튜브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개인 창작자가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유튜브가 창작자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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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띵도 놀라…유튜브 파급력은 어느 정도



이날 행사엔 게임과 사생활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유명한 양띵(양지영) 창작자가 참여했습니다. 그에게 유튜브와 아프리카TV로 각각 확보한 팬덤의 규모를 물었더니 “아프리카TV에서 7년동안 90만명을 모았는데 유튜브에선 1년만에 (90만명을) 모았다”고 답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양띵의 채널을 구독하는 팬 90만명 가운데 국외 비중은 무려 40만명에 이릅니다. 국내 팬들의 경우 영상 조회는 많이 하지만 구독 비중이 적은 반면 해외 팬들은 구독을 많이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난드 총괄은 작년 유튜브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소녀시대가 레이디가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을 기록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유튜브가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게임, 패션, 뷰티, 독립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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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작자, 이제는 직업으로 생각



양띵은 “예전엔 인터넷방송을 직업처럼 말하는 것이 그랬지만 이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이 생겨서 좋다”며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콘텐츠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뷰티 채널로 유명한 씬님(박수혜) 창작자는 수익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스폰서가 생겼다고 밝히며 “수익과 관계없이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금 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전업 창작자 활동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간담회엔 유튜브 가수로 유명한 샘 추이(Sam Tsui)와 커트 휴고 슈나이더(Kurt Hugo Schneider)가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창작자로 활동하면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커트 휴고 슈나이더는 “5~6년전만해도 수익창출한다 개념이 없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샘 추이는 “팬을 확보해야 겠다해서 시작했는데 그 다음에 성공이 따라왔다”며 “콘텐츠에 집중하면 다른 것들은 따라온다”고 조언했습니다.


◆유튜브가 보는 창작자 생태계는


아난드 총괄은 창작자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계획에 대한 질문에 “펜페스트와 쇼케이스는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광고 브랜드 쪽과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터와 연계된다면 큰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창작자의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또 “쇼케이스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끼리 콜라보레이션(협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 아카데미에서 콘텐츠 제작자끼리 상호 교류,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아난드 총괄은 “크리에이터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업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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