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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한 일을 두고 국내외 생활가전 업계가 시끌벅적하다. 삼성전자의 주장은 조 사장 일행이 손으로 ‘WW9000’ 드럼세탁기의 도어를 몸무게를 이용해 눌러 힌지(도어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품)를 파손했다는 것. 이에 대해 LG전자는 여러 차례 해명에서 ‘특정업체(삼성전자) 제품이 유독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기로 하고, 문제의 WW9000 세탁기 도어를 손으로 직접 눌러봤다. 이를 통해 누구의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조금이마나 판단하기 위해서다.

WW9000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도어와 관련해서는 170도까지 도어가 활짝 열리는 ‘메탈 더블 힌지’가 채용되어 있다. 실제로 힌지를 보면 도어가 더 많이 열릴 수 있도록 기존 모델과 설계가 다르다.

손으로 눌러보니 약간의 유격이 느껴진다. 부품과 부품 사이가 유연하게 동작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고 LG전자 주장처럼 손으로만 눌렀는데 부러지거나 휘어질 정도는 아니다. 재질이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WW9000은 강남역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되어 있고 누구나 만져볼 수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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