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오사업체 GfK가 흥미로운 자료를 내놨다. 최근 중국, 독일, 한국, 영국, 미국에서 실시된설문조사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잠재적인 웨어러블 기기 구매의 첫 번째 선택은 유명 테크놀로지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는 운동량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계에서도 운동량, 수면 패턴, 건강 모니터링 및 기록이 주 용도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액티비티 트래킹 기능만 제공하는 순수한 액티비티 트래커 제조사가이 앞으로는 장벽에 부딪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액티비티 트래커는 달린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에서부터 맥박수와 수면의 질까지, 건강 및 운동량 변수를 모니터링하고 보여주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기기이다. 독일, 영국, 미국 소비자에게는 운동량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한 용도였다. 중국에서는 건강 데이터 기록이 가장 중요한 용도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운동량, 건강 및 수면에 대한 심층적인 개인 통계자료 리뷰를 가장 우선적인 용도로 지목했다.
구매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에 대한 의견도 조사를 실시한 국가에 따라 달랐다. 독일에서는 응답자의 30%가 스마트폰 및 다른 기기들과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이라고 말했다. 독일 응답자의 20%는 가격이 주요소라고 말했으며 15%는 정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호환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 요소였고(19%), 정확도가 그 뒤를 따랐다(17%). 브랜드도 중국 소비자의 16%가 언급한 결정적인 요소였다. 영국에서는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28%가 가격이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호환성과 정확도가 각각 20%와 11%로 영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비슷했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고(27%), 호환성(17%), 정확도(13%)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에서는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19%). 가격과 사용 편리성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각 17%).
액티비티 트래커를 제조하는 회사의 업종은 다양하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국가에서 유명 테크놀로지 회사가 가장 큰 판매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소비자의 17%만 스포츠 브랜드를 선호했다. 스포츠 브랜드는 특히 젊은 타깃 그룹에서 인기가 있었다. 특수 테크놀로지 브랜드, 패션 회사 및 고급 브랜드들의 액티비티 트래커 판매 잠재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티 트래커에 비해 스마트시계가 제공하는 용도는 좀 더 광범위하다. 모델에 따라 전화나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운동량 및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나라의 소비자들이 운동량 및 건강 데이터 기록을 스마트시계의 주 용도로 보기 때문에 순수한 액티비티 트래커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스포츠, 건강, 운동량 데이터 기록이 가장 중요한 용도로 간주되었으며(응답자의 4분의 1), 전통적인 시계 기능(20%), 스마트시계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1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영국에서는 액티비티 및 건강 모니터링이 가장 많이 언급된 용도였으며(28%), 전통적인 시계 기능(15%), 내비게이션 기능(10%)이 그 뒤를 따랐다.
중국 소비자에게는 액티비티 모니터링이 35%로 이 카테고리에서 확실한 승자였다. 전화 기능이 두 번째(16%), 내비게이션 기능이 세 번째(11%)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 소비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용도도 분명하게 액티비티 모니터링으로 나타났다(29%). 한국에서도 액티비티 모니터링을 가장 선호했으며(27%), 전화 기능이 두 번째(21%), 앱 사용이 세 번째(11%)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하고 설문조사가 실시된 모든 국가에서 스마트시계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능이 두 번째, 액티비티 및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과 디스플레이가 세 번째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마트시계의 정확도였으며 액티비티 기록 및 브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여기서도 고급 브랜드 제품 소유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모든 국가에서 응답자가 스마트시계의 회사로 유명한 테크놀로지 회사를 선호했다. 그 비중이 2위의 스포츠 브랜드보다 상당하게 높았다. 패션 및 시계 업계의 명품 브랜드는 특별히 중국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었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댓글 쓰기