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하이브리드형 디카 넥스 시리즈를 오늘 공개했다. 가격은 7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패키지가 109만8000원이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삼성전자가 화들짝 놀랄만도 하겠다. 그간 소니의 가격 정책을 되돌아본다면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해도 되겠다. 이것은 소니가 자존심을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자존심을 버리니 니콘을 누르고 국내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에서 2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온다. 소니가 자존심을 버렸다고 비아냥거리거나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있다. 넥스를 보면 안다. 버렸다고 다 버린 것이 아니다. 남녀 관계에서도 버릴 자존심이 있고 내세울 자존심이 있다. 벌써 버렸어야 하는 데 버리는 게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감도 있고 아직 버리지 않은 품목도 있으나 그들의 말처럼 소니의 혁신 DNA는 아직 살아있다. "이제는 소니가 우릴 보고 배운다던데요?"라고 말했던 삼성전자 모 임원의 말을 소니의 책임자가 들었다면 피식 웃어버렸을 지도 모른다.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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