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지난 12일 2016년형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공개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원래 LG전자가 강점을 가졌던 분야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성장하며 예전같은 절대 강자는 없다. 특히 작년은 장마가 없었던 것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부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은 2014년 180만대에서 2015년 160만대로 11.1% 감소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 신제품 개발에 LG전자가 중점을 둔 세가지는 ▲불필요한 공간을 냉방할 필요가 있나 ▲에어컨은 여름에만 써야 되나 ▲공기청정기가 꼭 필요한지 및 에어컨 공기청정 기능은 믿을 만한지 등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법은 간단한 듯 하면서도 쉽지 않은 문제다. LG전자는 ▲스마트 듀얼 냉방 ▲4계절 인버터 에어컨 ▲365 스마트공기청정 등을 내세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어컨을 여름 한 철 쓰고 묵혀두는 가전이 아니라 TV 세탁기 냉장고처럼 항상 쓰는 제품으로 인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 중심 냉방 기능의 핵심은 인체감지카메라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전무는 “기본적으로 신제품은 예전 대비 30% 절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라며 “인체감지센서 등 사용방식에 따라 추가로 50%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동물 등 사람이 아닌 움직임에 대한 반응을 최소화했다”라며 “인체감지센서 정확도는 94% 정도”라고 강조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기능도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기청정기로 활용할 때는 실외기는 작동치 않는다. 내부 모터만 이용해 단품 공기청정기보다 오히려 적은 전기를 이용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등이 거실에서 각각 공간을 차지하고 전기를 쓴다”라며 “이것을 하나로 모아 전기는 훨씬 적게 쓰고 공간도 줄여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강조했다. 에어컨을 사계절 가전으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 공기청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물인터넷(IoT)도 빠질 수 없다. IoT에 대한 LG전자의 전략은 '인해전술'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TV가 중심이 돼 가전제품을 제어한다면 웹오에스(OS)에 대응하는 제품을, 다른 유통에서 구글 플랫폼을 이용하면 그 역시도 참여하고 있다. 어느 시기에 생태계가 합쳐질지 분리될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다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며 “LG유플러스와도 협력을 하고 있지만 SK텔레콤과도 하고 있다. 누가 들어오든 다 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가전의 융복합화는 IoT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3대를 조작하는 것보다는 모든 기능을 갖춘 1대를 조작하는 편이 쉽다.

2016년 신제품은 에어컨 분야서 LG전자의 우위를 되찾아줄 수 있을까. 관건은 가격이다. 올해 신제품 공급가는 210만원~650만원이다. 가격이 비쌀 수록 앞서 언급한 기능을 다 쓸 수 있다.

댓글 쓰기

저작권자 © 딜라이트닷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