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총싸움(FPS)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이 FPS게임은 PC온라인게임은 물론 콘솔, PC패키지게임 시장에서도 전통적인 인기 장르입니다. 배틀필드, 콜오브듀티, 메달오브아너 시리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패키지게임과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인기 온라인게임인 ‘크로스파이어’도 모두 FPS장르네요. 국내에선 FPS게임 ‘서든어택’이 무려 서비스 9년간 PC방 점유율 최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이처럼 FPS게임은 여러 게임 플랫폼에서 다수의 팬층을 확보,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에선 유독 FPS게임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모바일 FPS게임이 꾸준히 나오면서도 인기를 끌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불편한 조작방식 때문입니다. 캐릭터의 시점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마우스와 콘솔 조작패드 없이 화면 터치만으로 캐릭터 시점의 방향 전환과 이동, 조준 그리고 사격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게임 개발사들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국내 개발사들이 선뜻 FPS로 시장 진입을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유력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FPS로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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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바일 RPG ‘블레이드’로 유명한 네시삼십삼분이 FPS ‘샌드스톰’을 출시합니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예정했습니다.



샌드스톰도 ‘FPS게임 특유의 조직방식의 개선’ 때문에 많은 고민이 이어진 게임입니다. 이에 대해 네시삼십삼분 측은 “버릴 것은 버렸다”고 표현했는데요.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전진 이동을 삭제하고 좌우 이동과 회피, 엄폐에 초점을 맞춰 직관적이고 편한 조작을 가능케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든어택으로 온라인 FPS게임 시장 1위를 유지 중인 넥슨지티(옛 게임하이)는 모바일게임 ‘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출시합니다.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본부장은 지난달 넥슨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FPS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할 당시 “넥슨지티의 임무는 온라인 FPS 영역을 확장하는 것인데, 아직 모바일기기에서는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현재 내부에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FPS가 무엇인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의 이 같은 다양한 시도의 결과가 서든어택M에 담길 텐데요. 넥슨지티 역시 서든어택M의 조작방삭에 대해 “버릴 것은 버렸다”고 설명합니다. 모바일 최적화 작업을 통해 보다 단순화된 조작방식을 제공한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는데요. 오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든어택M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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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도 ‘건맨 더 듀얼’을 앞세워 모바일 FPS 시장에 진입합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입니다. 이 게임은 실시간 1대1 대결을 구현한 것이 특징인데요. 카카오톡 친구와 리그전을 벌일 수 있습니다.



건맨 더 듀얼의 조작은 캐릭터 시점이 정면에 고정되고 움직임이 좌우 방향으로 제한됩니다. 터치와 동시에 조준이 이뤄집니다. 가상패드를 통한 조준점(에임)의 미세 조정도 가능하네요. 간단히 말하면 좌우로 움직이다 목표를 터치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회사 측은 간편한 조작을 앞세운 캐주얼 FPS로 봐달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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