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판교에서 새 시대를 연다. 강남 테헤란로와 가산·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게임업체들이 판교 테크노밸리로 대거 이동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게임하이 등 상당수 업체들이 판교에 둥지를 틀었고 입주를 앞둔 업체도 다수다. 판교 주요 게임업체들을 둘러보고 사내 문화와 올 하반기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www.wemade.com 대표 김남철)는 올해 이어 내년에도 업계에서 가장 바쁜 업체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는 수년전부터 온라인에서 모바일게임 체제로 탈바꿈을 시도한 결과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인데요. ‘윈드러너’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최근 출시한 ‘아틀란스토리’가 호응을 얻는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은 자회사를 포함해 1000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인력 규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부터 내년엔 위메이드가 지향하는 고품질의 모바일게임이 잇달아 나올 예정인데요. 업계에서도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온라인게임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를 연내 국내에 선보이고 무협 MMORPG ‘천룡기’로 중국 시장을 노리는 등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모바일게임에 밀린 온라인게임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이 갑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해 있다가 올 초 지금의 판교 테크노밸리의 코리아벤처타운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옥 10개층 외에도 3개층을 더 쓰고 있는데요. 자회사 포함하면 위메이드의 전체 인원은 1700명을 넘어갈 만큼 회사 덩치가 커졌습니다.

회사 내 편의시설은 카페테리아(음료 전체 무료), 남녀 수면실, 남녀 샤워실, 수유실, 요가룸, 도서실 등이 있습니다. 피트니스센터와 구내식당은 코리아벤처타운 입주사만 이용 가능한 공용 시설입니다.

위메이드 측은 매년 부여된 연차 외에 미혼자는 생일, 기혼자는 특별휴가를 제공합니다. 또 입사 후 만 3년, 그 이후 매 3년마다 해외연수 특별 휴가도 주어지는데요. 본인 휴가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가족 2인가지 추가해 휴가비도 각각 50만원을 지원합니다. 직급과 부양가족 수에 따라 복지포인트도 지급해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밖엔 임직원 단체 상해보험 가입과 매년 본인을 비롯한 건강보험상의 가족 의료비 지원 (매년 신청조건에 따라 50%~100% 보조), 주택·생활 안전자금 보조, 동호회 활동 지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올 하반기 핵심 과제는 해외 시장 개척입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카카오, 라인(LINE), 텐센트, 치후360, 페이스북 등 유력 파트너사들과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서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습니다. 이는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구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요. 위메이드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그리고 내년에도 게임 시장 흐름을 주도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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