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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야한다. 짐이 있다.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공항버스 정류장도 멀다. 택시를 불러야하나. 요금이 만만치 않다. 자가용도 부담스럽다. 기름 및 톨게이트 비용뿐 아니라 주차비도 문제다. 피곤한데 집에 오는 길 운전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공항 오가는 길. 해결책은 없을까.



이것이 이태희 대표<사진>가 벅시(http://www.buxikorea.com/)를 창업하게 된 계기다. 그는 ‘공유경제’에 주목했다. 혼자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난다고 봤다. 하지만 해외의 카셰어링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기는 현행법이 걸렸다. 한국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고민했다.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4월 벅시의 첫 차가 분당에서 출발했다.


“벅시의 서비스는 기사와 렌터카를 빌리고 이것을 여럿이 나눠 쓰는 개념입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대중교통을 타러가는 불편을 덜 수 있고 집 앞까지 부르는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같은 방향에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요금은 더 내려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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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객에게 먼저 입소문이 났다. 경기 남부에서 처음 달린 차는 이제 서울 및 수도권 일부로 늘어났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간다. 정액제라 요금분쟁이 일어날 여지도 없다. 사전교육을 받은 기사는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외국인 이용자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벅시는 달린다.



“챙겨야할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아요. 특히 가족여행 가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애 보랴 짐 보랴 차 보랴 정신없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돈도 덜 드니까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차를 탈 수 있으니까요.”


사람을 늘리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아닐까. 택시 합승처럼 원치 않는 곳을 들려가느라고 오가는 시간이 늘어지는 것은 아닐까. 콜택시처럼 온다고 하고 안 와서 여행을 망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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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같은 방향, 비슷한 시간대 사람이 같이 이용하게 됩니다. 최대 30분 안팎입니다. 대신 셰어링이 늘어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합니다. 배차는 출발 하루 전 오후 3시 이후에 이뤄집니다. 예약 완료건 100% 배차를 합니다. 예약차량의 운행정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요.”



이 대표는 기자 출신이다. 미국 연수를 하며 공유경제를 접했다. 누구보다 최일선에서 공유경제의 밑바탕은 ‘신뢰’라는 점을 관찰했다. 벅시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게 된 점도 믿음에서 출발했다. 오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1명이어도 간다. 의정부와 분당에서 각각 1명이 신청을 해도 2대가 각각 간다. 약속을 지키는 서비스가 벅시의 최우선 원칙이다.


한편 벅시는 연내 전체 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5000만명에 육박한다.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공항 이용객은 1억2000만명에 달한다. 벅시카는 이들을 모두 태우고 달릴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나도 더 싸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공유경제다. 벅시 앱은 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buxikorea.buxi.user)와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buxi-gonghang-eul-oganeun/id1112077043?mt=8)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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