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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10’을 공개했다. 행사는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진행했다. V10은 구본준 부회장과 함께 LG전자 대표를 맡고 있는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7월 열린 LG전자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초프리미엄폰’이라고 지칭한 그 제품이다.

V는 어드벤처(Adventure)와 비주얼(Visual)의 V다. 10은 완전체라는 것을 상징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개발 당시 내부에서는 프리미엄(Premium)의 P에 그보다 상위 제품(플러스)이라는 의미를 담은 ‘P플러스’로 지칭했다. 외부에서는 V10에외도  ▲G4프로 ▲G4노트 등으로 이름을 추정해왔다.

갑작스런 비에도 불구 행사장은 기자로 붐볐다. LG전자가 올려놓은 기대치만큼 LG전자의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제품인지 살펴보려는 분위기가 컸다. LG전자는 체험존을 ▲동영상 ▲음향 ▲디자인 ▲카메라 등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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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테두리와 분리가 가능한 후면 커버는 위화감 없이 조화를 잘 이뤘다. 후면 커버는 실리콘 재질이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다. 용량은 3000mAh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점은 삼성전자 애플에 비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점이다.

카메라에 이어 캠코더도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날 LG전자는 장진 감독이 V10으로 찍은 ‘10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미니 드라마를 상영했다.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을 정도 성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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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은 전문가 모드를 내장해 셔터스피드를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감도(ISO)는 50에서 2700까지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화이트밸런스)는 2300K에서 7500K까지 구분한다. 전자식손떨림방지(EIS)칩을 별도로 장착해 손떨림 보정을 강화했다. 극장처럼 21:9 비율 촬영도 지원한다. 3개의 마이크를 갖춰 특정 위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을 할 수 있다. 녹화를 하며 동시에 음향을 체크할 수 있다. 야외 촬영 때 바람 소리를 배제해주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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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음악을 듣는 기기로 스마트폰이 주류가 됐다는 점을 상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21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를 채용해 음질을 높였다. 스트리밍 때 데이터 부담을 덜기 위해 낮은 음질의 음원을 들어도 고음질 음원처럼 들려주는 업샘플링 기능을 탑재했다. 전문가용 헤드폰을 활용할 때 제 값을 해주는 저항값 분석 출력도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면에 2개의 렌즈를 갖춰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광각 렌즈를 선택하면 여러 명이 셀카봉이 없어도 한 화면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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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완성도는 높다. 경쟁사 고가폰과 큰 차이 없는 사양이다. 빠지는 것도 더한 것도 있다. 이는 다른 회사 제품도 마찬가지다. 다만 LG전자가 강조해 온 초프리미엄폰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V10은 LG전자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이를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 관건은 가격이다.

이 제품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LG전자가 프리미엄폰이라고 내놨던 제품 중에서는 가장 낮다. LG전자도 이 점을 강조했다. LG폰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리미엄폰임에도 불구 가격을 내렸다는 것이 LG전자 조성하 부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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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비자도 이 의견에 동의할지 미지수다. 1일 출고가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32GB)’와 차이는 10만100원 ‘갤럭시S6엣지 플러스(32GB)’와 차이는 13만9700이다. 애플 ‘아이폰6플러스(16GB)’와 격차는 12만4300원이다. 경쟁 제품을 ‘갤럭시S6’와 ‘아이폰6’로 잡으면 간격은 더 좁혀진다. 이 값이면 V10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을지 이 값에도 V10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을지 뚜껑은 8일 열린다. 8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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