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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4일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양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도 잊지 않았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시계인 G와치R에 탑재된다. 원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또 다른 스마트워치 모토360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이다. 그러니까 OLED,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기판 기반의 OLED로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기사 : LG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원형 플라스틱 OLED 양산

LG디스플레이가 배포한 자료에는 “동일 크기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보다 화면 면적이 57% 이상 넓다”고 적혀 있다. 어떻게? 아래 그림을 보자.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길이를 재서 인치(inch)로 표시한다. 흰색 사각형 디스플레이(대각선 길이)나, 검정색 영역까지 포함하는 원형(지름) 디스플레이나 인치수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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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57%라는 숫자가 나왔을까. 아래와 같은 식을 이용했다고 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LG디스플레이의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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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로 따지면 원형이 불리하다. 아래 그림을 보자. 디스플레이 기판은 네모 형태이니 원형으로 자르면 버리는 기판의 면적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사각형에서 원형을 잘라내면 전체의 21.5%를 버려야 한다. 버리는 부분이 있으므로 절대 화소수도 차이가 있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320×320이다. 그러니까, 화소수는 320×320=10만2400개. 이 중에서 21.5%를 빼면 8만384개가 된다.
물론 “320×320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표현 그 자체는 틀리지 않다. 다만 이처럼 절대 화소수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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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삼성도 원형 제품을 생산할까? 답은 아래와 같다.

박찬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웨어러블 담당 상무는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 갖고 있다. 원형이 좋다면 안할 이유가 없고 조만간 할 것이다.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한다면 (바로 내놓을 수 있는) 충분한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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