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가폰, 점유율 경쟁 전략 제품 부상…젊은층 사로잡기 승부수폴더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 등이 폴더폰 인기 비결이다.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가 점유율 유지를 위해 중저가폰을 강화하는 추세와 맞물려 관련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들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우고 폴더폰을 젊은층 공략의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코비’의 자매제품 ‘코비F(SCH-W930/SPH-W9300/SPH-W9350)’를 상반기 히든카드로 내놨다. 통신 3사 모두 판매하며 출고가는 50만원대 후반이다.◆‘코비F폰’ vs ‘롤리팝2폰’, 통신 3사 전방위 대결구도=‘코비F폰’은 기존 ‘코비폰’의 투톤 컬러와 옆면의 사선 라인 등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고 캔디핑크, 라임그린, 블루블랙의 팝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을 겨냥해 매일마다 그 날의 운세를 알려 주는 ‘투데이 포춘 아이콘’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총 31가지의 아이콘과 메시지를 통해 하루의 행운을 알아볼 수 있다. 동화책을 보는 듯한 예쁜 아이콘으로 꾸며진 ‘일러스트 사용자환경(UI)’을 지원하며 단어장과 사전 등을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설정해 휴대폰을 열 때마다 학습이 가능한 ‘학습지원 UI’도 탑재했다.LG전자는 작년 최대 히트제품 ‘롤리팝폰’의 후속 ‘롤리팝2폰(LG-SU430/KU4300/LU4300)’을 내놨다. 공급가는 50만원대로 ‘코비F폰’과 마찬가지로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롤리팝2폰’는 원색 위주의 전작과 달리 파스텔톤으로 탈바꿈했다. 2010년 유행 색상인 핑크 라임 바이올렛에 광택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유선형으로 변경했다. 폴더 앞면에 220개의 LED 조명을 배치한 이전에 더욱 화려해졌다. 1020세대를 겨냥해 ▲얼굴이 작게 나오는 광각 셀프카메라, 셀카도우미 ▲전화수신 시 뒤집으면 무음으로 자동 전환되는 모션무음 ▲지상파DMB ▲인맥관리 기능 등을 갖췄다.‘코비F폰’과 ‘롤리팝2폰’의 모델로는 각각 아이돌 그룹 2NE1과 빅뱅이 나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제품들은 통신 3사 모두에서 판매돼 판매량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잼스톤폰’ vs ‘캔디폰’, KT·SKT ‘대리전’=양사는 40만원대 폴더폰 시장에서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KT와 LG전자는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삼성전자는 KT를 통해 조약돌을 형상화한 폴더폰 ‘젬스톤(SPH-W9100)’을 출시했다. 휴대폰 전면부에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10개의 LED 컬러라이팅을 탑재해 전화, 메시지수신, 모닝콜 등 휴대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디스플레이 효과를 구현했다. 펭귄, 동네친구, 도시 등 3가지 테마의 일러스트 UI을 적용했으며 단어장, 메모장, 달력 등을 기능성 대기화면으로 설정이 가능하다.LG전자는 SK텔레콤으로 선보인 ‘캔디폰(LG-SU410)’으로 여심(女心)을 유혹한다. 흰색, 분홍색 2종의 색상, 반짝이는 물방울 모양의 키패드, 폴더 외부 붉은색 LED 조명 등이 특징이다. 2.8인치 LCD 화면을 탑재했으며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검정·노란색 2종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모션인식 무음기능이 적용돼 공공장소나 회의중 벨이 울리는 경우 폴더를 뒤집으면 무음모드로 자동 변환된다.   지난해 양사의 폴더폰 경쟁은 상반기 LG전자가 ‘롤리팝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하반기 삼성전자가 ‘매직홀폰’으로 설욕에 성공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최근 LG전자가 국내 점유율 20% 선을 위협받는 이유도 중저가폰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뒤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LG전자가 ‘롤리팝2폰’과 ‘캔디폰’으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삼성전자가 ‘코비F폰’과 ‘젬스톤폰’으로 굳히기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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