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날씨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올해 공기청정기와 같은 에어케어 제품은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같은 살균제 성분으로 인해 소비자 인지도가 하락했으나 이후 각 업체의 적극적인 리콜과 인식개선 노력, 미세먼지의 계속된 공습으로 예년만큼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LG전자가 대대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소폭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던 블랙컬러에 고유의 반투명 아이스블루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던 가습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추가도 이뤄진다.

공기청정기는 헬스케어와 함께 IoT를 통한 스마트홈 구축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인수로 IoT, 스마트홈 대비는 되어 있으나 전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의 연계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국 쑤저우로 이전하고 공급망관리(SCM) 재정비부터 시작하는 모양새다.

렌탈 시장에서 절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웨이도 신제품을 계속해서 추가하는 모양새다. 가습공기청정기와 함께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고 실속형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종합가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도 공기청정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를 중국 OEM 거래선으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 공기청정기는 TV와 마찬가지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도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일단 사업을 본격화한다면 유통망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들여와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냄새가 짙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댓글 쓰기

저작권자 © 딜라이트닷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