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게임 업계가 혹독한 보릿고개를 겪고 있습니다. 업계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에 우울한 분위기인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성공 스토리가 끊이질 않아 두 시장이 극명하게 대비돼 보입니다. …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금쯤이면 겨울 신작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는데 미디어들이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없다”며 “모바일이 모든 이슈를 삼켰다”고 말했습니다. 여론 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미디어마저 온라인게임을 등지고 모바일게임 기사를 쏟아낸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 형성에는 온라인게임의 시장 재편도 한몫했습니다. 예전엔 빅5로 불리던 업체들이 물고 물리는 경쟁 관계를 다룬 기사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넥슨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이에 따라 미디어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올 겨울이 고비입니다. 시장의 관심을 돌리려면 겨울 신작의 흥행이 중요한데요. 대통령 선거 때문에 온라인게임의 마케팅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오는 12월 말부터 신규 온라인게임의 등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를 앞세운 넥슨이 겨울 온라인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작 피파온라인2이 PC방 점유율 순위 3,4위를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인데요. 상당수의 게이머가 차기작에 눈길을 돌릴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총싸움(FPS)게임의 시장 진입도 이어집니다. 또 넥슨이 앞장섰네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와 ‘워페이스’가 FPS게임 세대교체를 노립니다. 나우콤의 ‘피어온라인’도 관심 대상입니다.

넷마블도 올 겨울 본격 행보를 시작합니다. 시뮬레이션 야구게임 ‘마구감독이되자’가 올 겨울 첫 출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분기까지는 ‘마계촌’과 ‘하운즈’, ‘지피레이싱’ 등을 포함해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발진 300여명이 막바지 작업 중인 아케에이지는 올 겨울 온라인게임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게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엠게임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켭니다. MMORPG ‘열혈강호2’로 시장 진입을 노리는데요. 규모 면에서 아키에이지에 밀리지만 시장 인지도 측면에서 열혈강호 브랜드가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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